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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01] 블레스언리시드 의 XBOX & 콘솔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Initial-K 2022. 12. 3. 16:14

 

 

=>작년1월부터 시작하여, 약 11월까지 쭉 열심히 했다가

올해 9월까지 방치해두었다가, 서비스종료예정 소식을 알게되면서 2-3 개월동안 열심히했던 블레스 언리시드

이번에는 그 예전의 "드래곤즈도그마 온라인" 때와 달리

그 마지막 순간을 직접 녹화도 하면서 확실하게 맞이할수 있었다

 

계속해서 미뤄왔던 게임이야기

약 1년가까이 즐겼던 게임, 블레스언리시드 XBOX서버에 관한 이야기를

이제서야 직접 자세히 적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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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은 소드아트온라인 앨리시제이션 리코리스에서...

 

=>블레스 언리시드를 하게끔 된 첫 시작은

재작년 하반기부터 작년 초까지 약 700시간 가까이 열심히 했던

"소드아트온라인 엘리시제이션 리코리스" 가 그 원인이었다

 

당시 나는 XBOX로 소드아트앨리시제이션의 멀티플레이를 하면서

EX레이드를 어렵게 어렵게 클리어하면서

EX레이드 남쪽을 클리어하기위해서 여러가지 방식으로 데미지딜을 얻어낼수있는 방법을 알아봤는데

어떻게든 데미지를 10만 20만 뽑아내는 방법까지는 알아냈지만

30만 50만 에 가까운 대형데미지를 뽑아내는것은 해낼수가 없었기에

EX레이드 남쪽을 클리어하는데 도저히 혼자서는 도전할수가 없었다

 

안그래도 사람은 적고, 한번 게임하려고 모이는데 30분, 길면 1시간을 방치하기도 한적도있고

EX북쪽은 너무나 쉽기에 별 의미가 없고, 남쪽은 생각보다 빡세기때문에 사람들이 반드시 모여야했고

게다가 어렵게 어렵게 EX레이드 남쪽을 클리어해도

정작 필요한 소연화의 목걸이 (DEX많이 올려주는 아이템) 가 드랍이 안되는경우도 많고

설령 드랍이 된다고해도 패시브가 영 붙지않거나, 또는 능력이 높게 나오지 않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다

 

즉, 100시간 가까이 노가다를 한다해도

아이템을 못 얻으면 결국, 아무것도 안한것과 차이가 전혀없다는 점이다

나는 이러한 시간낭비를 자주겪었고, 그 결과 점차 이 게임에 지쳐가기 시작했다

 

약 100시간 가까이 그 노가다를 경험한이후

나는 어느샌가 이 게임의 이러한 지겨운 패턴에 상당히 답답함을 느끼게 되면서

같이 멀티플레이를 자주하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게 되었다

 

"SAO AL, This is waste time, IM NEVER AGAIN"

 

엉성한 영어실력이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말했다

"소드아트 앨리 멀티플레이는 시간낭비다, 나는 이 게임에 너무나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 두번다시 안한다"

 

이 이후, 나는 SAO-AL을 그대로 삭제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약 3개월가까이, 이미 그만 둔 나한테 SAO-AL 멀티플레이 초대가 자주 올 정도로

여전히 사람도 없고 멀티한판한판 하기위한 시간낭비가 필요한 SAO-AL 의 멀티플레이였다

 

 

 

 

 

 

 

 

 

 

 

2. SAO-AL의 미련을 떨치기위한 새로운 게임이 필요했다

 

=>도저히 답답해서 삭제하고 그만둔 게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약 700시간을 플레이했던 게임이다

언제 또다시 설치해서 사람들과 멀티플레이를 하면서 시간낭비를 하게될지 몰랐다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기위해서, SAO-AL의 미련을 떨치기위해서는 새로운 게임을 빨리 손댈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시범삼아 처음 손을 대게된것은

"국내에서 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글이 지원되지 않는 온라인게임"

온라인게임, 블레스언리시드 XBOX 였다

 

