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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애니메이션]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만들지 말라는 소리...

Initial-K 2011. 4. 4. 17:53


=>얼마전에, 우리나라에서 새로 제작되고있는 장편애니메이션의 스틸컷을 R웹에서 보게되었다

사실 평소처럼 축구일정이나 스포츠쪽 정보겟판을 둘러보려고 이래저래 모니터링 하고있을때

괜히 사회정보게시판 위에 떡 하니 놓여있어서 지나치다가 슬쩍 보게되는 취정게를 보다가

국산애니메이션 관련에 적혀있는 덧글이나 보려고 잠깐 클릭했더니...


...혹시나가 역시나, 그림체가 뭐 어떻냐니 하면서 툭툭 내뱉는 사람들이 있을줄 알았다






지난번 고스트메신저 관련에서도 그러한 일이 있었지만

일본시장을 겨냥하기 위해서 일본아니메 식의 느낌으로 구성을 했다고 한거같은데

(당시 인터뷰에 통속이니 상업성인 부분이니 암튼 그러한 내용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림체가 왜 일본만화 같냐면서, 일본아니메 시장이니 뭐냐니 같은 소리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무튼간에 잘 기억은 안나는데, 그림이 일본만화 같다고 좀 이야기가 오고간적이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약 3개월인지쯤 지나고나니, 이번에는 그 반대의 상황이 일어나버렸다

첫 봐도 우리나라 만화의 느낌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애니메이션의 화풍에 대해서

"왜 그림체가 이렇지?" 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다

지난번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지만, 역시나 또 다시 이 "그림체" 라는게 언급이 된것이다


그리고는 매우 간단한 답이 나왔다, 어차피 뭘 해도 그림체는 언급이 되어버린다고...




그렇다면 여기서, 전자와 후자의 방식에 대한 차이를 약간만 살펴본다면

솔직히 일반적으로는 위화감이 적고 자연스러운 쪽은 당연히 후자인 "국내 애니메이션 느낌이 확실한 화풍" 쪽이다

하지만 그것가지고 뭐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당연히 그 쪽이 잘못된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실 반대측면도 제작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굳이 잘못된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팬들의 인식이다


"그림체는 무조건 이쁘고 보기좋은거로 나와야지" 같은 식의 사고방식이 있다면 그건 잘못된것이다

비록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커뮤니티가 대부분 일본의 요즘 나오는 애니메이션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경향도 있지만

(실제로 중,고생들이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의 성향이기 때문에 이 점은 어떨수 없는것이다)

그렇다고해서 굳이 우리나라의 장편애니메이션이 그러한 흐름을 따라가라는 법도 없는것이다


하지만 사실 국내의 일본에서 나오는 신작애니메이션들이 꼭 대단한것도 아니다

유행좀 탈것같은 화제의 작품들을 보면 대부분이 그냥 캐릭터를 팔아먹기위한 내용임에 불구하고

내용은 유치찬란을 넘어서 어거지에 어거지를 완전 덧붙임에 불구하고

그저 여캐만을 앞세우면서 팔아먹는 아니메도 정말 넘칠대로 넘쳤다

(대표적으로 병맛의퀘이사, 개새퀴레이, 병맛요란, 발기당천, 기타등등...)


이 부분에서는, 내가 한때 적었던 R웹덧글을 잠깐 붙이면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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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우리나라에서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사람들이 기다리는것은
(다 그런것은 아니고 대부분이) 고스트메신저 같은 우리나라 애니DVD가 아니라
"2011년 1분기 일본방영 애니메이션" 같은거 아닌가?

