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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이야기] 섹시 다이나마이트 (원제 : よいこはセクシーダイナマイト)

Initial-K 2012. 4. 16. 09:46



=>오늘 아침 일어난후 연습장을 펴보았다

"이제는 CG같은거 손도대지말고 그냥 연습장에다가 다시 그려볼까" 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또 다시 뭐나 좀 보고 그려볼까 하는 마음에 옆의 책장에서 문득 한권의 책을 꺼내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섹시다이나마이트 (원제 : よいこはセクシーダイナマイト)" 라고하는 만화책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마음에 드는 컷을 그려보자" 라고 하면서 살짝 훝어보다가

간만에 다시금 1-4권 전부 정독하게되었고, 아무래도 이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봐야 겠다는 생각이들었다

다만, 묘하게도 내 기억에 의하면 이 만화책에 대한 이야기를 한때 자세하게 적었던 기억이 있었고

혹시나싶어서 내가 이전에 쓰던 E블로그를 뒤져본결과... 혹시나가 역시나, 그대로 이전에 적었던글을 발견할수있었다


모처럼이니 다시금 그 글을 토대로 작성해보고, 동시에 이곳 티스토리에도 한번 내용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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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만화는 모리오리나(森尾理奈) 라고하는 작가의 만화이다

나는 솔직히 모리오리나 라고하는 작가의 만화도 잘 모르고, 단지 이 만화 하나만을 봣을뿐이라서 자세한언급을 할수는없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본결과 이 작가의 다른 작품에 대한 자그마한 정보를 얻을수가 있었고

그와동시에 해당작가의 그림체가 상당히 크게 변화가 되었음을 볼수가 있었다


묘한것은 과거작품이 순수하고 화사하고 이쁜반면에, 요즘작품은 무언가 약간 요염한느낌으로 되었다는점이다


물론 작가들도 결국은 그림체가 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몰라도, 과거시절에 따스하고 수수한 느낌의 그림을 자랑했던 작가들의 그림은

어느새인가 성숙하고 요염한느낌으로 변하거나, 아니면 아예 요즘의 애니메이션 캐릭터같은 그림체로 변화하는 경우가많다

이는 나로서는 상당히 안타까운 부분이다, 특히나 내가 정말 마음에 들어했던 그림체를 가진 사람들이 더더욱 그렇게 되니 말이다

(모리오리나, 쿠리타리쿠, 이이사카유카코)

사실 그림체가 거의 변화없이 꾸준히 이어져오는 사람들이 대단한것이라 생각된다

그만큼 자기만의 느낌을 꾸준히 내는사람들이니 말이다


뭐 잡담은 일단 여기서 그만두자, 만화에 대한 소개도 해야할테니 말이다






국내명 "섹시 다이나마이트"

일본판 원본제목 "요이코는 섹시다이나마이트(よいこはセクシーダイナマイト)"

유감스럽게도 나는 일본판 원본을 본적이없기때문에 각 인물들의 이름을 제대로는 알지못한다

그래서 여기서는 내가 가지고있는 "국내판" 을 기준으로 적어보고자 한다


"또래문화 코믹스" 라고하는 상당히 듣도보도 못한곳에서 나온 만화책, 쉽게말해서 "해적판" 이라고 할수있겠다

이런류의 만화에서 상당히 잘 알려진쪽은 알라딘코믹스나 세주문화 등등 이러한 곳을 사람들이 많이 알고있겠지만

실상은 "프린세스코믹스" 나 "삼성플랜코믹스" 와 같은계열쪽이

나같은 "오래된 중고만화" 를 주로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익숙하리라 본다

(실제로도 집안에 있는 삼성플랜코믹스 해적판 순정만화가 꽤 많이있다 - 예 : 꿈색깔요리)


시작부분이 길어지면 곤란해지니 바로 내용소개로 넘어가겠다






이 만화의 여주인공은 "송아영" 이라고하며, 만화속의 설정은 무려 12세의 어린아이다

하지만 나이에 걸맞지않게 빼어난 몸매를 하고있어서 가끔 대학생정도로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의지식(?) 관련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당히 순진하고 착한 여자아이다


...라고 글은적었지만 내가보기에는 그냥 고딩애 하나 그려놓고 어린애라고 우기는것밖에 보이지않는다


그러한 송아영이 어느날 "민재휘" 라고하는 대학생 남자를 알게되는데

이 남자가 어느새 송아영을 좋아하게되고, 처음에는 아영이가 어린아이인줄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되면서