사실 처음에는 단순히 기분전환이 필요했을뿐이다

한글도 나오지않고, 일본어도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영어만으로만 있다면

다른온라인게임들도 여러가지 해당사항이 존재했다

당시만해도 한글지원이 안되던 검은사막 XBOX나

한글지원이 되지만 사실상 게임자체는 거의 조용해진 XBOX판 테라온라인

이러한 게임보다는, 그대로 안해봤던 게임을 위주로 하고싶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바로, 내가 블레스언리시드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였다

 

 

 

 

 

 

 

 

 

 

 

 

 

3. OBT때부터 딱히 좋은 인상을 받지못했던 블레스언리시드

 

=>위에서 설명은 저렇게 했지만

사실 나는 이전에 블레스언리시드를 해본적이 한번 있었다

그것은 XBOX판 블레스언리시드가 처음 나올때 OBT를 할때였는데

그때 처음 받았던 인상은, 게임이 너무 둔탁하고 뭔가 답답한 인터페이스와

아무튼 첫 인상이 결코 좋은것은 아니었던것으로 기억하고있었고

그래서인지 막상 게임이 나온다음에도 별로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지않았다

(OBT에 참여한사람들에게 주는 칭호인 "Breker of Games" 역시도 가지고있다)

 

이미 예전에 존재했다가 얼마못가 사라져버린

블레스온라인의 리소스를 재활용해서 만든 게임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첫 인상부터 딱히 좋을수가 없었지만

막상 게임을 해보니 그것말고도 여러가지 문제가 많이 느껴졌다

 

어쨋거나, OBT때 이미 해봤던 경험이 있다보니

게임자체는 점점 익숙해졌고

조금씩 SAO-AL 의 미련을 떨쳐내는데 익숙해지면서

동시에 점점 블레스언리시드에 익숙해져갔다

 

 

 

 

 

4, 지금과 달리 처음에는 불편함이 많았던 블레스언리시드 콘솔초기판

 

=>지금에서야 많이 개선이 되었지만, 사실상 블레스의 초기판은 정말 불편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우선 초기의 전체 아이템가방 숫자가 약 20칸이었고

그밖에 무기를 들고있지 않을때도 대쉬를 할때 스태미너의 소모가 똑같이 크다거나

말을 타고 다니면서 포션을 사용하면 강제적으로 말에서 내려진다거나

같은 종류의 아이템이 20개 이상 모여지면 아이템 칸수를 한칸 더 차지하거나

모닥불에서 아이템 분해를 할때 일괄적으로 선택할수가 없어서 일일이 하나씩 분해를 해야했거나

텔레포트장치를 사용하는데 앞서서, 직접 장치앞까지 가서 사용하지 않으면 스타시드 포인트를 소모해야했거나

채팅창 설정 자체가 없어서, 워낙빠르게 채워지는 시스템메시지때문에 사람들의  채팅을 못본다거나

공격도중에 회피액션을 사용하면, 공격속도가 갑자기 급격히 느려진다거나

 

아무튼 여러가지 문제점이 정말 많았다

이러한 불편한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이 게임을 할수있었던 점은

단순한 타겟팅 온라인게임의 전투시스템이 아닌, 내가 직접 조작해서 하는 액션조작의 전투시스템이었기에

이 게임의 불편한점을 감안하면서도 그나마 할수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다만, 지금까지 와서도 해결되지 않은 이 게임의 시스템인

"매칭(던전)" 만큼은 게임진행을 하는데 앞서서 꽤나 크나큰 걸림돌이 되었다

나는 이 게임을 하면서 가급적 남들과같이 하기보다는

스스로 싱글로서 먼저 스토리 퀘스트를 클리어해 가는데 목적을 두었는데

도중에 스토리 퀘스트에서 "매칭" 을 요구하는 부분이 몇몇있었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내가 이 게임을 처음 할 당시에는 XBOX판에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기에

매칭 자체는 어렵지 않게 할수있었다

그러나, 이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나로서는 매칭에 들어가서 자주 보스한테 죽었고

이 게임의 시스템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나는, 보스한테 죽자마자 모닥불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기에

같이 게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민폐를 끼치는 바람에, 결국 이 게임의 매칭시스템에 매우 크나큰 거부감을 얻게되었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사람들끼리 같이 게임하는것에서 민폐끼치는것에 대해서 상당히 경계심이 있던 나였기에

2인 아레나의 초반던전 이외에는 달리 진입하지 않았고

이후 처음으로 5인던전에 진입할때쯤에는, 이미 이 게임에 대해서 파악하고있는 상황에서 진입하였기에

결국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상황을 최소한으로하여, 안정적으로 게임에 익숙해질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습성때문인지...

