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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게임 러브플러스...] 구하고싶었던, 하고싶었던, 동시에 여러가지로 안타까운 게임...

Initial-K 2009. 12. 30. 10:38

=>올해가 가기전에 이거만큼은 왠지 적고싶다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물론, 내용이 어떠한가 묻는다면 사실 그다지 반갑게 적을만한 내용은 아니다
이전에도 적었지만 나는 이 게임에 대한 안타까움 이라고할까... 아무튼 그러한것이 많기때문이다

2009년 09월 03일, DS용 게임소프트 "러브플러스"가 발매되었던 그 때는...
한동안 이 게임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었던 나 였기때문에, 막상 게임이 발매했을때 당장 구매를 못하던 내가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이는 작년에 PSP용 "PC엔진 컬렉션 은하아가씨전설 유나" 를 발매할때 구하지못했던 그 아쉬움과 비슷했기에
그만큼 나로서는 더더욱 구매를 하고싶던 게임이었다

그러던내가 R웹의 DS게시판에 잠깐 가보니, 이게 러브플러스 자체의 해당게시판이 아직까지 개설이 되지않았던 것이었고
그 이유가, R웹 운영진측이 말하길 "생각보다 반응이 저조할것 같아서" 라는식의 이유였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엑박용 모 캐릭터게임은 발매 하루전부터 개설되었는데 말이다
나는 그래서 결국 이때부터 다짐하기 시작했다
"러브플러스 게임게시판" 이 생겨난다면, 우선 참여도를 높여서 게시판 부흥에 동참하겠다고 말이다
비록 게임소프트는 가지고있지 않지만 그 관심도를 투자하고 싶었고
결국 나로서는 이미지편집이나 그림같은것을 그려서 게시판에 자주 글을 등록했다

결과적으로, 나를비롯해서 다른 유저들의 관심이 합쳐지면서 R웹 러브플러스 게시판의 글의 빈도는 놀라울정도로 많이 생겼고
그 결과 앞서말한 엑박용 모 게임 게시판의 반응보다 훨씬 더 높은쪽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이때쯤부터 슬슬 글을 등록하기 보다는 모니터링을 자주하게 되었다
이제는 게임소프트를 가지고 있지않은 내가 굳이 글을 열심히 적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한동안 이 게시판에서 글을 적으면서, 마치 과거시절에 "전연령 미소녀게임" 을 가지고서 다른분들과 재미있는 대화를 했던
그러한 과거가 생각이 났기에, 나로서는 꽤나 유익한 시간이었고... 전연령 미소녀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다시금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곳게시판에 내가 적은글이지만 "다시금 오랫동안 잊고있던 연애게임의 감정이 살아났다" 라고 할수있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생각이 완전히 뒤집어지는 일이 일어나 버렸다
그것은 바로 럽플러스로 인하여 아랫나라 일본에서 들려오는 사례들이 바로 그것이었다
캐릭터의 생일을 축하한다며 케잌을 가져다놓고 사진을 찍어 업로드 하며 자랑하는 유저들
그리고, 해당 "캐릭터와 결혼을 하겠다" 라고 하는 정말 도무지 납득을 할수없는 유저

물론 이것이 어쩌면 코나미측의 노이즈마케팅이 아니느냐... 하는 이야기도 나온적이 있다
하지만 이유야 어쨋건간에, 그러한 하나하나의 사례들이
결국 나로하여금 럽플러스를 "구매순위 리스트" 에서 꽤나 밑으로 떨어지게끔 만들었다
물론, 이것은 최근 발매한 두근두근메모리얼4(도키메키4) 역시도 마찬가지가 되어버렸다

특정유저들에 의하여 게임이 싫어지는 경우가 자주있는 나로서는, 정말 당연한 결과라고 볼수있었다

추가로 말을 덧붙이자면, 나는 작년인가 재작년에 "캐릭터와의 결혼은 말도안된다" 라는 내용으로 글을적은적이 있다
지금도 그 흔적은 살아있지만, 다시금 글을 적으려면 필터링이 꽤나 필요한 부분이 많아서
언젠가 다음에 한번 새로 적어볼까 싶다

다만, 우선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말할수있는것은... "타인이 만들어낸 캐릭터" 는 절대로 자신의 소유물이 될수가 없다
당연한것이지만 그것이 "게임이라 불리는 하나의 상품속 캐릭터" 라면 더더욱이다
게임은 생산되는 상품이지, 세상에서 단 하나 존재하는 예술작품 같은것도 아니다
캐릭터에 대한 호감이나, 또는 이런저런 생각과 예찬정도는 누구나 할수있는 것이라고 볼수있다
하지만 그 생각이 너무 지나쳐버려서 위에서 언급한 상황이 되어버리면 그것이야 말로 바보같은것이 아니겠는가?

