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의 내용은 한사람을 중점으로 포커스를 맞추려한다
"ㅁㅌㅋㄹㅅㅌ" 라고 하는 분인데, 줄여서 ㅁㅌ님... 즉 :"MT"로 칭하고자한다
사실상 나의 코난엑자일 라이프에서 대부분을 차지한 분이었으며
이분과 함께 게임을 하면서 지금까지 게임에 많이 익숙해질수 있었고
더불어서 집을 건축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이다
최근 2024년 02월 20일...
한순간의 실수와 오해로 인하여 결국 이 분과 돌아서고말았다
"부족" 이라는것에 대한 개념을 잘 모른채로 그분께 부족을 신청했던것이 결국 부메랑처럼 돌아와버린 것이다
(이것이 앞서 파트에서 말했던, "부족은 친구들끼리만 하는것" 이라는말을 스스로 지키지 못한것에 대한 후회다)
이 부분은 가장 후반에 가서야 다뤄질테니 오늘은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겠다
어쨋거나, MT님을 처음만나게 된 계기부터
MT님과 같이 한국서버를 그만두고 다시 미국서버로 넘어가게 되는 과정까지 적어보도록 하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023년 05월 - MT님과의 첫 만남, 그 시작은 "오불루스코인"
=>당시 코난엑자일은 "Age of Sorcerer" 라는 업데이트가 이뤄진 상태였고
AoS 업데이트의 가장 핵심이라고도 할수있는 마법관련의 추가요소들이 이뤄진 상태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항목은 마법사를 죽여서 얻은 마법사의두개골을
키타이 상인 근처에있는 제물단지에 바쳐서 "오불루스 코인" 이라는것을 얻는 요소가 있었는데
이 오불루스코인은 50개를 모으면 1명의 네임드 전사, 또는 장인노예로 교환할수 있었기에
이른바 "마법사사냥" 이 자주 이뤄지던 시기였다
하지만 당시 나는 오불루스코인 모으기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고
언제나 하던것처럼 키메리안광전사, 스노우헌터달린시아 두명을 포획하기 위해서
시체더미 근처를 계속 사냥하고 파밍하고 있을 뿐 이었다
그런데... "Ageof Sorcerer" 업데이트에는 단 하나의 치명적인 버그가 존재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적과의 전투도중에 서버상에서 연결이 끊기는(디스커넥트) 상황"
이 정말 자주 일어난다는 점이다
특히나 적들이 주기적으로 습격하는 퍼지의 경우가 그러했고
또한, 던전내부에서 해골3개붙은 보스와 싸울때도 자주 그러한일이 있었다
(실제로 스캐터링동굴에서 자이언트스파이더와 싸우는데 무려 연속 10번이나 끊긴적이있다)
그때도 역시나 그러했다
키메리안 광전사를 방망이로 패면서 사냥하던 그 순간에 갑자기 연결이 끊겼다
서둘러서 바로 급하게 다시 게임에 들어왔지만, 이미 노예들 두명은 벌써 죽어있었고
나 역시도 들어오자마자 달려드는 광전사에게 바로 죽었다
나는 너무 화가나서 채팅창에서 광전사 파밍도중에 디스커넥트때문에 죽어서 짜증나서 못해먹겠다고 적었는데
바로 그때 MT님이 이러한 말을 하였다
"아직도 광전사를 잡아요?? 마법사 잡아서 오불루스 코인50개 가지고 달린시아 교환할수있는데 왜 광전사를 잡아요?"
이것이 MT님과 나의 첫 만남이자 첫 대화였다...
그 말에 내가 말했다
"광전사도 얻고, 가끔 무기도 얻는거 갈아서 금속성운석도 얻고 하려고요"
그리고 MT님이 대답하길
"그냥 운석떨어진거 터트려서 검은피 곡괭이 가지고 캐면 실컷 얻을수있는데 왜 그렇게 해요?"
