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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의 잔인함] 우선은 자기책임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

Initial-K 2011. 5. 23. 22:06
=>최근 화제가 되어버린 어떠한 소식에 대한글을 R웹 사정게에서 보면서 생각한것이다
역시, 인터넷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지독할정도로 잔인하다
막상 화제가 터져버리면 너도나도 몰려서 이런저런 이야기란 이야기는 퍼트리고 만다

인터넷 기자들은 자신들의 수익을 위해서 발 빠르게 낚시질 할수있는 기사들을 널리퍼트리고
사람들은 당연히 그것에 몰려들면서 화제거리로 이끌어간다
그리고 그 화제거리 속에서 나오는것은, 다름이 아니라 "피해받는 당사자" 들이다

나는 사람들이 언급하는 ㅇ모씨나 ㅅ모씨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이, 인터넷에 글이 퍼질때는 아주 마구 몰려들어서 별의별 할말 안할말 다 적어놓고는
막상 그것이 어느정도 화근이 되면서 일이 커져버리면 결국은 입 싹 닫고 남의 탓으로 돌려버린다

만일 나였다면, 적어도 조심하면 조심하지... 입 싹 닫고 남의 탓으로 돌리지는 않을것이다



작년쯤인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하나의 사건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타블로사건이고, 이것역시나 R웹에서는 아주 잘도 퍼 날라서
R웹 사정게는 마치 "타블로게시판" 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장난이 아니었다

그때 내가 적었던 글에는 이러한 것이 있었는데...
"우선은 어차피 확실한것도 아닌데 나중에 결과보고 뭐라하면 됨" 이라고 말이다
사람들은 너도나도 타블로를 비난하고, 인터넷의 기자들마저도 그러한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지는 기사를 마구 생산해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떠했는가? 결국 타블로가 틀린것이 아니라는 것으로 나왔다
아직까지 무슨 의혹이니 매수니 하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긴하지만
타블로가 무슨 암흑조직의 보스급도 아니고 그런일이 있을수나 있겠는가?

결국 그 일로 증명된것은, "인터넷찌라시 + 막장네티즌" 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해프닝이라는 것 뿐이었다



이번일도 그런점에서 비슷하기는 하다만
어차피 이것은 이미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그러한 형태에 익숙해버린지 오래고
이제는 요즘의 인터넷유저들 에게서 일말의 양심따위는 어차피 나오지도 않는다는것을 알고있다

인터넷찌라시와 ㅇ모씨에 대한 비난은 하지만, 결국 있는말없는말 휘갈겻던 자신들에 대한 비난은 없지않은가?




(10년전의 그때 개인홈페이지에 자주붙었던 그것, 지금의 인터넷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는 어찌보면 상당히 고리타분한 2000년도 초반의 인터넷에 익숙해져버린 놈이다
그 시절에 "따듯한 인터넷을 만들어가는 따듯밴드" 니 뭐냐니 같은것도 존재했었고
그러한 것을 보면서 진짜, 인터넷이 이렇게 까지 변하게 될거라고 생각도 안했던놈이다

하지만 이젠 그딴거는 다 필요없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상대방에게라면 어떠한 말이라도 내뱉게 된곳이 바로 인터넷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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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단지 스포츠 정보를 보려고 했던것뿐인데, 이번에도 쓰잘데기없는 것들을 보고 말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