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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10년만에 다시 본 영화, 마이클베이 감독의 "아일랜드"

Initial-K 2015. 4. 9. 03:36




"지상최고의 낙원, 아일랜드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마이클베이 감독의 영화라고 한다면 대부분 말하게 될 것이다

트랜스포머... 라고

나 역시도 마이클베이의 영화는 트랜스포머 하나만을 기억하고있었다

최근 개봉한 닌자거북이도 포함해서 말이다


마이클베이 라고한다면 3D효과와 CG를 사용하여

로봇들이나 기계들이 싸우거나 폭발이 터진다거나 하는 그러한 연출을 보여주는게 대표적이라는 생각과

그리고 어떤 블록버스터의 돈이 많이들것만 같은 그러한 영화가 주된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있었다

최근에 봤던 닌자거북이도 왠지 그러한 느낌의 영화였고 말이다


하지만... 10년만에 만난 영 "아일랜드" 를 보면서, 나는 그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주의 : 10년전 영화이기는 하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의 스포일러가 담겨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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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LAND (2005)



=>이완맥그리거 주연, 스칼렛요한슨 여주인공의 영화 아일랜드

이 영화를 처음 보게 된 것은, 영화관도 집도 아닌 바로 군대 유격훈련장에서 였다

유격 3일차의 밤 이었을까... 군대 소대장 간부의 노트북을 프로젝트에 연결하여 야외영화 시청을 하던때였다

진지공사장에서 봤던 영화는 "타임라인" "킹 아더" 가 있었던 반면에, 유격행사장에서는 이 "아일랜드" 를 보게되었다


그때가 2004년 7월... 아니 8월이었을까 아무튼 그러했다


사실 10년전 영화를 보던도중에 불침번 근무시간이 다가왔기에 나는 끝까지 영화를 볼수없었다

하지만... 근무시간 교대를 하기전까지 바라봤던 마지막장면이 "내가 톰 링컨이다!" 라고하는 그 장면이었다는 것과

남주인공이 자신의 진짜를 마주하면서 총을 겨누고있던 그 장면만큼은 10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충분히 기억되고있었다

그렇게 10년동안 기억속에서 잊혀져갔던 영화 아일랜드... 그러나 나에게는 이 영화에 대한 한가지 키워드가 항상 머리속에 들어있었다


바로 "복제인간"




어디선가 자신의 복제인간이 존재하고, 그리고 그러한 복제인간이 나에게 이익이 되는 어떠한 서비스자원이 되었을때

나는 그러한 복제인간의 존재를 좋게 여기게 될것인가, 아니면 나쁘게 여기게 될 것인가

또한, 그러한 복제인간이 내 앞에 나타나게 된다면 나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것인가


이 영화속에서 자신의 복제인간이 자신들에게 이로운 서비스를 준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은 복제인간의 존재를 어떠한 "자신들을 위한 서비스" 로서 여기고있다

자신의 대리로서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또 다른 자신...


그리고 물론, 그 사람들은 자신들의 복제인간이 어떠한 삶을 살고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이 영화속에서 주인공(클론)의 원래존재(인간)인 톰링컨은, 자신의 클론인 주인공때문에 결국 목숨을 잃게된다

영화를 보고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원래 주인공은 톰링컨은 아무리봐도 여자에게 집적대고 자기만 챙기려하는 사람처럼 보일것이다

물론, 나 역시도 영화를 보면서 받은 인상은 딱 그것이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자신의 복제품을 인간으로서 취급하지않고 단순히 자신의 하나의 서비스보험으로만 인식했던 톰링컨의

어떠한 자업자득과 동시에, 영화에서 그려지는 "악" 의 역할로서 벌을 받은것처럼 보여질수있다

물론... 나 역시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보였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이 영화가 끝나는것은 아니다




최근들어 블로그에 글도 안적고, 심지어 글 적는데 귀찮음까지 느끼던 내가 이러한 글을 적고있는것은

그러한 클론들의 자신들의 살아갈권리를 보여주는 그러한 이야기에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다

사실 난 이 영화의 숨겨진부분은 다른곳에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여기서부터 적는글은 상당히 오글거릴수도있고, 자기망상적인 이야기가 많음을 미리 알려주는 바 이다






















마이클베이의 영화 "아일랜드" 는 겉보기로는 클론으로서 살아가는 또 하나의 인간과 같은 존재의 삶의 권리와 해방을 보여주고있다

하지만, 이 영화속에서는 놓칠수없는 몇가지 장면들이 존재하고

크게 부각되고있지만 않지만 그러한 부분들을 단순히 지나가는 컷으로 넘어가기에는 아쉬운부분들이 존재한다


먼저, 여주인공인 세라조던 (스칼렛요한슨) 의 이야기다

영화의 막바지에는 결국 남주인공과 함께 배를타고 그토록 원하던 자유를 얻으며 영화가 끝나게 되지만

그에 반면에, 이 영화속에서는 복제클론사업을 하려는 책임자의 말중에 이러한 부분이 있었다


"세라조던은 지금 혼수상태다, 그를 살리기 위해서는 그의 복제품이 있어야한다"

"그들은 그저 단순한 세포덩어리에 불과해!"


그리고 세라조던의 딸과 통화했던 여주인공(클론)의 대화에서도 나온부분이 있다


"엄마는 지금 매우 아파요, 엄마예요?"