개인적으로 그냥 내가 하던 스타일대로 게임을 하고 싶어서 그렇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내가 하던 스타일대로 하려다가 디스커넥트 걸려서 이런일이 생겼으니 뭐라 할말이 없었다
그리고 MT님이 결정타를 던졌다
"검은피 곡괭이 드려요?"
"아니 전 딱히 곡괭이 없어도 되요"
"그럼 마법사 파밍하는법 알려드릴테니, 일단 싱크홀 오벨리스크 쪽으로 오세요"
뭔가 이야기가 불도저식으로 전개되었다
일단 마법사 파밍에 관해서 알기위해 싱크홀에갔다
가자마자 마법사 파밍하는법을 알려준다고 하면서 여기저기서 마법사를 사냥해서
"마법사의 두개골" 이라는것을 열심히 파밍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싱크홀의 키타이상인 있는곳에서 (현 시점에는 사라졌지만, 한때 AoS업데이트때는 싱크홀에 상인이있었다)
해골을 이상한 솥단지에 막 넘기더니 오불루스코인을 쭉 얻기 시작했다
"이렇게해서 오불루스코인 50개 모이면 그거로 노예 교환하시면 되요, 광전사파밍같은거 하지마세요"
바야흐로 코인교주... 뭔가 탐탁지 않았지만 그 말대로 하기로했다
하지만 실제로 오불루스코인 50개를 건네주면 얻는 노예는 랜덤이었다
달린시아를 얻으려고 했지만 나오는것은 오이빈트와 바프닐 같은것들...
그나마 야노스는 양반이다
결국 오불루스 코인의 가장 쓸모있는부분은 5코인으로 교환하는 보급상자가 가장 고효율임을 알게되었고
나는 여전히 광전사와 달린시아 파밍을 계속 하게되었다
2023년 05월 같은시기 - "검은피 곡괭이" 와 "금속성 운석"
=>그리고 갑자기 또 오벨리스크타고 시체더미의 어딘가의 집으로 끌고가더니
검은피곡괭이 라는것을 두개를 건네주었다
본래같으면 "남의도움을 받기보다는 스스로 하는것을 선호" 하는편이라 거절했지만
이 불도저같은 이야기전개에 휘말리고 말면서, 결국 검은피곡괭이를 얻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또 시체더미와 설산의 중간부분으로 가더니
이번에는 금속성운석을 파밍하러 가자고한다
운석이 주로 보이는 위치는, 그때당시 집을 지어놓고 보수가 힘들었던 시체더미의 우리집 근처에서 자주나온다고 하였다
...어차피 집으로 가는방향이기도 했고 얼떨결에 따라갔다
산을 오르고 매달리고 약간 위쪽으로 가다가 좀 가파른 경사부분에서 운석을 3개 발견하였고
화염구로 터트린다음, 검은피 곡괭이로 열심히 쳐서 금속성운석을 대폭 얻었다
단 한시간에 마법사사냥부터 운석파밍까지 그저 정신없이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이제 한숨돌리면서 다시금 세퍼마루로 돌아가려 할때
MT님이 말하기를...
"세퍼마루에서 집 가지고있으시면, 시체더미쪽은 더 건축 안하시나요?"
