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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후기문] 약 9년만에 다시 클리어한 "9시간 9인 9의문"

Initial-K 2022. 10. 3. 02:30

 

 

 

=>최근에 클리어한 몇가지 게임소프트들이 있다

바로 밑에서 적은 게임외에도, XBOX로 클리어한 AI:somnium Files 와 같은게임도 있지만

이번에 이야기하게 될 게임은, 오래전 8-9년전에 클리어했던 게임인

"극한탈출 9시간 9명 9의문 (極限脱出 9時間9人9の扉)" 이라는게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한다

 

이전에도 몇가지 적긴했지만, 시간이 지나서 이번에 다시금 Steam으로 해보면서

다소 생각나는 것들이 여러가지 있기에, 그것을 중점으로 적어보고자 한다

 

우선 결론부터 내놓고 글을 시작하자면... "이전보다 매우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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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도 잊지못하는 그때 당시의 기억이 남아있다

그것은 바로 "최종퍼즐을 도저히 어떻게해도 풀어낼수가 없었던 기억" 이다

최종퍼즐은 총 9칸으로 이뤄진 9개의 블럭을 맞추는것이었는데

이것이 아마, 모든블럭의 숫자가 9에 관련되게끔 맞추던... 아무튼 그러한 것이었다

 

솔직히 그때당시의 감상을 말하자면, 정말 눈앞에 캄캄했을 수준이었는데

게임상에서 이것을 "그 위기의 상황" 에서 풀어내는 내용자체가

아무튼간에 워낙 어려웠기에 아직도 기억이 날 정도다

 

그때당시에 이 퍼즐을 푸는데 앞서서,

"그 아이" 의 우는얼굴이 배경으로 깔려진 상태에서

퍼즐이 띄워져있던것으로 기억이 난다

 

 

 

 

마지막에 "그 아이" 를 살리기 위한 텔레파시 퍼즐...

본래는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힘들정도로 풀기가 어려웠기에

그때 당시에는 공략페이지의 공략을 보면서 게임을 마무리했던 기억이있다

 

당시에는, 이것을 풀어낼때 시간이 새벽4시쯤이었는데

본래같으면 느긋하게 게임을 하려고 했던것이, 엔딩까지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는 욕심이 지나치는 바람에

결국 무리해서 게임을 강행하다가, 막판에는 공략페이지를 열어놓고 보면서 하는바람에

마무리를 어설프게 마쳤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 최종퍼즐이 나올것이라 크게 각오하고

이번에는 좀더 여유를 가지고 하기위해서

새벽시간이 아닌 낮시간에 이 게임의 막바지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나오는건 그저 PASSWORD 뿐이었다

그것도 힌트몇번 버튼 막 누르다보니 너무나 쉽게 나왔다

원판이었던 NDS판에 비해, 정말 허무할정도로...

 

 

 

 

 

 

 

 

 

 

 

 

=>"F"와 9개의 핀...

8~9년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나는 이 퍼즐이 나왔을때, F라는 표시를 보고서

 

"아, F표시가 나온부분이 숫자근을 9로 맞추고 아닌부분을 다르게 하는거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열심히 해봤지만... 뭘 어떻게 하더라도 그런 결과를 낼수가 없었다

너무 수지가 잘 맞아떨어지듯이, 모든 가로세로값이 9가 되는것들을 고칠수가 없었다

그렇게 약 10~20분간을 고생하다가... 뭔가 이상하다는것을 눈치채고

 

이번에는 반대로 "모든 라인을 전부 숫자근9로 맞추는 방식" 을 택했다

그렇게 하고서 나는 깨달았다

 

오래전 게임했을때도 이것과 같은 상황을 겪었던것을 말이다...

깊게 생각한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

 

 

 

 

 

 

 

 

 

 

 

 

"준페이군, 이 그림 뭐로 보여?"

 

1. 잉어

2. 강아지

3. 남자의옆모습

 

"음 글쎄... 잘 모르겠는데"

 

오래전 이것을 봤을때, 나는 이 물음에 "남자의 옆 모습" 이라고 대답한적이 있다

그런데... 8~9년만에 다시 게임을 했을때도 똑같이 답변했다

물론, 아직도 "남자의 옆모습" 이 어디에 나와있는건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중간에 십자가 형태로보이는것을 사람이라고 착각한게 아닌가 싶다

 

이후, 그 답을 알게되었을때는... 정말 게임속에서 표현그대로였다

 

"처음에는 답을 알지못하기에 어떻게 보더라도 쉽게 찾기힘들지

하지만 답을 알게 된 이후에는, 정작 그것이외에는 보이지 않게된다"

 

뭔가 이러한 퍼즐요소를 어딘가의 다른게임에서 본거같은 기분이 드는데

아니 추리소설이었나... 아니면 무언가의 퀴즈북이라거나...