영화속에서 결국 클론인 여주인공은 자유를 얻고 남주인공과 함께 편안함 삶을 살아가는 마지막장면이 있지만

그에 반면 실제로 존재하는 세라조던(인간)의 이후이야기는 결코 언급되지 않는다

아마... 자신의 복제품이 클론센터를 탈출하면서 인간인 세라조던은 결국 치료받지못하고 병으로 목숨을 잃었을것이라 생각된다


자신의 보험적 서비스를 위해 신청했던 클론서비스, 그러나 결국 세라조던은 서비스를 받지못하게 된다는것이다








다음은 자신의 클론과 개입되다가 목숨을 잃어버린 톰링컨

자신의 클론을 센터에 다시 되돌리기위해 계획을 꾸미다가, 자신이 오히려 클론으로 오해받는바람에 살해당한 톰링컨(인간)

물론, 영화속에서는 그다지 좋은인상으로 보여지지 않기때문에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그 역시도 자신의 보험적서비스의 영향으로 목숨을 잃게된다


그리고 클론센터의 책임자가 자신들의 사업이야기를 선보일때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의 환호성, 새로운 보험적서비스 사업에 대한 희망

"백혈병도 치료해낼수있다" 라는 말에 실려져있는 의료의 미래성


어찌보면 인간에게 해가될수있는 여러가지 질병이나 어려운 부분을,

자신의 클론하나로서 해결해낼수있다면 상당히 엄청난 서비스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

인간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클론은 그저 기계같은 인형으로서 인식하고 있을테니 말이다


그런점에서, 마이클베이 특유의 슬로모션의 연출이 사용되는 장면중에 가장 인상깊던 장면은

바로 임신한 클론이 아이를 낳고 바로 죽어버리는(살해당하는) 그 장면이었다

클론이 그대로 두려움에 떨며 목숨을 잃음과동시에, 그가 낳은 아이가 실제의 자신에게 전해지는 장면에

실제의 자신(인간)들이 아이를 보며 너무나 기뻐하고 좋아하는 장면은, 정말 매우 인상깊은 장면이었다


어쩌면 그 장면 하나가 바로 이 "아일랜드" 라고하는 영화의 핵심적인 부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든다




결국 클론센터가 붕괴되고 수많은 복제클론들이 전부 세상의 빛을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아일랜드 영화 특유의 메인테마BGM "My Name is Lincoln" 이 들리며, 마치 자유와 해방감마저도 느낄수있게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링컨에코(남) 조던델타(여) 의 행복함속에 의 진한 키스장면과, "R E N O V A T I O (레노바티오)"...


모든 장면이 끝나고 스탭롤이 올라가는 그때, 나는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들게되었다




세상에 빠져나온 클론들에게 인권이라는것은 존재하는가

세상에 빠져나온 클론들의 원래인간들은 어떻게 생각할것인가

클론속에서는 미국의 대통령마저도 클론이 존재하였다는것을 본다면, 수없이 어마어마한 유명인사들의 클론이 존재할것이고

그러한 클론들이 세상에 나오게되면 인간세상에는 크나큰 혼란이 오는것이 아닐까


마이클베이 감독이 보여주려했던것은, 단순한 남주와 여주의 자유와 해방을 위한 사투를 보여주는 영화였는가

아니면, "복제인간" 이라는 존재의 긍정과 부정을 보는이로 하여금 생각하게 끔 만들어낸 영화인것인가

이 영화는 단순히 전자로 생각하기에는, 약간의 지나가는 컷과 장면들이 그러한 부분을 오히려 후자쪽으로 생각하게끔 해주었다


만약 마이클베이 감독이 첫번째의 의미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면...

누구 말대로 대단한 소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자세히 해내지못한 표현능력의 한계일것이고

그와 반대로 두번째의 의미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면


마이클베이 감독은 어쩌면 트랜스포머와 닌자거북이같은 오락형 블록버스터영화로 기억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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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다시 보게 된 영화 "아일랜드"

솔직히 10년동안 이러한 영화를 잊고있었던것 자체가 나로서도 놀라웠다

또한, 이러한 "우연" 의 계기가 나로하여금 새로운 어떠한 부분을 차지하는것에 대해서도 말이다

얼마전의 영화 타이타닉도 그러했지만, 이번 아일랜드도... 어쩌면 내가 알게모르게 잊고있던것에서 또 대단한것이 남아있지는 않을까

문득 그러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혹시나 싶어서 이 글을 적으면서 잠깐 아일랜드에 대해서 검색해봤는데...

이 영화의 국내개봉일은 2005년 7월이었다고 한다

나는 이 영화를 분명 군대에서 2004년 유격장에서 봤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그것은 내 기억에 혼동이었던것 같다


2005년 07월... 아마도 진지공사장에서 였던것같다

정말로 재미있는 부분이다, 2004년의 07월의 진지공사장에서는 우연히 일본연예인 오구라유코(小倉優子) 를 알게된적도 있었는데...

여러모로 군대의 진지공사장은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것같다, 취미와 추억쪽에서 말이다


이전에쓰던 블로그와 달리, 이 블로그에는 그때의 이야기가 적혀있지않아서 자세한 이야기는 적기힘들것같다




트랜스포머이후 마이클베이 라는 이름이 우리나라에 매우 많이 알려졌다

최근 이전영화들이 블루레이도 나오고 화질이 좋아지면서 재개봉되는 사례도 존재하는데

이 "아일랜드" 역시도 지금에와서 3D로 재개봉해보는것도 좋지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영화를 보면서 "3D로 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그만큼 멋있었고... 그만큼 대단했다...


미국만세도 존재하지 않고, 무조건 쾅쾅터지며 폭발하는 장면이 존재하는것도 아니다

아일랜드는 블록버스터 영화속에 숨겨진 어떤 메시지가 존재하는듯한 그런 영화였다

그리고 또한... 매우 멋있었다, 배우고 멋지고 연기도멋지고 그리고 영화가 전체적으로 멋있었다


한동안 장문의 글 적는것을 기피하던 나로하여금, 다시금 이러한 글을 열심히 적게끔 해준 영화 "아일랜드" 에 대한 이야기였다








[ ISLAND - My Name is Lincol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