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메뉴2/취미(Hobby)

[2008년 12월..] 내가 코믹에서 선보이고 싶었던 물건들...

Initial-K 2008. 11. 26. 03:25
=>사실 메인블로그에서 여차저차 이곳을 보게 된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사실상 메인블로그를 운영할당시
이번 12월에 열리는 코믹에 참가하려고 열심이었던 적이 있다

내가 계획하고 준비한 기간만 약 반개월 급이고...
그 결과물은 가히 다른사람들이 보기에는 "이게뭐야?" 싶겠지만
팬들이 본다면 놀랄만한 그러한 녀석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금은 모두 다 할수없게 되었지만, 그 아쉬움을 달래며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코믹월드... 내가 자주 가던 그 시절에는?

=>우선 먼저 이야기를 한다면 내가 마지막으로 코믹에 참가했던 2002년때의 아야기를 해보려한다
당시는 코믹규제가 지금과는 조금 다른편이었는데
그때당시는 보고 그린 그림도 트레이싱 한 그림도 전부 허용이 되었다
심지어는 철권의 헤이하치 그림이 떡 하니 걸린 부스도 있었는데 그야말로 멋진풍경이었다
당시에는 분명 디스플레이도 참 인상적인 것도 많이 봤다, 나는 그런점에서 가끔 그곳을 가는것을 즐긴거같다

그러나 2005년 쯤인가? 잘은 모르겠는데 슬슬 트레이싱그림이나 보고그리는(베낀) 그림이 점차 전시가 불가능해졌다
이로서 말 그대로 코믹은 팬시판매율을 걱정하는 그림쟁이의 축제로 점차 모습이 더더욱 크게 변하게되었고
지금은 상당한 패러디물(이라하고 유행물) 이 지나치게 편승되는 그러한 모습도 생기게 되었다

물론 이것은 2년간의 공백기에 코믹을 안가봤기에 잘은 모르겠다

어쨋거나 다시 예전 이야기를 한다면, 그 당시에는 시스프리나 피아캐롯3가 아주 장황이던 시절이었다
대략 2003년쯤이었나? 그때당시에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어떤 부스에서는 진짜 거의 똑같을 정도로 시스프리랑 피아3을 그렸기에 대 호황인적도 있었으니...
물론 나 역시도 그런것을 상당히 부러워했고 말이다...
그것은 마치 어렸을적부터 드래곤볼 이나 슬램덩크 만화책을 따라 보고 그리는 애들이 너무나 부러웠던것처럼 말이다...



2. 코믹참가의 어긋난 계획...

=>나는 코믹에 참가하기전 이런 생각을 많이했다
2003년 당시 나는 코믹에 나가려고 했으나 군대크리도 있고해서 나갈수없었는데
그 아쉬움을 이번 12월에 풀어보려고 준비했었다
하지만 코믹월드 바뀌어진 규제에는 내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었다
내가 계획하던것은 2002-2003년 쯤에만 통용할수 있던 그러한 계획이었으니 말이다...

난 2002년 당시에 코믹에 참가할 시절에 "코믹은 그림 잘 그리는 사람들모임" 같은 생각을 버렸다
오히려 아마추어들이 자신의 그림을 보여주고 그것과 동시에 홈페이지 홍보를 비영리적 목적으로 할수있으며
마지막으로는 팬들과 함께 즐기는 그러한 장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도 몇몇 미약한 그림을 가지고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에는 돌피인형의 전시도 이뤄지고 피규어도 "비매품" 전시가 이뤄지던 시절이었다
물론 보고그린 그림이 걸리지 못하는것도 없었고, 제각각 나름대로의 디스플레이 전시가 가능했다
그야말로 게임과 아니메와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꾸미는 디스플레이였다
제한이 없었기에 다양했을지도 모르는 디스플레이도 많았다, 지금은 꿈도 못 꿀 정도로 말이다...
어떤 부스는 레드얼럿2 유리의복수 마저도 노트북으로 즐기기도 했으니말이다 (꽤나 즐겁지 아니한가?)

내가 이번 코믹에 걸었던것은 바로 "캐릭터상품" 이었다
본래 원본 캐릭터 상품을 이래저래 구하기도 힘들고 단종되어버려서 보이지도 않는것을 볼때마다
내가 가끔 생각한것은 "이 게임의 캐릭터상품을 내가 만들어서 남들에게 보이고싶다" 라는것인데
그러한 취지로로 작업을 하며, 아직도 그 게임들을 추억속에 간직하는 사람들이 내 부스에 와주기를 기대할뿐이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이뤄질수 없었다, 바뀌어진 코믹의 규제에 대한 눈치가 한발늦었기 때문에...

