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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회상] 이전에 살았던곳에서, 지나간 시간을 회상하며...

Initial-K 2022. 12. 30. 13:24

=>사실 얼마전 11월, 아니 약 3개월전인 8~9월쯤에 적으려고 생각하던 글이 있었다

그런데, 자꾸 미루고 미루다보니 결국 타이밍이 계속 어긋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연말까지 끌고오다보니, 이제는 슬슬 적고 마무리 지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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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얼마전 11월 11일에 빼빼로 먹으면서 글적다가 말았던 부분을 그대로 붙여온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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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전부터 계속 적고싶다고 생각하던 글이 하나 있었는데

이제서야 잠깐이나마 적게되었다

 

단지 이것을 어떤식으로 적어야 되는건가 조금 고민했는데

일단 지금은 그냥 내키는대로 적고

이 다음에 다시 생각나면 한번더 적어보도록 하겠다

 

 

최근 30년전... 아니 그것보다 더 오래전에 살던곳을 잠깐 다녔다

30여년전 나는 성수역 근처에서 살았는데

최근에 그 근처에 잠깐동안 다니게 되었다

 

모처럼의 방문때문인지 감회에 빠지는게 너무 지나쳤는지

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한번 하고말았는데

바로 아주어릴적에 들렀던적이 있는 오래된 가게에 찾아가서

인사와함께 30년동안 이 동네가 어떻게 변했나를 물어본적이있다

 

반응은... 뭐 당연하다, 수상한 사람을 보는듯한 눈초리만을 받았다

 

결국 이후에는 무언가 선물같은것을 사서 찾아간다음에 자초지종을 설명하였지만

정작 그 아저씨는 딱히 동네에 대해서 잘 알지는 않았다

 

(복사한 부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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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전에 성수역 부근에 다니게 되었는데

학창시절조차 겪기전의 정말 어릴적 살던 동네였다

사는것도 사는것이지만, 친척 또한 그 부근에 살고있었다

 

성수역에 대한 기억을 잠깐 더듬는다면...

국민학교를 들어가기도 전, 유치원에 다녔을때였다

당시 피카소미술학원 이라는 이름의 유치원이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 유치원의 특성때문인지 몰라도

틈만나면 밖에나가서 크레파스로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던때가 있었다

 

왠지 그것때문인지 몰라도, 어릴적에 크레파스를 상당히 자주만진듯한 기억이있다

그 와중에, 가끔 크레파스가 아닌것을 들고있는 애들도있었는데

아마도, 기억에 의하면 파스텔이 아니었나 싶다

 

 

 

그 이외에는, 동네문방구가 하나 있었는데

각각 성수쇼핑센터 부근에서 서로 마주보는 문방구가 있었다

그곳에서 꽤나 많은 장난감완구를 구했던 기억이 있다

특히 당시에는 300원짜리 조립식완구도 있었는데

 

아직도 300원으로 조립하면 마징가, 그렌다이저, 기갑전사가리안 등등이 기억난다

이후, 800원짜리 백인대장을 조립하기 전까지는 주로 300원 완구를 조립했었고

800원 완구처럼 본드를 사용하는 조립식의 경우는, 섣불리 손대지는 못했었다

 

지금이야 BANDAI마크찍힌 건프라같은것도 문제없이 조립하고 있지만

그때시절에는, 본드를 사용하는 아카데미과학 마크붙은 완구같은경우는

나로서는 손조차 대기 힘들정도로 여겨졌다

 

 

아직 해야할 이야기들이 많이있으니 문방구는 일단 넘어가자

그 밖에 또 하나 있다면, 30년동안 그 자리에 꿋꿋하게 버티고있는 안경점이다

새로나 콘택트 안경점 이었던가...  내가 처음으로 안경을 맞춘곳은 아니지만 상당히 오래전부터 본것같은 기억이다

 

또 하나 더 있다면, 성수동 장충왕족발 집인데...

이 집은, 미묘하게도 내가 성수동에 다니기 시작한지 약 1개월째에

그대로 40년전통을 마무리하고 그 자리에서 결국 가게문을 닫게 되었다

어릴적에 주로 외식을 하게되면 아버지의 취향에따라 정해진 장소가 자주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성수동 장충왕족발 집이었다

 

어릴적에 족발이라는것을 처음먹었던 집이 아마도 이곳이 아닌가하고 기억하고있다

어쨋거나, 그 어릴적의 추억을 살리기 위해서 가게 문을 닫기전에 한번 방문했었는데

안타깝게도, 오후5시에 오픈하는 가게집을 오후2~3시에 찾아가는 바람에

결국 가게문을 닫게될때까지 사 먹을수가 없게되었다

 

그런데 미묘하게도... 지금 구글로 검색해보니 영업중이라고 나온다

분명... 문 닫기전에 "40년전 전통의 장충족발집이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했습니다" 라는식의

크나큰 현수막이 걸려있던것을 봤는데... 이 부분은 성수동을 다시 가봐야만 알수있을것 같다

 

 

성수동의 쇼핑센터는 아주 오래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변화가 없었다

심지어는 "성수쇼핑센터" 라고 적혀있는 금색과 누런색의 간판타이틀 조차도 말이다

좋게말하면 오래된 연혁이 느껴지는 부분이고

나쁘게말하면 보수라거나 리모델링 같은것이 전혀이뤄지지 않았다는 생각이든다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본 그 광경이, 아주 오래전 그때와 거의 변함이 없다는것은 꽤나 기억에 남는부분이다

심지어, 한번 예전에 살던곳 근처에도 가봤는데

그 주변의 골목길역시도 그렇게까지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은것 같았다

 

아주 오래전에는 그곳 근처에 지하에있는 극장도 있고 그랬는데

지금은 극장같은것은 사라지고, 그냥 단순한 가게집으로 변해있었다

 

아... 그런데, 성수쇼핑센터에 있는 횟집...

