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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그림] Pixiv유저 ㈱太宰治×剣zy씨의 간판캐릭터, "ミーちゃん"

Initial-K 2010. 1. 28. 09:08

=>이번에도 역시나 Pixiv유저의 오리지널 캐릭터를 그려보게 되었다
최근들어서 이러한 그림을 자주 그리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이전의 카타세사키 씨의 캐릭터를 그리면서 느꼇던 부분인
"받는 사람을 생각하며 그리는 그림은 보람이있다" 라는 점이다...

그런데 솔직히 이번에,  그림을 받으시는 이분께서... 이 그림에서 표현하는 "닷츄~노!" 를 이해해주실까 그게 엄청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이분께서 이해를 하는것과 동시에, 코멘트에 "북마크했닷츄~노!" 로 코멘트해주셔서 나는 무척이나 기쁜마음이 들었다
("닷츄~노!" 라는것은, 일본에서 약10년전에 유행하던 것이었는데... 언젠가 가슴이 큰 아이를 그린다면 "이것!" 이라고 생각해왔다)
지금까지 내가 그리는 그림들은 주로, 받는 상대방을 생각하며 그리는 그림도 많았고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그 분들이 내 그림을 이해해주고, 또한 같이 공감해주는것을 너무나도 선호하는 편이다

정말 열심히 어렵게 그린다해도, 상대방이 내것을 알아봐주지 못하면 그만큼 씁쓸한게 없기때문이니 말이다...

나는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는사람" 이 될생각도 없고, 물론... 그게 될거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그리는 그림은 우선, 타인이 봤을때 무언가 느낌을 받을수있는 그러한 그림이면 좋겠고
동시에 그 그림하나로, 받는분의 그날의 기분이 좋아질만한... 아무튼 그러한 그림을 그리는것을 주 목적으로 삼고있다

...어쩌면 내가 "순정만화의 그림체를 그려보고 싶어" 라고 외쳤던, 2001년부터가 아마도 이 흐름의 시작이 아니었나 싶다

오래전만해도 나는, 이러한 그림을 정말 자주그렸었는데... 홈페이지가 사라지고 블로그가 부흥하면서
어느샌가 이러한것도 자주 안하게 되어서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나마 다른분들... 그것도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분들에게 그림을 드리고있으니
한편으로는 무척기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예전생각이 나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기도 하는편이다

아무튼간에, 다른사람의 캐릭터를 그리는것은 아마... 이 쯤에서 일단은 중단하고 다음으로 미루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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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만화행사 같은곳에 게스트참여를 자주 한적이 있었다
단순히 방문하는게 아니라, 해당부스의 이런저런 작업을 도와드리고 같이 참여하는 식이었는데
그렇게 함과 동시에 많은사람들과 만나고, 가끔 직접 그린 그림을 드리면서 그것을 받고서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봐왔다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나 역시도 몇번정도는 부스를 낸적도 있지만
차마, CG채색조차 하지않은 그림을 누군가에게 판매한다는 그 사실 자체가 너무나 미안하다는 생각에
한번의 참가이후로는, 다음참가부터는 아무것도 판매를 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하철에서 "은하아가씨유나" 를 알아봐준 외국인 2명에게 각각 유나랑 유리의 코팅팬시를 드리고
부스에 자리잡고있을때, 부산에서 서울로 왔다가 역시나 유나를 알아보고 너무 기뻐하는 분에게 코팅팬시를 드렸을때
외국인들의 "Great" 의 코멘트와, 그 분의 "서울에 올라오길 잘했어" 라는말은
7-8년이 지나간 지금 생각해봐도, 참 내가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서 가장 보람을 느낀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이런, 또 감상적이 되어버렸다... 이 부분의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날때로 미루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