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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메소감] 최근 1개월동안 본 여러가지 아니메의 짧은이야기...

Initial-K 2017. 12. 9. 02:56

=>최근 한달동안 여러가지 아니메를 많이 봐왔다

넷플릭스 1개월구독으로 인한것과, 올레KT의 스트리밍서비스까지

액션을 비롯하여 판타지, 순정, 추리 와 같은 여러가지 만화를 보면서 이런저런 많은것을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들 하나하나를 전부 옮겨적는것은 다소 부담이 되었기에

지금껏 계속 글을 적는것을 미뤄왔다


그렇기때문에 망설였다, 이대로 생각을 묻어둘지... 아니면 무리하게 꺼내야될지...


나는 예전같지 않다, 그렇기때문에 글을 열심히 적는것은 지금은 무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는 머리속의 내용을 정리하고 싶을때가 있다

길게 적는것은 무리지만, 짧은 생각으로 여러번 나누는것 정도라면 아직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그런점에서 짧게 간추린 내용으로서 여러가지 아니메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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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나리, 콩콩, 사랑의 첫 걸음 (いなり、こんこん、恋いろは。)


=>내가 본 이나리신사(여우신사) 관련 아니메의 처음...

여주인공인 "후시미 이나리"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탄바바시 라는 남학생을 좋아하지만

평소 말도 제대로 걸지못하는 짝사랑과도 같은것이기에, 매번 움츠려 들고는 한다

그럴때마다, 주변의 이나리신사에서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진 이나리한테

이나리신사의 신, "우카노미타마노카미" 가 찾아오면서 소원을 들어주려 하는데

이때, 평소 탄바바시와 사이가 좋아보였던 여학생으로 변신을 하게되면서

이나리의 소원으로 부터 시작한 변신에 의한 여러가지 소동의 시작을 알린다


평범한 여고생이 변신능력을 얻으면서, 때로는 같은반 여학생으로

때로는 주변인물의 아는사람으로, 때로는 신으로

때로는 소란스럽게, 때로는 잔잔하게

재치있으면서도 부드러운 내용이 담겨진 아니메였다


이나리의 오빠와, 우카노미타마노카미(줄여서 우카) 역시도 사이가 좋아보이기는 하지만

아니메 내용의 특성상 "신이 인간에게 너무 정을 베풀어서는 안되는" 부분이 중요하기때문에

결국 사람이 신을믿고, 신이 사람을 보살펴준다... 정도의 내용으로서 마무리 지었다


이나리의 오빠와 함께, 닌텐도 Wii 로 게임을 하는 우카의 모습이나

여성향 연애게임(안젤리크) 같은 게임을 즐기는 우카의 모습이나

그 이외의 여러가지 부분에서, 여러가지 패러디 및 숨겨진 요소들을 보는부분도 재미있는 부분


우카를 끔찍히도 아끼는(집착하는) 오빠의 성우가, 코야스다케히토 라는 점 또한 재미있는 부분


























2. 은여우 (ぎんぎつね)


=>내가 본 이나리신사 관련 두번째 아니메

"오프닝의 첫장면에서 환하게 웃던 여주인공의 얼굴이 너무 이쁘다" 라는 인상이 너무나 깊이 새겨진 작품이다

작화도 작화지만, 전반적인 아니메의 분위기 자체가 매우 안정적... 아니 부드러운 느낌?

어울리는 말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르겠지만, 정확하게 말한다면 매우 순수한 느낌이다


여주인공 "사에키 마코토" 가 살고있는 이나리신사(여우를 모시는 사당) 에, 몹집이 거대한 신수인 은여우가 한마리 있는데

여주인공과 주변인물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가끔 힘든일이 있을때 은여우가 마지못해 여주를 도와주는 내용이다

귀찮음, 지루함, 하지만 할때는 확실히 하는 이나리신사의 신수 은여우

성우캐스팅에 미키신이치로를 캐스팅한것은 매우 좋은 캐스팅이라 여겨진다


겉보기에는 딱딱해보였지만 실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있던 친구들과

다른곳에서 각자 역할을 맡고있는 신사의 신수들

그 외에 주변인물들과의 다양한 이야기들


뭔가... 이 아니메를 보면서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무녀복을 입은 순수한 아이는 이쁘다 라고...

