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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2 챔피언스리그4강] 기적의 첼시, 만화같은 첼시, 기적의 토레스!!!

Initial-K 2012. 4. 25. 14:37






내 이름은 토레기, 900억의 몸값을 자랑하는 천재지!!!


=>2012년 04월 25일, 정말 믿을수없는 엄청난일이 일어났다

이날 나도 그렇고 전세계의 축구팬도 그렇고 그리고 인터넷방송의 채팅방도 그렇고

전부 불이났다, 전부 난리가났다, 그리고 전부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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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2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르셀로나 VS 첼시 (경기장 : 캄프 누)


=>경기의 결과도 그리고 마지막의 장면도 정말 아무도 예상못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일어났다

전혀 아무도 예상못할 퇴장이었고, 전혀 아무도 예상못할 동점골이었으며

전혀 아무도 예상못할 PK실축이었고, 전혀 아무도 예상못할 철통과 같은 수비


그리고 전혀 아무도 예상못할 "결승골" 이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전반전 초반으로 건너가서 시작된다

이미 1차전에서 스코어를 올린 첼시는 열심히 수비를 하며 바르샤의 공세를 막아섰고

그 대단한 수비벽은 천하의 바르샤로서도 쉽게 뚫어낼수없었다

하지만, 그 도중에 첼시의 센터백인 게리케이힐이 그만 수비과정 도중에 잘못하여 부상을 입게되고

첼시는 전혀 예상치도 못한 상황에 매우 이른 시간에 선수를 교체투입하게 된다

(묘한것은 이 이후 바르셀로나도 피케가 수비도중에 튀어나오는 발데스와 부딛쳐서 그만 일찍 교체가 되었다, 수비의 수난시대?)


그리고 그때 투입된 선수는 바로, "수비의 구멍" 이라 불리는 조세보싱와 였다






아니나 다를까, 보싱와가 케이힐 대신에 들어간 이후로 첼시의 수비벽은 금세 무너지고 말았다

보싱와가 우츣비를 너무 게을리 하는바람에 그만 볼이 쿠엔카였나 파브레가스에게 투입되고

그것을 건네받은 부스케츠가 골로 연결하면서 결국 모든 경기의 진행은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인터넷중계방의 채팅방에서는 너도나도 할것없이 "보싱와 미친 개!@#!@$!$@" 가 난무했고, 나 역시도 그랬다







하지만 악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첼시의 수비의핵심, 그리고 첼시의 주장인 선수...

그러한 위치에 있는 중대한 선수인 "존테리" 가 상대선수인 산체스에게 고의적인 비신사적인 파울을 범하고

이것은 누가 뭐라해도 퇴장을 받을수밖에 없는 상황을 일어내면서 존테리는 그만 경기장에서 나가게 되었다


이때 인터넷중계방의 사람들은 너도나도 할것없이 "멘탈쓰레기주장, 좆테리, 이거매수아냐? 역시 매수다" 같은 이야기가 오고갔으나

차후 다시금 느린 리플레이 장면이 나오면서 심판매수설은 그만 사라지고

채팅방에서는 너도나도 할것없이 존테리를 욕하고 비난하기 시작했다, 물론 나 역시도 그랬다


하지만 악재는 여기서 끝난게 아니라

존테리가 사라지면서 기세가 한풀꺾인 첼시는, 그만 이번에도 우측수비인 보싱와가 못하는바람에

상대선수인 이니에스타에게 그만 우측을 허용하고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보싱와, 그리고 존테리는 크나큰 역적으로 몰릴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사람들은 너도나도 할것없이 이미 끝난경기라고 하며 채팅방을 빠져나갔다

나 역시도 이제 이 경기는 볼것없다고 생각했다, 이제 망했다고 말이다

하지만... 드라마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마치 이 모든것이 꾸며진것처럼 말하듯이 말이다


