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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360 키넥트효과] 키넥트에 대한 잠깐의 이야기...

Initial-K 2011. 1. 6. 04:07

=>가끔 R웹에서 키넥트관련의 이야기를 많이 접한적이 있다
지금은 내가 R웹을 즐겨찾기에서 지워버릴정도로 자주 안가려 하고있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키넥트 관련글이 엑박게시판에서 줄을 이루는것을 본적이 있었다

사실 블로그에서는 자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키넥트(나탈)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로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다
R웹 게시판의 사람들에게 보여주기위한 뉘앙스의 글이 아니라
직접, 내가 생각했던 여러가지를 한데모아서 적어보고자 한다

2011 새해의 첫번째 게임관련글이 설마 이게 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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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넥트란?

(
참조 : [E32009] MS컨퍼런스 감상후의 이야기...)

=>E32009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나탈(NATAL) 이라는 기기가 있었다
이것이 발매시기가 될즈음에 키넥트(Kinect) 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고
작년 겨울쯤부터 발매하여 지금은 꽤나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하드웨어이다

XBOX360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기기로서, 초반에는 그 예전 PS2시절의 아이토이(Eye-Toy) 와 비슷한것이 아닌가 했으나
실상으로 볼때는, 거의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의 요소들이 많이 준비되어있고
동시에 3D스캔 기능 같은것이 있을정도이며, 현 시점에서는 CNN선정 10기술의 하나라고 뽑히기도한다
(참조 - 키넥트, CNN선정 10대신기술 트렌드로 꼽혀)

국내에는 발매직후에 꽤나 좋은 판매고를 자랑하고 있는지, 마트같은데서 품절현상이 자주 일어나고있다



2. 키넥트효과?

=>사실 내가 보기에 키넥트는 마치, 2006년에 처음선보였던 닌텐도의 Wii와 비슷한 느낌이다
이것은 하드웨어적인 부분이나 게임감각 적인부분이 비슷하다는것이 아니라
마치, 특정하드웨어 등장과 더불어서 일어나는 상황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E32006에서 Wii가 처음 등장했을때
해외의 게임언론들은 모두같이 E32006의 가장 인상깊은 기기를 Wii로 뽑았다
하지만 전형적인 비디오게임 패턴에 너무 찌들어버린 R웹에서는, 이러한 기기를 하나같이 이렇게 말했으니...

이른바 "저러고 게임하고 싶을까?" 라는 말로 무시하기가 일쑤였다

결국 Wii가 발매이후, 이것은 풀삼이나 엑박을 넘어서는 판매량을 선보였으며
현세대 콘솔기기에서 단연 판매량 TOP을 유지하고 있는상태다
마치 "저러고 게임하고 싶을까? 그래픽이 후져서 겜할맛도 안나겟다" 라는 말을 하던 사람들을 무시하듯이 말이다

닌텐도의 이와타사장은 이러한 말을 했다
"Wii의 의미는, 오래전에 게임을하던 세대나 또는 새로운 유저들이 다시금 TV앞으로 몰려들게 하는것"이라고 말이다
사실 게임을 장사하는데 앞서서 가장 큰 고객층은 기존유저가 아니라 잠재적인유저 라는것을 강조하며
그렇게 Wii는 세상에 나왔고, 그 결과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게되었다

MS의 키넥트도 비슷한것이라고 본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게임은 패드로해야 제맛" 이라거나 / 또는 "저렇게해서 게임하는게 가능할까?" 등등의 말이 오고갔지만
현실은 그러한말을 우습다는듯이 키넥트는 현재 매우 잘 나가고 있다
사실은 나 역시도 "국내는 이미 Wii가 더 익숙한데, 19만짜리 하드웨어가 팔릴까?" 라고 의심한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던것 같다... 설마 19만짜리 주변기기가 품절현상이 일어날줄 누가알았겠는가?



3. 키넥트가 알려준것

=>닌텐도Wii때도 그랬지만, 키넥트 역시도 우리들에게 한가지를 알려주었다
그것은 바로, 일반적인 사람들은 "신선함" 을 매우 좋게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언제나 항상 고정비겜에 찌들면서 시장상황과 반대로 거꾸로 달리는 R웹의 이야기따위는 우습다는듯이
사람들은 신선함으로 무장된 19만짜리 기기를 아무 거리낌없이 쉽게 받아들였던것이다

매너리즘의 철학에 대충 이러한 부분이 있는데...
사람들은 "신선함 -> 익숙함 -> 지루함 -> 다시 신선함" 을 추구 하게된다는 순환반복식의 이야기다
결국 신선하다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체험" 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고
동시에 사람들은 그러한 신선함을 원하고있었고, 또한 매우 즐겁게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고정비겜머들의 주 논리인, "지금그대로가 낫지" 라는 것은 이미 구시대적인 이야기가 되어버린것이다

동시에 더불어서, 사람들이 "즐기는 여가선용의 기기" 에 자금을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님을 알게되고
마케팅효과라는것이 절대로 무시할 수 있는것이 아니며
마지막으로, "게임" 이라는것 그 자체는 처음부터 사람들에게 친숙한 존재라는점을 다시한번 알수있었다

물론 RPG보스잡고, 캐릭터보며 실실거리고, 총과칼이 난무하는 게임들은 그다지 친숙한것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4. PC용키넥트? 키넥트 아류작들의 의미?