뭔가 어릴적에도 아침마다 그 횟집의 물탱크안에 물이 잠겨있고, 미꾸라지 같은것이 살아있는 

아무튼 그런 광경을 봤던것같은 기억이 있다

물론, 기억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어쨋거나 "성수쇼핑센터" 는 그 자체만으로 어릴적의 기억을 떠오르게 해준다

 

세월이 지나면서 가게집들도 분명 변화가 많이 일어나긴 했지만, 적어도 그 자체만큼은 변함없는것같다

 

 

 

 

 

 

 

성수동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여기서 마무리 짓자

물론 계속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일단 지금은 새로운 단락으로 넘어간다

 

이번에 이야기 하게 될것은, 지금 현재 다니고있는 노원구에 대한 이야기다

현재 나는 노원역 부근에 다니고있다

 

일단...  노원은 내가 약 20년 정도를 살아온곳이다

(유아 = 광진구, 소년 = 성동구, 청소년~성인 = 노원구)

그렇기때문에 이 동네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미묘한 감정이 있는데

어쨋거나 여기서는 약간의 추억이나 회상하면서 글을 적어본다

 

우선 내가 지금 다니고있는 곳 근처...

원래는 내가 옆집에 살던 이웃동생과 함께 일요일만 되면 항상 찾아와서

DDR (Dance Dance Revolution)을 하던곳이었다

 

당시에는 DDR의 초창기에다가, 워낙 유명하던 시절이었기에

관련된 족보책자같은것도 존재했고, 나 역시도 옆집애와 함께

그것을 보면서 가끔 연습하기도 했다

열심히 뛰고, 땀 흘리고, 오락실에서 빠져나올때는 거의 기어나오다싶이 하면서 빠져나오던 시절이었다

그 이후, 어느샌가 오락실에 펌프라는것이 새로 들어오면서

점점 오락실들이 DDR이 사라져가고 펌프로 바뀌게 되면서 

어느순간 DDR은 특정한 오락실 이외에는 보기힘든것이 되어버렸다

 

뭐 지금와서는, 오락실 그 자체가 이미 특정한곳 이외에는 보기힘든것이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그리고, 노원구를 나와서 약 10년의 세월이 흘러서그런지

한때 그냥 단순한 공원 산책로였던 노원 근린공원이

어느샌가 서울시 북부미술관 이라는 이름의 건물이 세워져있었다

 

아직 가본적도없고, 아마 딱히 갈일은 없을것 같긴하지만

가끔 버스타고 지나치면서 보게될때마다, 이 동네도 많이 변하는구나 싶었다

 

생각해보면 근린공원 그 자체는 딱히 많이 오고갈 이유는 없었다

내가 가는 주된 이동루트는 어디까지나 2001아울렛이나 한국까르푸 정도였다

2001아울렛 건물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까르푸건물은 홈에버, 홈플러스 식으로 변해서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한신코아(세이브존) 이나, 건영옴니체인스토아 등등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노원역 부근에는 아직도 오락실이 존재했다

물론, 어릴적에 DDR을 열심히 뛰던 오락실은 전부 사라졌기에

어릴적의 추억을 살릴만한 오락실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그냥, 요즘같은때에 오락실이라는게 존재하는것도 감지덕지다

 

가끔 근처에있는 코인노래방을 자주 들른다

원래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기전에는 항상 자주 코인노래방을 사용했었다가

약 3년가까이 가지않게되었는데

최근들어서 노원역부근에 다니게되면서 가끔씩 1주일에 한번정도 사용하고있다

아직까지 바이러스가 완벽하게 사라진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마스크를 쓰고있는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다보니 예전같지 않기도하고

노래를 부르는것도 생각보다 힘들때가 있긴하지만

그래도 가끔 이렇게 코인노래방도 사용해주면서, 기분전환을 하게된다

 

노원구에 다니고있는만큼, 가끔은 옛 친구들을 만나볼까 생각한적도 있지만

아무래도 버스를 타게되면 집으로 빨리 돌아가려는 심리가 있다보니

예전에 살던동네도, 친구네집 근처도, 어느곳도 딱히 들르는일은 없게된다

 

대충... 노원구에 대한 이야기는 이정도면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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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올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싶었는데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약간의 회상을 하는데에만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적었다

이것마저도 사실 다 적지는 못했지만, 어쨋거나 지금은 이 정도면 충분할것같다

 

슬슬 글적는데 지치는것도있고, 여기서 마무리짓는다

 

이렇게 예전에 살던곳들을 방문하면서

그때 그시절의 과거를 회상할수있는것도, 나름대로 좋은 시간이었던것 같다

 

올 한해를 마무리짓기위해서 글을 하나 더 적게될지 어떨지는 모르겠다만

일단은 생각보다는 큰일없이 무사히 지나간 2022년이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