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을 적기전에 앞서서, 아무래도 가장 먼저 하고싶은 말이 있다
SAO AL을 하면서 수명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것이 느껴진다
게임하면서 집중하느라 숨쉬기 힘들정도로... 그만큼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2025년 02월 21일, 드디어 이 게임의 최종컨텐츠인
"레벨999 극에 달한 키리토" 를 클리어 하게 되었다
정말 이 날이 올거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했다...
레벨999의 투기장 최종상대를, 총 HP7억을 넘는 상대를
20분동안의 사투끝에 드디어 클리어 하게 되었다
20분...? 아니다
총 8시간에 가까운 엄청난 리트라이 를 거듭 반복하면서 해냈다
50번에 가까운 리트라이를 하면서
"이번에는 뭔가 될것같다" 는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 1분밖에 시간이 안남았을때 느껴지는 압박감에
집중하느라 숨도 제대로 못쉴정도고
클리어 한 다음에도 긴장이 풀리면서 엄청난 현기증이 한번에 몰려왔다
아직도 숨돌리기에 여념하면서, 천천히 글을 적어본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극]Matricaria 의 도전실패
=>이미 [극]난이도는 클리어했지만
이번에는 라운드로빈과의 총력전이 아니라
제대로 니마리베라 폴타 100층을 노려서 진행하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등한시했던 언더월드의 캐릭터들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었고
결국... 현재까지 강화했던 모든장비를 전 캐릭터에게서 회수한후
그대로 Matricaria 에서 등장하는 팀원 캐릭터들에게 전부 장비시켰다
레벨 900 신수를 파밍하면서 20개가까이 얻은 "[패]흑섬의옷" 을 여기저기 장비시켜주고
있는돈 없는돈 다 끌어모아서 장비하는데 투자해서 여러가지의 방어구를 +50까지 강화하였다
그렇게해서 우선은 [극]난이도로 해서 리마리베라 폴타의 100층을 노리고 그대로 진행했는데
주인공 일행(키리토, 유지오, 앨리스, 로그) 는 그대로 진행할수 있었고
아스나팀 (아스나, 엘드리에, 리즈벳, 시논) 은 엘드리에의 활약으로 30마리의 몹을 잡는데 성공했고
베르쿨리팀 (베르쿨리, 파나티오, 솔티리나,. 메디나) 역시도, 보스를 상대로 데미지를 입히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문제는... "리파팀" 이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았다
리파, 시리카, 로니에, 티제... 대체 이게 무슨 조합이란 말인가
이 게임에서 가장 최악의 조합에 가까웠다
(시리카의 단검은 충분히 도움이 되지만, 나머지 세명의 한손직검 사용자들의 조합은 최악이었다)
일단 "탱커" 역할을 해줄 캐릭터가 없어서 파티원들이 버티지 못한다
그리고 명중을 끌어올리고 싶어도 "한손검" 은 생각보다 파밍난이도가 매우어렵다
한손검중에 가장 쓸만한것은 "[패]불창강검" 인데
이것은 레벨900 신수에게서 랜덤으로 얻을수있지만, 여태껏 한번도 얻지못했다
반면 "[패]만능강검" 은 여러번 얻어서 유지오와 앨리스에게 이미 장비시켰는데
STR 과 DEX는 충분히 붙어있지만... 무기자체에 "명중" 스탯이 붙어있지가 않다
(앞서말한 "[패]불창강검" 은 명중까지도 같이 붙어있지만, 도저히 드랍이 되지를 않는다)
덕분에 그토록 어렵게 진행했음에 불구하고, 결국 [극]Matricaria 의 100층 공략은 실패했다
이 과정을 하고있는 이유는, [패]Martricaria 에 대한 도전가능성을 보려고했던것인데
이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도통 답이 보이지를 않는다
"[패]밤하늘검" 이라는 최강장비를 얻기위해서 어떻게든 100층을 노려야하는데
당장 [극]난이도에서 이렇게 막히면... [패]난이도는 정말 접근조차 못할것이다
이제는 정말 아무것도 할수없게 되어버렸다...
