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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7] 현대문명에 뒤떨어진 생활을 느꼇다...

Initial-K 2011. 1. 7. 15:25

=>지금껏 살아오면서 정말 여러번 전자레인지를 사용한적이 있지만...
항상 편의점 같은데서 김밥이나 샌드위치 데워먹을때만 사용해서인지 정말 몰랐다
전자레인지의 편의성이 이렇게나 실생활에 도움이 될줄이야...

사실 나는 "전자레인지 같은게 뭐 필요하겟나?" 라고 여기면서
어머니께서 구해준다고 하고, 보내준다고 해도 귀찮다면서 만류하며 지냈다
이게 아마... 몇년째 계속 이어져 온거 같은데
최근들어서 대형마트에서 파는 치킨을 자주 사먹다보니, 왠지 한번쯤 있어도 좋지 않겟나 싶은 생각에
드디어 기나긴 세월을 걸쳐서 전자레인지를 집안에 들여놓았다

그런데 아니 이럴수가... 평소에 식어도맛있다고 자기최면걸면서 먹던 음식의 맛이 달라지는게 아닌가(?)

내가 자주가는곳은 홈플러스 / 하지만 닭이 맛있는쪽은 롯데마트...
그래서인지 홈플은 그냥 싼맛에 먹는거라고 하면서 생각했는데
실시간으로 데워서 먹으니 롯데마트에서 사먹는거랑 별반 차이가 없었다

아무래도 나는, 지금까지 음식의 맛의 50%도 느끼지못하면서 먹어왔던것 같다...

평소에는 닭이라고하면 슬슬 질린다고 하던 형 역시도 맛있게 먹을수있었는데
참, 지나간 몇년간의 세월의 공백이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앞으로는 마감세일(?)을 자주 사냥하러 다녀봐야 겟다

아, 그런데 실제로는 이것을 적으려고 한게 아니고...



사실은 진짜 놀라웠던점은 바로 "얼려있는 음식해동" 이다
나의 경우는 가끔 고기를 자주 구워먹는편인데
보통은 햄같은 인스턴트 식품을 자주먹다가, 요즘은 오히려 고기를 구해서 먹는쪽이 더 낫다는 생각에 자주먹는편이다

그러나 항상 이것을 냉동보관하며 지내기 때문에, 방금 갓 사올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해동하느라 뒤지는줄 알았다
어떤날은 당장 배가 고픈데 해동한지 5시간을 지나도 얼려있는 상태였던 적도 있다
특히나 닭고기 종류면 더더욱이다, 고기뭉치는 어떻게 깨트려 부수기라도 하지... 닭고기는 진짜 답이없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뻘짓거리를 바보같다는듯이, 방금 전 그 얼려있던 고기는 단 1분만에 해동이 풀려버렸다...
전자레인지의 조리를 "조리(강)" 에 맞춰놓고 1분만 살짝 돌리니
아니 뭔놈의 고기가 기름이 쭉 빠지면서 그대로 익어버리려고 한다

우와 진짜... 내가 정말 현대문명에 이렇게도 뒤쳐져있다는것을 새삼 뼈저리게 느낀 순간이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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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식품 자주 사먹어야지 ㅡ0ㅡ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