여러가지 곤란하면서도 재미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용이다


2권부터는 그러한 아영이가 어느새 어린나이에 연예계로 진출하고

그러한 연예계에서 아영이를 지키기위해 졸지에 매니저가 되어버린 재휘의 모습, 솔직히 이때부터 이야기가 상당히 과장스럽게 나가기 시작한다

이점에서볼때 개인적으로 오히려 초반1권의 "순진한 어린여자아이 & 대학생남자" 시점의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드는것같다

(물론 "12세의 몸매좋은 어린아이가 연예계로 진출" 한 사례가 실제 일본에서 있던적도 있었지만, 이 만화는 그것보다 더 이전의 것이다)


솔직히 만화속에서 나오는 약간은 H한소재나 성인지식 관련의 그러한 부분이 그리 내키지는 않지만

그러한 지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멋대로 오해해버리는 여주인공의 모습도 상당히 개그틱한 부분이 있다

"남자가 여자를 안은채로 잠이들면 임신을 한다" 라거나

"H라고 하는것은 여자가 남자에게 채찍질을 한다" 와 같은 무언가 잘못 알고있는 지식들과

그러한것을 한치의 의심도 없이 믿어버리는 여주인공인 송아영(12세)의 모습이 참 기가차다고 할지... 아무튼그렇다


뭔가 재미가 있기는한데 아무래도 소재적인 부분에 거부감을 느낀다, 내가 10년전에 이 만화를 볼때는 안 그랬던거 같은데...








 

 





하지만 실상 이 만화의 백미는 사실 본편인 "섹시 다이나마이트" 가 아니다
총 4권의 책안에 들어있는 2개의 단편작품이 바로 그것인데
약간 H한소재와 더불어서 이런저런 개그로 풀어나가는 본편과 달리
단편으로 들어있는 두 작품은, 매우 부드럽고 온화한... 아무튼 그러한 느낌의 작품이다

첫번째 단편작품인 "눈이 큰 아이"
어느날 교통사고현장에서 살짝 다리를다친 남자주인공에게

어느날 갑자기 한명의 여자아이가 나타나서 남주의 다리가 다친것이 자기잘못이라고 하면서 간병을 신청하게된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거절했던 남주였으나, 여주인공이 눈물을 흘리면서 부탁하는 바람에 마지못해 허락하게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남주인공의 다리가 나아갈때쯤에 남주와 여주는 서로 좋아하게 되는데

남주인공에게 고백을 하는 여주인공은, 사실 자신은 오래전부터 남주인공을 좋아했고

그러던도중에 교통사고를 당하게되었다고 말하고 고백과함께 남주인공의 앞에서 사라진다

남주인공이 직접 알아보니, 사실 여주인공은 그날 교통사고를 당하여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는것을 알게되고

결국 여주인공의 병실로 직접찾아가서 여주인공에게 다시만나기를 간절히 이야기했다

그리고 어느새 뇌사상태였던 여주인공은 기적같이 심박수가 돌아오면서 두 사람은 헤피엔드를 맞이하게 된다


...라고하는 매우 심플하면서도 부드러운 이야기다 (밑에는 4년전에 적었던 글)


 =>이 작품에서는 남자주인공 "찬영" 이, 어느날 사고에 휘말릴뻔했는데 다행히 몸은 무사해도 다리를 다쳐서
그만 원하는 농구시합이나 연습을 못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 어떤 여자애가 나타나면서 "다리가 나을때까지만 간호하게 해주세요" 라고 다짜고짜 말해서 결국 OK하고
그렇게 서로 같이 지내다가 마음이 이끌리지만, 결국 찬영이 다리가 나아지면서 농구시합에 우승하지만
옆에서 항상 지켜봐주던 진주는 처음부터 사람이 아니었지만...
결국 찬영은 사고당한이후로 계속 혼수상태가 되어있는 진주를 찾아가고, 기적적으로 진주가깨어나게 된다는
(...................어휴;; 내가 무슨 이야기하는거야?;;) 아무튼 그런 풋풋한 이야기다...




