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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글...] 인터넷도 블로그도...

Initial-K 2009. 4. 10. 06:23
=>공격적으로 글을 적는다(투고한다), 또한 공격적으로 덧글을 붙인다
그리고 공격적으로 채팅을 하고 공격적으로 대화한다...
갑자기 적는 이 뜬금없는 소리는 사실 몇몇사람이면 알 법한 하나의 이야기다

우선 여기서 먼저 밝힌다면, 나는 위에서 말했던 저 성향을 그대로 가졌던 사람이다
물론 욕하고 비난하고 하는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 정도까지는 안했지만
뭐랄까... 싫어하는것에 대한 과민반응(?)이 매우 지나치게 이뤄졌던 사람이다

물론 지금도 싫어하는것에는 민감하다, 그래서 오히려 멀리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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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느분의 블로그에서 "공격적인 블로그" 관련의 이야기를 보게되었다
물론 원래같으면 트랙백을 한다거나 하는것이 좋겠지만, 괜히 그러한분의 글에 트랙백을 붙여가면서
내 블로그의 글을 남들에게 노출시킬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는 "트랙백" 이라는것도 그렇게 반갑게 여기지 않는편이고 말이다...

사실 나는 "트랙백" 이라는 존재를 거부하는 성향이 크다
뭐랄까... 보통 트랙백은 사람들끼리 블로그에 글 적으면서 서로 즐기고 공감하고 할때 관련글적을때 유용할터인데
내가 최근 2년동안 봐온 트랙백의 경우는, 내 블로그건 다른사람들의 블로그건간에
대부분이 "간섭형 트랙백" 이 정말 많이 이뤄지는것을 눈으로 봐왔다
오히려 이런부분은 그냥 네이버의 "퍼가요~(스크랩)" 쪽이 더 낫지않을까 생각되기도했다...

지난 2년동안 나 역시도 그러한 블로그생활을 해왔다
트랙백으로 간섭하고, 그렇지 않다면 공개적으로 간섭하면서 시비거는 글을 매우 자주적어왔다
R웹에서 주로 그러한 비난덧글도 자주적고,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것저것 시비거는 글도 자주적었다
그리고는 마치 그것이 내가 하는 인터넷의 "당연한 것" 인 마냥 해온것이 2년의 기간이었다...

그러나 올해들어서 이 생각이 변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2-3월부터가 특히 그런부분이 있었는데
자신의 머리속에서 슬슬 그러한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해온 인터넷의 전부가 어이없는것이라고...
그리고 일본드라마나 그러한 매체를 자주접하면서 서서히 생각이 변했다
어쩌면 인터넷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논란거리가 처음부터 "흑 과 백" 을 가릴수없는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인터넷의 주 논란거리는 보통 이러한 형식으로 이뤄지는것을 알았다
한쪽은 "형식" 을 이야기하고, 또 한쪽은 "감정" 을 이야기한다고 말이다
...그냥 매우 짧게 이야기한다면 이런것이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같은것을 다운로드해서 보면서 자랑처럼 이야기하는것이 우습다" 라고 이야기하던 내가
지금은 실시간 일본방송을 보면서 같이웃고 즐기고하는것처럼 말이다
물론 형식상으로는 전부 "불법" 이라는 이름하게 이뤄질수 없는것이지만, 사람들이 같이보고 즐기던 그 "감정" 도
그리 쉽게 무시하거나 우습게 본다거나 할 부분이 아니라는점을 알게되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싫어하는것들이 있는것은 어쩔수없다
그래서 그런경우는 그런것에대한 관련글을 피하거나 접하지 않게된다
"정말 관심이 없다면 게시물의 클릭조차 하지않는것이 정상이다" 라는말을 실감하게 되는 요즘이기도 하고말이다...
결국 자신의 생각과 반대되거나, 자신이 기피할만한 게시물을 클릭한다는 그 자체가 벌써부터
"괜히 한마디 하려고(까려고)" 클릭하게 된다는 점이다, 또는 해당글에대한 반대의견을 적기위해서 이기도 할테고 말이다...

물론 이 이야기에는 확실한 근거는 없다... 다만 내가한때 그랬던 녀석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 뿐이다...

인터넷은 사실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공간이 아니다, 서로의 눈을 보면서 진심으로 이야기하는곳도 아니고 말이다
응시할수있는것은 단지 모니터에 비춰지는 글 뿐이다...
이야기하고 있는 상대방이 심각하고 진지한지, 아니면 대충 장난삼아 쓰는지 그 사람의 진심이나 의도를 도저히 알수가없다...
그러다보니 글의 성향은 남들을 중심으로 하기보다는 자신을 중심으로 적는경우가 많다, 나 역시도 특히나 그랬고 말이다...
또한 이것이 문제가 있을경우, 대체 무었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느끼기가 힘들다
생각으로는 분명 잘못된것임을 알아도, 그게 쉽게 변하지 않거나... 아니면 그냥 변할필요가 있는가? 하고 생각해버릴때가 있다
본래 사람은 어차피 환경에 맞춰지는 편이라, 그 만큼 인터넷 그 자체에서 기존의 마인드를 바꾼다는것은 너무나 힘들다...
무언가 스스로 정말 느낄수있을만한 "계기" 가 없다면 더더욱이고 말이다
그래서 유저간의 의견대립은 항상 일어나고, 그것이 "형식 대 감정" 의 틀로서 다수 대 다수의 의견대립으로 이뤄지는듯 하다...

아무리 진행을 한다해도 가려지지 않는 "흑 과 백" 을 가르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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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때 이전블로그를 사용하던 그때... 어느 이웃분께서 이런말을 하신적이 있었다
"Initial-K님은 자신이 하고싶은 블로그가 어떤것인가요?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있도록 하겠습니다" 라고말이다...
사실 나는 그때 선뜻 대답을 내릴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머리속에서 생각은하는데 마음으로는 느끼지 못한게 많았으니 말이다
그러던 과정에서 이 블로그에 새로 터전을 마련하고 지금처럼 흘러왔으니...
현재 이 블로그는 나에게 있어서는 가장 이야기하기 편한 안식의 공간이 아닐까도 싶다...

하지만 만일 내가, 이 블로그에서조차 예전의 마인드를 유지하면서 "공격적인 글" 을 자주적는 사람이었다면
그렇다면 아무리 시간이지나도 마인드는 커녕 글조차도 변할수 없었을것이다
무엇보다 블로그에서 적는글은 남의글에 간섭하는 글 보다는, 개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적는쪽이 더 좋을테니 말이다...

다만 그와 반면에 조금은 예민해진 부분도있다...
예를들자면 친구들끼리 모였는데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같은것의 이야기를 한다거나 (주로 내가 싫어하는것)
그러한 상황이 일어나면 매우 강하게 거부하거나 제제하는 경우도 있다...
굳이 싫어하는 이야기를 듣고싶은 생각도없고, 들을 필요도 없을테고 말이다...
물론 친구들도 그런점은 다 이해하는편이다, 그렇지 않다면 다음에 그 친구를 불러낼일도 없을테고 말이다...

역시 즐길거리는 서로 그것에 관심있는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즐기는게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