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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메 감상후기...] 오타쿠의 비디오 (おたくのビデオ)

Initial-K 2011. 4. 10. 05:12

=>이전부터 이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싶다고 생각해왔다
사실, 내가 이 작품을 맨 처음 접한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7-8년전쯤인데
당시, "미소녀 아이돌작사 스치파이" 라거나 "버블검 크라이시스" 등등으로 알게된
"소노다 겐이치" 의 작화가 매우 매력적이라는 부분과 더불어서
오타쿠문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있는 작품이라는 이유로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이전 7-8년전의 나는 모르는것도 많고 경험조차 상당히 없었기 때문에
단순히 보이는것이 그저 멋지다고 생각되었으며, 그로인하여 이 작품 역시도 단순히
"왠지는 몰라도 상당히 멋져보인다" 로 일관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오늘 2010년 06월 13일... 이 작품을 다시금 본 나로서는, 무언가 크나큰 위화감이 느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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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たくのビデオ - 戦え!おたキング]

=>오타쿠의 비디오 OP테마이자 프로모션영상에 쓰여진 이곡 "싸워라 오타킹!"
단순히 보기에는 이전시절 오타쿠들의 땀과 노력이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인식이 되었다
하지만 실상 이 아니메를 보게되면, 이것은 단순한 프로모 영상일뿐 내용자체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것을 알수가 있다

우선 오타쿠의 비디오는 총 2가지의 OVA로 구성이 되어있다
하나는 오타쿠의비디오1982 / 그리고 또 하나가 속, 오타쿠의 비디오 1985 인데
다소 작화의 퀄리티에 처아거 조금 있긴 하지만, 내용구성은 거의 비슷비슷한 편이다

"오타쿠의 비디오 1982" 의 경우는 주인공인 쿠보가 일반적인 생활을 살아가다가
우연히 고교동기생인 다나카를 만나게되면서
다나카가 열심히 활동하는 만화연구부 같은곳을 알게되면서, 같이 휘말려들게 되는 상황을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여자친구인 우에노가 조금씩 그런 쿠보한테서 멀어지고
엔딩테마곡 역시도, 점점 오타쿠적인 느낌으로 바뀌어버린 남친을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의 가사가 담겨져있다

반면에 "오타쿠의 비디오 1985" 의 경우는
주인공인 쿠보가 본격적으로 오타쿠관련 활동에 뛰어들면서
관련사업에서 대성하면서, 그 주변사람들과 같이 자신의 계획을 하나씩 달성해나가는
이른바 "오타쿠의 왕(오타킹)" 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엔딩테마곡 역시도, 오타킹으로 대성한 남친을 멋지다고 생각하는 내용의 가사가 담겨져있다
그리고 이 두가지 OVA를 7-8년만에 다시금 재차 감상하면서 내가 느낀점은 바로...

"헛된 망상이다" 라는것이다



사실 나는 한때 과거 오타쿠들처럼 열심히 자신이 좋아하는것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대단하게 여겼고
나 역시도, 그러한 사람이 되고싶다는 희망이 매우 크나큰 편 이었다
하지만 요즘들어서는 무언가, 매우 크나큰 위화감이 들기 시작했다
무언가 "이게 아니다" 라는 느낌이 상당히 들기시작한것은, 내가 예전보다 나이가 들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지금까지 보고 느껴온것들을 토대로 생각이 변한것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한것은 무언가 "이건아니다, 단시 헛된망상구현 일 뿐이다" 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오타쿠소재의 만화를 보면 왠지 상당히 자기이상주의가 강하다
내가 이전에 코믹파티라는 것을 봤을때도 딱 그러한 느낌이 강했다
무언가... "이뤄지기 힘드니까, 망상으로 구현한다" 라는 삘이 물씬 풍기는경우가 너무나 많은것...

그게 아마도 오타쿠 소재 작품들의 공통점이 아닌가도 싶다






아, 중간세이브...



P.S - 2010년 06월 13일 PM 23:00 에 적혔던 글을, 결국 미완성 투고함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추 가 내 용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진에서의 남자는, "오타쿠의초상" 에서 가장 공감되는 인물이었으며
주된 내용은 한때의 화려함을 지금은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아니하면서
관련된 직장에서 열심히 자신의 보통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코스프레 정도 어차피 어릴적에 한번쯤 해볼수 있는거잖아요" 라는 말을 하면서
동시에 인터뷰속에서 자신의 그때 그 모습들을 단순한 추억만으로 여기고 그다지 되새기려고 하지는 않았다
어쩌면 이것이 보통 일반적인 패턴이 아닌가 싶다

이 모습때문에 나 역시도 왠지 옛날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더불어서 그때의 것들을 추억을 여기는 것과 동시에
지금은 그다지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는 점이 비슷하였고
그런점에서 저 사람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왠지 더더욱 공감이 가고말았다

비록 미완성투고를 하지만 그래도 이것만큼은 꼭 적어놓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