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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클리어] 뱀브레이스 -차가운영혼- 클리어후기...

Initial-K 2019. 12. 29. 23:32

뱀브레이스 -차가운영혼- (Vambrace -Cold Soul-)

 

=>아마도, 올해 마지막으로 클리어하는 게임이 아닐까 싶다

사실 블로그에서는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올해 나왔던 게임들을 생각보다 많이해보고 또 클리어했다

 

물론,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 그리고 멀티플레이게임 등등을 주로하면서

이러한 싱글게임을 자주 하는일이 많이 드물어졌지만

그 와중에, XBOX의 게임서비스인 게임패스(Game Pass) 로 인하여 이 게임을 알게되었고

처음에는 한글이 지원된다는 말만듣고서 게임을 맛보기식으로 하게되었는데

초반에는 다소 단순한 구성때문에 답답하다고 생각했던점도 많았으나

오히려 게임을 하다보니 점점 단순하기때문에 쉽게 할수있었던것 같았다

 

본래 이 게임을 하게 된 계기는 닌텐도스위치로 "미스트오버" 라고하는 게임의 데모판을 처음 본 다음에

"다키스트던전" 이라고하는 게임을 들어보게 되었고

그것과 비슷한게임이라고 하면서 "연관게임" 으로서 이 게임을 알게되었다

 

본래 사실 나는 다키스트던전 이라는게임의 제목만 들어보고 게임이 어떤것인지 전혀 모르기에

사실 이 게임이 어디까지 그 게임을 모방했는지, 또는 차이점이 있는지는 알지못한다

다만, 그 모든것을 제쳐둔채로 단순히 게임을 한 느낌그대로 말한다면

 

이 게임은, 단순하고 불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하게끔 하는 그런느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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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토리가 보는맛이있고, 코덱스로 인하여 나름대로의 세계관을 알수있다

 

=>게임을 어떤식으로 마음잡고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게임의 곳곳에 널려진 코덱스의 이야기들을 모아가면서 읽어보면

이 게임이, 게임자체는 단순하지만 그 세계에대한 이야기를 매우 여러가지 준비해놓음을 알수있었다

 

일단 엔딩을 봤으니 스포일러를 최대한 배재하고서 몇마디 적어본다면...

마지막 3가지 분기에 따라서 에필로그가 달라진다는것 정도는 알았지만

언제나 존재할것만같은 "영웅이되고 잘 지낸다" 같은식의 엔딩이 아니라

오히려 자아성찰에 실패한듯한... 아무튼 그러한 내용의 엔딩을 보고나니

 

이 게임의 전반적인 느낌그대로, 어울리는듯한 느낌...

말로는 잘 표현하기 힘들지만, 아무튼 "온화함" 과는 전혀 거리가 떨어진

말그대로 "차가운, 어두운" 느낌의 엔딩이라는점이 오히려 좋게느껴졌다

 

세가지 분기엔딩중에 나머지를 달성하려는게 또 막막하기는 한데...

이번에는 Andraste라고하는 공략사이트의 정보를 보면서

다시한번 재차 타 분기 및, 서브퀘스트 완료를 시도해볼 생각이다

(Andraste는 내가 이전에 열심히했던 온라인게임 "드래곤즈도그마 온라인" 에 대한 공략을 자주보던곳이다)

 

게임의 버그때문인지 어떤지... 진행이 꼬여버린 서브퀘스트들이 너무 아쉬웠다

 

 

 

 

 

2. 자잘한 버그와 불편한 시스템이 조금 아쉽다

 

=>가끔 퀘스트대화도중에 A버튼을 눌렀을때 대화가 안넘어가는 경우가 있었다

처음에는 엑박패드의 선연결이 잘못되었나 싶어서 가이드버튼을 눌러봤는데 아무이상없었다

그래서 다시한번 대화를 넘기려했으나, 여전히 대화가 넘어가지 않았다

혹여나 싶어서, 홈화면으로 나왔다가 게임을 실행하니...

게임이 갑자기 먹통이된후 튕기더니, 강제종료 되어버렸다...

 

물론, 그 이후에 게임을 시작하면 당연히 이벤트이전으로 돌아가는데

문제는 이것이... "던전탐색도중" 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 게임은 게임시스템 자체가 "리셋" 을 허용하지 않기때문에

결국, 나는 던전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수밖에 없었다

 

물론, 게임의 긴장감을 생각한다면 리셋을 허용하지 않는것은 이해할수있다

그러나, 어쨋거나 게임을 진행도중에 이런일이 생겼을때

또 다시 처음부터 탐색을 다시해야하는점은 아무래도 답답했다

 

이러한 버그를 겪은것은 사실 다섯번도 채 안되었기에 사실 버그자체는 치명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게임의 시스템자체가 한번튕기면 다시 처음부터 탐색해야 하기에

그 점에 있어서는 이벤트도중에 튕김현상이 일어난것은 매우 치명적이었다

 

그리고... 버그까지는 아니겠지만, 퀘스트진행이 꼬여버리는일도 많았다

 

 

금도장(금인)을 건네주는 이벤트를 하기전에, 나는 양쪽의 의견을 다 들어보기로하고

이쪽의 의견을 들어본후 건네주는것을 미루고, 저쪽의 의견을 들어본후 건네주는것을 미뤘다

그리고 결과... 이제 슬슬 도장을 건네줄 사람을 결정했고, 그것을 실행하려고 했는데

 

나의 경우는 유령상인 게라드에게 도장을 건네주려고 마음먹었으나

유령상인을 만나기위해서는 또 1챕터던전을 탐색해야했고

탐색끝에 도착했음에 불구하고 도장넘겨주기 이벤트는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포기하고 마을상단에 넘겨주려고 했는데...

