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메뉴2/취미(Hobby)

[PRIME OS] 내가 앞으로 다시는 듀얼OS 부팅시도 안한다...

Initial-K 2019. 10. 21. 12:22

 

 

 

=>멘탈이 나갔다

정말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았는지 모르겠다

안드로이드 듀얼부팅... 이건 진짜 도저히 해서는 안될짓이다

 

3개월넘게 로그인 안했다고 휴면계정이 되어버린 티스토리에

간만에 로그인하여 기나긴 글을 남기게 될 정도로

정말 힘든 하루였다, 정말 힘든 경험이었다

 

시작은 USB에 ISO설치, rufus프로그램 사용,유투브 영상 따라하기...

그러다가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면, 윈도우10 부팅USB만들어서

SHIFT+10 누른후에 bootrec... diskpart...

결국 막판에는 파티션초기화 삭제 복구, 그리고 윈도우10 재설치까지...

거의 12시간 에 가까운 기나긴 헛수고를 하여 고작 얻은것이라고는 윈도우10 재설치였다

 

일단 차근차근 어떤 우여곡절이 있었는지 천천히 적어본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USB한방으로 다 되는 안드로이드를 원한다, 하지만...

 

=>일전에 REMIX OS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적은적이 있다

(참조 : [피닉스OS] 사람들의 평가와달리 개인적으로 최악의 안드로이드OS... https://gmania.tistory.com/1063?category=179346 )

리믹스OS의 최대장점은, USB디스크 하나만으로

부팅, 저장, 설정, 게임구동, 용량확보 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만 안타깝게도 제작사가 개발을 더는 하지않게되면서 2016년 11월의 3.0버전이 마지막이기에

안드로이드 버전은 6.0이지만, 생각이상으로 미지원게임이 대다수 존재한다

(검은사막모바일과 같은 높은자원을 사용하는 모바일게임의 경우 특히 이러하다)

 

그래서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을 지원하는 다른 OS를 찾던도중에

이전에 개인적으로 만족하지못했던 피닉스OS와 달리

PRIME OS라고 하는 새로운것을 알게되면서, 또 이것이 안드로이드 7.0지원에

게다가 USB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나는 리믹스OS와 같은 단일구동 방식이라 믿고 그대로 이것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일어났다

 

 

 

 

2. 프라임OS는 USB만으로 구동은 가능하다, 하지만...

 

=>물론 구동은 가능했다, 설정도 가능했고, 게임설치... 도 앱파일 까지는 가능했다

그러나, 정작 막상 게임을 설치하려고 하니

이게 대체 웬일인가? 설치할 용량이 없다고 나오는것이다

나는 대체 무슨일인가 싶어서 그대로 설정-저장소 를 쳐다봣다 그런데...

 

그곳에는 무려 "700기가의 용량이 사용중" 이라고 나온것이다 (참고로700기가는 내 하드디스크 전체용량이다)

그렇다, 사용가능도 아니고 사용중인것이다

즉... 프라임OS를 USB로 LIVE부팅을 할 경우, 저장소에 용량을 전혀확보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나의 고난은 시작되었다

 

 

 

3. 용량확보를 위한 "하드디스크에 설치" 를 시도했다, 그러나 재앙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하드디스크에 파티션을 16기가, 32기가...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했다

그러나, 어떻게 해봐도 도무지 설치가 되지않았다

계속해서 오류메시지만 나오고, 파티션을 설정하려 할때마다

무슨 레이아웃이 어떻다거나... GPT순서가 뭐니 어쩌니... 아무튼 그런메시지만 계속 나왔다

MBR...GPT... 점점 머리가 터지기 시작했다

 

유투브에서 "How to install prime OS" 같은 영상만 계속 몇번씩 보면서 따라하고

그리고 계속 안되고, 뭐가 문제인지 도저히 알지못하다가...

부팅시에 나오는 GRUB메뉴에서 기존의 "install prime os" 항목이 아닌

"advance setting" 메뉴를 누른것이 재앙의 시작이었다

 

그곳에 나온 "auto install prime os" 를 누르면서 부터였다...

 

 

 

4. 주 시스템파티션(EFI) 가 손상, 윈도우 부팅이 되지 않는다

 

=>auto install을 하던도중 뭔가 문제가 생겼다

boot prime os 항목을 누르면서 시스템이 재부팅 되는 그 순간...

정작 들어가야할 프라임OS는 들어가지도않고, boot not ? 뭐였더라...

아무튼 부트파일이 디스크에 없다는식의 메시지가 나왔다

나는 침착하게 다시 USB를 빼고 윈도우에 부팅하려고 했지만...

 

그렇다 부팅이 안된다, 한마디로 먹통이다

 

이것을 해결해볼까 싶어서 나는 BIOS메뉴의 EASY FLASH 모드인가?