반대로 5인던전과 같은곳에서 민폐를 끼치는 플레이어들을 만나면 상당히 민감해진다

결국 온라인게임 협동컨텐츠는 그러한것이다

내가 못하면 못하는대로 민폐를 끼쳐서 미안하기에 스트레스를 받고

남이 못하면 못하는대로 화가나기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나는 온라인게임의 협동컨텐츠에 상당히 부정적인 인상을 많이 가지고있다

특히나 블레스의 매칭시스템의 경우는 그러한 요소가 너무나 많았기에 더더욱 이었다

 

 

 

 

 

 

 

 

 

 

 

 

5. 다수가 무작위적으로 참여할수있는 컨텐츠, 필드보스 & "인베이젼(대신탁)"

 

=>제한적인 매칭시스템과, 서로가 서로에게 민폐를 끼치는 스트레스를 많이받는구조의 협동컨텐츠

이러한 부분에서 사실상 남들하고 같이 게임하는것을 기피하면서 스토리퀘스트나 열심히 진행하고있을때

그러한 나에게도 이 게임에서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대다수 플레이어가 무작위적으로 참여할수있는 컨텐츠"

필드보스 사냥과, 인베이젼(대신탁) 컨텐츠였다

이것이 존재했기에 내가 블레스를 계속 할수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나는 처음에 이 게임의 시스템적 구조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필드보스가 리젠되었다는 채팅을 보면 무조건 그쪽으로 달려가서 같이 사냥을했는데

이후, 필드보스의 보상은 1주일에 한번씩만 얻을수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기전까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사람들에게 달라붙으면서 필드보스를 사냥하고 다녔다

 

그리고 레벨이 약 25를 넘어설때쯤

나는 처음으로 "인베이젼(대신탁)" 을 같이 참여하게 되었다

 

첫 참여는 나바라의 인베이젼이었다

나오는 적들의 레벨이 기본적으로 27이상이었고 꽤나 다수로 모여있었기에 사냥하는게 힘들었다

이러한 상황에 나는 그저 몹들을 사냥하기보다는, 근처의 바위돌을 제거하는데 주력하다가

자세히 보니 나를 제외하고는 딱히 돌을 부수는 사람이 없는것을 알게되고는

사람들과 같이 몹을 잡는것에 주력하다가, 결국은 보스에게 몇번씩 죽어가면서 클리어했다

 

그 다음에는 카르자코르(캄파니) 지역의 대신탁, 그 이후에는 파다나...

 

특히 Carzacor 지역은, 딱히 100마리의 몹사냥이 필요없이

그냥 오브젝트 터치후에 나오는 트렌트 한마리만 죽이면 되었기에

다른곳은 몰라도 이곳만큼은 준비가 되면 항상 인베이전을 열었다

 

인베이젼 컨텐츠는, 던전매칭과달리 딱히 남에게 민폐끼치는 구조도 아니었고

게다가 사람들과 함께 진짜 협동하면서 부담없이 할수있다는 점에서

나같은 사람조차도 쉽게 참여하는데 거리낌이 없게끔 해주었다

 

이로인하여, 이후 나는 기디온(귀도) 를 쓰러트린 후

레벨이 40이 될때까지 게임에 접속하면 오로지 인베이전 먼저 체크하고 그대로 달려들어서 클리어하는데 주력했고

스토리퀘스트-인베이젼-스토리퀘스트-인베이전 을 번갈아 하면서

점차 아이템도 파밍하고, 자원도 늘려가고, 레벨업도 착실히 해가면서

확실하게 블레스언리시드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Carza remain 10m

Navarra remain 10m

 

이 두가지 채팅은 상당히 많이했던 기억이난다

 

