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메뉴2/게임(Game)

[축구게임 이야기...] 내게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던 여러가지 축구게임들...

Initial-K 2009. 9. 19. 16:35

=>요즘들어 내가 자주 다니고있는 R웹의 게시판에서 오고가는 이야기가 정말 난리도 아니다
바로 요즘들어 나오고있는 축구게임의 양대산맥들의 이야기가 오고가는 바람에 게임게시판의 5페이지가 채워질정도이니...
솔직히 보면서 개인적인 입장으로서는 어느한쪽에 손을 들어주기도 뭐하다

PES스타일은 처음부터 내가 좋아하지 않았고, 피파의 경우도 그러한 PES의 스타일을 따라가면서 조금 멀어지고있다보니...
이는 마치 아케이드 레이싱이었던 니드포가 그란처럼 되어버리는것과 같은 그러한 씁쓸함이 남는다고할까, 아무튼그렇다
물론 니드포의 경우는 매번 시리즈마다 제작하는 사람이 다르다는 말이 있었지만, 일단 그건 넘어가고...

그래서 나는 그런 대세의 흐름과는 정 반대로, "피파시리즈 & PES시리즈" 를 제외한 다른 축구게임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Microprose Pro Soccer

=>이 게임은 정확히 1992-1993년쯤에 내가 최초로 접한 축구게임이었다
물론 FC게임기의 합팩으로 즐겻던 "닌텐도사커" 도 그중의 하나지만
나로서는 이 게임을 집안의 8088XT컴퓨터로
2D디스켓이었는지 3M디스켓이었는 몰라도 정말 열심히 즐겼던 기억이있다

특히나 링크한 영상의 2분35초에 나오는 장면은
가히 이 게임의 특징을 보여주는데...
이 게임은 대각선으로 열심히 드리블하다가 슛쏘면 들어간다(...자칭 "닭수리슛")

나는 지금까지 이 게임을 "Italia 1990" 으로 알고있었는데
이는 몇년전 하이텔슈리 라는분과 대화하면서 잠깐 이 게임을 언급했을때
그분이 그렇게 대답하셨기에 철썩같이 그렇게 믿어오고있었다
하지만, 오늘에서야 결국 유튜브에서 영상을 발견하면서 이렇게 게임을 알게되었다

마이크로프로즈... 의 경우는 PC게임 쪽에서는 어느정도 이름이있는 곳이다
물론 지금은 뭘 하고있는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문명" 과도 같은 유명한게임도 한때 이 제작사에서 나왔고
여하튼 고전 PC게임쪽에서는 상당히 이름이 널리알려진 제작사다






2. Goal! Two

=>그 다음 게임은, FC게임기로 줄창 열심히 했던 그 게임... "Goal! Two"
사실 이 게임의 이름은 지금까지도 줄창 몰랐다
유튭에서 "Nes Soccer Game" 하면서 열심히 검색한결과 알아내게 되었지만
난 솔직히 지금까지 이 게임이 테크모에서 만든건줄 알았다(...)

아무튼간에 FC게임기로 즐기면서도 정말 재미있었고
특히나 골 넣고 달려가는 세리머니 장면이 제일 인상깊었다
특유의 배경음악도 절대 잊지못하고 말이다...

다만 초반에 보인것처럼 오버헤드킥 두방으로 골로 연결될때가 있는
아주 무시무시한 시스템을 자랑한다
뭐, 덕분에 나도 그 기술을 자주 써먹었지만 말이다...

지금은 거의 그 모습을 감추다시피한 Jaleco의 게임이었다





3. International Superstar Soccer (실황월드사커 퍼펙트일레븐 - Konami)

=>아마도 SFC로 축구게임을 해봤다면 누구라도 알법한 명작
그것은 바로 "인터내셔널 슈퍼스타사커"
일단 이 게임은 지금은 PES로 인하여 열심히 축구게임 인기를 얻어내고있으며
요즘 여러모로 화제가 되고있는 "코나미" 의 SFC용 대표적인 축구게임인데...