"전반전 종료직전 추가시간" 에 첼시의 기습적인 골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환상적인 패스를 보여준것은 바로 첼시의 노장선수인 프랭크램파드였다

1차전때의 대지를 가르는 패스처럼, 이번에도 환상적인 킬패스를 찔러주었다

그리고 그것을 건네받은 하미레스가 칩샷으로 골로연결하면서 전반전을 2:1로 마치게 되었다

1차전때와 같은 시간, 그리고 같은선수들이 이뤄낸 결과였다, 물론 골을 넣은것은 드록바가 아니었지만 말이다


스코어는 이길지몰라도, 챔피언스리그는 "원정다득점" 원칙이 있기때문에 바르셀로나는 다시금 급해질수밖에 없었다









후반전이 시작된이후 첼시는 다시금 수비를 굳건하게 굳혔다

바르셀로나는 계속 두드려도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첼시의 수비벽에 그저 답답할뿐

그렇게 진행된것이 무려 후반 70분쯤인가 까지 연결이 되었는데

때마침 왼쪽이 비어지면서 골대로 연결했던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때문에 무산되었다


그러나, 얼마 후 왼쪽에 수비가담을 하고있는 드록바의 잘못된 수비실책으로 페널티킥을 건네주게되었고

바르셀로나는 매우 천금과도 같은 기회를 얻었다

만약 여기서 바르셀로나가 골을 넣는다면 첼시는 다급해진다, 그만큼 중요한 페널티킥이었다

그리고 그 페널티킥을 준비하는것은 다름아닌 "현대축구의 신 리오넬메시" 였는데


믿겨지지 않게도 메시의 슈팅은 그만 골대를 맞추고 천금과도 같은 PK를 놓쳐버렸다




이후에도 메시의 빠른 슈팅이 체흐의 선방과 동시에 골대를 맞추는등, 바르샤의 불운은 계속 진행되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후반 80분쯤 되었을때는 바르샤의 감독인 과르디올라 조차도 양복을 벗어던지며

초조함과 답답함에 그만 흥분된 상태였다


마지막시간동안 일어난 혈투는 그야말로 창과방패였다

첼시에서는 이때 수비가담을 정말 잘해주고있는 드록바를 빼고 토레스를 투입했는데

사람들은 "지금부터의 수비가 제일중요한데 왜 토레기를 넣느냐?" 하고 비난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 경기에서 드록바가 보여준 수비벽은 왠만한 센터백들보다 훨씬 더 견고했기때문에 더더욱 그랬던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토레스가 들어온이후 수비는 갑자기 약해졌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들 토레스에게 "토레기 토레기 토레기" 를 말하면서

비난과 욕설을 끝도없이 퍼붓게 되었다, 물론 그것은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후반 마지막 3분, 정말 아무도 생각못하던 일이 터졌다












마지막 추가시간,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전부 하프라인을 넘어서면서 올라오게 되었다

수비를 하던 토레스가 열심히 드리블을 치던것이 그대로 차단되면서 사람들은 "왜 걷어내지 않았느냐" 고 열심히 비난했는데

정말 웃기게도, 정말 묘하게도,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다음에 그 볼을 가진 주인공은, "드리블치다가 빼앗기고 그냥 공격하러 나간" 토레스의 것이었다


오프사이드 룰은 하프라인 바깥에서만 적용되는것이기 때문에

하프라인 바로 밑에있던 토레스가 공을 받았을때, 모든... 모든, 정말 모든 사람들이 얼어붙었다

채팅방에서는 "어? 어? 어?" 가 나오고 해설자들의 한마디가 그런 사람들을 현실로 돌려놓았다


"아, 옵사이드가 아니예요!!! 토레스!!!"


