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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이야기...] 오랜만에 이야기하는 나의 바보같은 점 하나...

Initial-K 2009. 3. 25. 03:26


=>이곳에 처음오거나, 아니면 내 닉네임을 처음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든지 내가 게임이야기를 주로 즐겨했다는 것을 잘 알고있을것이다...
하지만 사실 나는 그 예전 2001년부터 계속 이러한 생각을 자주해왔다...

게임이든 아니메든 영화든 뭐든간에... 그때 그때 즐기던 그 순간이 가장 몰입이 잘 되고, 자기 생각을 확실히 할수있다고 말이다

사실 난 그런점에서, 요즘들어서 가끔 이러한 생각을 하게될때가 있다...
지금 내가 적고있는 이 글이나, 또는 드라마의 감상후기문을 적을때...
나는 드라마를 보던 그때 그 순간의 생각이나 감정을 정말 글로 잘 표현했을까? 라고 말이다
그때그때 들었던 생각이 나중에 사라져버리고, 나중에 다시 본다해도 그때의 그 순간의 감정이나 생각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점이
왠지 약간 안타깝다거나 아쉽다거나 하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

왜 나는 드라마를 보면서 그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는가
왜 나는 드라마를 보면서 그 장면에서 "이 드라마를 알게되어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가
왜 나는 드라마를 보면서 "이 드라마는 나중에 꼭 이야기 해야겠다" 라고 했는가...
그러한 순간순간의 생각에서 단 50%도 미치지못하는 정도로 나는 글을 적는것같았다
...마치 무언가의 아이디어나 생각이 떠올랐을때 바로 메모하지않으면 잊어먹는것 처럼 말이다...

지금 나는 방금전까지 "신이시여 조금만 더(神様、もう少しだけ)" 라는 드라마를 보고있었다
이 드라마를 직접 본것은 1-2주전의 아프리카TV에서 였지만, 본격적으로 보고있는것은 지금이다
문득 이 드라마를 보면서 그냥 위에서 말한 생각들이 많이 들었다...
5화까지 본 지금... 1화를 볼때의 그 감정이나 생각이 왠지 많이 잊혀져 버린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도있다만...

가끔 생각하지만 차라리 감상후기문도 뭐도 전부 안 적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바보같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반대로 글로 남기지 않으면 왠지 더더욱 아쉬울듯한 그러한점도 많이느꼈다
...그래서 상당히 바보같은 생각이라고 나도 느끼고있다
물론, 너무나 자주 그때의 감정을 글로 적다시피 해서 도가 지나쳐버린 이전블로그 처럼 하고싶지는 않지만...

최근에 들어서 상당히 감정이 민감한 사람이 되어버린것 같다
사소한것에 즐거워하고 사소한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또한 사소한것에 감동을 받는다
예전의 나 였으면 드라마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는것 자체가 상상도 못할 일이었는데 말이다...
뭐랄까... 드라마 라고하는 1인매체와의 음... 혼자서 몰입할수있는 영역이라는 느낌? 대략 잘은 모르겠지만...

또 글이 길어져 버렸는데 우선 여기서 마치고... "신이시여 조금만 더" 만큼은 나중에 제대로 후기문을 적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