그렇게 반복되는 게임을 하고있을 무렵, 서서히 조금씩 이 게임이 루즈하게 느껴지기 시작할때

때마침, 드디어 STEAM으로 런칭하는 블레스의 FINAL CBT가 열리게 된다

 

 

 

 

 

 

 

 

6. 생각보다는 괜찮았던 스팀판 FINAL CBT

 

=>작년 5월쯤에, 스팀으로 새롭게 런칭하는 블레스언리시드의 FINAL CBT가 열렸다

기존의 블레스의 불편한 시스템을 그대로 가지고있음에 불구하고

콘솔판과 달리 "한글" 이 그대로 지원되면서

나름 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살릴수 있게되었다

 

물론, CBT에서 사람들과 같이 게임할때도 그러했다

짧은 약 3-4일간의 시간들임에 불구하고

이미 콘솔로 이 게임에 익숙해진 나로서는, 충분히 할수있을만큼 할수있었고

그 결과, 이 게임의 STEAM으로의 런칭에 기대감을 품고서 기다릴수가 있었기에

나름대로 꾸준히 블레스를 할수있게끔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STEAM판은 마지막 CBT를 5월에 마치고, 결국 8월에나 오픈을 하게되었다)

 

 

어쨋거나, 스팀판의 FINAL CBT이후 블레스에 대해서 좀더 익숙해지기 위해서

계속해서 하고있는 XBOX판 이외에도 새롭게 PS판도 같이 손을대었다

 

이후에는 한쪽모니터에는 XBOX 블레스

한쪽모니터에는 PS 블레스를 같이켜놓고

인베이전 타임을 체크하면서 여기저기 번갈아서 게임을 하기도했다

 

 

 

 

 

 

 

 

 

 

 

7. 두번다시 할수없을것같은 나바라 인베이션 파밍 (나바라대신탁 코어파밍)

 

 

=>XBOX판과 같이 PS판도 같이하면서 열심히 인베이전에 집중했지만

그중에서도 대량의 아이템 파밍이 가능한

"나바라 인베이전" 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나바라인베이전의 경우, 주변에 나오는 돌덩이를 부수지않고

꾸준히 리스폰되는 대량의 잡몹을처리하면서 아이템을 파밍하는것이 매력적인데

파밍에서 얻어낼수있는 코어의숫자와, 대량의골드

그리고 가끔씩 나오는 상점거래 가능한 에픽장비템 등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다량의 자원을 많이 얻어낼수있는 구조가 되어있었다

 

이로인하여, 사람들은 나바라인베이전이 열릴때쯤되면

약 10분전부터 서로 파티를 찾고(LFG NAV), 파티를 맺고 (LFM NAV)

인베이전 시작과 동시에 서로 우르르 같이 몰려다니면서 파밍에 집중한다

 

블레스의 초기 인베이전 쿨타임은 8시간이었기에

하루에 총 3번정도가 가능했다 (지금은 4시간으로 줄었다)

그 덕분에, 인베이전 타임이 걸리자마자 바로 달려들어서 하는경우가 많았고

그중에서도 나바라 인베이전 만큼은 정말 할수있으면 바로 달려들어서 하는곳이었다

 

 

나바라 인베이전의 요령은 이렇다

우선, 주변의 돌덩이들은 절대 부수지 않는다

선두주자(Puller) 한명이 일부러 잡몹을 데리고다니면서 한쪽에 집중시킨다

그리고 몹들을 한군데에 싹 몰아놓고 한순간에 일망타진

이러한 과정을 30분동안 계속 반복하는것이 바로 나바라인베이전의 요령이다

 

언뜻듣기에는 상당히 지루하고 별 의미가 없는것처럼 여겨질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해서 벌어들일수있는 자원들이 상당히 많았고

STEAM판 오픈과함께 콘솔판도 같이 패치가 되기전까지는

 