이것조차도 대화를 해도 도장넘겨주기 이벤트가 나오지 않았다

 

나는 이상하다는 생각에 코덱을 펼쳐서 퀘스트리스트를 살펴보았으나...

코덱에는 "(선택) 도장넘겨주기" 식의 내용만이 있을뿐이었다

퀘스트의 시기가 잘못된것인가? 하고 생각도 해봤지만

1챕터 클리어후 바로 일어난 이벤트였고 바로 하려고했었기에 그것은 아닐것으로 생각된다

아무래도 퀘스트가 꼬여버린것 같았다

 

다행히도 치명적인 버그는 딱히 존재하지 않았기에 무사히 클리어는 가능했지만

뭔가... 게임을 깔끔하게 클리어 하지못했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또한 동료들의 고용또한 불편했다

 

이 게임의 동료들은 각 클래스마다 스태이터스가 정해져있는데

이름이 다르고, 얼굴이 달라도, 능력만큼은 그냥 모두 똑같이 정해져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진 스킬은 약간씩 차이가 나기에

덕분에 동료를 고용하는데 앞서서 "고용-해고" 를 반복한다음

방으로가서 한숨자고나서 다시 찾아와서 새로운모집을 체크하는등의 경우가 많았다

 

그럴때마다 이런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위저드리" 나 "검의이방인" 같은 게임처럼

자신이 직접 동료의 이름이나 클래스, 스킬같은것을 설정했으면 좋지않았을까 하고말이다

원하는 동료를 찾기위해서, 일일이 고용과 해고를 반복하는것은 너무나 불편했다

(내가 원하는 클래스는 안보이고, 다른 클래스의 동료만 많은경우가 자주있었다)

 

지금생각해보면 "동료즐겨찾기" 기능이 있었다면 좋지않았을까... 하고 생각된다

 

 

 

 

 

 

 

 

3. 레벨업이없다, 캐릭터의 강화는 오로지 "장비(렐릭)" 으로 해결

 

=>이 겜은 레벨노가다가 전혀필요가 없다

왜냐면, 게임을 해서 아무리 전투를 많이해봣자 EXP같은것은 하나도 얻지않는다

얻는것은 그저 자잘한 소재아이템들...

이것조차도 그냥 맵에서 상자를 열어서 얻는것이 훨씬 더 좋다

 

그럼 이 게임에서 전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면

"왠만하면 하지않아야 좋은것" 일 뿐이다

캐릭터의 성장은 주인공인 리릭을 제외하고 모든 동료가 성장자체를 안하며

심지어 주인공의 성장역시도 어디까지나 이벤트로서 얻어내는 특성(PERK) 포인트뿐이다

 

이렇게 성장자체가 없다보니, 되도록이면 최단거리로 보스를 향하는것을 우선시하는데

던전이 대충 6개 정도를 지나면 보스한테 도착하는것을 생각하면

후반즘에는 고급렐릭을 만들기위한 재료를 얻는 목적이 있지만

초반에는 다소 던전을 돌아다니는것 자체가 왠지 지루했고, 이 게임을 그만할까싶은 생각도 들었다

 

물론, 무분별한 레벨노가다를 할 필요가 없다는것은 장점이기는 하지만

좋은 장비를 얻을때까지 계속해서 소재모으기 노가다를 했던것을 생각하면

결국은, 둘다 비슷한 노가다였던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협상이높은 클래스인 셀레스티얼에게 협상+2렐릭을 달아주고

유령상인 게라드에게 좋은아이템을 열심히 얻기전까지는

사실상, 고급렐릭아이템을 만들수있을까 하는 의문도들었지만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노가다로 모은 재료를 싹 팔아서 만든 돈으로

유령상인이 파는 고급렐릭을 많이 살수가 있었다

 

사실 지금도 잘 모르겠다, 이 게임에 레벨업이 없는것이 장점인가 단점인가...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충분히 할만하다

 

=>앞서 여러가지 단점이나 아쉬운점에 대해서 적었지만

사실 이것들이 오히려 반대로 이 게임의 특징이자, 개성처럼 여겨질때도 있다

단순한 시스템은 오히려 간단했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고

딱히 복잡한것도 없기때문에 간단간단하게 게임하기에도 편했다

 

이 게임이 소규모제작사의 게임이라는것을 감안해볼때 이런점은 오히려 장점이 될수있다

 

또한, 게임의 내용이 딱히 별볼일없다면

이 게임 진행하는 그 자체에 흥미를 못느낄수도 있으나

이곳저곳에서 찾아낼수있는 코덱의흔적과, 수집할수있는 복장들

여러가지 곳곳에 놓여있는 자잘한것들이 게임을 계속 진행하게끔 해주기도한다

 

맨 처음, 마녀 "이자벨 세레자" 를 쫒아가는것부터 시작하여

드워프공업기지 까지 진행할때는 다소 루즈한 느낌이 있었으나

이 후, 델라크에 일어난재난 이후부터는 스토리가 급전개 되면서

3~4개 챕터가 금방 진행되는 느낌을 받게되었다

 

나 역시도 그때부터 이 게임을 끝까지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5. 클리어 이후의 추가요소는 존재하지 않는듯하다

 

=>클리어이후 세이브를 불러와도, 리릭의 방안이 보여질뿐...