특유의 BGM (뜬뜬뜨든 뜬뜬뜨든 뜬뜬뜨뜬 뜬뜬뜨든 아레! 아레! 아레아레아레~!)
때문인지 나로서는 매우 강하게 인상에 남았던 게임이다
특히나 골키퍼의 엄청난 반사신경도 인상적이지만
골문 가까이가서 골키퍼를 나오게한다면 그 틈으로 살짝넣으면 골로 들어가는
참 독특하다 시피한 인공지능도 가지고 있다...

2편인 "파이팅일레븐" 의 경우는 "Deluxe" 라는 부제가 붙었는데
1편보다 좀더 슈팅의 형태가 다양해졋는데
가장 인상깊다면 역시나 "슬라이딩 태클슛" 이었다
그 외에도 코나미커맨드 (상상하하좌우좌우) 를 도입해서
심판을 개로 만들어버리는 센스또한 존재했던 게임...
지금도 내가 한 축구게임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게임이다

특히 그 특유의 BGM이 너무나 인상적으로
가끔 피파하면서 장난삼아 골키퍼로 공을 몰고나오거나 할때
이 게임의 배경음악을 흥얼거리며 게임을 즐길때도 있다(...)






4. Euro 2000

=>피파와같은 EA스포츠게임이지만, 그 느낌은 달랐다...
축구에 대해서 잘 모르던 내가 2000년의 여름...
KBS방송국에서 새벽마다 틀어주던 유로2000을 보게되면서
나는 그때부터 축구를 좋아하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나를 본격적으로 축구게임을 즐기게 한 게임 역시 이 "유로2000" 인데
피파2000의 그 대포알같은 슈팅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것이 특징이었고
특히나 센터링이후 슛버튼을 2-3번 연속 눌렀을때 나가는
드라이브슈팅(몸을 틀면서 쑈는 발리슛) 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게임에서 우승을 한번 하게되면 풀리는 "클래식모드" 역시도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그 예전의 유로대회의 경기를 즐길수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었다
물론 내가 이 게임을 하면서 자주찍은 팀은 역시나 이탈리아나 독일이었는데...
독일의 경우는 몰라도 이탈리아는 유로2000때 너무나 인상적이었기에
나로서는 이때부터 축구게임을 할때마다 이탈리아를 주력으로 삼기도했다

여러모로 내게는 매우 의미가 깊은 게임이다...





5. 2006 FIFA Worldcup Germany

=>마지막으로 이야기할 게임은 바로 "월드컵2006" 이다
사실 피파06은 나로서는 그다지 끌릴만한 시스템은 아니었다
대포알처럼 뻥뻥 날아가는 슈팅이 나쁘다는것은 아니지만
뭔가 나로서는 그다지 딱 느낌이 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XBOX360으로 즐겼던 월드컵2006은 매우 달랏다
사실, 2006년 독일월드컵이 열릴당시, 모든경기를 전부 관전했던 나로서는
이 게임에 대한 애착이 지금도 꽤나 높은 편인데...
국제전자센터 게임매장의 시연대에서 이거만 붙잡고 살았던적도 있었다

덕분에 엑박360을 구입하면서 최초로 구한 게임이 바로 이것이고
물론 이 게임 덕분에 친구랑같이 협동플레이 하는데 제대로 맛이들리기도했다
게임의 시스템은 피파06처럼 속도감도 있지만, 그래픽도 많이 향상되고
게다가 조금만 방심하면 먹히는 골과, 조금만 틈이나면 찬스를 만들수있다는 구성이
나로하여금 조금 사기같으면서도 더더욱 재미있게 느끼게끔 해 주었다

피파07부터는 조금 변하기 시작해서인지...
나로서는 월드컵2006 이후로는 그다지 피파시리즈를 즐기지않는다
뭐, 개인적으로 씁쓸하긴 하지만 어쩔수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지금까지 내 게임인생에서 제일 재미있던 축구게임 5개를 적어보았다
물론 그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략 이 정도로 충분한것 같다
특히나 이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 잊고있던 추억의 축구게임들의 이름도 알아낸것또한 꽤나 의미가있는 시간이었다고 본다

이제 내년이면 월드컵2010이 EA에서 나올거같은데, 무척이나 기대가된다...

.
..
...

물론 내가 좋아하는 월드컵2006 시스템은 아니라서 조금 씁쓸하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