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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판] 미소녀게임의 과거시절에 대해서... (1980년도)

Initial-K 2008. 12. 11. 07:18


 글쓴이(리뷰어) : Initial-K
=>한때 남들처럼 2000년도 이후의 미소녀게임 소프트에 빠져지내며 특히 Key계열게임을 좋아했던 사람이지만 ("카논"이라거나)
어느 날, 한때의 사건을 계기로 미소녀게임 취향이 극히 변하게 되었다 (게임샷 카논리뷰 사건)
그 이후, 고전 미소녀게임을 조금씩 조사하다가 지금은 "레트로 미소녀게임" 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P.S : "수정판" 이란? - 본래 예전에 적었던 글을 좀더 편집하고 각색하여 새로 적는 글

=>미소녀게임... 얼마전만 해도 이 단어는 참 익숙하고 또한 정겹고 친근감이 느껴지는 단어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새인가 이른바 "덕후들의 전유물" 이라 불리는 쪽으로 많이 생각하게 되었으며
나아가서 이제는 미연시 인가 뭔가 하는 잘못된 단어마저 너무나 퍼지고 말았다

흔히 처음부터 "텍스트 어드벤쳐" 라는 장르의 특성을 가졌던 이 장르는, 현재 일본내에서도 "AVG" 라는 장르로 표기되고 있으며
나 역시도 이 글에서 "미연시" 라는 단어 자체를 사용하지 않으려 하고있다
전통이 있는 게임장르인 AVG, 이번에는 그 초기시절의 1980년도 이야기를 잠깐 해보려고 한다

비록 부족한 지식으로 채워넣는 글이 되겠지만 모쪼록 유익하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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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거슬러서 약 1980년도 전반부...
성인용 게임이라는것은 사실 그 특성의 브랜드가 따로 존재하기 보다는 단순히
"그냥 게임제작사가 만드는 가벼운 성인게임" 같은 느낌이 강했다

초창기 코에이, 스퀘어, 에닉스, 팔콤, 아스키 등등도 바로 그러한 케이스였고 말이다

다만 성인용 게임소프트다 보니 당연히 성인을 주로 타겟으로 하는 선정성게임들이 존재했고
그러한 흐름이 점차 "성인용게임 전문제작사" 같은것을 방출해내게 된다
1980년도 전반, 그러한 흐름을 가진 제작사로는 챔피언소프트, 쟈스트 등등이 대표주자에 가까웟다

성인용 게임은 초반에는 매우 간단한 눈요기 게임이 주를 이루었다
지금에 와서 스토리니 뭐냐니 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있지만
실제 성인용게임의 근본은 바로 "눈요기"다, 이것은 그 예전부터 이어져 오고있는것이다

그렇다면 성인용 미소녀게임의 전반기의 그 시절, 과연 어떠한 흐름이 이어져 온 것일까?



1. 미소녀게임의 흐름 (1980년도)

=>과거 한때 1980년도 전반, 사실상 "미소녀게임 소프트" 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성인용게임" 이 있을뿐이며, 그 부류에는 텍스트형 어드벤쳐 게임도 존재햇다
그러나 당시 유행하던 아니메풍의 작화를 위주로 게임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슬슬 캐릭터가 조금씩 눈도커지고 뭔가 만화같은 그림체에 근접해가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미소녀게임" 의 시초격인 부분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들어봣을법한 "로리타신드롬"
이 게임소프트도 ENIX와 같은곳에서 내놓은 성인용게임이다
다만 좀더 커진눈과 동글동글해진 얼굴형태
조금씩 만화같은 그림체에 근접해가면서 초기 미소녀게임의 형태를이룬다

이 외에도 ENIX는 PC-8801 기종으로 여러가지 게임을 냈고
흔히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가루이자와 유괴사건" 이라거나
"도쿄난파스트리트" 등등도 발매하게 되었다

이미지출처 : YUI님의 PC98 라이브러리 홈페이지 (http://www.pc98lib.wo.to/)

유명제작사인 코에이의 "나이트라이프"가  보통 그냥 성교육지침서 같은 느낌이었다면
에닉스는 본격적으로 이러한 게임소프트를 보인것이다
다만, 이것만으로는 아직 지금의 사람들이 만족할만한 그런 미소녀게임이 등장하는것은 아니었다

바로 그 시점에서, 드디어 "성인용 미소녀게임 초창기 대표주자" 가 하나 떠오르게 된다, 그것은 바로...