어쩌면 반대로, "순수한 여자아이 이기에, 무녀복이 잘 어울리는것" 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3. 오늘부터 신령님 (神様はじめました)


=>올레KT에서는 아니메의 내용(시놉시스) 소개를 다소 어정쩡하게 했기에 어떤내용인지 자세히 몰랐지만

이 아니메는, 평범한 여고생인 "모모조노 나나미" 는, 갑자기 집안사정이 안좋아지면서 거리에 내다 쫒겨난이후

갈곳없는 신세가 되었다가, 공원에서 어떤 한 사람을 도와주면서, 얼떨결에 토지신이 되어버리는 이야기다

한마디로 줄이자면, "여고생이 얼떨결에 신사의 신이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 이 주 내용이다


원작자체도 순정만화이기에, 다소 여성향아니메의 티가 나는 편이지만

귀여운 여주캐릭터가 멋진남성들에게 보호받으면서도 일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은

마치 내가 이전에 좋아하던 순정만화 "밀크크라운" 을 생각나게끔 했기에, 정말 모처럼 예전의 기분을얻을수가 있었다


여담으로, 이 아니메를 보면서 나는 다시한번 이러한 생각을 했다

"나는 왜 순정만화를 좋아했던것일까" 하고 말이다

그리고 그 답은 금새 나왔다


"그것은 귀여운 여자아이가 풀어나가는 모습과, 그 주변인물과의 이야기에 재미를 붙였기때문" 이라고...


마지막화에서는 신사의 활기를 불어넣기위해 노력하는 나나미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인데

특히 "카구라" 를 출때의 모습은 매우 아름다웠다

(정말 아름다운 장면인데, 아쉽게도 영상을 아무리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다;;)


약 10년전... 아니 15년전 쯤 이었을까...

나는 주로 그러한것들에 꽤나 많이 인상을 받고, 또 자극도 받았다

설마 지금에 와서 그 잊고있던것이 조금이나마 다시금 생각나게 될줄은...


아무튼 여러모로 예전 느낌을 살릴수있던것 같아서 좋았던 아니메였다


























4. 논논 (のんのん)


=>유명한 아니메라서 딱히 적을 부분이 많지는 않고, 설명할 부분도 적다

하지만, 이 부분만은 확실히 적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제한적인 배경의 제한적 소재라서 그런지, 더더욱 작품속에 끌리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메인캐릭터인 렌게의 개성이 워낙 뚜렷하기 때문에 존재감이 큰것도있지만

그와 어울려 도심지와는 전혀 다른 시골배경의 순수함이 잘 표현된것 같았다

작품 자체는 상당히 정적인 분위기지만, 역으로 캐릭터들의 개성이 그러한 부분과 잘 어울리는듯했다


이전에 정적인 분위기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나오는 아니메라고 하면

단연 "아즈망가대왕" 이 대표적이라고 볼수있는데

이 작품은, 그러한 아즈망가대왕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내면서

아즈망가와 달리, 제한적인 배경인 "시골풍경" 만으로 그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여담이지만 가장 인상적인 에피소드는 단연 10화, "첫 일출을 보았다" 부분이다

될대로 되라는 돌팔이의사가~ 허둥지둥~































5. ()


=>처음볼때부터 아니메를 다 볼때까지 계속 생각했다

"하나야마타" 라는 제목이 대체 무슨의미지? 라고

그리고, 다 본 다음에 위키백과 항목을 검색하면서 그제서야 알게되었다


나, 루, 야, 치, 미 / 전부 합쳐서 "" 라는것을


처음 오프닝에서 여자애들이 춤출때부터 무슨내용인가, 춤추는 내용인가? 하고 생각했던것처럼

일본의 전통무용 이었는지... 아무튼 "요사코이" 라고하는 춤을 추기위해서

여중생들이 새로운 동아리를 설립하여, 마을의 축제에서 선보이기 위하여 노력하는 내용이다


사실 처음에는 다소 이야기가 좀 진행이 늦어지는것 아닌가 싶었지만

어느순간부터 부원이 전원 모이더니, 이때부터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된다

인근 백화점이벤트부터, 마지막 해변의 요사코이 축제까지

특히 마지막화의 요사코이 연출은 상당히 뛰어났다고 생각된다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떤 아니메를 본 이후" 부터 이런생각을 하게되었다)


마지막화를 보기전까지는, 제목도그렇고 오프닝의 내용도 그렇고 춤추는 애들도 그렇고 모르는것뿐이엇지만

이후, 오프닝에 나오던 우산같은 모양과 나루코 라고불리는 도구와 함께 춤을 추는 모습까지 전부

마지막화를 다 보고나서야 알수있었다, 이 모든게 이때를 위해 준비한거구나... 하고


개인적으로는 최근본것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화의 연출이 너무 멋있었다는 점에서... (이것역시 영상은 찾지못했다)

아마 글쓰는것에 익숙했던 시절의 나였다면, 이것은 따로 골라내서 글을 적으려 하지 않았을까 싶다




























5. 시로바코 (SHIROBAKO)


=>언젠가 5명이서 다 같이 아니메 제작을 해보자!