결국 나는 모든작업을 다시 새로 해야했고, 그 부담감도 그리고 병의 악화와 더불어서 나는 그만 그것을 포기하고말았다



3. 12월코믹에서 내가 선보이고 싶었던 녀석들...

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


=>우선은 메인블로그를 방문했던 사람들이라면 다들 알것이지만, 일단은 "고전미소녀게임 캐릭터 20종세트" 그것이다
천사들의오후3 번외편 이나 캉캉바니에 스치파이와 같은 추억의 게임을 지나서
카논이나 인터루드나 엔제릭콘서트 같은 비교적 최근게임들도 같이 있었다
나는 천사들의오후3 번외편의 그 타이틀화면을 직접 그렸는데
부스 디스플레이로 놓아두었을때 누군가 그 그림을 보고 반가워 할 날을 기다려왔지만, 그것은 결국 이뤄질 수 없었다...




또 하나로는 바로 "몽환전사 바리스 비쥬얼 북(노트)" 이다
이는 MD판 몽환전사 바리스의 이벤트 신을 전부 한컷 한컷씩 연습장에 그려서 대사밑 배경설명을 같이 넣고
그리고 이전에 약간 작업했던 몽환전사바리스 4컷만화와 더불어서
마지막으로는 게임리뷰와 동시에 프리토크를 적어서 "팬들이라면 놀랄만한" 그러한 녀석을 만드려고했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은 해낼수 없었다, 아니 앞으로도 할수없을 것 이다



012


마지막으로는 자작캐릭터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짧게엮은 책...
이른바 "스타일 북" 이라는 방식의 책인데
약간의 짧은 스토리를 만화로 그리고, 캐릭터의 설정과 몇몇 그림을 같이 수록하며
마지막으로는 약간의 짧은 스토리를 마치 비쥬얼노블의 그것처럼 엮어내려고 준비했었다
...하지만 이것은 "창작" 임에도 불구하고 내 실력 부족과 동시에 병의 악화로 인하여 그만 해낼수 없었다

이것이 지금까지 내가 선보이려 했던 2008년 12월 코믹월드 참가계획 이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지금상황에서 내가 안타까운것은 이번 코믹에 참가를 못하고
또한 지금까지 그려온게 아깝다거나 그런것이 아니다
가장 안타까운것은 이제 저런 계획으로서 팬들에게 보여줄수 없다는것이 안타까운 것이다

"오직 자신의 오리지널 그림으로 해주세요" 라는 취지는 당연하겠다
저작권이라거나 뭐라거나 이야기도 있을터이니 말이다
하지만 점차 그런 점에서 "뜻이있는자" 보다는 "그림을 잘 그리는 자" 가 우선이 되고
마치 아마추어의 만화및 게임겔러리 축제와 같은 느낌이 아닌 "그림 잘 그리는자의 부스축제" 가 되는것 같아서 조금 씁쓸하다
천사들의오후3 번외편의 경우도, 캉캉바니의 경우도... 팬들에게는 "익숙한 그림" 이 더 친숙하지 않겠는가?
나는 그 부분을 가장 중시하면서 타이틀화면을 보고 그린것인데...
.....뭐 되었다, 어차피 내가 다시금 그것을 해낼리도없고 할리도 없을테니까...

2차창작... 취지는 좋다... 하지만 그런점에서는 조금 씁쓸하다...

내가 원하는 장소는 그저 자신이 그린 그림을 가지고 팬들이나 부스방문자들과 함께 즐겁게 이야기나누고
마음이 맞는자와 같이 함께 즐기며, 동시에 게임의 추억도 이야기할수 있는 그러한 것을 원했고
회지에서도 게임이야기를 가끔 적으며 또 하나의 평가문을 적을수 있는 그런 환경을 원했으니 말이다...

저작권을 무시한다거나 그런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대상의 캐릭터를 보고 그리고
동시에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싶은것이 내 목적이니까
(실제로 나는 코믹행사장에서 단 한번도 판매자체를 안한적도 있다)
네이버 지식IN에서 "저기여, 이 캐릭터 그리면 잘 팔릴까여?" 라고 하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곳에도 관심없으며
전체의 대부분이 "유행물" 로 존재하며 오히려 추억을 부르는 캐릭터의 그림이 정말 찾기힘든 곳에도 관심이 없다

나는 더 이상 "그림쟁이의 축제" 에는 관심이 없다, 내가 원하는것은 오직 "특정팬들과 같이 즐길수있는 장소"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