JAST (ジャスト)

어릴적 DOS게임을 즐겼던 사람들은 익숙할지도 모르는 쟈스트...
비록 지금은 쟈스트는 사라지고, 그 팀원들이 각각 그 이후 "칵테일소프트" 를 설립하게 되었지만
어쨋거나 쟈스트하면 초창기시절 고전 미소녀게임의 명작을 만들어낸 바로 그 제작사이다

특히나 이 "쟈스트"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게임이 바로 하나 있는데
일본내의 성인 외설물 파동에 크게 휩싸였던 그 게임...
1980년도 미소녀게임, 아니 앞서 나오게되는 미소녀게임의 주된 본보기라고 할수있는 그 게임이 있었다

※. 천사들의 오후 (天使たちの午後)

=>1985년, 쟈스트에서 발매한 소프트中...
"크림레몬" 이 원작의 아니메를 게임에 옮긴것인 반면에
"천사들의오후" 는 쟈스트의 오리지널 미소녀게임 이었다

특히나 메뉴구성을 "본다, 말한다, 생각한다" 와 같은 1인칭 시점에서의 구성으로 해놓으면서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는 각 문항마다의 대상캐릭터의 반응을 볼수가 있게 되었다
이는 차후 수많은 미소녀AVG게임의 모태가 되어서 사람들은 이 게임을 "미소녀게임 교과서" 라 부르기도 한다

같은 시절 존재했던 챔피언소프트(현재의 아리스소프트)에 비해서 쟈스트의 천사들의오후는 크나큰 화제거리였고
이 게임으로 인하여 드디어 "미소녀게임" 의 본격적인 새로운 장이 열리기 시작한다
고전 미소녀게임의 태동기, 1980년도 중후반으로 가면서 말이다...

어느틈엔가 사람들은 조금씩 간단한 눈요기 게임이라도 캐릭터의 대화가 오고가는
그러한 게임을 선호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캐릭터와의 "커뮤니케이션" 이 가능해졌다
점차 사람들은 이제 게임속에서 뭔가 하나의 "이야기" 가 펼쳐지는것을 원하게 되고
이 흐름을 틈타서 드디어 성인용 미소녀게임이 눈요기와 동시에 "스토리" 를 가지게 된다

1987년쯤에는 GREAT라고 하는 제작사가 성인용RPG게임을 등장시키기도 하고
이러한 흐름은 아스키의 카오스엔젤, 그리고 엘프사의 드래곤나이트 등등으로도 퍼져가게된다
1980년도 후반에는 슬슬 "성인용 미소녀게임" 도 일반게임들처럼 조금씩 게임다운 시스템을 갗춰가게 되는것 이엇다
특히나 GREAT는 지금은 석세스에서 발매하는 시리즈인 "레슬엔젤스" 의 원 제작사이며
카드배틀이라는 시스템으로 레슬링대전을 벌이게되는 그런 참신한 시스템을 보여준곳 이기도하다

그리고 약 1986-1987년...이 시기에 또 하나의 전설로 남을 미소녀게임이 등장하게 된다
실제로 성인용 미소녀게임이 텍스트를 읽으면서 즐기는 게임이 많았던 흐름에서
조금씩 이제 "일반게임" 들과 비슷한 시스템을 채택하고 슬슬 변하기 시작하는 이 시점

이번에는 그 반대로 "일반게임" 쪽을 토대로 만들어지는 미소녀게임이 있었다

※. 몽환전사 바리스 (夢幻戦士ヴァリス)

=>PC88 - PC98용으로 나오는 게임들과 달리
MSX용으로 등장하게 된 이 소프트는 기존의 텍스트형 미소녀게임과는 달리 "횡스크롤 액션" 이라는 장르로 등장하게된다
실제로 이 게임이 전설로 남을수 있던 요인이라면, 바로 그러한 새로운 방식의 미소녀게임이라는 점과 동시에
그 화려한 비쥬얼(당시로서는)이 이 게임의 주 매력이 아닌가싶다
MSX로 화려한 비쥬얼을 자랑하는 게임에는 "이스" 같은것도 존재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바리스도 멋진 비쥬얼신을 자랑한다
또한 차후에는 MD판이나 PCE판으로도 등장하면서, 좀더 멋지고 화려한 게임으로 돌아오게되엇다

이러한 전설적인 미소녀게임이 얼마전 듣보잡 캐허접 18금 게임으로 등장한것이 팬으로서는 그저 안타까울 뿐 이다...