그 말에 나는 일단 시체더미쪽은 향후에 생각해보기로 한다고 말했다
당시 시체더미는 말그대로 그냥 광전사와 키메리안전사3 들만 얻는 전진기지였기에
딱히 메인베이스로 삼을 생각이 없었다
또한, 지금과 달리 퍼지가 주기적으로 이뤄지는 방식이었기에 (지금은 보물상자 설치형태)
가급적이면 티어가 높은지역에서 집을 짓는것은 기피하는게 안전하다고 여겼고
세퍼마루 지역도 지금보다 좀더 발전시켜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법사파밍으로 인하여 오불루스코인을 얻고 장인들을 확보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세퍼마루에 있는시간보다는 시체더미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제 슬슬 메인베이스의 위치를 옮겨야 될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고말았다
그렇게 메인베이스는 시체더미로 옮겨가게 되었고
야마타이성채를 그대로 똑같이 하나 더 만들면서, 세퍼마루에있는 자원들을 전부 이쪽으로 가져오게된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MT님과의 건축라이프가 시작된다
2023년 05월 초중반 - 첫 DLC구매, 야마타이DLC "새벽의 탐구자"
=>세퍼마루의 발전과, 넓게 퍼트려져있는 빈땅을 채우기위해
당시 유투브에서 BARDEN이라는 사람의 영상을 보면서, 야마타이 캐슬(일본성) 같은것을 따라만들었다
하나는 성 형태로 만들었고, 하나는 기지같은 형태로 만들게되면서
그 허전했던 세퍼마루의 넓은땅이 점차 웅장함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나 오벨리스크에서 언덕쪽으로 연결시킨 계단을타고 내려올때
저 멀리서 크게 보이는 성채의 모습은 매우 만족할수있었다
이로인하여, 나는 드디어 슬슬 "DLC 건축스킨" 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야마타이DLC 인 "새벽의탐구자" 를 구매하기위한 기회를 보고있었다
이때 MT님이 말하길, 이번에 조만간 코난엑자일이 5주년기념으로 세일을 하게 될것같다고 하면서
그 기회를 바라보면서 일전에 미ㄹㄷ님이 말했던 "보강된석재" 로 먼저 작업을 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코난엑자일 5주년 기념세일이 시작되었는데
세일은... 고작 20%였다
기대를 많이한만큼 뭔가 실망도 컸다
(코난엑자일 건축DLC는 9.99달러, 20% 세일에 선뜻사기에는 내키지않았다)
그냥 이대로 사암이나 쓰면서 살아야겠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전체채팅으로 DLC사는건 다음으로 미뤄야겠다고 대화하고있던 바로 그때였다
"DLC지금 다이렉트 게임즈에서 50% 세일하고 있어요"
닉네임 초코??(4글자인데 기억이 잘 안남) 라는 분의 한마디에
바로 냅다 다이렉트 게임즈로 접속했고, 그 즉시 야마타이DLC를 구매했다
엄청난 기대감에 부풀면서 DLC를 적용한다음 코난엑자일을 재시작하였고
이제 드디어 건축을 하려던 그 순간
...생각보다 야마타이DLC 파츠들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아퀼로니아나 네메디아처럼 전용의 가구나 파츠가 존재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문지방은 Maruyama 건축모드같은 옆으로 열고닫는 방식도 아니었다
다다미 방같이 생긴 천장모양은 색깔이 너무 환한것같았고
특히나 벽은 너무나 허전했다
이게 진짜 내가 그토록 얻고싶었던 DLC가 맞는가? 하고 의구심이 들었고
첫인상은 영 만족스럽지 않았다
결국 뭔가의 부족함을 채우기위해서 키타이DLC도 같이 구하려고 하면서
결제하려고 준비까지 다 했는데...
혹시나 싶어서 키타이DLC의 파츠에 대해서 유투브영상을 보면서 체크해봤는데