"힐링포션1, 귀속해제스크롤, 거래소가능한 에픽장비구" 등등의 아이템들이 워낙 자주 파밍되었기에

힐링포션은 싼값에 거래소에 팔거나 아니면 그냥 써먹기에 편했고

귀속해제 스크롤은 한개당 10원에 팔릴정도로 넘쳐났으며

거래가능한 에픽템은 팔아서 쏠쏠하게 이득을 보고, 거래불가능한 템은 그대로 갈아서 코어로 변환한다

 

이렇게해서 다량의 자원을 얻어내면서, 벌고 벌고 또 벌다보니 어느샌가 1000만 스타시드 포인트를 모았다

 

아직 레벨을 40을 찍지않고 38에 가까웠던 나는, 그대로 A등급의 아이템을 전부 풀강화 시켯고

이로인하여 방어력을 20000을 찍어내면서, 나바라 인베이전이 열릴때마다 선두주자를 자주 하고는 했다

(패치이전의 단계에는 S등급템보다 A등급템이 패시브가 더 좋은경우도 많았다)

 

 

 

 

방어력 패시브에 모두 집중한결과, 총 방어력이 20000을 넘겼다 (패치 전)

 

 

하지만 이러한 나바라 인베이전을 제대로 하기위해서는, 사람들의 호흡이 중요했다

서로 파밍하는 위치가 엇갈리거나, 누군가 돌을 부숴서 보스를 나오게하여 파밍에 걸림돌이 되게 하던가

적들을 일망타진하기위해 한군데로 모아야하는데, 자꾸만 공격할 포인트를 어긋나거나 하면

나바라인베이전 파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된다

 

실제로 이러한 파밍이 제대로 완벽하게 이뤄진쪽은 내가 하고있던 XBOX의 Lumenas 서버이외에는 제대로 할수없었고

특히나 PS서버에서는 도저히 사람들간의 호흡이 맞지를 않아서, 제대로된 파밍을 할수가없었다

STEAM판 역시도 말할것도없다, PS판보다 더 최악에 가까운 호흡이었다

 

결국, 내가 꾸준히 블레스언리시드를 하게끔 만든 요소인 "나바라인베이전 파밍" 의 경우

XBOX판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할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나는 레벨 35언저리에서 PS판을 그만두었고, 다시 XBOX쪽에 집중하게 되었다

 

 

 

 

 

 

 

 

 

 

 

 

 

 

 

8. 2021년 9월, 마침내 STEAM판이 그랜드오픈을 했다, 그러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STEAM판이 드디어 오픈을 했다

게임시스템의 편의성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고

무엇보다도 한글이 지원되는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그와동시에 암암리에 불편해진 점이 대다수 늘어났다

특히나, 중국유저들의 시세조작을 막기위한 조치였던

"거래소 품목 제한" 의 경우는 너무나도 컷다

 

콘솔판에서는 자유롭게 어떠한 아이템도 거래할수 있던 반면에

스팀판에서는 그러한 부분에서 너무나 많은 제한이 있었다

 

게다가, 아이템귀속해제 스크롤 역시도 수급이 어렵게 변했고

심지어 사냥도중에 장비가능한 에픽아이템이 떨어지는 경우는 아예 사라져버렷다

게다가 나바라인베이전 지역에는 "바브롱" 이라고하는 상당히 거슬리는 몹도 생겨났고

 

편의성 부분이 다소 개선되었던 점을 제외하고는, 콘솔판의 블레스에 비해서 괜찮다는 인상을 전혀 받을수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운영진쪽은 계속해서 유저들에게 불만을 얻을만한 패치만 진행했고

게임오픈후에 꾸준히 거래소제한, 거래소제한,. 거래소제한 만 이뤄질정도였다

유저들이 납득하지 못할 직업패치, 아이템패치, 거래소패치...

