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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관련 서적구입] 슈퍼캐릭터데생

Initial-K 2012. 9. 20. 22:10




=>얼마전 탈퇴했던 그림까페에서는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참 열심히 적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곳을 "글이란 글을 싹 다 지우고" 탈퇴를하는바람에

...결국 이 글을 다시 적게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 책을 처음 본 순간부터, 결국 구매를 하기까지의 과정을 아주 살짝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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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은 "청량리 영풍문고" 에서


=>그게 아마 내 친구와 함께 같이 밥을먹기위해서 청량리에 나왔을때였다

언제나처럼 친구를 기다리면서 시간이나 때울겸 청량리 롯데백화점 지하층의 영풍문고에 들러서

언제나처럼 서점에 가자마자 제일 먼저 보게되는 "일러스트 & 그림관련 서적" 쪽으로 향했다


사실 내가 그림관련 서적에 관심을 붙이지 않을때는, 제일 먼저 보는것은 무조건 게임잡지책 이었다

그러나 요즘 나오는 게임잡지책이 변변찮은것이 없고, 있어도 그저 위화감만이 남아서 더더욱 안보기때문에

결국 이제는 서점에서 잡지책을 보게되는일은 없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서점에 가면 무조건 " 디지털 일러스트 그리는법 & 그림그리는 법" 이런 책만 골라서 본다


뭐 어차피 그래봤자 그림은 안 그리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봐두면 가끔 생각날때가 있다


결국 친구를 기다리던 도중에 보게된 이 책은

처음볼때는 "이게 뭐지?" 싶은 생각이었고, 그저 그림그린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게임인 "이브 버스트에러" 의 일러스터 라는것만이

그저 머리속에 강하게 남아있을 뿐 이었다 (오히려 내가보기에 관심이 있던책은 이것보다는 "슈퍼러프데생" 이었다)


아무튼 그때는 그냥 그렇게 살짝 훓어보고 끝이났지만, 왠지 모르게 "이 책은 나와 다시 접하게 될것같아" 라는 기분이 들었다




2. 다시접한책, 그리고 구매


=>이번에는 친구를 기다리면서가 아니라, 직접 그림관련서적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그림에 대한 스킬이나 정보를 얻고자해서

직접 노트북까지 들고서 서점으로 가게 되었다

이게 아마도 2주전쯤으로 기억되는데... 그때까지는 내가 네이버의 어떠한 그림까페에 계속 그림을그려서 올리던때라서

그림관련에 대해서 조금 관심이나 그러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아무튼간에 그렇게 되어서 다시금 영풍문고로 향했는데...


처음에는 내가 점찍어두었던 몇몇책을 보러가려고 했으나, 대부분이 비닐로 랩핑되어 있어서 볼수가 없었다

특히나 '슈퍼러프대셍" 은 꼭 한번 다시금 읽어보고 싶었는데 랩핑은 커녕 아예 없었고

있는거라고는 그저 슈퍼캐릭터대셍 과 미소녀그리기 딱 두권뿐이었다


사실 책의 숫자가 적은게 오히려 집중해서 읽기 편하기때문에 차근차근 다시금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묘하게도 읽다보니 어느샌가 머리속에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저번에 읽을때는 이게 뭔 소리인가... 했던것들이 어느샌가 조금씩 머리속에서 이해가 되기 시작했던것이다


물론, 이해가 된다고 그게 손으로 그려지는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저번보다는 좀더 책의 내용을 간파하기가 쉬웠다


결국 이 책을 읽다보니 이것이 몇달전에 내가 봤던 그 책이라는것을 알게되면서

알게모르게 이 책을 구매해야 되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가격표에 적힌 15000의 가격은 내 생각보다 5000정도가 높은 가격이라고 느껴졌지만

마침, 서점에 랩핑된 새책이 하나 있었기때문에 결국 마음먹고 구매를 하게 되었다

이제 책을 구했으니 좀더 열심히 그려볼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서 말이다


...뭐 결국은 그 책을 구한지 단 하루만에, 내가 그림그리기에 마음이 이미 사라졌다는것을 눈치채는 바람에 허사가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3. 개인적으로 바라본 책의 내용


=>이 책은 사실 남들에게 권장할수있을만한 책은 아니다

그림도 거의 여자캐릭터 그리기에 편중되는 느낌이 매우 강하고, 남자그림은 거의 보이지 않다시피 한다

마치... "여자아이 이쁘게 그리기" 이라고 책 이름을 바꿔도 이상하지 않을만큼의 책이다


나 역시도 내 눈높이와 내 기준에 비슷하게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이 책을 구한것이지... 사실 학습서로 볼때는 그리 대단해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작가의 그림체가 어린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딱 청소년정도...

즉 내가 자주 그리는 패턴의 캐릭터 나이대에 관여하기때문에, 나에게 있어서는 거의 안성맞춤에 가까운 책이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그 이외의 나이층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그다지 유익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러한 부분에서는 오히려 다른책들이 훨씬 더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된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가 개인적으로 보는부분이라 확실한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된다


또한 지금까지 내가 구해왔던 그림관련서적들이, "내용을 이해조차 못한채 그냥 구한 책" 이었던것과 달리

보는 순간 조금씩 이해가 되면서 머리속에 내용이들어온 유일한 책 이기때문에 더더욱 구하게되었다

어쩌면 내가 오랜시간동안 그리면서 조금은 늘어난것인지, 아니면 그냥 뻘그림을 그리다보니 질려버린건지 모르지만...

어쨋거나 적어도 내가 "다시금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때" 가 온다면 많은 도움을 줄것이라 생각이 된다


물론 그때가 올지 어떨지는 지금으로서는 아마도 희박할것 같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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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서 무언가 그림관련서적을 자주 보게된다

아마도 그동안 혼자서 대충 게임이나 애니캐릭터를 보면서 보고 그려온 버릇들 이후에

좀더 "자작캐릭터" 를 그리는데 빈도를 늘리다 보니 아마도 그렇게 된것같다


물론 아직까지 근본적으로 나는 "따라하기" 및 "특정작품 캐릭터처럼 그리기" 를 크게 선호하고있다

하지만 대충 훓어보기만 하는 서적만으로도 언젠가는 반드시 머리속에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이 들기도한다

서점에 간 이후 혼자서 멍- 때리는것보다야, 이렇게 서적이라도 보면서 머리속에 뭔가 하나라도 넣는것도 좋을테고 말이다


이제 남은것은 의욕뿐인데... 몇년전부터 거의 잃어버린 그 의욕이 언제쯤 다시 돌아올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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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단 오늘은 뭐라도 하나 그려볼까, 아무리 그래도 1주일에 한번정도는 그려야겠지

1주일에 한번은 꼭 그리기... 하하 이거참, 이거때문에 까페에서 그걸 시도했던건데...

어째 내 그림은 주변환경과 의욕이 자꾸만 반비례 하는거 같아 ㅡ0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