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장의야망(노부나가의 야망) 을 워낙 열심히 하고있어서 그런지
조금 특이한버릇(?) 같은것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게임이나 아니메 같은것을 보고있을때
특정 양식의 건물이나 집의 모양새 같은것을 보게 되면서
무의식적으로 코난엑자일에서 이것을 어떻게 따라하면 좋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 버릇이다
가령 예를들자면... "노부나가의야망 창조 -전국입지전-" 게임을 하던도중에
카메라를 확대하면 보이는 몇몇 건물들의 모델링을 보고
이것은 이렇게 블럭을 맞추고... 지붕을 맞추고... 청사진은 대충 이렇게...
같은식으로 머리속에서 건축을 시뮬레이션 하는 버릇이다
그 덕분인지, 2주일마다 접속하여 건물부패만 갱신하던 코난엑자일을
최근에 이뤄진 AoH (Age of Heroes) 업데이트와 동시에 복귀하게 되었으며
신규업데이트의 충돌로인하여 일어나는 버그때문에
서버를 초기화 시켜버린 아메리카의 Unity 서버에서
다시금 건물을 열심히 짓고있는 중이다
그런데... 사실 문제가 좀 있다
"야마타이 건축물" 을 짓는것을 주로 하다보니
유투브의 영상을 따라서 몇몇 건축물도 따라 만들어보고, 그것을 내 방식대로 바꾸기도하고
여러번 이러한 과정을 하다보니, 이제 이러한 건축물을 짓는것에 익숙해졌지만
도저히 아무리 해보려해도 안되는것이 있다보니 이게 다소 힘이든다...
건물 외적인 외형은 이제 괜찮지만, 문제는 "내부 데코레이션" 이 도저히 되지를 않는다
건물 내부를 이것저것 꾸미는 데코레이션작업이 서투르기에
막상 건물안쪽에는 그저 몇몇 작업대만이 있고, 그 밖에는 텅빈 상태에 가깝다
이것을 하나씩 채워나가야 비로소 완벽한 베이스가 되는데
정작 이것을 채워나가는게 어렵다, 아마도 내가 이 방면의 센스가 너무 없기때문일것이다
덕분에 건축물은 멋지게 지어놓고 속이빈껍데기 같은 집에서 살고있다
그러다보니 다른사람들이 지어놓은 건축물을 볼때마다
설령 외형은 대충지어놓은 집이라해도, 그 내부가 잘 꾸며져있는 집들을 볼때마다 그저 한숨이나온다
유투브에서 데코레이션 노하우가 담겨져있는 영상을 몇번보기는 했지만 도무지 감이 오지않는다
아무튼 그런점에서 가끔 이 게임을 하기가 힘들때가 느껴진다
이야기가 이상한데로 흘러갈거 같으니, 다시 "오사카성" 으로 이야기를 돌아온다면
사실 내가 따라만든것이 정말 오사카성인지 아닌지도 잘 모른다
"전국입지전" 을 하던도중 이벤트컷에서 나오는 거성(巨城) 의 장면을 보고서
이것을 따라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오사카성 일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글에서 몇번 "노부나가의야망 오사카성(信長の野望 大阪城)" 을 검색해서 봤는데...
일단 오사카성은 맞는것처럼 보였다
다만... "코난엑자일 정식건축물" 로서 이것을 따라만드는것은 너무나 어려웠다
(유투브에서 이것을 따라서 만든사람 조차도 따로 건축MOD 를 사용했다)
첫번째 장벽은 "반층높이의 벽, 또는 지붕" 이 존재하지 않기에
전면부터 크나큰 삼각형 형태의 지붕부분을 재현시킬수가 없다
본래는 가로가 넓게 퍼지고 높이가 적게 올라가야 하는 부분이지만
"반층높이 파츠" 가 없기때문에, 결과적으로 높이 올라가는 삼각형 부분이 되어버린다
당연히 이 사이즈를 어떻게든 절충해야하기에 지붕블럭이 하나가 어긋나게되고
그것이 성의 전체적인 사이즈가 넓게 퍼지지못하고 좁아지는 형태로 되어버린다
즉... "전체적인 구조의 느낌" 부터가 죽어버린다
또한 한블럭씩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높아질수록 점점 축소되는 탑 형태의 구조를 하기에도
절반사이즈의 파츠가 없이 오로지 한블럭으로 계산해야 하기에, 사이즈의 절충이 힘들다
이렇게 사이즈가 맞지않다보니 전체적으로 무식해보이는 구조물이 나오게 되는데
여기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야마타이 기본 건축물" 의 고질적인 특성인
전체적으로 하얀색톤의 벽면조차도 이러한 부분을 무식하게 드러낸다
"야마타이 탑" 건축물을 따로 코난엑자일 내부상점에서 구했기에
그나마 어느정도는 커버가 가능하지만
결국 전체적인 느낌을 살리는것은 힘들기에
절반씩 흰색부분과 갈색부분을 섞어서 만들수밖에 없게된다
본래대로면 각각 부분을 절반파츠로 할당하여 맞춰야 하는데
그게 안되다보니 한블럭씩 어긋나서 만들게된다
이렇게 되면서 전체적으로 건물의 외형이 위화감이 생겨나버린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야먀타이 건축물의 기본 지붕의 색깔이 너무 연하다
가끔 네메디아 지붕(검은지붕의 서양식 건축물)을 사용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다
실제로 유투브의 몇몇 건축물은, 야마타이 건축을 짓는데 불구하고 네메디아 지붕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런점에서 지붕을 한번 네메디아로 싹 다 바꿔볼까 생각도 했지만...
