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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각하는것...] 난, 지금 내가 하고싶은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Initial-K 2010. 4. 11. 11:11
=>최근들어 나는, 가끔 R웹에 만화같은거 살짝 그려서 게시물투고를 하는편이다
올해 2월부터 시작하게 된 이것은, 어느새 내 생활패턴을 바꾸게 됨과 동시에
하루마다 타블렛을 잡게끔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솔직히, 올해는 그림을 자주 그리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타블렛을 자주 잡고서 그림을 그리게 된다는 것은 정말 좋은 현상

...이라고 생각했으나, 꼭 그렇지만은 않은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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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하고싶은것은 여러가지가 존재한다
하나는, 블로그에 이런저런 게임이나 다른작품들의 후기문을 남기고 싶은것
그렇게해서, 이전에 사용하던 블로그와는 차별화되는 글만 열심히 모아놓고 싶은것
또 하나는, 팬픽그림을 그려보고 싶은것... 새로운 홈페이지에 겔러리를 채우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싶은것
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바로 팬픽만화를 구성해내고 싶은것인데

그런데 정작 문제는, 이 세가지를 전부 다 할수가 없다는 점이다

게임의 감상후기문을 한번 적으면 1-2시간정도는 기본으로 잡아야 하는데
이 정도를 열심히 적고나면 당연히 기력의 소모가 크고, 나머지를 하기에는 꽤나 힘이 들게된다
내가 예전에 사용하던 블로그에서는, 그저 앞만보고 무작정 투고하는 저돌적인 형태였지만
그러한 글이 얼마나 쓸모가없고, 또 무리가 되는지 이미 겪었기때문에 그 부분만큼은 더더욱 주의하면서 글을 채워가고있다

물론 그러한 부분이 바로, 이곳 티스토리블로그의 가장 크나큰 특징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리고 팬픽그림은 시간의 소모가 더 크다
짧게 잡아도 거의 3시간은 잡아야하고, 길게잡으면 10시간도 잡을때가 있다
물론... 그 이후에는 이 블로그에도 올리면서 나름대로 채워나가는 의미나 보람이있다, 나중에 홈페이지에도 싣게될테고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 팬픽만화... 사실 이게 제일 묘한부분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것은 아무리 그려봤자 R웹 팬픽게시판에 투고하는게 전부다
블로그에 올릴만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본 그림업로드 사이트에 투고할정도도 아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것을 작업하고 있는다는것 그 자체가 나로서는 완전 시간낭비에 가깝다
게다가 나는 다른사람들과 달리, 만화가 지망같은거 하는사람도 절대 아니고 그저 취미로만 쭈욱 그려온 사람인데

하지만 가장 문제는... 최근들어 가장 욕심이 나는부분이 바로 이 "팬픽만화 그리기" 라는점이다

이유라고 한다면, 단순히 그림하나를 그리는것보다... 짧게나마 만화식으로 그려내는것이
더더욱 다른사람들에게 그때의 추억을 새겨줄수가 있고
또한, 그러한 작품이기 때문에 더더욱 코멘트나 응원메시지에 보람을 느낄때가 있다

그러한 부분이 나로서는 가장 욕심을 낼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도 되고말이다...



사실, "팬픽만화를 그릴때, 한장의 그림을 그리는것처럼 하면 되지않겠나?" 하며 생각을 한적도 있지만
그것을 직접 실행해보니까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았고
게다가 내가 아마추어에 실력이 없는녀석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번컷 대충끝내고 그냥 다음컷 넘어가자" 라는 심리가 워낙에 크게 자리잡고있기에

...도무지 깔끔하게 멋지게 그릴수가 없다, 이건 애초부터 내 실력이 부족한거니까

솔직히 이쯤되면 나는, "난, 애초부터 만화를 그리면 안되는 녀석이었다"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하지만 몽환전사바리스나, 흡혈희미유나, 캉캉바니 등등의 팬픽만화를 그려서 올렷을때
보던 사람들의 그 반가워하는 반응을 보다보면, 정말 이래저래 욕심이 날수밖에 없기는 하다

결국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아예 더럽게 못 그리거나 / 아예 완전히 잘 그리거나" 하면 문제가 없을것을
이거는 그림이 잘 그리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더럽게 못 그리는것도 아니다 보니
또 다시 중간단계에서 갈팡질팡 하고있다는 점 이다 (어느쪽에 가까운가하면 못 그리는쪽에 가깝지만...)

...결국 나는 지금 완전 혼란상태, 이 상태로 무언가를 하려고 할수나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