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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이야기 천년기] "미야코의 꽃" 들에 대한 이야기...

Initial-K 2010. 8. 5. 03:11

=>바로 어제 이 시간부터, 나는 "겐지이야기 천년기" 의 감상을 했었다
지금은, 조금 더 내용을 이해하고자 조금씩 더 보고있는데...
그와도중에, 이 "미야코의 꽃" (미녀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고 싶은 생각에 글을적게 되었다

사실 시작부터 이런말하면 별로 좋지는 않지만
가끔, 겐지이야기의 이 미녀인물들을... 마치 요즘의 그쪽계열에서 빗대어 말하는 경우를 본적이 있는데
무슨 데레데레니 뭐냐니, 마더컴플렉스니 뭐냐니 하는 그러한 감상비슷한 글을 보다보면
정말이지, 대체 이 작품을 보면서도 잘도 그러한 표현이 나오는구나... 하고 위화감이 생길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그러한 의미에서 내가 그러한부분을 많이 거부하고 있는것인지도 모르겠다

"미야코의 꽃" 이란, 겐지이야기에 등장하는 여러명의 미녀들을 말하는건데
우선, 겐지의 연정의 시작인 후지츠보미야 부터... 두번째 정부(아내)인 무라사키노기미 까지
여러명의 미녀들이 등장하고, 이것을 작품속에서는 "꽃(하나-花)" 이라고 표현한다

겐지이야기 천년기에 등장하는, 여러명의 미야코의 꽃들... 지금부터 천천히 한명씩 이야기를 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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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지츠보노미야

=>히카루기미가 처음만난 여성... 겐지는 그녀의 첫 인상에 그만 반해버리고 마는데 이것이 겐지이야기의 시작이다
히카루기미가 9살의무렵, 후지츠보미야 는 14살 이었는데...
후지츠보는, 겐지의 아버지인 기리츠보노미카도(御門-과거의일왕) 의 본처가 되는데
겐지는, 이로서 자신이 첫눈에 사랑에빠져버린 여성을 사랑할수없는 입장이 되고만다
하지만, 후지츠보는 결국 겐지와의 금단의사랑을 하게되고... 이로서 아이를 가지게 되는데
기리츠보노미카도 에게는 그 사실을 끝끝내 알리지 못한채, 결국 그대로 속세를 떠나 출가를 하게된다

위에서 적은부분이지만, 이로하여금 겐지는 마더컴플렉스 / 기리츠보는 쇼타 같은 식의 표현이 존재하기도 하는데
사실, 이 작품을 눈여겨 봤다면 그러한 표현은 있을수없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실제로 두 사람의 사이는 절대로 그러한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겐지가 첫눈에 반한상대인 후지츠보...
겐지는 후지츠보에게 "당신은 나의 어머니도 누나도 아니다" 라는 말을 건네는데
그는 어머니로서의 후지츠보도, 그리고 누나로서의 후지츠보도 바라본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을 첫눈에 반하게 한 미녀이기에 그녀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어머니이기 이전에, 누나이기 이전에, 이미 사랑을 느낀 히카루기미 이기에 더더욱 그런것이다




2. 아오이노우에

=>겐지가 성인식을 치루고, 그 전통적인 관례에 의하여 직접 정실로 맞이하게된 여인
겐지보다 4년이상 연상이라는 이유때문인지, 서로 맞지 않는다고 스스로 의식하기에 더더욱 사이가 좋지않다
하지만, 어느 눈이내리는 날... 아오이의 오라버니인 도노츄조를 만나러 온 겐지와
서로 마음이 맞게 되면서, 결국 겐지의 아이를 낳게된다
...그러나, 로쿠죠노미야스도코로 의 원한때문인지, 강력한 원령에 의하여 얼마못가서 꽃다운나이에 병사하게 된다

워낙에 처음부터 사이가 안 좋았던 부부였으나
어느날 결국 서로 마음이 맞으면서, 결국 겐지의 아이까지 가지게 되는데
평소에 매우 기가세고, 은근히 콧대가 높아서 인지... 그쪽계열에서는 ㅊㄷㄹ니 뭐냐니로 불리기도했다

그러나, 사실 아오이노우에는... 확실히 명문가의 아가씨이자, 본래 다음천황의 정실이 될거라 여겨져와서 그런지
좀더 세간의 이목이나, 형식부분에 상당히 신경쓰는 부분이 많다
"겐지보다 4년이 더 연상이다" 라는 부분을 크게 의식하고, 그것때문에 겐지와 좀처럼 사이가 나아질수 없었고
더불어서 겐지의 미야코의 여인들과의 관계에 대한 소문때문에, 더더욱 그러한 부분이 계속되었다
즉... 아오이노우에는 본심으로부터 겐지를 멀리하였고, 자신의 입장을 매우 강하게 의식하던 여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겐지와 마음이 맞을수있다는 점은... 어쩌면 역시 "본처" 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3. 로쿠죠노미야스도코로

=>이번작품에서 가장 감정적인 여인...
본래에는 재색겸비로 소문났으며, 그 어떠한 인물이 가더라도 가르침을 아니하며
이전 미카도의 정실이라 불리는 존재로서, 그 고귀함과 섬세함이 가히 필적할자가 없을정도...
겐지는, 그러한 로쿠죠노의 소문을 듣고 직접 찾아가 애써 부탁하여 로쿠죠노에게서 학문의 가르침을 받게된다
그러나, 겐지는 어느날 그녀에게 반하게되면서 결국 그녀 역시도 겐지에게 크게 반하게 되는데
...로쿠죠노가 겐지를 향하는 마음이 지나치게되면서, 이것이 여러가지의 비극을 부르는 계기가 되고만다...

