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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입지전] 게임하면서 처음으로 전국통일을 할수있다고 생각했는데...

Initial-K 2024. 10. 9. 21:10

 

 

 

=>오래전 삼국지 와 징기스칸만 할줄알던 내가 처음으로 "신장의야망 (노부나가의야망)" 을 접하게된것은

중3때 흑백 게임보이용 합팩으로 접한것이 처음이었다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화면만 보는것이 고작이었고, 아무것도 모르던때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나서, 한글독음패치가 되어있던 "신장의야망 -혁신-" 을 하게되면서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신장의야망 시리즈를 접하기 시작했다

이때까지 삼국지만 즐겨왔던 나로서는, 신장의야망 혁신은 정말 엄청나게 재미를 붙일수있었다

(그래서인지 신장의야망 -혁신- 은 현재까지 해본 시리즈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스팀에서 50% 세일할때 구매한것이

바로 이 "노부나가의야망14 창조 -전국입지전-" 인데

당시에 같이하고있던 게임인 삼국지13과 같은 "장수제플레이" 게임이기때문에 충분히 관심이 있었고

그대로 게임을 해봤는데, 사실 첫 인상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전국입지전" 이라는 이름에서, 과거 코에이에서 발매했던 "태합입지전V" 가 떠올랐지만

실망스럽게도 전국입지전은 낭인플레이(재야플레이) 가 전혀 되지 않았고

그저 영지를 가지고 건설이나 하는... 아무튼 그런정도에 그쳐있기에 매우 실망했다

 

물론 실망한것은 분명하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0%에 이 게임을 구한것은 신의한수였다

이후 얼마 지나지않아서 코에이의 역사시뮬레이션 게임의 대다수가 국내스팀스토어에서 사라졌다

삼국지의 고전작품을 비롯하여, 노부나가의 야망 혁신, 천도, 창조, 전국입지전...

정말 줄줄이 다 사라지고, 특히나 노부나가의야망 시리즈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게되었다

(최신작인 "대지" 와 "신생" 역시도 국내스팀에 올라오지 않았다)

사라지기 전에 구매한것이 매우 다행이었고, 덕분에 이렇게 열심히 할수있게 되었다

 

어쨋거나, 장수제플레이 가 되는 유일한 노부나가의야망 시리즈인 전국입지전...

아무튼 그래서인지 이 게임을 하면서

군단장은 몇번해봤지만, 단한번도 "다이묘(군주)" 로 게임을 해본적이 없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우여곡절끝에 다이묘 플레이를 하게 되었는데

 

,,,좀 기나긴 설명이 필요할거 같으니 시간차로 천천히 적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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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되었듯이 나는 이 게임을 삼국지13과 같은 "장수제플레이" 를 목적으로 구했다

실망은 일단 넘겨두고... 영지를 건설하면서 석고/병사 를 6000-7000으로 맞춰보면서

사병을 15000~20000 명 끌고다니면서 여기저기 다 쓸어버리기도 하고

어느정도는 그래도 재미있게 할수있었다

 

내 경우 항상 신규등록장수(신장수)로 게임을 하고있는데

이 게임은 삼국지13과 달리 재야플레이가 없고, 게임시작전에 등록장수배치 설정조차 존재하지않는다

그래서 항상 처음에 설정되어있는 "이조어소(니죠성)" 에서 게임을 시작하면서

"족리의휘(아시카가 요시테루)" 의 전국통일을 목적으로 하며 게임을 한다

 

자... 그럼 여기서부터 게임하면서 생겨난 여러가지 우여곡절이다

 

 

 

 

 

1. 항상 세력이 커지는 오다가문에게 항상 잡아먹히는 전개

 

=>아시카가가문이 멀쩡히 남아있다는것...