하지만 이 글을 처음적을때만 해도 몰랐지만, 이 몽환전사 바리스 라는 게임을 만들어낸 제작사인 "텔레넷재팬"
바리스가 발매하기 이전에도 이러한 미소녀게임 소프트를 대거 방출해냈던 제작사엿음을 알게되었다
실제 텔레넷재팬의 공식사이트에 나온게임만 해도 그러한 게임들을 볼수가 있었다

그 중에서는 국내에 한글판 패키지로도 정발한적이 있던 "타임걸" 역시도 속해있었다

※. 타임 걸 (タイムギャル)

=>무려 TAITO에서 아케이드로 내놓은게임
제작은 텔레넷재팬이, 퍼블리싱은 타이토가...
그러나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것은 "메가드라이브CD" 판이다

이후 세가세턴이나 PS판으로도 이식이 되었다고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글을적고있는 나는 이 게임소프트를 접할수가 없었다
어찌되었거나 나는 지금까지 "몽환전사바리스" 가 최초의 미소녀액션 게임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게임은 그것보다 한 차원 더 높은...
아니 심지어는 JAST의 천사들의오후보다 한 차원 더 빠른
"1984" 년도 작품이라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텔레넷재팬, 그리고 울프팀... 아무래도 내 생각보다 훨씬 대단했던것 같다...

1980년도 후반을 거치면서 이제 1990년도 전반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
"미소녀AVG" 라는 하나의 장르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거듭나게되고
이제 이 시기를 틈타서 드디어 미소녀게임의 본격적인 등장이 이뤄지게된다

뭐, 어쨋거나 지금까지 "미소녀게임의 초창기시절" 에 대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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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미소녀게임 소프트는 "눈요기" 에서 -> "스토리추가" 로...
그리고 스토리에서 조금씩 -> "일반게임의 시스템채택" 으로...
그 흐름을 변화해가면서 조금씩 발전하게 되엇다

그 와중에 잊혀져가는 게임들도 많겠으며, 아류작이라 불릴만한 게임들도 많았겠지만
그러한 와중에도 등장했던 수많은 미소녀게임 소프트의 명작들이 바로
1980년도 의 미소녀게임의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다만 이러한 흐름을 타고서 1990년도에 가게되면 정말 수많은 사건이 있었는데
일본의 성인용 외설물파동과 사오리사건에 코바야시 사건등등...
그리고 "천사들의오후3 번외편" 의 이야기, "일본 소프트윤리 위원회(소프륜)" 의 설립이야기
이런저런 이야기 거리가 많이 넘쳐있는 1990년도는 유감스럽게도 내 지식부족으로 적지는 못하겠다
아무튼간에 1980년도 미소녀게임은 이렇게 거쳐왔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더불어서 이러한 발전을 겪어온 수많은 미소녀게임 소프트들이 있음에 불구하고
지금은 그저 텍스트만보고 선택문만 찍는 뭔가 상당히 지루한 방식의 AVG가 나오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
"스토리" 라고 하는것을 중시하는것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뭔가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지금까지 고전 미소녀게임을 좋아하는 Initial-K 였다



P.S : 이 글은 "PC98 라이브러리 홈페이지(http://www.pc98lib.wo.to/)" 에 허락을 받고 이미지를 기재하였다
P.S2 : 직접 화면 캡쳐한 이미지는 내 블로그 로고 "Gmania" 를 넣었으니 퍼갈때는 주의하길 바란다
P.S3 : 출처도없고 로고도 없는거는 그냥 일본웹 검색해서 저장한 이미지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