그 순간... 첫 인상이 실망에 가까웟던 야마타이DLC가 말그대로 선녀로 보이기 시작했고
그냥 야마타이DLC 하나구매한것으로 충분히 만족할수있을것 같았다
(키타이DLC는 현재 코난엑자일 유저들사이에서 가장 인기없는 건축물이다)
2023년 05월 같은시기 - 야마타이DLC 구매의여파, "건축" 의 본격적인시작
=>이제 처음으로 건축스킨DLC를 구매했으니, 드디어 빡세게 건축재료를 모을때가 되었다
우선 이날을 대비하여 미리 몇가지 장만해둔 재료들이 있었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결국... 세퍼마루에서 보강된석재로 지어놓은 야마타이성을 다시 전부 사암으로 교체하고
시체더미집에있는 성채를 야마타이DLC로 입혀서 바꾸기 시작했다
산 건너편에 살고있는 MT님도 야마타이DLC를 입혀서 새로 바뀌어진 성채를 보더니
"DLC입히니까 정말멋지네요, DLC구매 잘 하신거 같아요" 라고했다
실제로 그 말대로, DLC구매의 여파로 인하여
그동안 매번 사암으로 대충 집 짓고 대장간 대충 돌리고, 광전사나 파밍하던 코난엑자일이었는데
어느순간 점차 집을 확장하고 건축에 힘쓰게되는 흐름으로 바뀌고말았다
결국 시체더미의 집은 계단을 밑까지 확장하여 언덕밑의 위치까지 쭉 이어지게 되었고
MMORPG게임인 검은사막을 켜놓고, 주요 건물을 따라만드는 시도를 해보기도 하였는데
그중에서도 하이델에서 나오는 은방울꽃여관(제대로된 명칭이 기억이 안난다)를
황금두꺼비 여관으로 착각하면서, 돌두꺼비 여관이라고 이름짓기도 하였다
그밖에도 칼페온의 희망은행건물(검은사막에서 내가 집을 가지고있는 건물) 을 따라만들기도하고
뒷터를 넓게 잡고, 대형우물을 설치하면서 마치 수영장처럼 보이게끔 하려는 시도도 해보고
처음에는 그저 수레바퀴 하나와 대장간 작업대 몇개 있었던 집터가
어느새 건물이 들어서고 규모가 커지면서 어마어마한 규모로 변해가고 있었다
2023년 05월 중반 - "기둥" 에 대한 이해와 "하중" 맞추기, 그리고 "커버링" 작업
=>MT님과의 건축라이프의 하이라이트라 불릴만한 작업... "기둥 과 커버링" 작업
당시 내가 만든 시체더미의 집은 기둥이 너무 중구난방으로 지어져있었고
규모는 크지만 정리가 전혀안되어있고, 볼품이 워낙에 없던곳이었다
물론 앞서말했던것처럼 다른게임을 보면서 건물을 따라 만들기도 해서
어느정도 크나큰 규모를 잡고있던것은 맞지만
그로인하여 중구난방으로 설치해놓은 기둥들이 워낙에 정리가 안되었다
MT님은 이것을 보고는, "기둥의 정리가 필요하다, 하중이 맞지않다" 는 말을 하였고
얼떨결에 시체더미의 우리집은 대규모의 보수공사가 시작되고말았다
우선 기둥이 일렬로 배치될 필요가 있다는 말에 기둥을 설치하고 지우고를 반복하면서
2칸-3칸 정도의 공간간격을 두고 기둥을 재배치하였다
그리고 하중이 맞지않다는 말을 듣고는
맨 아래쪽에서 하중을 맞추기 위해 기둥을 재작업 하기도 하였다
이때당시의 나는 "기둥" 이라는것은 어디까지나 건물연결하기 위한 연결점에 불과할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때 처음으로 "맨 밑에서부터 이어져오면서 하중이 맞춰지는" 기둥의 기본원리를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일렬로 기둥이 줄줄이 나열된것을
하나씩 천장을 붙이더니 그대로 벽을 붙여가면서, 크나큰 기둥형태로 바꾸기 시작했다
"이렇게 커버링 작업을 하면 보기도좋고 튼튼해요"
이런식으로 장장 8~10시간에 걸쳐 대형보수공사가 끝나게되었다
정말 엄청나게 지치는 작업이었다
아마도 MT님과 함께 공동작업을 한것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작업이 아닌가 싶다
(이 후 8개월후 다시한번 대규모 공동작업이 이뤄지는데, 그것보다 더 힘들었던것 같다)
2023년 05월 중반 - "계단" 만들기 계획
=>어느순간 MT님이 우리집에 찾아오더니 이런말을 하였다
"이집으로 오는데 계단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세퍼마루에 있는것처럼 커다란 계단 만들어주시면 안되나요?"