아무튼 그곳에서 일단 각 파티션 드라이브의 상태를 보았다

그 결과... 일단 윈도우가 깔려있는 C드라이브의 파일이 사라진것은 아니었다

일단 어떻게든 시스템부트 영역만 잘 고친다면 원상복귀가 가능할거라

 

...고 생각했던것은 나의 크나큰 오산이었다

 

 

 

 

5. 시작된 윈도우부팅USB, SHIFT+10, DISKPART...

 

=>구글검색을 열심히하여 일단 윈도우10 USB부팅디스크는 만들었다

이제 남은것은 드디어 시작된 SHIFT+10... 커맨드프롬프트 창과의 싸움이었다

나는 열심히 오래전의 추억을 되살리며, 도스커맨드창의 명령어를 입력했다

 

한쪽에 구글검색의 결과를 띄워놓고 그대로 보면서 따라했다

bootrec bootrec... fixmbr... fixboot...

그리고 내가 제일 많이 본 메시지는 바로

"엑서스가 거부되었습니다"였다

 

이잡듯이 찾아본결과, 그 메시지는 딱히 큰 문제가 되지않는다는 말에 일단 안심했다

하지만... 가장 최종단계인 "/| ko-kr" 이 전혀 실행되지 않았다

할때마다 이런말이 나왔다

"ko-kr은 올바른 실행이 아닙니다" 식의 아무튼 그런내용이었다...

 

한참을 머리를 싸매도 해결할수 없던 나는 결국

먹통이된 안드로이드EFI를 통채로 없애버리기로 마음먹고

DISKPART를 실행하고 sel vol 을 누른다음에 결국 clean을 눌렀다

그 결과... 볼륨레이블만 사라질줄 알았던것이, 그 볼륨을 포함한 디스크 전체를 지워버렸다

 

그렇다... C드라이브의 데이터가 통채로 날아갔다, 전부... 깔끔하게 말이다...

 

결국 나는 지금 다 포기하고 윈도우10을 재설치하고있다

글을 쓰는 이 와중에도 아직까지 설치가 완료되지않았다

정말... 너무나 기나긴 12시간인데 아무런 보람조차 없었다

 

그러고보니 한때... 듀얼OS설치를 시도했다가 64기가짜리 타블렛을 통채로 먹통으로 만든적도 있었다

지금이 딱 그런느낌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노트북은 타블렛과달리 전원이 먹통이 되지않았고

펌웨어 업데이트가 꼬여버린것도 아니며, 윈도우10도 어쨋거나 재 설치 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튼... 오늘로서 큰 교훈을 얻었다, 앞으로 절대 듀얼OS는 손대지 않기로 말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불행중 그나마 다행인것은, 주노트북이 아닌 서브노트북이었다는 점

 

=>불행중의 다행이라 하는것일까, 아니면 재난이 겹치다보면 운도 따른다고 할것인가...

사실 지금 내 주노트북(ASUS A550) 은 화면액정이 깨지는바람에 본체에 HDMI케이블만 모니터에 연결해서 쓰고있다

바로 어제 13인치 휴대용모니터를 신청했으니, 아마 내일즘이면 도착할것이고

이제 노트북은 그냥 전력이 낮은 데스크톱처럼 쓰는게 고작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이전에 쓰던 구형노트북 (ASUS 1215B)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노트북이 워낙에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뭔가를 하기가 힘든편이다

예전만해도 윈도우7을 사용하던 노트북이었으나... 지금은 윈도우10으로 바꾸는바람에 더더욱이다

 

그래서, 이번에 생각한것이 바로 "안드로이드 듀얼OS설치" 였는데...

구글에서 또는 유투브에서 관련검색결과로 자주 나오는 말처럼

"구형노트북을 안드로이드로" 라는 마음을 가지고서 실행했으나

 

결국 12시간동안의 헛수고와 C드라이드 초기화, 윈도우10재설치의 결과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내 주노트북의 경우 진짜 데이터가 많이있어서 디스크가 초기화되면 큰일이지만

서브노트북은 윈도우와 약간의 게임만 깔려있는게 고작이기에

그렇게까지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만일, 주노트북의 화면이 멀쩡했다면... 나는 분명히 주노트북으로 듀얼OS설치를 시도했을것이고

그 결과 모든 중요한 데이터를 싹다 날려버리는 일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일이다, 그 점에 있어서는 정말 그나마 불행중의 다행이다

 

그래서 이 기회에 이 자리를 빌어서 확실하게 적고싶다

 

 

 

절대로

 

주 하드웨어로

 

무언가의 실험같은것을

 

하지말자

 

라는 오늘의 교훈을

 

정말 뼛속깊이 새겨두자

 

.

..

...

 

128기가 USB에는 다시 리믹스OS나 깔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