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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일기장] 이곳블로그의 개인미디어 성향에 대해서...

Initial-K 2009. 1. 25. 19:02
=>이 글에서는 약간 일기장이라기 보다는 조금 다른쪽으로 접근하기 위해서
우선 평소에 쓰던 글과달리 존칭을 넣어서 적어보려 합니다
사실 이 블로그가 인터넷일기장처럼 쓰이는 것에대해서 조금적을것도 있고요...

본래 블로그는 개인미디어 성향이 정상적인 패턴이 맞습니다
해외의 블로그는 대부분 그러한느낌으로 가고있죠, "정보전달" 의 목적도 있고요
물론 개발자라거나 그런 업계관련의 블로그가 아니라 가벼운 개인블로그일 경우
그냥 가볍게 일기장으로 써도 무난하다고 생각됩니다
인터넷에서 자신이 적고싶은 글을 모아놓는게 바로 블로그의 장점이니까요

사실 그런점에서 이 블로그의 개인미디어 성향은 저로서는 매우 중시하는 편 입니다
물론 글을 보는이들이 있겠지만, 그것은 마치 "홈페이지에 리뷰페이지를 적어놓은것"
검색어를 타고서 보는 사람들이 있는것처럼 생각할수도 있겠죠, 그런점에서 티스토리의 링크시스템이 마치
인터넷브라우저의 "즐겨찾기" 와 같은요소로 적용되는것이 지금은 매우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이곳을 쓰기전에 사용했던 블로그를 잠깐 다시 살펴보면서 느낀것이 하나있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적었던글을 보면 마치... 누군가에게 들으라는 듯이 적는글이 정말 많았죠
과연 그 생각이 정말 제가 생각해서 적는것인지, 아니면 누구들으라고 어거지로 적은것인지 갈팡질팡 합니다
물론 그 와중에 제 본심도있겠고, 또는 어거지로 꾸며낸것도 있을수 있죠
블로그라는 일기장을 마치... "공동게시판" 에서 쓰는것처럼 사용했죠, 그것도 매우 과격하게...

그런점에서 사실상 이전의 블로그는 제가 적고싶은글을 적기에는 그다지 어울리지않는 시스템이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쓰면서 확실하게 느낀것은, 바로 "글의 내용" 입니다
물론 이전에 쓰던 블로그에서도 지금과 같은 방식의 글을 자주 적은것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짧은글 위주의 속칭 "뻘글"이 주를 이뤘고요... 그래서는 홈페이지와 같이 연동할정도의 "컨텐츠" 가 되지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국내에서 블로그에서 중요한게 뭐일까... 생각하면, 대부분의 유저들은 "방문자의덧글" 을 뽑지않을까도 싶습니다
확실히 블로그는 덧글이 정말 중요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친목" 을 다지게 되죠
그러나 생각해보면 블로그에서 정말 중요한것은 친목이전에 자신의생각을 담은 글 인것같습니다
비록 제가 예전에 쓰던 블로그가 40만명이 오고 글은 2500개에 덧글이 20000개라 할지라도
그 부분에서는 "블로그의 본질" 을 완전히 잃어버린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한때 그 곳에있을때 열심히 고민하면서 끝끝내 답을 못찾았던것이 바로 이 부분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공통카테고리의 인기이슈에 뛰어들고 글을적고, 누군가의 글을 보면서 또 글을 적고...
그러한 것이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다보니 어느새 정작 자신이 적고싶은글은 적지않게되죠
사람들의 반응을 보게될수록 더더욱 그에 대한 글이 또 다시 적히게 되고요...
그렇게 해서는 결국 "자신의 생각을 담는 글" 을 적는게 아니라 "남에게 보여주는 글" 을 적게되는 것 이었죠
그리고 결국 그 블로그의 글은 공개태그형의 글만 제외하고 다 비공개 처리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글의 가치" 를 잃게 된 것이죠

공동의 화제거리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서 그냥 자신만의 블로그방식을 취해간다면...
아무래도 그것이 제일 편하면서도 안정적인 형태로 블로그를 사용하는 방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정보전달" 이 확실하고 유용한글이 많은 블로그라면 더더욱 좋겠죠

즉, "컨텐츠" 제공이 좋은 블로그라면 꽤 좋은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이 블로그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게임 & 취미" 에 관해서 적고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다음에 볼때도 "아, 이것은 다음에도 참조할수 있겠구나" 싶은글이면 더더욱 노력하게 됩니다
저는 이전의 블로그에서 그것을 제대로 하지못했기에, 이곳에서는 그 부분을 크게 중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이 블로그의 공지사항을 잠깐 다시 설명한다면 이렇습니다
이 블로그의 개인미디어 성향이 그런것을 의미합니다만... 사실 "타인의시선" 의 간섭을 받고싶지 않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블로그와달리 이곳은 공동의 카테고리에 글을 투고할수도 없죠
이곳을 오는분들은 주로 RSS추가한 사람이나 검색어를 타고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분들을 주 방문자층으로 보고있기에(리퍼러에서 다음넷에서 오는분들이 많더군요) 지금과같은 공지사항이 존재하는 것 입니다

더불어서 공지사항2번의 항목은 개인적으로 멀리하는 취향에 관한 것 입니다, 물론 가끔은 "예외" 라는것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인터넷속의 집안에서 타인에게서 자신이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 굳이 길게 이야기를 들을 필요는없죠
이는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타인이 멀리하는 이야기라면 일찌감치 그만두는게 좋죠

저는 현재 이전에 사용하던 블로그의 주소까지 스스로 차단하면서 출입을 거의 안하고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이 곳에서 열심히 적은글과는 달리, 그곳에서는 정 반대로 글을 적어왔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것과같은 방식의 블로그사용을 하고싶지 않기에, 저는 이곳에서 이렇게 글을 적게됩니다
개인적으로 글을 적는것과 "게시판광장" 에 글을 투고하는것과는 크나큰 차이가 있을테니까요

결국 이 블로그는 하나의 인터넷속의 일기장입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공개형 일기장" 이죠
하지만 그러한 일기장의 공개를 마치 누군가 보란듯이 적는것은 사양하고 싶습니다, 이곳블로그는 제 생각의 일부니까요
과거 2년전부터 지켜오지 못했던것을 이곳에서는 지키고 싶습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만일 이 이야기를 지키지 못하고, 이곳에서 또 다시 과거처럼 자신의글이 아닌 남에게 보란듯이 적는 글이 생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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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결국, 이 티스토리 블로그도 언젠가 버려질지도 모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