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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31] 정말 음식시켜먹기 힘들다...

Initial-K 2012. 1. 31. 13:44
내가 지금 상태가 안좋으니 짧게만 적는다, 최근 3번의 음식배달 기록이다



1. 찜닭을 시켰다, 1시간을 기다리는데 안오더니 나중에 전화가 왓는데 집을 못찾고 그냥 돌아갓다고한다, 개 빡쳐서 취소시켰다
2. 1주쯤인가 지난후 다시 그집에 시켰다, 이번에는 배달을 받았다, 맛이 드럽게 없었다



3. 중국집에 시켰다, 자장2개와 탕수육 세트를 시켯다, 계산은 카드로 한다고말헸다,
근데 정작 배달온사람이 카드계산 단말기는 가계에 하나밖에 없어서 카드계산하려면 가게에 카드를 가져가야되기에 카드를 달라고한다
미친거다, 이건마치 나보고 지갑을 통채로 달라는 소리급이 아닌가? 그냥 현금계산했다

4. 또 그 중국집에 시켰다, 이번에는 쟁반자장2개랑 탕수육을 세트로 시켰다,
그런데 배달온 사람이 쟁반자장을 2개가 아니라 2인분으로 가져왔다, 개 빡쳤다, 다음부터 그곳안시킨다
이 근방에서 제일 쟁반자장이 맛있는 집이라는게 아깝지만, 진짜 이래가지고는 도무지 못 시켜먹는다



5. 오늘은 파닭두마리를 시켰다, 매번먹던 카레맛이 괜찮은 집말고 다른집으로 한번 시켰다
그런데 이것들이 40분이 지나도 도착을안한다, 전화해보니 출발했다고 한다
20분정도 더 기다리는데 또 안온다, 화가 나서 주문접수 시간과 전화로 출발했다고 한 시간 물어봤다
이것들이 잔꾀를쓰나, 아마도 내가 전화했을때 출발했던것을 미리 출발했다고 말한것같다
10분내로 안오면 취소 시킨다고 했다

6. 갑자기 어디서 전화가 온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배달왔는데 사람이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
일전의 찜닭집이 그대로 돌아갔던 그것이 먼저 생각이 나버렸는지 나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랐다
개 빡친 나로서는 그냥 취소한다고하고 끊어버렸다, 하지만 알고보니 배달원은 이 근처에서 전화를 준것이었다
나는 결국 집밖에 나가서 배달원에게 상황을 전해들었고, 배달원은 집을찾지못해서 전화를 준것을 알게되었다
배달원은 내 말대로 집을 찾다가 모르겠으면 전화를 해준거다, 배달원은 잘 한거였다, 화를 낸 내가잘못이다

즉, 배달원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내가 알바생에게 화를 낸것이 되어버렸다

결국 미안하다는 말과 더불어서, 가게에 전화해서 알바생한테 수고했다고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하고 마쳤다
하지만 내가 성격이 참 오락가락 한 녀석이라 그런지
아까 배달온 알바생에게 화를 낸 것이 너무나 신경쓰이고 미안하고 후회가 되어서 식사가 제대로 안 넘어간다

2번의 무개념 배달에의해 쌓여진 스트레스를, 졸지에 1번의 성실한 알바생에게 화를 풀고말았다...
너무 미안하고 너무 답답하고 너무 신경쓰여서 지금도 속이 많이 탄다
그래서인지 배달온 파닭은 별로 맛도 안 느껴졌다, 그저 콜라만 꿀꺽꿀꺽 따라 마실뿐...

정말 이제는 음식 시켜먹기가 너무 힘들다, 다른사람들은 신경쓰지 말라지만 너무 미안해서 속이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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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느끼지만, 차라리 내가 철면피깔은 나쁜놈이었으면 마음만은 편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