그 순간 갑자기 얼어있던 채팅방이 터지기 시작했다

토레스!!! 토레스!!! 토레스!!! 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그 짧은 순간, 약 5초간의 드리블 타임의 그 순간

사람들은 각자 저번의 맨유전의 그 삑사리와 더불어서, 반대로 AT마드리드 시절의 토레스를 생각하며

그저 지켜만 보고있었다, 정말 숨 죽은듯이 말이다

그리고는 토레스 특유의 접기가 터지고 사람들은 소리를 질렀다,


"토레신 강림!!!!!!!!!!!!!!" 이라고 말이다





이때 사람들이 "토레기, 너 왜 거기있어? ㅋㅋ" 라고 하면서 서로 웃어대었고

채팅방이 너무 폭주하는 바람에 버퍼링이 걸리며 대화창을 지우개로 지우기 전까지는 그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지우개로 지우는 그 즉시 폭주하는 채팅방의 채팅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토레스의 세리머니가 보였다


그리고는 모두들 외쳤다 "첼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이라고 말이다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리오넬메시는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바르셀로나 선수들도 고개를 숙였다

누캄프의 모든 관중들도 고개를 숙였다

과르디올라도 고개를 숙였다


고개를 든것은 첼시와, 첼시의 서포터와, 그리고 바르셀로나 팬을 제외한 전세계의 축구팬들이었다









그렇게 챔피언스리그 4강전은 끝났다

누구도 예상못한 과정, 그리고 누구도 예상못한 결과였다

한편의 드라마와도 같았고, 또 한편의 만화와도 같은 경기였다


특히 마지막 토레스의 혼자서만 따로 하프라인 밑에 있던 그 장면은, 만화 "슬램덩크" 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했고

아니나 다를까 이미 인터넷에서는 관련된 패러디가 많이 돌게되었다

물론 이것은 내가 자주가는 어떤 축구관련 까페에서도 이미 화제가 되고있다


너무나도 드라마틱하고 만화같은 경기였다




하지만 첼시는 이미 주축선수들의 퇴장및 부상, 그리고 경고누적으로 결승전이 너무나 힘들게 되었다

마치 만화 슬램덩크에서 처럼, 가장 어려운팀에게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으나

그 후유증이 너무나 커서 마지막 다음경기에 결국 패하게 되는것처럼, 그러한 재래가 일어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있다


게다가 상대는 바이에른뮌헨이나 레알마드리드, 양쪽측면공격이 매우 강력한 팀이다

첼시의 수비자원의 보물인 이바노비치는 경고누적, 보싱와는 믿을수없고, 센터백의 핵심인 존테리는 퇴장

케이힐과 루이스가 부상에서복귀 할것처럼 보이기에 센터백은 믿을수있지만 정작 측면은 크나큰 과제로 남았다


정말 이대로 만화 슬램덩크와 같은 결말이 될것인가, 아니면 "첼시극장" 이 흥행할수 있을것인가, 이것은 아무도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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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만큼의 씁쓸함도 많이있는 경기였다

가장 믿었던 선수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가장 믿을수없었던 선수에게 환희를 느꼇다


온갖 희노애락이 겹쳤다

보아스체제로 들어설때의 첼시부터 보아스의 경질로인한 첼시를 넘어 지금의 첼시까지

첼시의 팬의 입장으로서는 정말 이 모든것을 같이 느끼지 않을수없었다


첼시는 지금 다른팀들과 달리 유일하게 리그상위 바깥이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게 된다면, 첼시는 이것보다 더한 드라마를 쓸수는 없을것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탈락" 의 문턱앞에서 찾아온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리그경기에서 토트넘과 뉴캐슬 역시도 그리 큰 승점차는 아니지만, 첼시는 요즘 이상하리만큼 리그성적은 좋지않다

과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수있을것인가

하지만 그 전에 리그경기 3-4경기가 남아있고 FA컵도 남아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은미루고, 최선을 다해서 순위권을 얻어내길 기원하는 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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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 하는데 왜 리그 상위권을 못 잡냐고;; 보광래 이 개!!@$ㅃ@$야!!!!




클래스는 영원하다 (눈부신 햇살버젼 못 찾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