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O AL] 4년만에 해본 온라인 멀티플레이, 그러나...

=>어제 하루동안 약 5시간을 SAO AL의 멀티플레이를 하게 되었기에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간추려서 적어본다

상당히 오랜만에 해서그런지 너무나 많이 잊고있던 것들이 다시금 생각날수있었다

 

이 게임의 멀티플레이는, 본편과 비교도 안될정도로 불편하다는점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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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9시에 PSO2NGS 를 접속후에 게임을 하고나서

약 2시간정도 게임한다음에 SAO AL을 접속하였다

이제 더 이상 할일도 딱히 없긴하지만...

약 30분~1시간정도, 레벨900 신수를 사냥하는것을 반복하는 편이다

 

 

 

 

1DOWN - 10억 데미지 (나머지 4억을 처리못해서 스피드킬 실패)

 

 

이전에는 남의 캐릭터를 이용하지 않으면 쉽게 이길수없었지만

이제는 남의캐릭터 없이도 혼자서 이길수있을정도가 되었기에

덕분에 레벨900 신수를 사냥하는것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어지면서

가끔 이렇게 자주 사냥을 하고있다

 

어쨋거나... 그렇게 게임을했는데

갑자기 "플레이아바타가 James 와 함께 모험을 마쳤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James(Cyrowolf1990) 이라는 사람은

얼마전, 내가 다른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온라인 룸을 열어놓고 대기할때

들어왔다가 바로 나가버린 사람이다

 

가뜩이나 온라인에 사람이 없는 이 게임인데

방에 들어왔다가 그냥 나가버렸기에

내 입장에서는 "벌써나간다고?" 라는 생각만 들었다

 

이 후, 특정 플레이어의 캐릭터아바타를 모험가리스트에서 확인했고

레벨이 50정도밖에 안되는 플레이어임을 확인했다

아마도, 내 캐릭터의 레벨이 199라는 점 때문에 부담이 되었던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쨋거나... 현재 James 는 내 방에 들어왔다가 나갔고

그 덕분에 James의 파티리스트에는 레벨199의 내 캐릭터가 등록이 되어버렸는데

이후, 내 캐릭터를 파트너로 데리고 다니면서 게임을 진행중인듯하다

 

얼마 전, 앞서 적었던글에서 나왔듯이

내 캐릭터는 "탱커 + 딜러" 를 동시에 할수있는 조합이기에

레벨900 신수를 상대로도 버텨낼수있는 캐릭터다

 

이것은, 내가 레벨199의 플레이어 아바타캐릭터들의 도움을 받던 시절에

"HP200만을 유지하면서 탱커를 잘해줄수있는 캐릭터" 가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기에

내 캐릭터를 스스로 탱커로 바꾸지않으면 안되었기에 그러한 빌드업을 맞추었는데

그 경험덕분에, 이제는 HP200만을 유지하는 탱커와 동시에

1타격 1000만 데미지의 딜러조차도 같이 겸할수있게 되었다

 

James... 내 캐릭터를 잘만활용하면 [패]레이드 는 그냥 식은죽먹기다, 잘 사용해라...

 

 

 

 

 

그렇게 들어왔다가 바로 나가버린 James와의 만남은 2일전이었고

어제는 내가 원래 기다리려고 했던 사람과 멀티플레이를 하게되었다

얼마 전, NoLimitAce 라고하는 플레이어는

내가 찍어놓은 1000만데미지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후 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SAO AL 도움이 필요하다, 만약 안된다면 그것도 괜찮다"

 

나는 그 말에 일단 승낙했고, 그렇게 4년만에 멀티플레이를 다시 하게 되었다

그러나... 미묘하게도 엇갈리는 바람에 서로 멀티플레이에서 만나지못하다가

바로 어제, 내가 문득 무엇때문인지는 몰라도

"나 이외에도 멀티플레이 룸을 열어놓은 사람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멀티플레이 파티 검색을 해봤는데...

 

2명이 참여중인 방이 있었다

들어갔다

그런데... 그 안에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그 플레이어가 있었다

 

워낙에 사람이 적은게임이다보니, 우연이라고 하기보다는 필연에 가까운 만남이었다

 

 

 

4년만에 들어온 멀티플레이 룸 이라 그런지, 약간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되었다

사람들에게 RT버튼으로 인사를 몇번 한 다음에

사람들이 퀘스트를 시작하려고 지정장소에 모여있는데

정작 나는 그 사람들이 뭘할지 몰라서 잠시동안 머뭇거렸다

 

그야말로 "레벨199짜리 멀티플레이 초짜"처럼 말이다

 

내 모습을 보다못한 누군가 채팅으로 "raid" 라고 적어줫고

그제서야 나는 참여했는데...