그것은 바로 쇼군가문(무로마치막부)이 몰락하기 이전이라는것이다

이후 니죠성은 오다가문이 잡고, 차후 혼노지정변까지 이어지는데

실제역사랑 상관없이 그냥... 오다가문이 너무 쉽게 커진다

카이의 다케다신겐도, 에치고의 우에스기겐신도

나중에 보면 다들 약해져있고 그냥 오다가문만 병력이 50~70만을 넘어서있다

 

그때 쯤 되면 총 약 병력 15만정도 보유한다해도 상대가안되는 아시카가가문이 뭘 어떻게 할수도없고

그냥 옆에서 언제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오다가문에게 항상 잡아먹힌다

왜냐면 오다가문은 시작과동시에 여기저기 줄줄이 뻗어나가는데

아시카가가문은 시작과 동시에 미요시가문의 공격을 버텨내는것조차 고작이다

 

아무튼... 뭘해도 오다한테 잡아먹힌다

군웅집결이나 천하30장 같은 올스타 총출동 시나리오로 게임을 하면

시작과 동시에 아케치가문이나 미요시가문과 세력싸움을 하게되고

설령 그 사이에서 다 쓰러트린다음에 어느정도 안정화 될때가 온다해도

오른쪽에서 오다가문이, 왼쪽에서 하시바(토요토미)가문이 샌드위치로 압박해서

세력을 도저히 뻗어나갈수가 없을정도

 

아시카가가문... 쇼군가문은 이다지도 전국시대의 역사속에서 풍전등화 인 것이다

 

 

 

 

 

2. 항상 엉뚱한 공략목표를 내세우는 아시카가 쇼군

 

=>위에서도 적었듯이, 나는 항상 내가 만든 "전용 신장수" 로 플레이하고

그래서 나는 항상 아시카가 가문 휘하의 가신으로 게임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 게임은 장수제... 오다가문이 어쨋거나 상관없이 내가 어떻게든 영향력을 주면 된다

 

시작과동시에 영지병력(사병)을 순식간에 5000명까지 올려놓고

합전(전투)마다 사병을 5000명씩 사용하면서 여기저기 성을 점령하고 합전에 승리하며

그렇게 이끌고나서 일국의 성주로 취임한다

취임하자마자 개수(개량)를 먼저해서 성을 단단하게 굳혀놓고, 규모를 올려놓고

건설하여 석고/병사 를 열심히 확보하여 기반을 다져놓는다

 

아시카가가문이 거점공략을 시작할때마다 혼자서만 병력 20000명 정도를 끌고

다른지역에서 흔들어주면서 그대로 정세를 확산...

이런식으로 니죠성 주변의 세력을 몰아내고 세력을 확산시켜나간다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가문의 총 병력을 15만정도까지 확보할수 있게된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한다

아시카가쇼군이 이때쯤되면 항상 공략목표를 오다가문으로 잡는다

그리고 오다가문과 전면전을 시작한다음에 어느새보면 니죠성이 적에게 잡힌다

약 5번정도의 플레이가 항상 이러한 전개를 맞이했고, 나는 항상 막판에는 모반으로 딴곳으로 가버린다

 

한번은 오다가의 맹공을 어떻게든 버텨가면서 진짜 오랫동안 살아남은적이 있는데

나이가 100살을 찍어버리는 바람에 수명이 다되서 죽어버렸다

이 이후로, 나는 무조건 게임할때 수명설정을 없음으로 설정해서 게임을 하고있다

(삼국지할때는 100살을 찍어본적이 없었는데, 이 게임은 정말 통일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3. 뼈아픈 오다/사이토 동맹의습격, 덕분에 이 게임의 구조를 터득하게 되었다

 

=>언제나처럼 열심히해서 세력을 불려놓고 그렇게 게임을 하고있었고

이번에는 조금 흐름이 달리 진행되면서

하시바, 사이토, 오다 가문을 주변에 두고 정세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열심히 방비를 굳혀놓고, 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가 살펴보면서

오다가문과 사이토가문이 서로 싸우기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바로 그때

오다/사이토 가문이 둘다 남북에서 쳐 들어오기 시작했다

 

왜 이런 전개가 되는거지? 싶어서 확인해보면 둘다 6개월 정전상태...