...세퍼마루의 그 계단은 참 만들기 힘들었는데, 여기서도 그걸 만들어야 한다니 갑자기 머리가 멍해졌다
하지만 충분히 맞는말이다
산 건너편의 집이긴 하지만 어차피 계단하나로 연결만 가능하면 오고가는게 정말 수월해진다
결국 계단을 설치하기로 하고 절벽밑으로 갔다
일단 시체더미의 우리집에서 MT님의 집이있는 산까지 길게 다리를 연결했다
다리밑에 기둥을 붙여가면서 일단 밑에서부터 구성해놓고
다리위에 다시 기둥을 연결하여, 점차 천장을 붙이고 계단을 붙이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지그재그 형식으로 일단 정신없이 계단을 연결했다
"계단이 정말 튼튼해 보여요"
왠지는 모르겠는데 그때 MT님이 했던 그 말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내가 보기에는 정신없이 그냥 붙이고만 있는 계단과정이었기에 더더욱 그랬던게 아닌가싶다
어쨋거나 최종적으로 길고 높은 장거리 계단의 설치를 마무리하고
중간중간에 대형관문을 여러개 놓으면서 그 웅장함도 추가할수 있었다
막상 작업하고 있을때는 정신이 없었지만
전부 다 마무리했을때는 이미 확실하게 만족스러운 계단이 만들어졌다
다 만든다음에 이제 맨위로 올라와서 우리집을 바라보고 있을때...
뭔가 베이스의 왼쪽 부분이 약간 비워져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 자리를 뭔가로 채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계단으로 산에서 내려오는 연결로, 다리로 연결되는 통로...
계속 보고있으니 뭔가가 머리속에 떠오르기 시작했고
결국 어느새... "언덕밑에 거대한 건축물을 하나 더 지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모처럼의 야마타이DLC를 활용하여, "온천여관" 을 만들어보기로 하였다
2023년 05월 후반 - "온천여관" 만들기 계획
=>가로길이 20칸의 길다란 규모로서 작성된 "온천여관" 만들기는 순탄치는 않았다
무엇보다 집터자체가 물이없는 터였기에, 대형우물을 마치 온천탕처럼 꾸며야했는데
건축물이 들어선다음에 공간을 맞추는것이 워낙에 어려웠고
가로길이를 20칸씩이나 잡았음에 불구하고, 세로길이를 크게 잡지 않은것 때문인지
처음에 계획했던것과는 달리 규모를 줄일수밖에 없게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어려움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는지몰라도
좁은공간에서 최대한 만들어낼수는 있었다
집으로 놀러와서 구경하시던 MT님도 매우 만족하셨고, 나 역시도 충분히 만족할수 있었다
온천여관은 미흡하나마 일단 만족할수있었고
2층을 만들면서 방을 하나씩 하나씩 만들다보니 어느새 규모가 커지기 시작했다
그 동안 내가 만들었던 건축물은 주로
BARDEN이라는 사람의 영상을 보면서 따라 만들었던 야마타이성채나
다른게임을 켜놓고 따라서 만들어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 "온천여관" 계획은 내 스스로 계획하고 만들어낸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 시점에서 내가 스스로만든 건축물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건물이었다
이로인하여, 아직도 집을 크게 지을때마다 항상 이 건물을 같이만드려고 하는편이다
2023년 05월 초중후?반 - MT님의 두번째 베이스, 정글 오벨리스크 부근지역
=>어느날 MT님이 시체더미집말고 다른지역에 집을 만들고 있다고 하여 구경하게 되었다
사실 글은 이렇게 적고있지만 정확한 시간대가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MT님이 시체더미집쪽에서 관문작업을 하기전이었으니, 어쩌면 좀더 이전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정글지역에서 새로짓고있는 집을 보여주었고
건물 스킨은 돌벽과도 같은것으로 입혀져있었다
그런데... 이 돌벽을 보고있으니 가장 먼저 떠오른것이 잇었는데
그것이 바로 시체더미의 우리집에서 만들어놓은 "검은사막을 따라서 만든건물" 들 이었다
이 돌벽스킨은 "네메디아건축DLC" 의 스킨인데
그 외관이 중세시대의 건물에 근접해있는 편이다보니
