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때 그림을 한장 그리고 싶었다
아니, 정확히는 그리고 싶었던것이 아니라... 크리스마스인데 블로그에 그림하나 올리지 않으면 뭔가 너무 아쉬울거같았다
하지만 결국 나는 크리스마스에 아무것도 그리지 않았다, 어쩌면 앞으로도 그럴것이라 생각된다...
올해들어서 내가 그림을 그린것이 10개조차도 안되다보니, 그와동시에 네이버의 그림까페에도 방문을 거의 안하다시피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내 회원등급은 잠수회원으로 떨어지고 곧 있으면 짤릴 위기에 처하니...
그래도 여태껏 추억삼아서 자주 방문했던곳인데, 만일... 그곳까페에서 짤리게 된다면
그날로 나는 정말 그림의 하나조차도 그리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처음에는, 그것도 좋다고 생각했다, 내가 열심히 몸 담았던 까페에서 유령회원이 되면서 탈퇴당하는것...
여태껏 자진탈퇴를 해본적만 있지 강퇴를 당해본적이 없는편이다보니, 어쩌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이제는 난 아무것도 안 그리고있다, 심지어는 2년전에 몽환전사바리스의 이벤트컷을 그려놓은것도 있지만 완성을 전혀 안시키고있다
미완성 PSD는 넘쳐나고 나는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있다, 이쯤되면 이제는 정말 그만둘때라는 예감을 하게된다
재작년 그림까페를 탈퇴함과 동시에 나는 이러한 말을 했다
"향후 5년안에 나는 그림을 아예 안그리게 될 것이다" 라고 말이다, 그리고 2년이 지나간지금 그게 점점 다가오고있다
그토록 분신과도 같았던 밤부450타블렛은 이제는 손에서 무척이나 많이 멀어져버렸다
어차피 이제는 그림을 그리는 보람도없고 즐거움도없으니... 사소한 집착만이 그저 그나마 타블렛을 잡게하는 원동력이 되고있다
매번 그림에관한 감상에 빠질때마다 글도 길어지고 헛소리도 자주 나오는것같다, 솔직히 나한테 그림은 너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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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꿈속에서도 그림이 튀어나온다, 이건 마치 저주같다 그림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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