이러한것이 점점 반복되면서, 서서히 STEAM판 블레스에 대한 회의감이 크게 느껴졌고

 

이로인하여, 한글이 지원되는 스팀판을 내버려둔채

영문만 가능한 XBOX판으로 다시금 돌아오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STEAM판 오픈만을 기다리면서 꾸준히 해왔던 XBOX판 블레스는

나바라인베이전을 제외하고는 딱히 할만한것도 없었고

그렇다고해서 정작 STEAM판 역시도 이미 진저리가 난 상태였기에

 

나는 다시금 "소드아트온라인 앨리시제이션 리코리스" 의 시간낭비가 생각이 났다

그나마 나은점은, 온라인게임이다보니 시간을 들인만큼 아이템 파밍이 되었고 자원을 벌었다는점이다

 

하지만, 이미 소드아트로 그러한 경험을 한적이 있는 나로서는

이제는 도저히 이 게임을 붙잡고 할 원동력이 떠오르지가 않았다

 

그리고 10월이 되면서 운영진측의 향후 로드맵이 발표됨과 동시에

나는 한동안 이 게임을 더이상 하지 않게되었다

 

 

 

 

 

 

 

 

 

9. 기대감이 전혀 들지않는 향후로드맵 발표와, 서비스 3개월만에 서비스이관으로 버려진 블레스언리시드

 

=> 10월에 운영측에서 로드맵을 발표한이후

그나마 가지고있던 기대감조차도 전부 사라지고말았다

개선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부분은 전혀 개선점이 보이지 않았고, 개선방향조차도 보이지않았다

뿐만아니라, 새로운 스토리퀘스트 진행이 이뤄지는것도 2022년 2월에나 이뤄진다고 하였고

 

이로서 한동안은, 더이상 블레스언리시드를 계속 할 이유를 느끼지못하게 되었다

어차피 2월에 있을 퀘스트 업데이트가 열릴때까지는 딱히 할 필요도 없다고 여겨졌다

한동안 방치해두는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하며 나는 그대로 블레스를 잠시 중단했다

 

그리고 2021년 12월...

운영측의 로드맵이 발표된지가 얼마나 되었다고

블레스언리시드의 벨로프로의 서비스이관이 확정되었다

 

사실상 사망선고였다,

"더이상의 업데이트는 존재하지않는다, 기존의 계획도 전부 없던것으로 한다" 라는 의미였다

이제는 정말로 STEAM판 블레스를 할 필요가 전혀없게 되고말았다

 

그렇게 나에게서 블레스는 잊혀져가게 되었다

이후 내가 이 게임을 다시 하게된것은, 2022년 9월에 발표된

XBOX 및 콘솔판 서비스종료예정 공지가 나온후에야 비로소 다시하게되었다

 

 

 

 

 

 

 

 

 

10. 블레스의 대체게임은 너무나 쉽게 존재했다

 

=>소드아트 앨리시제이션 리코리스때처럼, 블레스도 미련을 떨치기위해서 다른게임으로 넘어갈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블레스는 이미 대체게임이 존재했기에 쉽게 손놓는것이 전혀 어렵지않았다

그 게임은 바로, 블레스 STEAM판 런칭이 늦어질때 오픈한

 

"판타지스타온라인2 뉴 제네시스 (이하 PSO2NGS)" 였다

 

실제로 이 게임은 2021년 7월쯤에 정식으로 오픈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꾸준히 게임이 변하고 편해지고 개선되고있고

1달마다 NGS HEADLINE 이라는 이름으로 향후의 업데이트 로드맵 뉴스가 전해지고있다

 

지금 글을쓰고있는 이 시점에도, 이제 몇일정도 이후면 새로운 화산지역인 스티아 필드가 개방될예정이다

 

오픈시기는 비슷하지만, 게임의 진행 방향성부터가 워낙 차이가 나는 두가지 게임이었기에

나는 손 쉽게 판타지스타온라인2로 자리를 옮겼고

그 덕분에 블레스는 쉽게 손 놓아버릴수 있었다

 

물론, 판타지스타온라인2 뉴제네시스는 지금도 꾸준히 하루마다 DAILY TASK를 클리어하면서

열심히 개근하며 출석을 찍고있는 게임이다

플레이타임도 이제는 아마 2000시간 3000시간에 가깝지 않을까싶다

 

어쨋거나, 이로서 더는 블레스는 머리속에 남아있지 않게되었다

 

 

 

 

 

 

 

11. 약 1년만에 다시금 잡게된 XBOX판 블레스언리시드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지날무렵, 드디어 올것이 오고말았다

