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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4 라이브...] 오늘부로 스파4 라이브플레이를 그만둘지도...

Initial-K 2009. 7. 30. 17:12



=>엑박판이 발매하기전부터 예약구매해서 지금은 달력속의 혼다의 그림이 벽에 걸려있기도 한 스트리트파이터4...
솔직히 말해서 현존 내가 즐겼던 격투게임중에서, 왕오빠97이후로 보스전이 매우 쉬웠던 게임이다
사실 나는 스파를 제일 좋아하기는 하는데 실력이 안되서 항상 난이도 4이상으로는 못하는 편인데
이번 스파4는 난이도 하디스트(Hardist) 마저도 그냥 애들 장난처럼 이기는 편이라서 이번스파4는 꽤나 자신이 있었다
게다가 타 게임과 달리 고수들이 사용하는 콤보를 따라하는것도 가능했고, 그만큼 연습도 많이했다...

...하지만 안되는놈은 뭘해도 안된다, 나에게는 격투게임의 심리 & 상황판단력이 없다는것을 알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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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자리에서 솔직히 말한다면 나는 은근슬쩍 그런점이 있다
내가 이미 알고있는 사실임에 불구하고 그냥 대충대충 넘어가는 것들이 참 많은데 (자꾸 신경쓰면 머리아픈것들)
그러한것들을 반강제적으로 잊고살다가 어느계기로 그냥 한번에 그거만 생각할때가 있다

...한줄요약해서 "아벨에게 졸 발린후, 자신의 게임실력이 형편없음을 알았다" 라고 할수있겠다

머리속에서는 분명 특정기술을 쓰거나 행동을 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컴터랑 같이 대전할때의 지독한 버릇때문인지 자꾸만 쓰게된다
특히 승룡권지르기나, 점프강발을 정말 자주쓰게 되는데... 바보같은점은 플레이어와 대전할때 이게 엄청난 독이 된다는것이다

상대방의 HP게이지가 나보다 높으면 절대로 점프견제를 하면 안된다, 차근차근히 압박해야하는데말이다
근데 나는 항상 점프강발을 휘두른다, 그리고는 얻어맞는다
뭔가 급해지면 급해질수록 승룡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 그리고는 얻어맞는다
가끔은 다 이겨놓은 게임을 아예 져버릴때도 있다, 이런경우가 너무나 비일비재하다

...뭐 여기까지만 읽으면 "게임에서 몇판졌다고 그러냐" 라고 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일전에도 말한것이지만 사실 나는 "나보다 강한사람과 붙고싶다" 라는것이 라이브플레이의 주 원칙이다
그래서 항상 랭크매치를 선정할때 오로지 "나보다고수" 로 선정해놓고 플레이어를 검색한다
솔직히 그런분들과 붙다보면 실력이 늘어나는것이 느껴졌고, 그만큼 이것저것 연습해도 그 성과가 드러났다
...하지만 뭐랄까, 이게 더 발전할수 있나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냥 거기서 끝이었다...

난 솔직히 BP2000대까지 올라간이후 2500대분들과 같이 할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반대로 2000까지오면 그냥 1500으로 다시 내려가야겠다, 그렇게 게임이 순환루프가 되는것이었다
게다가 그러한 상황을 자주 겪게되면서 이상하게 예전보다 게임실력이 줄어든다
...즉, 처음부터 나는 "나보다 강한사람과 게임하고싶다" 라는말을 할수있는 정도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최근들어서 잘하는분들과 게임을하게되면 왠지 그분들을 귀찮게만 만들고있다는 인상도 강해졌다
예전만해도 그래도 어느정도 버텨가면서 그분들도 재미있게끔 할수있었는데
어느새인가 그냥 가자마자 아무의미없이 샌드백으로 당하게되면서 가끔 게임을 포기하게 되는경우가 많아졌다(...)

길게 적을것없이 확실히 말하자면 게임에서 이기고 지고는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제일 신경쓰는것은 단 하나... 내 실력이라거나 내 게임운용방식이 진짜 마음에 안든다는 점이다
내 스스로가 만족할수있는 플레이를 해놓고 게임에서지면 나는 오히려 만족한다, 근데 그게 반대라는 것이다
솔직히 게임을 하면서 자신이 만족못할 정도로 게임을 해놓고 스트레스를 받을바에야 뭣하러 하겠는가
그냥 집안에서 XBCD & Joy To Key 가동하면서 네버윈터나이츠2를 하는게 더 나을것이다...

물론 BP1500-2000 하는분들중에서 나에게 게임을 패배한 분들도 있기에 내가 이런말을 하면 그분들께는 실례가 될수도있다만...
그래도 자신의 플레이가 영 마음에 안들어서 더이상은 스트레스 받으면서 할수없다는것도 사실이다보니
그냥 뭐랄까... 엑박패드의 아날로그스틱 껍질이 벗겨질정도로 연습했으면서도 이거밖에 안되는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특히 뭔가 상대방의 움직임을 미리읽어놓고 버튼삑살이나 또는 생각과 달리 나가는 용권선풍각때문에 한심하기도하고...
특히나 아벨이나 켄이나 고욱희나 블랑카나 혼다를 거의이기지 못하는것도 한몫하고... 그냥 이런저런 이유가 참 많다(...)

...뭔가 주절주절 길게 적었는데 그냥 매우 간단하게 딱 한줄로 끊어서 "자신의 게임플레이가 마음에 안든다" 라고할수 있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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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루 왕오빠98때도 그렇고, 역시 안되는 놈은 뭘해도 안된다는게 딱 맞아떨어지는듯(...) 난 격겜을 할수있는놈이 아닌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