게임속의 캐릭터 라는것은, 역시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호감도를 이어가는쪽이 제일 좋지 않겠는가 싶다




캐릭터생일이나 크리스마스날, 모니터앞의 케잌에 관해서도 나는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래전에는 캐릭터의 생일같은것이 다가오면,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가벼운 이벤트를 하거나
리퀘스트 같은것을 모집하여 사이트의 메인에 걸어놓는, 그러한 경우가 많았다
유저가 스스로 무언가의 축하표현을 글이나 그림에 담아서 서로 같이 나누던 모습이 꽤나 인상깊었던 그 시절을 보면
지금의 케잌질은, 무언가 조금 어긋나버린 느낌을 받지않을수가 없다

케잌을 준비하여 캐릭터를 축하하는것도 분명 어쩌면 하나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의 표현" 이 될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것이 인터넷의 이곳저곳에 사진이 퍼지는것이 증명해주는것이 한가지 있는데
사실 이 상황은 어쩌면 인터넷의 "같은 동류들의 군중심리" 비슷한것에서 파생되는게 아닌가 생각하고있다

일본의 2ch의 스레드같은곳을 보면, 꽤나 "제 정신인가?" 싶은 글이나 주제가 많이 존재하는데
이러한것들도 실상 생각해보면 참여하는 사람들이 모여지기때문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오고가는 이야기를 살펴보다보면 처음에는 장난삼아 한 이야기가, 어느샌가 진심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이는 해당 사이트의 특성상 "사람들의 관심" 이 자신에게 올수있다는 점이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어쩌면 내가 너무 오래전의 인터넷패턴에 심취해있었기에
이러한 것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것 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 예전의 리퀘스트 응모하던 패턴이, 단지 케잌모음 같은것으로 축하의 방식이 변해버린것 일지도 모른다만...

다만 한가지 확실한것이 있다면, 이제 케잌질은 다른사람들이 보기에 기분나쁜 ㅇㄷ들의 전형적인 패턴中 하나가 되었다는 점이다




결국 DS용 게임소프트 "러브플러스" 는 이렇게 해서 나와 조금씩 멀어지게 되었다
얼마전에는 이 게임을 65000정도에 하나 구할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구매리스트에서 상당히 뒤쳐지게 되었다
물론, 이 이상 내가 럽플러스에 관하여 안좋은 정보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면
그때는 구매리스트에서 사라질날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 게임에 주목하게 되는 점이 있다면
이전에도 적은글이지만, 러브플러스 영상을 보면서 이 게임의 시스템이 다른 여타의 연애게임과 다르다는 점이다
과거 세턴으로 발매했 "룸메이트" 그 리얼타임 시간반영 시스템과 더불어서
장소마다 달라지는 배경에, 그리고 캐릭터의 외형을 꾸미는것까지
솔직히 아직까지 "미소녀 연애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을 좋아하는 흔적이 남아있는 나로서는
아무래도 그냥 지나칠수만은 없는 게임인것도 사실이다 (이는, 도키메키4도 마찬가지...)

그런점에서, 내가 이전번의 러브플러스에 의한 이런저런 안좋은 사태를 보면서 느낀것중에 가장 아쉬운점은
이러한 제대로 구성된 연애게임 소프트는 분명, 과거에 전연령 연애게임을 순수하게 즐기던 사람들에게는
정말 더 말할 나위없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R웹 럽플러스 게시판에서 그것을 절실히 느꼇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새 그러한 게임마저도 ㅇㄷ들의 전유물에 크게 근접해 버렸고
설령 아니라고 할지라도 이미, 아랫나라의 ㅇㄷ들이 그러한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내가 가장 아쉬운점은 바로 이, "전연령 미소녀 연애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들이 ㅇㄷ들의 전유물이 되는 상황이 매우 아쉽게 느껴진다
오래전 2000년도 초반시절에 이쁘고 귀여운 캐릭터가 좋다면서, 홈페이지를 운영함과 동시에
성인남성분들 보다는 오히려 저연령층 유저나 여성유저들이 자주 좋아하는 게임으로 비춰진 이 부류가 이렇게 된것을보면...

이제 전연령 미소녀게임이 다시는, 일반유저들에게 절대로 반갑게 다가설수 없는 게임이라는 점이 상당히 안타깝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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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이래저래 적으면서 생각해보면, 내 생각이 오히려 잘못된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실제로 러브플러스가 발매할 시기에 잡지의 스캔샷에는 캐릭터의 속옷차림의 이미지도 많았고
또한 수영복 패형판넬 같은것또한 광고의 수단으로 쓰인것을 생각해본다면
지금까지 열심히 뻘질나게 적은 이 글이야말로, 과거의 추억에 연연하는 나의 착각일지도 모르겠다

이미 게임을 마케팅 할때부터 그리 해버렸으니, 어쩌면 이 결과가 당연한것 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이 생각은 끝에 끝까지 변하지 않는다
나는 진심으로 "전연령 미소녀 연애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의 부흥을 원하고
또한, 그러한 게임들이 ㅇㄷ형 마케팅에서 벗어나 일반유저들에게도 좋은 어필을 해주길 바라며
마지막으로는 다른 유저들도 그러한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을 너무 ㅇㄷ한 쪽으로 몰아붙이지 않고 순수하게 접하는
그러한 시기를 생각하며, 나는 지금도 전연령 연애게임 소프트의 부흥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될리가 없는것도 잘 알고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2000년도 초반의 그때만을 회상하며 한숨을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