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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2010] 완전 흥했던 오늘의 8강!!! 젊은이!!!!!

Initial-K 2010. 7. 4. 08:10

=>오늘의 8강경기는 정말 아주 대박이었다
설마하니 8강 최고의 빅매치라 불렸던 경기인 "독일 VS 아르헨티나" 의 결과가 그리 나올줄 누가 알았겠는가?!
나 역시도 경기를 보는내내 정말 완전 호쾌하고 통쾌함을 느꼈다
게다가 클로제가 이번에 무려 2골이나 얻어내었으니, 다음경기때 잘 하면 호돈이의 15골 기록을 깰수있을지도 모른다

젊은이의 행진이여!!! 좀더 이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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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VS 아르헨티나]

=>8강최고의 빅매치라는것을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이 경기
이미 사람들은 시작하기 이전부터 "이 경기는 아르헨이 이기고 올라갈거다"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솔직히 나로서는 이번에 아르헨이 꼭! 떨어져 주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이유가 있었다

내가 얼마전 독일의 16강전에 대한 글을 적으면서 뻥글랜드가 오심피해를 받자, 너무 안타까워서 독일응원하지 않음을 적은적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6강이 열리던 그 같은날에, 아르헨의 옵사이드 골이 터졌는데
문제는 정말 지독한 아르헨빠가 그 옵사이드 골을 그냥 골 맞다고 하면서
"어차피 심판 보상판정 하면 되지않느냐?" 라거나 / "어차피 난 아르헨이 이겼으니 상관없음ㅋ" 라고 하거나
아무튼 그런식의 글을 다음팟 채팅창에 써 갈겨놓았기에 개인적으로 기분이 무척이나 나빴다

독일을 응원하고 싶어도 심판오심을 당한 뻥글이가 불쌍해서 뻥글이를 응원했던 나로서는 더더욱 말이다

그래서 아르헨에게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은시선을 줄수없었다
물론, 내가 독일을 우선순위로 응원하는것도 한몫하겠지만
이런저런 이유로서 더더욱 아르헨이 떨어지는것을 원했다

지독한 아르헨빠들이 멍- 때리는것을 보기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독일이 시작하자마자 무려 3분만에 골을 넣어버리면서 흐름은 독일에게 기울여졌다
포돌이가 좌측을 돌파하던 도중, 아르헨의 수비인 오라메디에게 걸리면서
그 찬스를 슈바인슈타이거가 안쪽으로 강하게 들어가는 프리킥을 주었고, 그것을 뮐러가 헤딩으로 멋지게 성공시켰다
프리킥이 워낙에 날카로웠기때문에, 사실 이것은 뮐러가 머리맞고 넣은건지... 아니면 슈바인이 슛터링을 성공한건지 모르겠다

아무튼간에 이로서 독일은 좀더 우세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진행할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아르헨도 반격도 나섰다
하지만 위험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아르헨을 보면서
"망했다, 저건 메시가 찬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누가 말했던가... 메시가 호나우딩유보다 못한게 있다면 그것이 바로 프리킥이라고...

결국 메시의 프리킥은 멋진 로켓슈팅(나로호)이 되었다




그렇게 그나마 팽팽하다고 생각하던것이 어느새 단번에 무너졌다
후반전에 아르헨 골문앞에서 수비에게 막혀진볼을 독일선수가 집중력을 다해 스루로 밀어주었고
그것을 좌측에서 포돌이가 받고, 그대로 키퍼가 나오는것을 보면서 옆에있는 클로제에게 건네주었다
클로제는 그저 주워먹으면 장땡... 그리고는 골

과연, 포돌이와 클로제의 콤비... 독일공격의 주 핵심인 두 사람이 이뤄낸 추가골이었다




2점실점을 해서인지 아르헨은 급해졌다
하지만 아르헨의 공격은 여전히 매섭지못했고, 메시의 슈팅은 여전히 나로호를 만들며
디마리아의 슈팅은 여전히 힘이없어서 매번 막혔다
아르헨의 공격숫자 투입은 여전히 이뤄졌으나, 결국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결국 독일의 역습에 맥없이 수비가 뚫리는 아르헨이었는데
좌측에서 슈바인슈타이거가 멋진 드리블을 하며 수비수를 제치고
그대로 살짝 밀어준것을 독일의 수비수 프레드리히가 골로 연결했다
그야말로 아르헨 문전의 약점이 완전히 보이는순간, 스코어는 3:0