두번째 이야기인 "Kiss까지...1cm"

여주인공은 이미 남주인공과 사귀고있지만, 항상 엄격한 아버지때문에 그 사실을 줄곧 비밀로해온다

어렸을때부터 여주인공의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게되면서 아버지가 그러한 딸아이를 위해서

성심성의껏 보살피고 아껴오겠다는 다짐과함께 이어져온것이지만

여주가 서서히 고등학생이 되면서 그러한 간섭적인 부분이 점점 커져오기 때문에 더더욱 고민거리가 되고말았다


그러던도중 어느날 딸아이(여주)가 남주인공과 함께 있는것을 목격한 아버지는

남주인공을 협박하면서 자기 딸아이한테서 떨어지라고 크게 으름장을 내놓는다

하지만 그와동시에 부녀간의 냉전상태가 이어지고, 남주인공의 연락이 끊어지자 여주는 크게 불안해하는데

마침 그 순간, 남주한테서 편지가 오게되고 여주와의 100일기념 반지를 사기위한 자금을 버느라

그동안 바빠서 연락을 하지 못했다는것을 알게된다

여주에게로의 프로포즈를 마친후 당당하게 여주의 아버지를 뵙기를 원하는 남주인공 이지만

너무 무리하는 바람에 폐렴에 걸리게되고 1일간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이때 여주인공 역시도 늦게까지 남주인공과 함께 있다가, 남주가 의식을 회복함과동시에

여주인공의 집으로 찾아가기를 결심, 결국 두 사람은 그대로 여주인공의 아버지께 간다

두사람을 본 여주의 아버지는 매우 분노하였으나

그러한 상황을 보고 아버지께 답답해하는 여주인공이 그대로 집밖으로 뛰쳐나갔는데 

마침 그때 다가오는 차에 의하여 교통사고가 날뻔한것을 구해준것은 바로 병에걸렸던 남주인공

여주의 아버지는 그제서야 자신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그대로 두 사람을 허락해주고 해피엔딩...  이기는하지만

두사람의 사이는 인정해도 여전히 키스정도의 표현마저도 금기시키는 약간은 묘한분위기의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앞서 소개한 "눈이큰아이" 보다는 조금 코믹하지만 그래도 훈훈한이야기다 (아래는 4년전에 적은글)


 =>여주인공 "수정" 과 남주인공 "준혁" 은 서로 3개월동안 알고지낸 사이지만
수정이의 아버지가 너무나 완고한관계로 그 사실을 항상 숨기며 지내왔다

하지만 어느날 준혁이는 수정이에게 "우리사이를 허락받자" 고 이야기하며 찾아가지만
난데없이 날아온 흉기(...) 에 그저 당황스럽기만 했다
사실 수정이의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이후, 항상 수정이만큼은 지켜주겠다는 그 마음가짐때문에 일어난 일 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 멀어지려했지만... 준혁이 수정이에게 어느날 기념선물을 주면서
다시금 준혁이는 수정이에게 좋아한다고 하며 수정이의 아버지를 찾아가고
완고하게 준혁이를 대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수정이는 그만 바깥으로 뛰쳐 나가게되는데

마침 그때 다가오는 차에 수정이가 교통사고가 날뻔한것을 준혁이가 몸을 날려서 구해주면서
결국은 준혁이는 드디어 수정이 아버지에게 두 사람의 사이를 허락받게되지만...
............."사귀는것은 허락해도 키스는 허락안했다" 는 말에 아직도 두 사람의 길은 멀고도 험하기만하다

"눈이큰아이" 보다 좀더 코믹한부분도 있고, 그러면서도 풋풋한 내용도 있는 작품 "Kiss까지... 1cm"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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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지나간 순정만화 이기는 하지만 다시봐도 이쁘고 아름다운 그림체와

더불어서 훈훈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내가 자주보던 만화에는 "밀크크라운" 과도 같은 여주가 이쁘면서 내용이 코믹한 순정만화도 있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체에 내용이 훈훈한" 만화들도 자주 있었다


물론 이러한점은 어디까지나 1990-2000년도 사이의 만화들을 중점으로하고있을뿐, 최근에는 만화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튼간에 추억거리를 삼아서 글을 적어보았다

물론, 4년전에 한번 글을 적었던것을 참조했기때문에 적는데 그다지 어려움은 없었다

기회가난다면 다시금 밀크크라운이나 꿈색깔요리 에 대한 소개도 언젠가 할수있다면 해봐야겠다


아주 오랜만에 순정소녀만화의 추억을 되살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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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번에도 또 아무것도 그리지 않았다;; 허헐 ㅡ0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