이것이 싱글게임의 관리자모드로서 여기저기 날아다니면서 지은 건물이라면 모를까...
"온라인 서버에서 지붕위를 뛰어다니면서 지어낸 건축물" 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때로는 잘못 헛디뎌서 떨어져 죽어가면서 지어낸 건축물 이기도하다)
지붕을 싹 다 바꾸는 작업을 막상 하기에는 너무나 힘들기도하고
또한 바꿧을때 제대로 느낌이 살아난다는 보장도 없으며
멀리서 바라볼때 "야마타이 건축물" 같은 느낌이 죽어버리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기에
결국 그대로 방치해두고있다
어쨋거나... 막상 만들기는 정말 어렵게 만들었는데, 결과물자체는 뭔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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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존형게임" 이라는 탈을 쓴 건축게임에서
이 정도의 건축구현을 맞출수있는게임은
그 유명한 마인크래프트를 제외하고는 어디에도 없을것이다
그런점에서 코난엑자일은 충분히 건축으로서 매력있는 게임이다
MOD파츠를 쓴다면 더더욱 그 매력을 살릴수도 있으며
나 역시도 오사카성을 좀더 그럴싸하게 만들수있을것이다
(실제로 다른사람이 만든 오사카성을 보면서 참조할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작년 처음으로 야마타이DLC 를 구할때부터 생각했지만 (내 첫 건축DLC 구매였다)
야마타이 기본파츠가 너무 부실하다
그렇기에 MOD로 존재하는 Murayama 쪽이 훨씬 더 뛰어난것은 당연하기에
그것을 따라서 만들어지다 시피한 "야마타이 탑" 파츠는 어느정도는 충분히 괜찮게 나왔다
문제는, 야마타이 기본건축물 자체가 뭔가 부실하기때문에
두가지를 같이 합쳐서 시너지를 일으키는 효과가 뭔가 부족하다
몇몇사람은 그래서 키타이DLC(중화풍건축물) 을 같이 섞어서 만들기도하는데
나는 딱히 키타이DLC 는 구매할생각이 없기때문에, 야마타이 만으로 커버하려한다
...아무튼간에 오사카성을 좀더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절반높이 파츠" 가 필요하다
싱글게임이 아닌 온라인에서 건축하고 있기때문에
건축MOD가 아니라, 정식적인 절반파츠의 건축물이 필요하다
그때까지는 뭘 만들어도 제대로 느낌을 살리기는 어려울것 같다
덧 붙여서... 한번 "카마이타치의 밤" 에 나오는 "스키산장 슈플" 을 따라 만들어본적이 있는데
"단열목재 + 마굿간 + 야마타이" 3가지를 섞어서 어떻게든 해보려 했지만
이것역시도 절반파츠의 부재로인하여 전혀 느낌을 살려낼수가 없었다
이 게임은 "절반사이즈 파츠" 가 필요하다... 이 생각을 날이 가면 갈수록 절실히 느끼게 되는데
이번 오사카성은 그 생각을 확고하게 자리잡게 해주었다
언젠가 기회가나면 싱글게임에서 Murayama 건축 MOD를 사용하여 한번 더 만들어볼까 싶다
일단 지금은 건축은 놓아두고, "내부 데코레이션" 을 좀더 신경써야 할것같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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