(참조 : [XB360소프트] 아수스 피시용 키넥트 발매)

=>사실 최근들어 R웹에서는 키넥트짝퉁(?)이 등장하면서 이게 좀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는 혹시나가 역시나... 언제나처럼 예상했던 덧글들이 이래저래 오고가기 시작했는데
그중에서 단연 꼴불견에 가깝다고 생각되는 덧글이 있었다면 "이제 엑박망했네 & 성인용겜ㄱㄱ" 등등이있는데
아주 조금만 생각해보면 쉽게 알수있는 부분을 이상한쪽으로 생각하는것을 보다보니 덧글을 안적을수가 없었다(...)

냉정하게 여겨본다면 사실, 이것은 마소자체가 원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볼수있다

사실 이 키넥트의 등장이전에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고갔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것은 "이러한것이 사람들에게 먹힐까?" 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샌가 키넥트가 사람들에게 본격적으로 먹혀들기 시작했고
언젠가 이것의 아류작들도 대거 튀어나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때가서 그 상황에 만족을 하게되는곳은 과연 어디일까?

키넥트의 개발기술이 다른곳에 널리퍼지면서 그것을 주로 이것저것 하게된다면
그에 관련된것은 단연 마소쪽에 연결이 될것이다
마소는, 자신들이 기반을 만들어놓은 기술가지고 여러곳에서 이런저런 자금줄을 얻어낼수 있을것이다
또한 더불어서, 사람들이 그것에 익숙해지는 상황이 오게되면 더더욱 좋다고본다

왜냐하면 그때가 되면 마소는, 차기윈도즈랑 키넥트의 호환부분을 크게 강조하는날도 올테니말이다

마소는 사실 게임사업이 본사업이 아니다
그들의 주 산업은 어디까지나 윈도즈쪽이며, 엑박은 단지 부가적인 것일뿐이다
비록 비디오게임 시장이 어느정도 규모가 생겨났다고 할지라도, 결국 마소에게는 그러한것일뿐이다
게임패드로 열심히 게임하던것이 강세가되었던 비디오게임시장이
어느샌가 몸을 움직이고 체감을 위주로 하는 파티플레이 같은느낌으로 변화하고 사람들이 그것에 익숙해진다면

마소는 바로 그 "다음" 을 생각하고 계획하기가 좀더 수월해질것이다



5. 앞으로의 키넥트

=>키넥트가 아직 나탈이라는 이름 사용할때부터 적은 글이지만
이것은 차후에는 분명 쇼핑몰이나, 또는 쇼윈도우 같은데서 여러방면으로 전시되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쇼핑몰에서는 3D스캔된 상품표면의 이곳저곳을 둘러볼수가 있을것이고
쇼윈도에서는 음식이나 의류와 같은것을 이곳저곳 보면서 여러가지 선전효과를 낼수있을지도 모른다

사실 이러한 부분은 조금 미래지향적인 부분이라 아직은 언급하기가 이르고, 또한 섣부르기도하다
하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또한 이 키넥트 자체가 단지 XBOX360에서 게임을 하기위한 하드웨어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얼마든지 이러한 현상이 일어날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MS의 키넥트가 보여주려는것은 단순한 게임주변기기가 아니라, 앞으로를 위한 새로운 기술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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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또 열심히 뻘질나게 적고말았다
R웹에서도 겜게시판에 글 하나 적으려면 1시간정도 투자하는 편이다보니
뭐, 블로그라고 한다면 더더욱 시간이 들어가는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것의 대부분은 아마도 이 글에 담겨져있지 않겠나 생각해본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있는 키넥트를 사람들에게 많이 보급시키기위해서 총력을 다하는 MS를 보면서도
그러한것을 인식하지 않고, 그저 자신들이 좋아하는 종류의 게임만 고집하려는 R웹의 사람들을 보다보면
참... 너무 비좁아터진 시각으로 현재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닌텐도DS때도 그렇지만, 이 키넥트가 크게 성과를 올림과 동시에
사람들에게 "XBOX360은 재미있어" 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날이 오기를 기다려본다
특정기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 저절로 보게되는 시선도 달라진다

"게임기는 하는놈들이나 하는것" 이라는 인식이 바뀌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영향을 행사할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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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당장 자기들 하고싶은 겜 안나온다고 투정부리는 고집쟁이들은, 그러한 부분은 생각도 안하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