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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시안컵] 개인적으로 이번 아시안컵 관련 이야기 안하려했는데...

Initial-K 2011. 1. 30. 03:01

이번에 우리나라와 일본이 축구를 하고
그리고 우리나라가 아쉽게 승부차기 져서 우즈벡과 3,4위전하고
일본은 호주와 결승전하고...

암튼간에 뭐 그거까지는 그렇다 치지만, 이번 결승전 솔직히 무척 놀라버렸다

우리나라의 제일교포가 바로 결승골을, 그것도 엄청나게 멋진 장면으로 넣은것이다
발리킥으로 골문바깥쪽에 그대로 들어가는 슈팅은. 정말 월드컵에서도 쉽게볼수없는 멋진 명장면이었다
그러한 멋진골을 오카자키도 혼다도 아니고, 제일교포선수가 넣었으니 이것은 정말 대단한것이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일본이 싫거나 하는것은 알지만, 그런점에서는 그 골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볼만 하다고 본다

자, 그런데 사실 문제는 이게 아니라...



인터넷의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논란이 되고있다
"우리나라 선수가 넣었다고 일본우승이 반갑냐?" 라거나
"왜 타다나리를 충성이라고 부르냐? 외국인이잖아" 라거나
아무튼간에 그러한 이야기가 좀 오가고있다고 봐야겠다

...언제나처럼의 그곳에서 말이다

개인적으로 추성훈때도 그렇지만, 네티즌들이야 비판하고 어떻고 할지 모르지만
난 아키야마 그딴거 모른다, 추성훈은 그저 추성훈이다
그 사람이 나라를 팔아먹거나 우리나라 비난하거나 일본이 캡짱이라고 유언비어 퍼트린것도 아니고
그냥 나라가 일본쪽인데, 그래도 한국인의 피가 있다는식으로 마음을 잡고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들은 군대가기싫어서 내뺀 모 가수가 아니지않은가? (물론 이 가수 노래는 좋았다, 지금도 노래만큼은 좋아함)



이번 아시안컵 일본하는거 볼때마다 생각하는게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골키퍼가 아주 장난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가와시마라고 하는 골키퍼가 남아공때도 키퍼였지만, 우리나라 승부차기를 마구 막은것도 참 뭐라고할지...
아무튼간에 좀 잘하기는 잘하는것 같다

사실 이전인가, 그 골키퍼의 능력을 단번에 알려줄수있는 하나의 사례가 있었다

남아공월드컵 이전에 일본이 잉글랜드와 평가전을 가질때였나? 3:0으로 일본이 대패한적이 있었다
그때 사람들이 그 경기를 보면서 항상 했던말이 잇는데
그것은 바로 "선수들은 못하는데 골키퍼는 진짜 잘한다" 라는 말 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3:0이나 진것인가? 당시 2ch에는 이러한 이야기가 오고간적이 있었다

행인A : 야, 일본 축구 어떻게 되었냐?
행인B : 3:0이다
행인A : 뭐라고? 골키퍼가 그리도 못했나?
행인B : 아니 골키퍼는 신이었다
행인A : ???

사실 그때 그 경기는 3:0이라는 스코어 전부, 잉글랜드 선수가 넣은골이 아니었다
그 3개의 골이 전부 일본선수의 자책골이었으며, 특히 "다나카툴리우" 라고하는 선수가 2골이나 자책골을 넣은거였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툴리우때문에 일본은 자책골만 기록될거라 생각했는데...

묘하게도 다나카툴리우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나카자와와 더불어서 일본 수비의 핵심이었다



그리고 혼다...
이 자식, 솔직히 많이 늘었다
프리킥 하나만 잘 차던 쩌리가 입방정만 떠는 놈일줄 알았는데, 작년 10월에 우리나라와 평가전 치룰때
진짜 이 녀석, 그냥 말만 번지르르 한 녀석이 아님을 알게되었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각종 킬스루패스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오카자키에게 밀어주는 패스의 경우가 말이다

하지만 일본만 늘어나는가? 당연히 우리나라도 늘어났다
특히나, 이번 아시안게임은 K리그 출신선수들의 활약이 워낙뛰어나서
아시아 최고의 리그가 역시 이 K리그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수가 있었다

우즈벡의 제파로프나, 호주의 샤샤 등... 익숙한 이름도 자주 들었고 말이다

해설자의 말대로 동부아시아권의 상향평준화가 잘 이뤄지는것 같다
반면에 중동의 최강자였던 사우디는 완전 개망하고, 이란도 영 거시기하고
우리나라와의 접전을 생각하면 이란을 무시할정도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중동권 국가의 축구실력은 한동안은 조금 정체될지도 모르겠다

...아오, 그러니까 카타르 말고 호주에서 월드컵 치루기로 했어야 할거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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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보기전에 첼시와 애버튼도 잠깐 봤는데 1:1로 스코어가 비겼다
첼시는 시즌초반에 정말 엄청나게 환상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었는데
오늘 간만에보니 정말 "이게 내가 보던 첼시가 맞나?" 싶은 느낌이 강했다

날카롭고 강한 말루다 & 애슐리콜의 측면도 거의 보이지 않고... 암튼 좀 그랬다

한동안 인터넷을 떼어놓고 살거나 하면, 아무래도 축구를 볼수있는 기회가 더 줄어들것같다
물론 어머니집에 케이블TV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로 2012예선경기를 전부 보거나 할수있는것도 아닐테고 말이다

아무튼간에 비록 제3국들의 축구지만 참 재미있게 볼수있었다, 결승골도 무진장 멋졌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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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혼다가 쪼끔 잘하기는 했지만 대회MVP는 당연히 가와시마 아닌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