어쨋거나 지금도 "그 정답" 이외에는 보이지 않게끔되었다

 

하지만... 10년후에 다시 이 게임을 하게된다면

나는 어쩌면 또 똑같은 답을 내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8~9년전에 봤던 답인데 불구하고, 지금와서 그때와 똑같이 맞추지 못한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아카네의 "코끼리 살인마" 는 대체 무엇을 어떻게봐야 나오는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준페이, 너 칸츠펠트 실험이라고 들어본적 있어?"

"뭐야? 그 실험이라는게?"

"두사람을 각각 떨어진 장소에놓고 서로 같은 영상을 틀어놓고는,

한쪽사람에게는 영상을 계속보여주고 한쪽사람은 눈가리개를 씌워놓고 ,

서로 어떠한 영상을 같이 보고있었는지 맞춰보는 실험이야"

 

 

=>오래전의 일이다

우스운일이지만, 나는 어릴적에 "초능력" 에 관련된 책에 관심이 있었다

물론, 무언가의 논문이라거나 그런 어려운 분야의 것들이 아니다

어린나이에 그저 단순히 재미삼아 볼수있는것을 볼뿐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마술" 과 "초능력" 에 대한책들이 그러했다

 

마술이라고 해도 보편적인 "동전마술" 또는 "트럼프마술" 같은내용이 주 내용이었고

가끔 반친구들과 함께 재미삼아서 몇번 해본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때 구했던 한권의 책에는 마술이외에도 다른소재의 것이 약간이나마 수록되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초능력" 에 관한것이었다

그중에서도 다른것들은 잘 이해가 안되서 모르겠지만

유독 이 "텔레파시" 관련에서는 아주 약간은 흥미가 있었다

 

물론, 나의 초능력은 엉망이었던것인지... 텔레파시라고 해도 하나도 맞추지못했다

 

 

어쨋거나, 흥미위주로 읽던 이 책에는 이러한 내용의 코너가 있었다

두명이서 텔레파시를 시험해보는 방법이 적혀있는 내용이었는데

그 내용이 바로...

 

"두 사람이 같은것을 보면서, 한쪽은 눈가리개를 해놓고 서로 보고있는것을 맞추는것" 이었다

 

그런데...

어릴적에 흥미위주로 본 책 한권에 적혀있던 간단한 텔레파시 놀이방법이

설마하니 진짜로 "텔레파시 매커니즘 가설" 에 대한 내용이었을줄은 몰랐다

 

만약 누군가 나한테 "텔레파시" 라는것을 존재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그렇다" 라고 대답할것이다

비록 그것이 초자연적인 수수께끼의 요소일수는 있어도

아마도 그것은 일종의... 사람이 가지고있는 "기" 와 비슷한것이 아닌가싶다

 

이 게임에서는 그것을 이른바 사람이 가지고있는 형태성 "주파수" 와도 비슷한것으로 이야기하고있는데

솔직히 춘소프트의 어드벤처게임을 자주 해보기는 했지만

이러한 소재를 이런곳에서 보게될줄은 몰랐다

 

다시한번 재차, 춘소프트 어드벤처게임 제작진들의 비범함에 감탄이 나올뿐이었다

 

 

 

같은 춘소프트의 제작진들이 만든게임인 AI:Somnium Files 에서도 비슷한내용이 나오지만

그 게임에서는 이것을 텔레파시가 아닌 "패러랠월드" 의 소재로서 담았다

물론, 내용면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나는 어째서 그것에 대해서 알고있어? 전혀 몰랏을텐데?"

 

라는 소재에 관해서는 분명 일치하고있다

 

 

 

 

 

 

춘소프트의 텍스트어드벤처 게임을 하면서 매번 느끼지만

제작진들이 가지고있는 여러가지 지식을 토대로하여

그 다양한 소재로서 게임에 녹아들게하는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나 그 중에서도 이 "9시간 9명 9의문" 만큼은 확실히 대단하다

 

나는 이 게임을 하면서 처음에 이러한 의문을 가졌다

 

"왜? 9 인건가?"

"왜? 제로인건가?"