이제 아르헨은 더 이상 아무런 방도가 없었다

그러던 도중에 다시금 독일은 마음이 급해진 아르헨 공격수가 전방차단을 잘못해서 패스로 받게되어
그 기회를 열심히 살리게 되었다
이것을 열심히 끌고간 외질이 다시금 문전앞의 클로제에게
수비수를 제치는 살짝 올리는 재치있는 크로스를 넘겨주고, 그것을 클로제가 논스톱으로 살짝 밀어 넣었다

클로제는 이 골을 넣은후 특유의 덤블링 세리머니를 펼쳤다, 클로제는 앞으로 2골만 더 넣으면 호돈이의 기록을 깨는것이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이대로 맥없이 무너졌다
오늘의 후반전에는 거의 닌자모드가 되다시피한 메시와 로드리게스
그리고 무리하게 슈팅만 날리던 디마리아, 번번히 돌파하려다 뺏기는 테베즈만이 있을뿐이었다
게다가 메시의 경우는 이번대회에서 득점이 하나도 없었다 (멕시코전의 그 슈팅만 테베즈나 놓아두었다면 좋았을텐데...)

반면 독일은 정말 모든선수들이 대박이었다, 특히 캡틴인 필립람의 바른 공격참여도 일품이었다

결국 강팀이라해도 다득점의 실점을 할수는 있다는것을 보여주었다
축구란 그런것이다, 흐름을 얻지못하면 그냥 끝나는것이다
점수를 잃으면 그것을 다시 되찾아야한다는 심리가 어쩔수없이 이러한 결과를 부른다

그런점에서 아르헨은, 공격도 수비도 엉망이었다 / 우승후보라 불리던 아르헨은 고작 여기까지 였던것이다



여담으로, 이 경기가 워낙에 빅매치다 보니 각국의 유명인사들도 다수 모였다
영화배우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나
샤를리즈 데론 등등의 인물들도 축구를 보러 왔는데
정말이지, 이 경기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경기인지 실감할수가 있었다

그런데, 그러한 빅매치가 설마 4:0의 스코어가 나올줄이야... 정말 축구란 재미있는 것이다









[스페인 VS 파라과이]

=>나는 사실 이 경기때문에 글 적기를 미뤄왔다
앞서 독일 경기를 본 이후에 바로 독일의 승전을 기뻐하며 글을 적으려했지만
혹시나, 정말 혹시나 파라과이가 스페인을 이겨서
내가 예상했던 "두 과이의 4강진출" 이 이뤄지는게 아닐까 싶어서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

하지만 결국 이변은 일어나지 않고 무적함대가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사실 이 경기의 스코어는 달랑 1:0 이지만
이 경기를 전부 보면서 느낀것은, 이건 참... 1:0이라는 스코어로 설명할수가 없는 경기였다
페널티킥이 무려 3번이나 나왔고, 게다가 득점을 한 스페인의 첫골은 무려 골대를 3번이나 맞춘골이기 때문이다




전반전이 대체적으로 루즈한 느낌을 보여준 스페인의 경기
하지만 후반전 들어서 이것이 완전 코미디로 변하게 되었다
스페인의 수비수 피케가 파라과이의 선수 카르도소를 잡아끌면서 그것이 페널티킥 선언이 된것이다

나는 이때만해도 "스페인 망했네ㅋ 설마 그것이 실제로?!"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스페인은 결코 만만치않았다
스페인의 수문장인 A급 골키퍼, 카시야스의 선방이 그대로 카로도소의 슛을 막았던것이다
카르도소는, 지난 일본과의 승부차기의 마지막 킥커로서 골을 잘 성공시켰음에 불구하고
이번에 스페인의 수문장 카시야스에게 그대로 막혀버린것이다

