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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드라마] 초한교웅 (楚漢驕雄)

Initial-K 2009. 2. 11. 14:05


=>얼마전 이 드라마에 대한 잠깐의 이야기를 적은적이 있다... 그 이후 직접 본격적으로 보게되었는데...
배우들의 연기가 워낙에 뛰어나고, 또한 초반에 설명하는 고사성어의 이야기가
가히 예로부터 전해온 중국의 고대이야기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크나큰 영향을 주었음을 느낄수가 있었다

그리고 저번에 적었듯이 항우와 유방의 이야기... 이게 정말 생각보다 운명의 장난에 가까운 이야기인것같다
물론 실제 어떠했지는 모르지만 드라마를 보다보면 진짜... "한번의 틀어짐" 이 두 사람의 앞날을 좌우한다는것이...
정말 재미있게 감상도 하기는했지만 보면볼때마다 "아니 대체 어떻게 이런사람이 천하통일을..." 이라는말이 나오게되었다

항우는 진나라의 폭정에 대항하기 위해 "멸진복초(진나라를 멸하고 촉나라를 다시일으키다)" 를 마음에품고 거병하는데
유방은 처음에는 그저 술과 여자를 밝히는 호색한이었고, 심지어는 관리로서 돈을 주고받는 그런인물이기도했다
그러나 항우와의 만남으로 인하여 유방역시도 거병을 하게되는데...
이후 초 회왕으로부터 "함양에 먼저들어간 자를 관중왕으로 임명하노라" 라고했지만 유방은 별로 그럴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부하들의 만류와 더불어서, 거짓말같이 투항해오는 진나라의 모습앞에 결국 함양궁에 들어서는데
이로인하여 항우에게 미움을 사게되고 결국 목숨을 부지하며 파촉으로 쫒겨나 그곳에서 새로운 포부를 다짐하기로했다만...

문제는 파촉에서 온 이후로도 "뭐, 이만하면 된거지" 라고하면서 술과여자와 도박을 즐기는데...
가히 삼국지와 같은 시대적 배경이라면 벌써 멸망하고도 남을법한 그런 통치하에서
한신이라는 걸출한 재목을 얻어서 다시금 부흥한다는 내용까지 보게되었다...
범증의 말에 휘둘리며 유방에게 불신을 품고,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백성들에게 신뢰를 잃어가는 항우와
아무런 포부도없었는데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에 휘둘리며 부흥하는 유방...
그런 두 사람을 보다보면 장량의 말대로 "이것이 천운이구나" 싶은생각도 든다

이 드라마를 한번 본 사람들이나, 또는 앞으로 보게될 사람이라면 지금의 나와같은 생각을 하게될것이라고 본다

또한 예로부터 중요한 대사에는 여자들의 입김이 세다고 했으니...
항우도 유방도 결국 주변에있는 여자들에 의하여 그 앞날에 영향이 간것이 아닌가싶다
특히 유방의경우는 그의 아내를 맞이하지 않았다면 패현의 술집에서 빛때문에 쓴소리듣는 사람이 되었을터인데
이게 사실이 그러했는지, 아니면 드라마라서 이렇게 된건지 참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뭐, 아무튼간에 초한교웅은 내용전개도 재미있고 유방의 코미디도 볼만해서 재미있게 볼수있는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