저번 만화책 이야기 나올때부터 생각하던건데
우리나라 작품이 불법복제 때문에 피해받은게 아니라
불법복제라는 이름의 "일본만화/애니 신작입수" 가 너무나 쉬워진것에 의해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 그만큼 입지도가 팍 줄어버린게 더 영향이 클것임

요즘이 14400모뎀이나 28800모뎀으로
01410에 01411치면서 전화요금 내면서 PC통신하는 시대도 아니고
인터넷 검색만하면 원피스니 블리치니 은혼이니 별의별게 다 텨나오는 세상이고
어디까페 같은데 가입해서 서로 공유 돌려가면서 보는곳도 있을텐데
사람들의 심리는 암튼간에 그런쪽으로 상당수 몰리게 되어있음

그러다보니 어느새 기준은 점차 "일본의 신작" 쪽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시선도 결국 그쪽으로 많이 쏠려짐
그러니 우리나라에서 나오는것을 당연히 "일본것같아 & 일본것배꼇네" 라는말이 나오고
사람들이 자꾸만 그러한쪽으로 시선이 돌아가는것임

내가 저번부터 적고싶던게 이거인데
우리나라 작품이 재미없다 & 별로다 & 구리다 같은것이 절대아님
물론, 일본의 특A급 인기작품들이 재미가 넘치니까 그런말이 나오는것도 있겠지만
그렇게따지면 일본에도 재미없고 별로고 구린거 천지임
근데 그딴것들이 애니커뮤니티에서 재미있다고 떠들고있으니
(솔직히 쓰레기 발기당천이나 세퀴레이나 퀸즈블레이드 같은게 뭐가 재미있는거?)

이미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냥 관심의 중점을 "일본거 신작" 에 맞추는것뿐임

난 우리나라 정부의탓, 문화산업시장의 탓, 어쩌구의 탓 기타등등 이전에
"유저층의 대부분이 시선이 다른곳에있음" 이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됨
실제로 우리나라 만화나 애니가 불법때문에 망했다고 본다면
대여점1순위나 다운로드1순위는 우리나라만화나 애니가 되어야 할텐데
실상은 결국 1순위를 잡는것은, 만화나 애니커뮤니티에서 자주 화제되는 일본만화들임



뽀로로는 어째서 성공한걸까?
바로 그러한 "일본의 신작을 주로 접하는 유저층" 과 멀리있기때문임
R웹에서 초딩거니 애들거니 하는 작품이 그래서 성공하는거고
그러니까 당연히 사람들이 "팔리는거 - 애들거" 로 인식할수 밖에 없는것임
그리고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다시금 "청소년물좀 나왔으면" 이라는말이 나오고
이것이 또 다시 순환반복하여 계속 돌고 도는것...

내가 진짜 장담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무언가 신작 애니메이션이 TV방영된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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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시간으로 영상,스샷,소감문까지 무려"정게" 에 올라왔던 롭대전OG보다 여기서 관심못얻을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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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적었던 글을 가져오면서 까지 설명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바로

"어차피 국내의 애니메이션 유저들은, 일본의 아니메에 포커스가 맞춰져있다" 라는 부분이다

위에서도 적혀있는 부분이지만, 국내 애니메이션 커뮤니티가 제일 관심을 가지게 되는것은

우리나라 국내장편애니메이션의 제작여부나 그러한것이 아니라

당장 일본에서 방영될 신작예정 아니메들의 여부가 더더욱 궁금하게 여긴다는 점이다


실제로 R웹에서 한때 로봇대전OG 인스펙터가 방영할 시점에

정보게시판에는 잡다한 블로그 감상문에, 캡쳐영상에, 직접찍은 스크린샷이랍시고 올라온적도 있었다

그 아니메가 방영할 시점만 계산해봐도 약 5-7개 정도의 글이 연타로 올라왔던거로 기억한다

(보통 사정게에 올라오는 글이라해도, 축구 국가대표 한일전이 이뤄져도 이 정도까지는 일어나지 않을터인데 말이다)


사람들은 이처럼 DVD로 발매하는 국내애니메이션보다, 당장 일본에서 방영하는 아니메 1화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국내 애니메이션은 재미가없다" 라는 말도 사실은 잘못된것이다

물론 일본에서, 드래곤볼이나 데스노트나 라이어게임같은 엄청난 작품들이 나온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러한 엄청난 작품들만 나오는것도 아니고