시체더미에 검은사막을 따라서 만들었던 건물들에 가장 알맞는 건물스킨이었다
이것을 보자마자 나는 다음DLC 구매의 우선순위를 잡았다
나는 네메디아DLC가 없기때문에, 그 동안 만들었던 건물들은 일반 석재벽돌 처리로 작업했는데
이 네메디아 스킨만있다면 충분히 멋진 건물로 바꿀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언젠가 이 DLC를 얻는 그 날에, 칼페온 시장거리를 따라서 만들수있는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게되었다
(이로부터 8개월후, 나는 시타섬의 남쪽 해안가에서 이 작업을 시도하게 된다)
그러나, 네메디아 DLC를 구매하는것은 생각보다는 좀더 미뤄지게 된다
우선순위가 네메디아건축DLC에서 "아퀼로니아DLC" 로 바뀌게 되는데
이것은 MT님과 미국서버에서 건물작업을 하면서 어떠한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다음파트인 MT in America 에서 다시 하도록하겠다)
2023년 05월 후반 - MT님이 서버에서 밴을 당했다
=>서로 건축을 열심히 하고 온천여관도 만들고 도움도 받고
이런식으로 건축라이프를 열심히 하면서 코난엑자일에 푹 빠져있을때 였는데
자고 일어나서 코난을 접속해보니... 근처에 살고있던 어느분이 말하길 MT님이 밴을 당했다고 하였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초코??(야마타이DLC 알려주신 그분) 과 언쟁이 조금 있었던것같았다
사실 이 일이 일어나기 몇일전에도, 채팅창에서 부패된건물 철거에 관해서 조금 옥신각신 한적이 약간 있었는데
나와 MT님은 평소에 건축에 열심이다보니
우리 두 사람은 개인적으로 "부패된건물 철거" 에 대해서 그리 좋은 인상을 가지고있지 않았다
"부패된 건물은 그냥 안쪽의 물건들만 다 가져가고, 자동적으로 사라질때까지 그냥 두는게 좋다"
이것이 MT님과 나의 공통된 견해였고, 다른사람들과 생각이 다른 부분이었다
"건축물이 많아봤자 서버에 부담이니 부술수있으면 바로바로 부수는게 좋다"
"부패된 건물인데 다 부셔도 문제없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실 보통은 그게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MT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러한 내용이 있다
"건물을 통채로 부수면 노예들이 사라지지않고 그 자리에 남는 버그가 발생한다"
실제로 그런경우를 몇번 본적이 있다
결국 사라질때가 되면 사라지기는 하지만, 그때까지 몇일동안 계속 방치된채로 남아있는것을 본적도있다
그냥 남아있는게 아니라 공중에 떠다니면서 남아있는 기괴한 상황도 많았다
어쨋거나 그러다보니 나와 MT님은 부패된건물에 대해서 "물건은 가져가되, 건물은 그대로 두는게 좋다" 는 의견이었는데
내가 없는동안 MT님과 다른분들의 언쟁은 점점 더 격화되었고, 결국 해당서버 디스코드채널에 신고되면서
"MT님 우리서버랑 맞지않는거 같습니다, 미국서버에서 게임하시면 될거같네요"
서버 운영자는 경고도 없이 단번에 그냥 MT님을 영구 밴 시켜버렸다
나는 현장에 없었기때문에 어떤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약 30분동안 계속해서 채팅창에서 언쟁이 일어났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이해는 할수있지만, 그 결과는 너무나 안타까웠다
당장 몇시간전까지 서로 열심히 건축 작업하면서 지내왔는데
자고 일어나서 접속해보니 갑자기 MT님이 밴을 당해서 못온다고 하다니...
결국 아메리카서버에서 같이 게임을 하면 되기에 만날수는 있지만
이로서 한국서버에서 내가 더이상 건축에 힘쓰게 될일은 거의 없게되었다
이후부터는 운석피해받은 계단만 잠깐잠깐 관리하고
대부분의 접속은그냥 몇일에 한번씩 건물부패 갱신을 위해 잠깐잠깐 접속하는것이 고작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MT님과의 건축라이프는 아메리카 서버로 그 자리를 옮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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