"2022년 11월 30일, 블레스언리시드 콘솔판의 서비스종료" 라는 소식이었다

 

사실상 이제와서 다시금 블레스를 할 필요까지는 없었다

그러나, 블레스 XBOX은 정말 오랫동안 즐겨왔던 추억같은것이 있었고

이번에는 그 예전의 "드래곤즈도그마 온라인" 때처럼 손놓고 내버려두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비스종료 선언이후로, S+등급의 아이템도 뿌려지고

루메나샵의 모든품목의 가격이 1로 바뀌면서

사실상 블레스에서 할수있는 모든것들을 전부 모아놓을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점은

1년 6개월전부터 보던 사람들이 아직도 이 게임을 하고있었다는 점이다

그것도 서비스종료 소식을 듣고 재접속한것이 아니라

꾸준히 이 게임을 해온것처럼 보였다

 

정말 간만에 작년생각이 나면서, 오랜만에 나바라인베이전도 같이 뛰어보고

여러가지로 그때 그순간의 재미를 오랜만에 느낄수가 있었다

 

이후, 나는 서비스종료가 일어난 12월 1일 새벽 4시까지 (우리나라시간)

약 2~3개월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블레스를 접속하고 사람들과 같이 게임을했다

 

 

 

 

 

 

 

 

12. 2022년 12월 1일 새벽 4시... 마침내 서비스종료의 날

 

 

=>서비스종료날이 다가왔다

이번에는 드래곤즈도그마 온라인때와 달리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XBOX스트리밍 앱을 켜놓고 동영상 녹화도 자주했고

스크린샷도 자주 찍었다

코스츔도 종류별로 착용해서 동영상을 찍었다

사실상 미련없이 할수있는것은 다 했다

 

서비스종료를 앞두고 약 2시간전에 게임을 접속했을때

블레스 운영진측에서 게임상의 이메일로 하나의 편지가 와 있었다

 

"서비스종료 작별이벤트로서, Timeless Jungle 의 Shaviki 마을근처에서 이벤트가 있을예정입니다"

 

처음에는 샤비키마을이 어디인지 몰랏다

약 30분가까이 해맨것같다

하지만, 월드맵 지도상에서 무슨 보스아이콘이 줄줄이 떠있는것을 보고는

작별이벤트라는게 뭔가 했더니 결국 보스러쉬 였나... 싶은 마음으로 향하게 되었다

(실제 이러한 이벤트가 STEAM판에서 예전에 이뤄진적이 있었다

물론, 당시에는 접속자가 워낙많아서 이벤트 자체가 너무 어정쩡한 형태로 진행되었지만...)

 

 

작별이벤트랍시고 열려진 보스러쉬 이벤트는 그야말로 정신없었다

뭐만하면 스턴걸리고, 뭐만하면 죽고, 뭐만하면 버튼액션뜨고, 뭐만하면...

 

아무튼 그러한 분위기가 전혀 적응안되서 그대로 근처 Protect zone 으로 진행하여

모닥불 주변에 앉아서 사람들과 채팅이나 하면서 지내고있는데

 

아니... 도대체 모닥불 안전지역에 보스몹이 찾아와서 다 학살하고 다니는것은 무슨 구조인건지

작별이벤트 조차도 깔끔하게 진행하지 못하는 블레스언리시드의 마지막 이벤트였다

 

 

결국 서비스종료 30분을 남기고, 사람들은 지역을 이탈하면서

제각각 나름대로 있을곳을 찾아가고

서비스종료가 약 10분정도 남짓 남았을때

몇몇 사람들이 나바라에 모인다는 채팅이 올라왔다

나는 처음에는 사람들이 나바라쪽으로 모여있다는 말에 어디에 있는것인지 잘 몰랐는데

 

마지막 종료 5분을 놔두고

내가 마지막으로 가고싶은 장소를

항상 나바라인베이전 때마다 제일먼저 그 장소에 찾아가서 대기하던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며

나바라언덕위에 올라서 채팅으로 "Server Close Remain 1m " 이라고 적으면서 마무리하기위해

나바라의 그 장소로 향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보니 사람들도 모두들 그곳에 줄줄이 모여있었다