그리고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정전은 동맹상태로 변해져있다

바로 이때부터 드디어 "아시카가쇼군 의 전국통일" 을 할수있는 방법을 알게되었다

 

지금까지 장수얻기와 성 추가하기에만 사용했던 "발언력" 을 확실하게 행사할때가 온것이다

 

덤으로, 이 이후 플레이에서는 비슷한 상황에서 가신으로 오다가문에 취임하자마자

"이 이상 오다세력에 대항할 세력이 없으니 모든 세력에게 전투를 중단하고 오다가 천하통일" 이라는 엔딩도 처음보았다

 

 

 

 

 

4. 아시카가 쇼군의 전국통일을 위한 첫 걸음... 발언력 확보하기

 

=>이 게임은 "장수제플레이" 다

즉... 이 게임에서 정말 크나큰 영향력을 행사하는것은 역시 나 자신이다

전체적인 정세를 뒤집어버리는것도 결국 내 역할이다

지금껏 이 게임을 마치 삼국지13을 하는것처럼

여기저기 성을 점령하러 다니는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 게임에는 "발언력" 이라는것이 있다

주로 자기진영에 있는 원하는 장수를 다이묘(군주)에게 요청하거나

또는 자기가 다스릴수있는 성을 추가하거나 그럴때 사용해왔지만

이 게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것은 바로 "외교적 발언" 이다

 

이 게임에서 타가문과의 동맹을 이루기에는

외교적공작 을 해서 신뢰도를 최소 60으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가신플레이를 하여 "발언력" 을 사용하여 타국과의 동맹을 이끌어내면

시간을 들일필요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동맹이 체결되어버린다

 

신뢰도가 어느정도 쌓였느냐 그런것조차도 상관없이 바로 체결되어버리고

"외교단절" 상태만 아니면 얼마든지 6개월 동맹을 바로 체결하고 사이가 호전되어버린다

 

하나의 가문세력을 군단이 아닌, 내가 가지고있는 성의 병력만으로 점령하면

그 휘하 장수들이 줄줄이 내가 가진 성으로 줄줄이 확보할수있게 되는데

이 30-40명정도 얻은 장수들을 전부 다이묘에게 주면서 발언력을 크게 1000까지 확보한다

 

그리고... 이후부터 내가 하는 행동은

어느새 토좌국을 다 점령한 죠소카베가문과 동맹을 맺고

왼쪽의 하시바가문과 동맹을 맺고

오다가문과 동맹상태에 있는 사이토가문과도 동맹을 맺고

 

주변가문과 전부 동맹을 체결한 상태에서... 오다를 친다

 

1000까지 확보했던 발언력을 꾸준히 3가문과의 동맹체결을 위해 사용하여

발언력이 약 200보다 좀더 밑으로 떨어질때쯤에 오다가문을 밀어내고

드디어 도엽산성(이나바야마 산성) 까지 진출하여 오와리지역을 점령한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사이토 가문을 친다

 

사이토가문을 밀어내고나면, 조소카베와 모리 가문과 동맹을 체결후에

하시바를 쳐내고, 그 다음에는 모리가문과 시마즈가문 동맹체결후 조소카베를 치고

그 이후부터는 드디어 "큐슈정벌" 이다

(공략순서 : 오다 -> 사이토 -> 하시바 -> 조소카베 -> 모리 -> 시마즈 -> 다테)

 

여기까지 끝나고나면 이제 동쪽의 다테가문은 별거없다, 그대로 아시카가가문의 전국통일이 이뤄진다

이 게임을 하면서 처음으로 이뤄낸 "아시카가 쇼군의 전국통일" 인 것이다

 

 

 

 

 

 

 

 

5. 다이묘로서 이뤄내는 전국통일, 그러나...

