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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드라마] 초한교웅 (아니, 이런드라마가 있다니;;)

Initial-K 2009. 2. 9. 12:48

=>나는 항상 1주일에 한번정도 어머니집에 가게된다, 그리고 가자마자 케이블TV를 시청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마침 듣도보도못한 채널에서 듣도보도못한 드라마를 하나 만나게되었고
알고보니 중국드라마라서 언제나의 중국무협드라마 와 같은 녀석인가 싶어서 채널을 돌리려했지만...
마침 들려온 "항적 과 유방" 의 이야기를 보면서 이것이 중국고전 "초한지" 의 이야기를 담고있는 것임을 알게되었다

삼국지나 수호지나 징기스칸은 어느정도 접해본적이 있지만, 초한지는 영 접하지 못했기에
나로서는 이상하게 흥미를 가지고 보게되었다만...
초반에 무슨 붉은옷을 입은 사람이 항우에게 존내 비굴하게 구는것을 보고
항우의 형제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그것이 그 세간에 명성이 자자한 유방이었을 줄이야(...)

진짜 "아니, 저것이 정말 내가 알고있던 유방이 맞나?" 싶을정도로 완전 찌질한 수준의 모습이었는데
여색과 제물을 탐내는 욕심을 부린 이른바 "소인배" 의 모습이었기에 나로서는 계속해서 드라마를 잘못본건가 싶었다
하지만 그것은 틀림없는 유방이었고, 항우역시도 서초패왕에 등극하는 그 상황이었다

삼국지 게임에서 자주 접했던 "한신" "장량" "범증" 과 같은 대신들도 보게되어서
나름대로 줄거리는 모르지만 재미있게 볼수있었다
물론 드라마속의 코미디적인 부분도 너무나 재미있었다, 중국드라마는 뭐랄까 표정연기가 대박이랄까(?)
유방이 "나 파촉에 가기싫어 ㅜ0ㅜ" 라고 하는 부분이 정말 너무나 웃겨서 얼마나 배가아팠는지;;

확실히 다른나라의 역사드라마는 그 드라마속의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중요함을 알수있었다
뭐랄까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서" 이렇게 재미잇게 몰입한 경우는 거의 처음인것 같다
삼국지는 사전지식 이라도 있었지만, 초한지는 뭐 하나 아는게 없기때문에 더더욱 이었다...
그런점에서 중국드라마에 비해 일본시대극 드라마들은 조금 질질끄는느낌이 강한게 아닌가도 싶다...

아무튼간에 흥미가 가는 드라마다, 왠지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