2. "고대의사도" 노가다, 이거는 도저히 못해먹겠다고 판단했다
=>Matricaria 의 시도가 실패로 끝나면서,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로했다
그 도중에... 답이 없는 리파팀을 어떻게든 재정비 해보려고 이것저것 건드려보다가
리파가 장비할수있는 전용무기에 VIT스탯이나 체력회복 패시브가 붙어있는것을 보고
"고대의사도" 노가다를 해서라도 어떻게든 좋은 장비를 얻어서
다시한번 Matricaria에 도전할수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대의사도 총 8종류의 보스를 다시한번씩 돌아보았다
지금은 다들 쉽게쉽게 순삭시키면서 보스를 잡게되지만
레벨이 오르게 되었을때 어떠한 적이 얼마만큼 까다로운가를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둘러보면서 나온결론은, 기묘하게도 "천사가 가장쉽다" 로 연결되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이미 레벨900 신수하고 셀수도없이 많이 붙어봤기때문에
다른 보스들에 비해서 비교적 공격패턴을 쉽게 파악해서 잡을수있다는 점이었다
고대의사도 보스가 아무리 강해져봤자, "레벨900" 의 신수에 비교한다면
그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강한정도가 될거라고 생각했기에
최대한 익숙한 보스를 선택하는게 옳다고 판단했다
레벨이 100도 안되는 보스들이다보니, 시작하자마자 녹아내렸기에
사실상 반복노가다로 보스들을 빠르게 잡는것은 아무문제가 없었다
못해도 레벨200까지는 달성해서, 보스의 1차변화를 이끌어내는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그러나... 이 "소드아트온라인 앨리시제이션 리코리스" 라는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앞서서
가장 의욕을 잃어버리게 만들고, 가장 힘들다고 여겨지는것이 바로...
게임에서 "로딩" 타임이 생각보다 길다는 점이다 (SSD에 설치했음에 불구하고)
30초도 안되서 보스가 순삭이 되어버리는데
로딩타임이 1분에 가까운것을 계속 반복해서 보고있다보니
결국, 기나긴 로딩시간의 답답함을 견디지못하고
"이런걸 900번을 반복하라고???" 라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상황에
더는 못하겠다는 생각과함께 "고대의사도" 노가다를 그만두었다
현 시점에서 "되살아난 천사" 의 레벨은 105에 머물어있다
차라리 한번에 10씩 레벨이 오르는것이었다면 그나마 도전해봤을텐데
보스를 클리어할때마다 레벨이 1씩 오르는 이 시스템구조는 너무나도 답답하다
대체 이걸 999까지 끌어올린 사람들은 뭘 어떻게 한것인지... 도저히 상상조차 안된다
3. 북 센트리아 시가지의 명성을 올리기위한 의뢰퀘스트, 그러나...
=>Matricaria도, 고대의사도 역시도 전부 하는것을 포기했다
이쯤되니 더는 할수있을만한것이 보이지않았다
막상 무기나 방어구를 강화하려고 하니, 강화비용과 재료가 또 문제였고
결국 할수있는것이라고는 레벨900 신수 파밍만이 남아서 그것만 하고있었다
하지만, 매번하고있는 강화의 재료나 비용이 너무나 많이 드는것같아서
결국 북 센트리아 시가지의 명성치를 올리기위해, 그동안 계속 방치해두었던
"의뢰" 퀘스트를 하나둘씩 해결하기 시작했다
(특정지역의 명성을 올리면, 그만큼 상점의 물품이나 대장간의 강화비용이 줄어든다)
하지만... 시간을 들여서 센트리아 시가지의 모든 의뢰퀘스트를 해결했지만
"상점할인 10%, 공예비 할인 5%" 의 스탯은 변함이 없었다
이미 맵상에는 분홍색 퀘스트 마크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데도
끝에끝까지 지역명성 한계치인 "20%" 를 도달할수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5%에서 더는 올라가지도 않는다
결국, 이것마저도 시간은 시간대로 들였지만
아무런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이미 명성치를 15%까지 상승시킨 로덴트산지(첫 마을지역)에서
마을 대장간NPC에게 무기강화를 해보려하니
실제로 절약되는것은 강화비용일뿐이고, 강화에 들어가는 재료 그 자체는
일절 절약되는것이 없이 그대로 소모되었다
덕분에, "의뢰퀘스트" 도 결국 시간낭비였다는 생각과함께 손을 놓아버렸다
4. "추억의투기장" 의 레벨999 보스를 쓰러트리기 위한 도전
=>이것도 안되었고, 저것도 안되었고...
이제는 진짜로 이 게임을 손 놓아버려야 하는것 아닌가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 게임의 마지막 컨텐츠" 를 도전해보고 싶었다
"명상투기(일정시간 명중100%)" 의 스킬을 믿고
그대로 모든 빌드업을 뜯어고치기 시작했다
도중에 특수효과명중을 올리기위해서 [극]구명의옷 을 50강화도 하였다
그런데... 정말 기묘하게도, 레벨999 투기장의 키리토를 상대할때...
"의식의붕괴(HAZARD 상태로 만들기)" 는 먹혀드는데
"혼돈을 부르는 자(적의 속도 저하)" 가 도저히 먹혀들지를 않았다
특수효과명중 총 버프스탯 130~150으로는 안되는거였나...
하지만 의식의붕괴는 먹혀들었다
보통은 그 반대로 통용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말이다
결국, 이것저것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빌드업에 크나큰 수정을 가했다
5.블로그에다가 소리치고 싶었던, 비명지르고 싶었던, 레벨999 키리토와의 전투...