 

=>언제나처럼 가신플레이를 시작한다

내가 "발언력행사" 를 하지않으면, 언제나처럼 아시카가 가문이 오다가문에게 털리고

나는 오다가문의 가신으로 넘어간다

평소 이쯤되면 나는 군단장은 절대안하고, 오다가문이 알아서 전국통일 하는것을 보는편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나는 군단장에 그대로 취임했으며, 이시야마산성(오사카성) 주변의 성을 전부 내것으로 요청했다

그리고 오다가문의 실력있는 장수들을 전부 발언력을 행사하여 내 밑으로 오게하였고

총병력100만 에 가까운 오다세력에서 약 20만정도의 병력을 내밑으로 확보한 상태에서

 

그대로 "독립" 을 해버렸다, 이 게임하면서 처음으로 해보는 다이묘플레이

 

덕분에 "다이묘 하는방법" 도움말 팝업이 뜨는것을 보면서

시작과 동시에 먼저 오다가문이 우리쪽으로 쳐 들어오지 않도록

계속 보물을 헌상하여 적대치를 "신뢰" 로 유지하고

빈껍데기만 남아버려서 저 밑에 짱박혀있는 아시카가가문을 점령한후

그 휘하의 수십명의 장수를 전부 확보한다

 

가신스타트 -> 위험할때모반 -> 스스로점령 이 세가지를 연속으로 저질렀음에 불구하고

아시카가쇼군은 내 밑으로 기꺼이 들어온다

그 즉시 나는 아시카가쇼군을 "군단장" 에 취임시키고 충성도를 확보 후

오다가문에게서 미리 빼돌려놓았던 주요장수 (이마가와, 다케다, 호죠, 사이토, 미요시, 마츠나가) 등등을

7~8개의 성에다가 각각 성주로 취임시키고, 꾸준히 밀담하여 장수를 빼오거나 모반을 유도시킨다

 

하시바가문, 조소카베 가문에게 외교공작을 실행하여 신뢰100을 형성후

드디어 "반 오다가문 연합(신장포위망)" 을 탄생시킨다

 

그러나... 연합을 맺음에 불구하고, 하시바가문은 꿈쩍도 안하고 원군도 안보내며

조소카베는 어차피 멀리떨어져있어서 원군도 없고 개입도 없다

어디까지나 뒤에서 털리지 않기위한 동맹이라 오다가문과 아예 접점이 없다

하시바 가문... 오다가문이후에 반드시 네녀석부터 친다, 라는 칼을 갈면서 그대로 버텨내기 시작했다

 

밀려오는 오다가문의 병력을 졸지에 혼자서 다 막아버려야했고

그나마 다행인것은... 그 반사이익을 취한 다테가문이 오다가문을 크게 압박하면서

니죠성으로 쳐들어오는 군세를 몇차례 막아내고, 어느새 오다니성까지 잡게되면서

드디어 오와리(노부나가 스타트지역)의 입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금천의원(이마가와요시모토) 를 필두로한 10만병력으로 오와리를 휩쓸어내면서

약속된 이나바야마 산성(기후성)까지 점령하고나서, 드디어 오다가문을 크게 몰아내는데 성공

이쯤되면 동쪽의 다테가문과도 맞닿게되면서 외교가 가능해지면서 동맹또한 이뤄낼수있다

 

총 100만에 가까웠던 오다가문을 약 20만으로 어렵게 막아내고

결국 기후성까지 잡고 북쪽의 이치죠다니 성까지 잡아내면서

이제는 내 가문의 세력이 100만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반사이익을 취한 다테가문의 총 병력이 170만을 넘어 200만 가까이 가고있긴하지만

어차피 이것조차도 허울뿐인 동맹을 계속 유지하면서 다테를 묶어두고

(다테가문은 우리가문에게 막혀서 절대로 진출을 못한다)

나는 그대로 동맹기간이 다 끝나버린 하시바가문을 향해 총공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하시바를 치고나서는 모리가문과 동맹을 맺고 초소카베를

그 이후에는 시마즈타도와 큐슈정벌

그 이후에 모리도 끝장내고 다테가문과의 마지막 일전을...

하시바 -> 조소카베 -> 시마즈 -> 모리, 이것이 계획된 플랜이었다

 

그런데... 예상치도 못한 일이 일어나버렸다...