아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인것 같았다

조금 감동했다

 

 

언제나 토끼인형 머리탈을 쓰고 다니던 가디언클래스의 캐릭터

1년 6개월전부터 계속해서 보였던 사람

Merv 역시도 그 장소에 같이 있었다 (정말 오랫동안 XBOX블레스를 해오던 사람)

 

순간, 다 같이 호흡을 맞춰서 했던 나바라 인베이전 파밍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그러한 경험을 할수없다는 것이 확실히 크게 다가왔다

 

사람들도 다 같이 아쉬웟는지, 모두들 고맙다고 인사하고 작별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나 역시도 모두에게 말했다

 

 

 

 

"XBOX Lumenas NAV ch1 is always BEST"

"GG, XBOX Lumenas Server NAV ch1"

"GG, XBOX Lumenas, THANKS!!"

 

 

그리고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13.  아쉬운마음에 다시금 붙잡게된 STEAM판 블레스

 

=>HDR그래픽으로 좋은 프레임으로 잘 즐겼던 XBOX판 블레스는 이제 종료되었기에

나는 다시금 GTX650 그래픽카드를 가지고 LOW설정이 된 스팀판 블레스를 하게되었다

덕분에 그래픽카드를 따로 바꾸지 않는한은

이제는 더이상 고퀄리티의 스샷이나 영상캡쳐는 할수없게되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기에

최소 4G 정도의 그래픽카드를 따로 구해서 좀더 좋은 사양으로 게임을 해볼까 하는 계획도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계획일뿐이다

 

콘솔판이 서비스를 종료했다고해서, 이미 버려지다시피한 STEAM판이 좋아지는것도 아니기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일단, 북미섭의 레벨37짜리 캐릭터를 레벨40으로 만들때까지는

스팀판 블레스를 틈틈이 하게될것같다

일단 콘솔때와달리 한글도 지원되고있고, 그래도 레벨 40정도는 찍어야 S+템도 장비할수있으니 말이다

 

물론 한국/일본 서버는 이미 40은 달성한지 오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서버는 딱히 접속하고 싶지가 않다

일단 사람들도 숫자가 적고, 채팅도 별로 보고싶지않다

 

나중에 서비스종료가 다가올때쯤에 복귀유저들이 늘어날때나 다시금 접속하지 않을까도싶다

 

 

어쨋거나, 이렇게해서 내가 즐겨왔던 XBOX블레스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났고

STEAM판 역시도 언젠가 머지않은날에 이런 소식이 다가올것이다

 

스팀의경우는 많은사람들이 예상하고있는것처럼 나 역시도

내년 이맘때쯤에 서비스종료가 되지않을까 예상이된다

물론, 호흡기달고있는것 만큼은 잘하는 VALOFE의 특성상 어쩌면 오래갈수도 있지만

어느쪽이든간에 게임자체가 오래 유지되지는 않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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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를 무시하고 공격에 투자한 최종캐릭터 스탯, 공격력 12345 (패치 후)

 

 

=>글을 적는데 무려 5시간가까이 소모했다

하지만 아직도 이 게임에 대해서 적고싶은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

그만큼 이 게임에 대해서 정말 여러가지가 있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무리인듯하여, 이제는 그냥 마무리 짓는다

따로 추가적으로 뭔가를 다시 적을일도 없을것이다

 

이제는 편하게 XBOX판을 잊어버리고

가끔씩 STEAM판을 접속할뿐이다

 

시작은 소드아트앨리의 대체로서 선택했지만

어느샌가 작년 대부분을 이 게임에 할애하고 말았다

 

드래곤즈도그마 온라인때와 달리

이제는 남길수있는것들도 많이 남겨놓았다

 

약 10기가 분량의 녹화한 영상을 다시 살펴보면서

그때 그 시절 마지막의 분위기를 다시한번 느껴보면서 이 글을 마친다

 

끝으로 글을 마치며 이 말을 하고싶다

 

 

"XBOX Lumanes server NAV1 is PERFECT"

"But, PS NAV is can't farming, Its terroble"

"I LIKE XBOX Lumenas NAV ch1, 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