그리고 위기는 기회로 찾아온다고 했던가?
스페인은 이 기세를 살려서 빠르게 돌파했고,
결국 이번에는 스페인이 바로 페널티킥을 얻어낸것이다

정말, 파라과이는 천국에서 지옥으로 간 기분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스페인의 킥커 사비알론소가 무사히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스코어는 1:0이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세리머니에 환호해야할 스페인 선수들이 황당해하면서 심판에게 달려드는것이 아닌가?
대체 무슨일인가 싶더니, 심판에게서 노골선언이 나왔던것이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차기이전에 스페인선수가 에리어안으로 들어왔다" 라는 이유로 PK를 다시차도록 지정했다
결국 같은킥커인 사비알론소는, 골을 넣은 기쁨을 잃어버린채로 다시금 PK의 자리에 나섰다

파라과이로는 정말 한숨을 쓸어내릴 수 있었지만, 아직은 방심할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사비알론소의 슛이 이번에는 파라과이의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골문 오른쪽을 바라보며 찬 슈팅이 그대로 방향을 예측한 키퍼에게 선방당하고
이로서 스페인은 페널티킥을 두번차면서 그대로 득점을 얻지 못했던 것이다
정말 이다지도 여러번 번갈아서 이뤄진 PK가 있단 말인가?
어제의 우루과이도 그렇고 오늘의 파라과이도 그렇고... 진짜 다들 월드컵축구 역사에 한 획을 긋는상황이 나오고말았다

파라과이는 천국에서 지옥으로... 그리고 지옥에서 다시 천국으로 온 기분을 느끼게되었다




그러나 승리의여신이 파라과이에게 기울여지고, 골운역시도 스페인을 거부함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은 그들의 강한 집념으로 골을 성공시킬수 있었다
이니에스타의 화려한 드리블이 이어지면서 그것이 우측의 페드로에게 연결되었는데
페드로가 슈팅을 하자 이것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게 되었다

나는 무심코... "스페인은 정말 오늘 운이 따라주지 않는건가?!" 하고 생각해버렸다, 그런데...

골대를 맞고 나온볼은 그대로 스페인의 공격수 다비드비야의 다리에 걸리고 말았다
비야는 그대로 슈팅을 날렸고, 이것역시도 골대를 맞았으나
골대의 바깥쪽이 아니라 안쪽을 맞으면서, 그것이 또 반대쪽 골대안쪽을 맞으면서 그대로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골대가 비록 스페인을 거부해도, 스페인의 집념만큼은 거부할수 없었던건지... 결국 스페인은 1: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파라과이는 정말 좋은찬스를 2번이나 날려먹었고
특히 산타크루즈는 일본과의 경기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1:1 찬스에서 골을 넣지못하고 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스페인의 막강 수문장 카시야스는, 결국 슈퍼세이브를 여러번 해내면서 스페인을 약 60년만에 다시금 4강행으로 올리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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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로서 "한국을 떨군팀 VS 일본을 떨군팀" 의 매치가 이뤄질 일은 없어지게 되었다
솔직히 스페인을 응원하는 나로서도, PK공방이 오고갈때의 그 장면을 보면서
은근히 "파라과이 한번 올라가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은 그러한 일은 없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번 월드컵 8강은 정말 기괴하다
아르헨티나의 감독 마라도나는 "아르헨이 월드컵우승하면 다 벗고 수도를 횡단하겟다" 라고 선언했으나
그 말이 무섭게 8강에서 탈락...
그리고 파라과이측은, 한 파라과이 여성이 "파라과이가 4강가면 다 벗겠다" 라고 했으나
그 말이 무섭게 8강에서 탈락...
정말이지 월드컵 4강행티켓은 누드를 크게 거부하는 것이다, 참... 나를 닮았다고 생각이 되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정말이지 매 경기마다 흥미진진한 장면이 나왔다, 앞으로의 4강전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