 

 

 

 

 

"금나라가 쳐들어왔다"

 

 

바로 몇시간전에 이러한 대화를 한적이 있었다

"이 게임은 시간 어느정도 지나면 강제로 게임 끝나거나 하는거 없냐?" 는 말에

나는 "이 겜은 삼국지랑 달라서 그런거 없을걸? 그냥 수명으로 다 끝날거같은데" 라고 했다

그렇게 말하자마자 무섭게 맞이한 설마의 "타임리미트 엔딩"...

 

그렇다... 나의 첫 "다이묘 플레이" 는 시간제한 이라는 엔딩을 맞이하였다

이때까지 정말 열심히했기에, 또 다시 이걸 하려는 엄두가 나질 않는다

게다가 이 게임은 삼국지랑 달리 거점(성)의 숫자가 어마어마 하다

삼국지가 약 50거점 정도라고치면, 이 게임의 거점수는 100거점을 넘어선다 (축성까지 포함하면 150까지도 간다)

일일이 합전커맨드 들어가서 일일이 성을 점령하는 최선의 수단을 사용하는것도 한두번이 아니라 무척피곤하다

 

아마도... 다이묘플레이는 한동안은 엄두조차 못낼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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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구매는 분명 오래전에 했음에 불구하고, 최근 본격적으로 정말 열심히 할수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피곤한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삼국지랑 달리 지명이나 장수의 이름이 쉽게 기억도 잘 안되다보니

"ㅁㅁㅁ성을 공략하라" 라는 주군의 명령하달이 일어나면, 거기가 위치가 어딘지 몰라서 지도를 한참쳐다보게된다

그리고 장수가 워낙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누가 누군지 전혀 감이 안잡히다보니

어디어디 가문에 누구누구를 배치하는식으로 하기보다는

그냥 마구잡이로 알아서 던져놓고, 알아서 대충 배치되게끔 하고 알아서 공략하게끔 되어버린다

 

또한... "군단장플레이" 를 하게되면, 내가 맡고있는 군단의 거점은 무조건 내가 직접 컨트롤해줘야한다

알아서 방어출진하는것은 내가 아닌 군주직속이나 타 장수의 부대들이 해주는거고

정작 내 거점의 병사들은 내가 출전안시키면, 성이 포위당하고 공격받아도 그냥 가만히있다

거점 위임커맨드를 사용해도 소용없다, 이 점이 매우 피곤하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군단장은 무조건 피하고 성주만을 사용한다

오사카성, 니죠성, 기후성, 오다와라성, 에도성 이렇게 주요거점만 몇개 운영하고

나머지는 다이묘직할의 부대가 알아서 하게끔 냅두는것이 편하다

이 게임의 위임기능 및 위임AI는 정말로 형편없다...

 

문제는... 내가 직접 안해주고 군주가 알아서 하게끔 부대운영을 하게되면

"큐슈정벌" 이 진짜 안 이뤄진다...

내가 직접 10만명 가까이 끌고가서 옆에서 흔들어주지 않으면 진짜 큐슈가 무너지지를 않는다

이 게임하면서 가장 피곤했던것이 큐슈정벌...

가신으로 플레이하면서 유일하게 10개성을 요청후 한꺼번에 부대를 쳐들어간곳이다

 

이쯤되면 그냥 오다가문의 가신으로 겪었던 "강제전국통일" 엔딩이 제일 편하다

 

아무튼 많은 우여곡절끝에, 최초의 다이묘플레이... 그리고 시간제한엔딩까지...

실망스럽기도하고 다소 불만점도 많긴하지만

그래도 현재로서는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 중, 처음이자 마지막의 유일한 장수제플레이" 가 가능한 게임이기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게 될것같다

 

글 적느라 다소 지치기도했고, 슬슬 판타지스타온라인2 를 접속할 시간도 다가왔기에

일단 "처음으로 해본 다이묘플레이로 전국통일이 가능할뻔했지만 시간제한엔딩을 맞이" 한 소감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한동안은 다이묘플레이는 못할거같다, 역시 장수제답게 가신플레이로 쭉 나가야 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