게다가 뭔가 90년도의 시점에 비교하자면, 지금의 일본은 마치

"이쁘장한 캐릭터아니메 계열에 치우쳐진 성향" 이 상당히 깊어진 느낌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화제가 되었던 캐릭터물 몇가지를 내가 직접 접해봤을때, 정말 괜찮다 싶은것이 있기도했지만

알고보면 내용이 영 재미가없고, 그저 여캐들 액션이나 서비스컷으로만 때우려는 것들도 무지 많았다

특히나 위에서 언급한 세퀴레이와 더불어서 병맛요란과 발기당천 등등은 그러한 성향이 무척이나 강했고

스토리는 정말 별볼일없는 내용에, 하다못해 어거지에 유치하기까지 짝이 없었다

(솔직히 병맛요란과 퀸즈블레이드는 단순히 하비재팬의 상품화를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됨)

게다가 더더욱 재미있는점은, 위에서 언급한것들 전부 내가 보다못해 때려친것들 이라는 점이다 

물론 백번 천번 양보해서 재미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국내 애니메이션은 재미없어서" 에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사실 이쯤에서 잠깐 내 이야기를 하자면, 나 역시도 일본만화나 일본아니메 무척좋아하고

특히나 카리스마가 있는 여성캐릭터에 대한 환상이나 관심이 정말 많은편이다, 그것은 이 블로그에서도 확실히 드러난다

물론 그러한 부분에서 내용이 대단하지 않더라해도 캐릭터의 존재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놓고 "그림체가 별로라서 재미가없어" 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이니셜D 조차도, 캐릭터를 굳이 그렇게 보기좋고 멋지게 꾸미는것은 아니지만

캐릭터들이 가지고있는 강한 느낌과, 더불어서 고갯길 레이스도중에 벌어지는 신경전 기타등등...

이러한 부분들이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는 경우였다


실제로 이러한 부분에서 볼때, 캐릭터의 존재감은 단순히 "외모" 가 아니라 / 작품과 잘 어울리는 "성향" 이라고 할수있겠다




내가 싫어하는것들 중에서 "무조건 이뻐야 좋은거지" 라는것이 있다

사실 누구나 다들 이쁘고 보기좋은게 더 좋은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본능적인 부분일테니까

그렇지만 마치 그것만이 전부마냥, 모든기준의 기본이되고 무조건 필수인마냥 외치는것은 잘못된 부분이다

이는 게임도, 만화도, 애니도 전부 마찬가지 인 것이다

캐릭터가 굳이 이쁘지않아도 내용이 너무나 재미있는 만화들이 많았고

캐릭터가 굳이 잘 생기지않아도 카리스마와 존재감에 압도당하는 만화들도 많았다


결과적으로 캐릭터의 외형, 즉 그림체가 중요한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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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야기가 잠깐 이상한데로 빠져나갔는데 다시금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번에 제작되는 국산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의 캐릭터 설정을 보다보면

그러한점에서 결코 "이쁘장하게 꾸며서" 는 그 느낌을 살리기에 역부족이라는것을 알수있을것이다


하룻밤 사이에 인터넷CEO에서 빈털터리가 된 이후 수배까지 당한 31세의 회사원

언제나 항상 부잣집 애들에게 구박당하며 살아온 14세 중학생

자신과 어머니를 버리고 달아난 아버지를 원망하는 14세 중학생 등등...


결코 "이쁘장한것들" 과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캐릭터들의 모습이다


지금 시간이 별로없어서 많지 못 적겠는데 (이게 다 이놈의 노트북 배터리 때문이다)
아무튼간에 보기좋고 이쁘장하게 꾸며진 그림체라는게 애니메이션과 캐릭터의 전부는 아니다
캐릭터는 그저, 그 해당작품에 잘 어울리는 분위기와 모습으로 나오는게 제일 보기좋은 형태라고 생각한다

뭔가 했던 이야기 또 하고, 또 해먹는 형태가 되어버리는거 같으니 여기서 글을 마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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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냥 이유불문하고 우리나라에서 장편애니메이션 제작되는게 신기한데, 정작 애니팬들은 그렇지 않은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