다시 델라크에서 탐험을 한다거나 그런것은 일어나지 않았다

누군가는 2주차 요소가 없기때문에 오히려 스토리가 잘 잡혀있다고도 말하지만

어차피 이 게임은 탐험하고 아이템얻고 하는것이 게임의 전부에 가깝기때문에

2주차 요소가 들어간다고해서 딱히 스토리에 문제가 생길일은 없다고 본다

 

오히려 부족한 코덱내용이나, 아직 클리어못한 서브퀘스트 같은것을 할수있다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어쨋거나 2주차요소는 없기때문에, 결국 다시 게임을 새로 시작해야했다

PC판은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XBOX판은 세이브가 총3개슬롯이 있으며

이것은 아마도... 엔딩분기가 총 세가지로 나뉘는것을 감안해볼때

각 슬롯마다 각각의 엔딩을 클리어해보라는것이 아닌가싶다

 

한편으로는 다른엔딩을 클리어해보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시금 그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는점이 막막하기도한다

 

어쨋거나 2번째만큼은 공략을 참조하면서 여러가지 해볼생각이다

 

 

 

 

사실 스크린샷도 몇가지 준비했으면 좋겠지만

어디까지나 게임을 PC가 아닌 XBOX로 하였기에

따로 스크린샷을 준비할수는 없었다

(XBOX앱으로 스크린샷을 준비할수는있지만, 번거롭기도하고해서 그만두었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이 자리에서 꼭 말하고 싶었다

 

"12이빨목걸이, 6육면체, 9날카로운칼, 3부두인형" 을 클리어하기위해서

맵안의 단서만 8장을 캡쳐했다

아마도 이 게임의 최대난관이었을것이다

 

 

네크로맨서와의 싸움도 크나큰 난관이었다

심지어, 챕터1부터 여태껏 쭉 같이 잘 싸워왔던 펜서캐릭터 엘리 가

그 싸움에서 죽었을때는 잃어버린 렐릭아이템보다도 그 동료가 너무 아까웠다

 

그리고 최종보스인 망령왕보다는, 그 이전에 싸운 "그 인물" 이 더 힘들었다

망령왕과의 싸움은 오히려 "에이스"들의 합류덕분에 쉽게 이길수있었다

 

 

 

사실... 내심 기대했다

2주차요소에서는 그 에이스들을 동료로 삼아서 탐험할수 있지않을까 하고

심지어 이런 생각을, 델라크의 재난이 일어날때부터 계속해왔기에

("그 인물" 이 위험인물이 아니라는것을 알게되었을때부터)

그런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것을 알게되었을때 다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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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두시간 가까이 적다보니 점점 힘이빠진다

아무튼, 나는 이 게임이 분명 할만하다고 여겨진다

내가 일일이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것또한 그 이유다

 

2019년이 이제 하루이틀밖에 안남은 상황에

나는 마지막으로 이 게임을 했고, 2020년이 시작됨에도 분명 이 게임을 하고있을것이다

(사실 내가 올해 제일 많이 했던 게임은 따로 존재하지만, 지금은 모종의 이유로 그만두었다)

 

이 게임 제작사의 다른 작품에는 "코마(COMA)" 라는 게임이 있는데

우리나라 학교를 무대로 한 공포게임으로 알고있다

사실... 처음에는 이 게임에도 관심을 가져볼까 싶었으나

이 게임은 뱀브레이스와 달리 어디까지나 공포게임답게 "찾고, 피하고" 하는게임이다보니

나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냥 그만두기로 했다

(현재 COMA는 스팀에서 2019년 연말세일로인하여 80%세일을 하고있으며

뱀브레이스와 COMA2는 각각 30%와 20% 세일을 하고있다)

 

사실 게임을 재미있게했고, 클리어하고 후기문까지 적고있는 내가 말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이 게임을 하게된것도 어디까지나 XBOX의 게임패스 서비스에 의한것이기에

나로서는 딱히 스팀에서 따로 2만원 언저리의 가격을주고 게임을 살일은 없을듯하다

하지만, XBOX의 게임패스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게임은 충분히 한번쯤 해볼만하고, 괜찮으리라 여겨진다

 

나는 이 게임이 게임패스에서 만료됨과동시에 사라질때까지 엔딩을 전부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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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비가와서 친구들을 못 만나서 아쉬웠는데, 그래도 게임하나 클리어하면서 아쉬움을 달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