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고그림] 겐지이야기 천년기 - 아오이노우에

 

 

 

=>타블렛 테스트겸 대고그린 그림

그러나, 평소와달리 시간을 더 들여서 약 1시간동안 그리게되었다

처음에는 테스트느낌으로 가볍게 하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이 그림에는 나름대로 여러가지 미련이 있어서

대고그리는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조금 더 들였다

 

 

약 10년전, 나는 처음으로 "겐지이야기 천년기" 아니메를 보았다

그리고 이 작품의 아름답고 섬세한 일러스트를 봤을때

나는 여느때처럼, "이걸 그려봐야겠다" 고 생각하면서 보고그리기를 실행하게 되었다

 

그 결과, 아무리 해보려해도 그릴수가 없었다

 

이전까지는 마물헌터요코나 번업W같은 그림을 따라그리면서

"원하는것을 보고그리는것" 만큼은 잘할수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유독, 겐지이야기 천년기 만큼은 도저히 따라그릴수가 없었다

 

이 이후부터, 그림을 그리는것에 대한 슬럼프가 엄청나게 급 가속화되었고

얼마 안지나서 결국 타블렛을 손 놓아버리고, 아무것도 그리지 못하게 되었다

나에게있어서 겐지이야기천년기는, 내가 취미로 그림그리기를 그만두는데 앞서서

매우 크나큰 요소중의 하나였던 것이다

 

그래서 언젠가 대고그리기 만이라도 해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정작 그리게 된 것은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리게 되었다

 

 

대고 그리다보니 알게된것은

힘들다... 겐지이야기 천년기 특유의 섬세한 그림을 따라하는데 앞서서

대고그리기를 하는대도 나름 선을 긋는데 조심해야 되는 느낌이었다

이걸 그대로 보고그리기를 했을때 도저히 안되던것이 당연하다고 느껴졌다

 

아마도 앞으로도 이걸 그리게된다면 대고그리는것 이외에는 생각도 못할것같다

아니, 그 편이 편할것이다

한번만 더 보고그리기로 시도했다가 또 안되면, 그때는 정말 암울한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대고그린 그림인만큼, AI도 채색을 잘해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이번에도 역시나 AI채색 사이트에 시험해보았다

그런데... 음...

 

일단 미묘하지만 그래도 잘 칠해진것같다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그대로 따라서 대고 그린것이니

내가 직접 채색을 하는쪽이 훨씬 더 원작에 가깝게 칠할것같긴 하지만

일단 대고그린 그림이다보니, 그렇게까지 완성에 시간을 투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었다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그림을 그리고 블로그에 올리고나면

글을 마무리할 때 즈음에는 갑자기 급 피곤해진다

아마,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싶다

 

 

 

대고 그리던

보고 그리던

생각해서 그리던

 

이렇게 계속 타블렛을 잡게 되는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잘 모르겠다

 

오히려, 하루라도 그냥 놓아버리면 그것이 1주일, 1개월

나아가서는 1년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요즘들어 더더욱 자주 잡고있는것 같다는 생각도든다

 

어느쪽이든 상관없으니, 앞으로도 뭔가를 그릴수있는 컨디션이 남아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