얼떨결에 참여하느라, 동료설정조차도 안하고 그냥 혼자 들어가는바람에

 

[패]레이드 동쪽에서 적들을 때리면서 데미지도 안나오고 명중률도 안나오는 현상이 벌어졌다

상황만보면 완전히 "버스타러 온 초짜" 로 밖에 안보였다

하지만... 계속 멍때릴수만은 없었고

슬슬 멀티플레이에 적응되기 시작하면서 나는 드디어 움직였다

 

"명상투기, 각성+, 백화요란, 의식의붕괴" 배틀스킬 4종세트를 발동

[패]레이드 골렘4마리 (4마리합쳐 총HP 20억) 를

내가 가진 :"만채의팔지도" 를 가지고 그야말로 녹여버렸다

 

이후, [패]레이드 보스는 말할필요도 없었다

 

 

 

한 순간 초짜에서 "고인물" 로 변해버리는 순간이었다

아직 그 레벨까지는 아니지만, 두사람이 보는 시선에는 충분히 그러했다

이후에는 상대측에서 나에게 호스트를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내가 다시 게임을 열어서 두명을 초대해서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다

 

[패]레이드에서 파밍하는 법, 레벨900 신수의 사냥...

 

레벨900 신수를 단번에 잡아낸 이후, 상대방이 이렇게 물었다

"어떻게하면 그런 데미지를 얻을수있느냐?"

라고 했지만, 내가 대답할수있는것은 그저 하나 뿐이었다

 

"내가 가진 양손검이 강하다, 투기장코인으로 교환해야한다"

 

 

 

 

 

대충 4년만에 하게 된 멀티플레이의 형태는 이러했다...

나와같이 게임했던 Saito 와 Olimpia 가 약간 그리워졌다

그때 다 같이 모여서 [극]레이드 남쪽을 열심히 했던 그때가 생각났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일단 레이드가 이런식으로 진행되었다는 내용이지만...

사실상 SAO AL 의 "상당히 불편한 멀티플레이 시스템" 덕분에

너무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 부분은 짧게 간추려서 순차대로 적어본다

 

 

 

 

 

1. 퀘스트를 시작하려할때, 시스템 메시지에서 "호스트가 퀘스트를 준비했습니다" 같은 메시지가 존재하지 않기에

다 같이 모여있는 상황에서 다 같이 눈치로, 또는 채팅으로 어떻게 소통해서 퀘스트를 진행해야한다

여기서 조금만 엇갈리면 서로 계속 겉돌면서 퀘스트를 진행못하게 되는 상황이 자주일어난다

 

2. 채팅이 너무나 불편하다, 메뉴버튼을 누른다음에 나오는 채팅항목을 누르고나서야 채팅이 가능하다

게임상에서의 채팅창이 그대로 표시되는것도 아니라서, 항상 이 "채팅" 항목을 눌러줘야만 채팅이 확인가능하다

 

3. "변이마수 퀘스트" 를 진행할때, 평소에는 가능하던 "재시작" 항목이 멀티플레이에서는 불가능하다

변이마수사냥의 주 목적이 심의의파편 파밍이라는점을 감안할때, 너무나 비효율적이다

덕분에, 멀티플레이에서 심의의파편 파밍을 하는것은 매우 불편하고 또한 지루하다

 

4. DLC지역을 이동하려면, 해당DLC를 소유하고 클리어한 사람만이 이동가능하다

이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가장 문제는, 해당 신수 출몰지역으로 갔을때

"현재 룸 안에 있는 모든 파티원들" 이 다 같이 모여있어야 진행가능하고

동시에, 게임상에서의 채팅이 "같은지역안에 있어야만" 확인할수있기에

부득이하게도 특정유저를 강제추방 시킬수밖에 없는 그러한 상황도 자주발생한다

결국 게임속채팅이 거의 쓸모가없고, 게임콘솔 자체의 메시지채팅을 하게 되는데

이 또한, 사람들과 1:1 채팅하는 방식이기에 여러사람들과 대화하기 어렵다

 

5. 결국 멀티플레이로 사람들과 같이 컨텐츠를 하기에 그나마 할만한것은 "[패]레이드" 뿐이다

니마리베라폴타 100층던전이 멀티플레이로 가능했다면 정말 좋은 컨텐츠가 되었을텐데

SAO AL 의 게임구성 그 자체가, 멀티플레이를 열악하게 느껴질수밖에 없게끔 되어있다

이것은 후속작인 "라스트리컬렉션" 도 마찬가지다

현재 SAO관련으로 나온 게임중에 멀티플레이가 그나마 제대로 되어있는것은

Dimps에서 발매한 시리즈뿐이다, AQURIA 의 게임에서는 전혀 기대할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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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열악한 SAO AL의 멀티플레이를 4년만에 다시 재경험해보니

"멀티플레이에서 사람들과 같이 게임하고싶다" 라고 생각했던 마음이

이제는 싹 다 사라지면서, 더는 멀티플레이를 하고싶지 않게되었다

 

레벨900 신수사냥도 혼자하는게 더 효율적이고(동료4명)

레벨300 변이마수 사냥도 혼자하는게 더 효율적이고(재시작가능)

레이드... 는 할 필요자체가 없다

그 얻기 힘들다던 "[극]강기의갑옷" 도 어제 하나 얻었는데, 이것도 쓸모없다

이미 "[패]강기의갑옷+99" 를 가지고있고, 게다가 장비강화를 할 여력도 없다

 

이제 SAO AL 멀티플레이는 호스트도, 참여도, 초대도 안할생각이다

누군가를 도와주기 위해서 게임에 참여하는것은 문제없지만

이 게임의 시스템이 너무나도 불편해서 그 조차도 피곤함을 느끼게된다

 

모처럼이었지만... 4년만에 느끼게 된 SAO AL 멀티플레이의 불편함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