"왜? 맨 처음의 9번이 죽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그 모든 실상에 대해서는, 게임을 클리어한 이후의 어떤 한 공략사이트에서 확실히 알수있었다

 

1. "9는 0이다"

2. "9를 제외하고 나머지 8명을 전부 더하면 9의 숫자근이다"

3." 9의 배수는 무조건 9의 숫자근을 가진다"

3. "사실상 1부터 9까지의 모든사람이 전원탈출이 가능하게끔 설계되어있다"

 

게임자체가 무언가의 수학적인 구조의 퍼즐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이런식의 치밀한 부분까지 이뤄져있는 상태에서 구성되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다시한번, 춘소프트 어드벤처 제작진에게 감탄할뿐이었다

 

 

 

 

 

 

 

 

이 게임은 원래는 NDS게임소프트로서, 성우의 음성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 1편과 2편을 묶어서 Nonari Games 라는 이름으로 나왔고

그 결과 1편에도 음성이 새로 추가되어 기용되었다

 

본래 춘소프트의 어드벤처 게임시리즈는, 성우의 음성의 존재감이 그리 큰 편이 아니었는데

이 게임의 경우는 그러한 생각과는 달리, 주인공 준페이 역할의 성우연기력이 매우 뛰어났기에

그 존재감이 한층 더 빛날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주인공인 "준페이" 의 존재감은 막판에 들어서 확실하게 드러난다

그렇기때문에 "주인공의 존재감" 을 뽐낼수있는 담당성우의 연기력또한 매우중요했다

그리고 이 게임의 주인공성우의 연기력은... 상상이상으로 뛰어났다

그 결과, 막판의 다급한 상황에서의 몰입감을 더 늘릴수있었다고 생각된다

 

준페이성우의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인해, 다른 캐릭터들이 그렇게까지 인상적인 느낌은 잘 들지않을 정도였다

 

 

 

 

 

 

 

 

 

약 9년전에 이 게임을 처음했을때

내가 본 첫번째 엔딩은 "전원사망" 의 베드엔딩이었다

이는 마치 같은 춘소프트의 게임인 "카마이타치의 밤" 을 할때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때도 처음 본 엔딩이 "전원사망 베드엔딩" 이었다

 

미묘하게도, 이 게임의 베드엔딩과 카마이타치의밤 베드엔딩이 유사한점이 많다

"전원사망" 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알고보면 전원사망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범인의 경우, 인물상도 비슷하다는 점

같은 춘소프트의 게임이기때문에 더더욱 그러한 느낌이 들었다

 

어쨋거나, 시간이 지나온 지금와서는

첫번째 보게 된 엔딩은 금고에서의 단서발견 엔딩이고 (진엔딩으로 가기위한 필수엔딩)

그 다음 보게 된 엔딩이 바로 트루엔딩으로서

아카네, 요츠바, 앨리스 세가지 요소에 대한것을 전부 알아내면서

베드엔딩을 보게 될 일이없이, 그대로 탄탄대로 진행을 하게되었다

 

아마도 오래전의 그 경험이 암암리에 머리속에서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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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모든 탈출루트를 겪어봤고

모든 엔딩분기를 다 클리어했음에 불구하고

미묘하게도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부분이 한가지있다

 

이 게임을 하면서 내가 집착과도 같이 신경을 쓰던 부분이 한가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1912년 04월 05일 이라는 부분이었다

제로의 첫번째 음성방송에서 나온 부분중에 "타이타닉의 침몰시기" 언급이 나올때

나는 이 부분에서 "이것은 나중에 반드시 퍼즐의 패스워드로 나온다, 반드시 기억해두자"

라고 여기면서 게임을 진행했는데...

미묘하게도 여태까지 단한번도 그러한것을 볼수가 없었다

 

NDS판에서는 있던거 같았는데, 이것은 단순히 나의 착각인걸까

아니면 내가 다른게임과 혼동한걸까... 아무튼 그러한 생각이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있다

 

어쨋거나, 지금은 글을쓴지 거의 3시간이 가까워지고있다

이 이상, 뭔가 떠오르려고 해도 어려울것이다

 

이 게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떠오르는게 꽤나 많이있지만

그 모든것을 다 적어내기는 쉽지않을것같다

 

이전에 약 9년전에 글을 적었을때처럼

FULL-HALF-SLOW-FULL-HALF-STOP-DEAD 는 여전히 머리속에 남아있다

 

되도록이면 많은이야기를 담고싶었지만 이제는 한계인것같다

게임이 게임이니만큼,  언젠가 다시 이야기할 날이 올지도 모를것이다

지금은 이 정도로 마무리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