=>엄청난 스트레스로 인하여 소리치고 싶었다
아니... 실제로 육성으로 쌍욕이 나왔다, 나올수밖에 없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저렇게도 해봤는데... 대체 왜 진전이 없는건가
유투브의 SAO 공략영상을 보고 참고해봐도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았다
슈퍼아츠 콤보로, 총 데미지를 2억에 가깝게 얻어낼수있었다
하지만... 총 HP 7~8억에 가까운 투기장 키리토를 상대로는, 그게 고작이었고
이러한 기회를 얻는것이 좀처럼 어려웠다
게다가 막상 HAZARD 상대로 만들어놓아도 3초도 안되서 회복했기에 도저히 콤보연결이 어려웠고
FATAL 상태로 만들었음에 불구하고, 행동불능은 커녕... 오히려 강력한 소드스킬로 반격을 해왔다
아직도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분명 HAZARD 상대로 만들었는데, 분명 FATAL로 연결시키는데 성공했는데
이상하게도 상대방이 반격을 해온다, 여태껏 이런것을 본적이 없었다
분명 다른 유투브 영상에서는
"샤인서큘러 - 엔드리볼버 - 나이트메어레인" 3콤보로 DOWN을 만들어내는데
왜 내가 막상 해보니 DOWN으로 연결이 안되는것인가
그 답답함에 정말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머리속에 가득찬 생각은 이거엿다
"왜 같은 빌드업인데 남들은 되고 나는 안되는건가"
그렇다... 내가 4년전에 이 게임을 포기하게끔 한 바로 그것...
"어렵게 이렇게까지 했는데" 도 불구하고 아무런 진전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 이었다
게다가 엄청난 집중력과 압박감에 시달리면서 약 50번의 리트라이 를 하게되니
그냥... 뭔가 사람이 미쳐버릴것 같았다, 식사도 제대로 할수없을 정도였다
더는 이 게임을 해서는 안된다는 그러한 생각이 수없이 머리속을 맴돌기 시작했다
더는 답답해터진 AQURIA의 노가다방식을 따라서 게임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오늘 내로 투기장의 키리토를 이기지 못한다면, 그냥 게임 자체를 삭제해버리려고 마음먹기까지 했다
6. 그리고... 결국은 레벨999의 투기장 키리토를 격파
=>어떻게 해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뭔가... 수십번의 재도전을 하면서 점차 요령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엑셀레이터(속도상승)을 장착하기위한 타이밍을 잡는부분이나
상대방의 소드스킬이 시작되었을때, 그것을 순간회피로 피해서 아츠게이지를 모으고
어떻게든 상대방을 HAZARD 로 만들어서 DOWN상태로 연결하는것...
이것을 위하여 "명상투기, 백화요란" 두가지의 배틀스킬을 활용하였고
SP의 소모를 조금이라도 줄이기위하여 "각성+" 를 장착하고
장비구는 기본적으로 VIT을 우선시하는 식으로 장비를 해놓고
정작 소드스킬 커스텀에서는 STR에 집중하여 셋팅을 하였다
그렇게 수십번의 리트라이 와 동시에 수십번의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 결과... 19분의 사투끝에 마지막 1분을 남기고 드디어...
총 19분의 사투끝에, 드디어 "레벨999 투기장 키리토" 를 이기는데 성공하게 되었다
수십번의 리트라이, 약 6-7시간 의 기나긴 릴레이 끝에 마침내 이뤄낸 결과다
게임하면서 "이번에는 성공한다, 진짜 이번에는 된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만약 이것마저 해내지 못했다면, 정말 참지못하고 게임을 바로 삭제해버렸을것이다
너무나 어렵게 달성한 키리토와의 전투...
초회 클리어임에 불구하고 "추억의 증표" 는 얻지못했다
본래부터 랜덤드랍 품목이지만
가장 처음에는 확정적으로 얻는다는 코멘트를 보았기에 어떻게든 해본것인데
결국 얻는것은 그저 추억의 금화뿐이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 즉시 머리속에서 바로 이런 생각을 했다
"더는 못해먹을짓이다, 두번 다시 하지않는다"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꽉차면서
제대로 숨쉬기 조차도 힘들정도로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조금씩 천천히 시간이 지나면서, 흥분이 가라않고 상태가 나아지고...
투기장 키리토를 위해 이것저것 변경시킨 빌드업을 다시 원상복귀 시킨후
나는 그대로 저장과 함께 게임을 종료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솔직히 말해서 지금 이렇게 글쓰고잇는것도 너무나 힘들다
내용을 간추려서 적고 마무리했어야 하는건데
아무래도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그 과정을 자세하게 적고싶었던것 같다
너무나 힘들었지만 결국 이 게임의 "최종컨텐츠" 라 불리는것을 해냈다
아직 [패]Matricaria 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파티원이 없이 오직 단일로 싸워야 하는 "레벨999 투기장 키리토" 가
아마도 이 게임의 최종컨텐츠에 부합하다고 볼수있을 것이다
너무 힘들었다
이제 글을 그냥 여기서 마치고 싶다
한동안은 그냥 레벨900 신수파밍 정도만 하면서 지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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