재색겸비의 고귀한여인, 그러나 실제로는 누구보다 섬세하고 상처받기 쉬운여인...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두지 못하는것에 대한 집착은, 결국 원령을 부르기까지에 이른다
겐지가 사랑한 여인 유우가오와, 그리고 겐지의 정실인 아오이노우에 두 여인이 모두
이 로쿠죠노의 원한이 부르는 원령에 의하여 죽게된다

은근 그쪽에서는 이러한 속성때문에 ㅇㄷㄹ 같은 식의 표현으로도 부르지만
실제로 겐지를 향한 마음이 단지 겐지를 독점하고 싶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겐지가 단지 가끔만이라도 자신을 만나주었으면 하는 그 마음이 지나치게 되면서
결국, 그러한 겐지가 자신에게 오지않고 마음을 빼앗긴 해당여인들에 대한 지나친 질투심이 일어나지 않았나 싶다

쉽게말하자면, 보통 "사람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살해하는" 그러한 것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이후, 아오이노우에가 세상을 떠나고...
로쿠죠노는 더이상 미야코(수도)에 있을수 없다는 생각에 그만 이세(伊勢)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겐지는, 그러한 로쿠죠노에게 마지막의 인사를 하기위해 찾아가고

결국 그것을 끝으로 두 사람은 이제 마지막으로 헤어지게 된다




4. 유우가오

=>이름조차도 알려지지않은 신분, 그리고 마을상점가에서 만난 여인...
그로인하여 로쿠죠노의 눈에 매우 거슬리는 존재가 되었고
더불어서 겐지보다 연상이라는 사실에 많은 신경을 쓰고있는 아오이노우에의 눈에도 결국 좋게 여겨지지 않게된다

어느날 길을가다 박꽃을 보게된 히카루기미가, 그 꽃을 하나 얻으려하니...
유우가오는 그 꽃이 너무나 약한꽃이라 부채에 살며시 얹은상태로 겐지에게 넘겨준다
겐지는 그러한 그녀의 마음가짐과 미모에 반하여, 결국 로쿠죠노와의 관계를 잊은채 유우가오와 함께 지내게 된다
...하지만, 로쿠죠노의 원한이 부르는 원령에 의하여 유우가오는 결국 젊은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등장한부분이 너무나도 적어서그런지, 아직까지 제대로 감이 안오지만... 아마도 이 작품중에서 가장 비극의 인물이 아닌가 싶다




5. 로쿠죠기미 (오보로츠키야)

=>후지츠보의 산월이후, 궁중이 전부 축제의 분위기에 쌓여져있을때
히카루기미를 보기위해서 나타난 여인...
그리고 달빛이 만개한 날의 밤... 오보로츠키야는 겐지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하지만, 실제 오보로츠키야는 우의정쪽의 사람이며... 동시에 다음천황이 될 사람이 가장 눈여겨보는 여인이었으니
이후, 겐지는 오보로츠키와의 관계때문에 결국 그에 맞는 처분을 받게되는 경우도 일어난다

개인적으로 미스캐스팅이라 생각되는 인물... 나가사와미키의 목소리가 왠지 거부감이 일어날 정도다




6. 무라사키노우에

=>겐지가 길을 가던도중, 우연히 알게된 여자아이
하지만 결국, 무라사키노기미를 돌봐주던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서
겐지가 직접 거두게 되었다
이 후, 아오이노우에가 세상을 떠난이후... 간만에 니죠에 돌아온 겐지를 맞이한것은
그  동안의 세월동안 많이 아름다워진 무라사키노기미의 모습이었다

무라사키노기미는 결국, 겐지가 오보로츠키야 와의 관계가 조정측에서 일파만파로 번지게 되면서 겐지가 귀양을갈때
히카루겐지의 "다시 돌아오겠다" 라는 말과 동시에 겐지의 두번째 정실이 된다
첫번째 정실인 아오이노우에가 이미 세상을 떠났기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단 하나뿐인 겐지의 아내인것이다

다소 나이가 어린 이유때문에, 이 무라사키노기미 와의 관계를 그쪽계열에서는 겐지가 ㄹㄹㅌ컴플렉스라고 하는데
사실 작품을 보다보면 겐지가 무라사키에게 놀라며 건네는 이야기에는 이러한 부분이 있다
"계속 어린아이라고만 생각해왔는데, 어느새 화장까지 할수있는 나이가 되었는가..." 라는 말이 보여주는 부분을 보면
겐지는 오히려, 자신도 모르게 성숙해지고 아름다워진 무라사키노기미 에게 마음을 내주기 시작했다고 봐야할것이다

보통 "어린존재에게 신경을 많이쓰게되는 성향" 과는 정 반대라고 말할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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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잠깐이나마 "겐지이야기 천년기" 에서 등장하는 "미야코의 꽃" 들에 대한것을 적어보았다
워낙에 놋북을 켜놔서 좀 키보드자판이 뜨거워지기 시작하기에 여기서 마치지만...
아무튼간에 일본의 전통적인 설화속의 인물을, 단순한 요즘의 캐릭터패턴으로 표현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점을 다시생각해본다

겐지이야기는, 단순히 보면 그냥 흔해빠진 사랑의 이야기다
하지만, 역시 그 안에서 등장하는 미녀들이 보여주는 여러가지 감정적인 부분을
해당 작품은 잘 표현해주지 않았나 싶은, 그러한 생각도 든다

그러한 부분들이 바로 이 "미야코의 꽃" 들을 아름답게 표현해주지 않았나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