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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리그4강] 레알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빅경기를 한번에 망쳐버린 심판)

Initial-K 2011. 4. 28. 06:10


축구보면서 제일 짜증날때는 언제인가?

이에 앞서서 나는 두말하지않고, "심판의 잘못된 판정" 이라고 말하고싶다
남아공월드컵이 이른바 "오심컵" 이라는 말이 있던것부터 그랬지만
정말 오심한방에 경기의 팽팽한 긴장감이 사라질때는 진짜 축구경기 보는데 맥이 빠져버린다

그리고 이 경우는, 내가 응원하는 팀이건 아니건간에 둘다 해당한다

나는 이번에 레알마드리드를 응원했다, 내가 EPL에서 제일 싫어하는 팀이 맨유고
프리메라리가에서 제일 싫어하는 팀이 바르셀로나 이기때문이다
두팀은 워낙에 강력한 팀이고, 이른바 "결승전" 에 맞먹는 라인업이라서 더더욱이었다

뭐, 사람들은 이번 경기를 뭐가 이렇게 재미없냐니 뭐냐니 말하던데
내가 보기에는 도대체가 패스루트가 잘 안보이는 바르셀로나와
어떻게든 한방을 막기위해 필사적인 레알마드리드 간의
이른바 "보이지 않는 벽" 이 느껴지는거 같아서 경기내내 졸음 하나없이 몰두할수가 있었다

그렇게 너무나 팽팽했던 전반전인데, 결국 후반에 일이 터져버렸다




내가 진짜 보면서 하나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
날라차기를 하면서 일부러 한것도 아니고, 게다가 발이 상대적으로 높지도 않았다
기껏해야 "위험한 플레이" 정도로 옐로카드 경고만으로 끝날수있는 정도였다

하지만 심판은 그러한 페페에게 레드카드를 주고 퇴장을 시켰다

이에앞서서 감독인 무리뉴 마저도 어이가없어서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하다가 결국 퇴장조치
내가 진짜 남아공에서의 "독일 VS 잉글랜드" & "아르헨티나 VS 멕시코" 이후로
이렇게나 심판 판정때문에 맥이 빠지는 경우는 정말 오랜만이다

전반전의 그 팽팽한 긴장감은 이제 사라져버리고, 그동안 페페한테 막히던 메시는 아주 날라다녀서 2골이나 뽑았다

나는 메시를 상당히, 매우 상당히 안 좋아한다
본래는 "메신찬양" 을 외치던 나였지만, 바르셀로나도 싫고 메시도 싫어졌다
그런데 이번일로 인하여 더더욱 싫어지게 될것같다

어쨋거나 이제는 그저 별볼일없는 경기내용뿐이다, 그제서야 슬슬 몰려있던 잠이 오기 시작했다
2차전이 남았다? 그런 우스운 소리따윈 필요없다, 레알마드리드는 이미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결승은 못간다
수비의 핵심들이 다음경기 출장을 못하게되면 사비 & 메시 의 공격을 당해낼수도 없을것이다

레알마드리드는 무려 3가지의 굴욕을 당했다

한가지는 홈구장에서의 2:0 패배
또 한가지는 막바지 바르셀로나 측의 경험부족한 선수로의 선수교체
그리고 이해할수없는 심판판정

샬케와 맨유의 경기는 일방적으로 샬케가 밀려서 보다가 그냥 포기해버렸지만, 이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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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르셀로나 에게서 히바우두 액션의 그림자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