라고 생각하는 여고생들이 시간이 지나서 사회인과 대학생이 되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아니메 제작도중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해프닝과 문제점이 있는데

이러한 과정을 하나씩 어렵게 겪어나가면서, 어느새 제작진행 스탭으로 거듭나는 여주인공 "미야모리 아오이"

그리고 각자 아니메 제작에 참여하기위해 위해 노력하는 4명의 친구들의 이야기


시청연령대가 연령대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확고하게 일본의 아니메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기본적인 진행과정과, 그로 인하여 생겨나는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2D와 3D의 대립부분" 과 더불어서

"예전의 아날로그 방식과 현재의 디지털 방식" 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1파트의 엑소더스나, 2파트의 제3비행소녀대 의 이야기처럼

오리지널작품과, 원작이 존재하는 작품에 대한 고충같은것도 담겨져있지만

사실상 이 작품이 보여주고 싶은 내용은, 캐릭터들이 아니메 제작에 참여하는 과정들보다는

그러한 제작과정 그 자체의 어떠한 배경이나 이야기들을 더 보여주고 싶던것이 아닌가싶다


특히, 감독의 변덕이나 무리한 요구 같은것을 볼때만해도

무리한 스케쥴에 요구사항만 더 늘어나서 뭔가 제대로 할수나 있을까? 싶었지만

막상 그 에피소드의 마지막에, 완성된 장면을 보고있으면

아~ 이래서 처음에 무리해서라도 요구를 했던것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수있었다


특히 이 부분은 1파트인 엑소더스 에서 주로 강조되고있다

아마도, 원작이 있는 작품이 아니기때문에 창작에서의 어려운부분을 그려낸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제3비행소녀대 에서의 문제점은 주로 내부적인 문제보다는 외부적인 문제가 많았다

외주업체의 트러블, 원화가들의 불일치, 비협조적인 편집장, 원작가와의 이해관계 등등...


나는 아니메 제작에 관해서 아는게 전혀없기때문에, 어느정도가 진실인지 과장인지 모르지만

확실히 여러가지 있을법한 문제들이라고 생각된다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약간의 미디어믹스 관련한 패러디도 많은데

실제 존재하는 게임들을 패러디한듯한 이름들도 많이 보이기때문에

그러한것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것도 어느정도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결국 마지막에는 5명이 전부 하나의 작품에서 마주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나는데

작품 자체가 아니메의 제작과정이나 마무리에 대한 중요함 같은것을 강조하는 부분에서

이 작품 역시도 마지막에는 꽤나 신경써서 마무리 지은것같았다

특히, 마지막에 업그레이드된 "칠복진"의 모습은 확실히 그러한 부분을 느낄수가 있었다


이로인하여 지금까지 봤던 아니메중에서

"마지막화가 인상적인 작품" 을 생각하던도중에 하나야마타를 떠올리게 되었다

(위에서 하나야마타의 소개를 할때 말한 "어떤 아니메" 는 바로 시로바코를 말한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던 부분은 사실 아니메의 내용보다는

바로 2파트 엔딩인, "플라티나제트" 의 영상이었다


이 영상에는, 주연5명 캐릭터가 각각 그려지는 과정을 살짝 보여주는 식으로 담았는데

캐릭터 채색을 하는 과정이 마치...

내가 그림을 그릴때의 방식과 너무나 비슷했기 때문에 다소 놀랐다

물론, 내가 개인적으로 그러한 채색법을 좋아하는것도 있긴하지만

설마... 과정이 비슷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다소 놀라움이있었다


물론, 내가 다시 뭔가를 그릴날이 있을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소 예전 생각이 조금 들었던, 짧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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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된다...

짧게 적는다고 말했으면서 벌써 3시간이 지나가고있다

이래서 글적는것이 힘들다


하지만, 대충적기보다는 한번 그때그때의 적고싶은것을 어렵게 적는것이

언젠가 내가 다시 이 글을 볼때, 그때의 생각을 떠올리게 하지않을까

그러한 마음또한 내심 가지고있기에, 한번 글을 적을때 다소 무리를 안할수가 없는듯하다


물론, 그와 동시에 글 적는것 그 자체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말이다


나는 되도록이면 아니메를 피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왜냐하면, 사실 나는 아니메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것을 알고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역시도 그렇다

지금도 이렇게 글을 쓰면서 그때그때의 생각을 회상하다보면 깊은 감상에 빠질때가 있다


게다가 사실, 적고싶던것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앞으로 5개작품, 또는 7개작품은 더 있다

그렇지만 전부 적기에는 너무 힘들다, 지금 이것만 적는데도 3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그런의미에서 남겨둔것과, 아쉬운점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이 이상 무리하면서 뭔가 해봤자, 글 역시도 제대로 적히지 않을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슬슬 이 글도 마치고자 한다


언제 또 다시 이러한 글을 적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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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만 3시간 30분 씩이나 걸릴줄은 몰랐다, 나는 설마 글쓸때 시간감각이 없는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