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텍스트형식의 어드벤처게임을 다시금 하게되었다
지금부터 이야기할 게임인 루트필름(ルートフィルム) 을 비롯하여
그밖에도 여러가지 게임들을 하게되었다
언젠가 다른게임들도 이야기할날이 올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이것도 사실은 쓰지않으려다가, 그냥 지나치기에 아깝다는 생각에 적게되었기 때문이다
글의 시작과 더불어서 우선 총 평가를 먼저 내린다면...
"스토리가 만족스러운 게임, 그러나 게임구성이 아쉬운 게임" 이라고 할수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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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ルートフィルム - プロモーションビデオ ]
게임의 특성상, 핵심내용의 누설은 최대한 피하려고 하지만
주요한 내용을 소개하지 않고서 글을 적을수는 없기에
어느정도의 내용누설이 포함되어있음을 미리 알림
=>카도카와 게임즈에서 선보인 미스테리게임 루트필름(Root Film) 의 주 내용은
그저그런 호러영화의 기획을 담당하는 젊은 영상감독인 "야구모린타로" 와
아직 신인이지만 열심히 여배우를 목적으로 연기를 하고있는 "리호" 의 이야기로 나뉘어진다
야구모쪽의 이야기는, 어느날 시마네TV의 이소가미 프로듀서에게서
10년전에 있었던 어느 한 드라마 프로젝트를 부활시키자는 제안을 받게되면서
드라마 기획을 위한 현지촬영답사(로케이션촬영)을 하던도중
여러가지 사건에 맞닥들이게 되는 내용이다
리호쪽의 이야기는, 신인배우로서 드라마 활동을 전념하려는 리호가
매니저인 마나베와함께 다니던도중에, 우연찮게 사건을 맞닥들이게 되는내용이다
말 그대로 우연찮게다, 야구모 편과는 다르게 분위기가 사뭇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좀더 적어본다면
두가지 주인공의 파트가, 진행흐름이 다르다는점...
그리고 자세히 보다보면 묘하게 위화감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야구모의 경우는 무언가 계속 이어진다는 느낌, 다음을 위한 연결점 이라는 인상이 있지만
리호의 경우는, 하나 하나 짧은 단막의 느낌이 들었다
1. 스토리는 무척 마음에 들었다, 다만 게임구성부분은 다소 아쉽다
공감각발동 - 게임속에서 핵심단서를 얻었을때 일어난다
처음에는 야구모와 리호의 연결점이 무엇인가 생각했고
둘다 같은 공감각 키워드를 발동한다는점과, 리호가 여배우라는점에서
혹시나 리호가 야구모에게 메일을 보내는 여동생이 아닌가 생각했다
이야기의 막바지에서는, 서로 단서를 찾기위해 주인공을 재핑하면서
각각의 주인공 파트에서 단서를 찾아가는 그러한 연출이 나오지 않을까하고 기대도했다
(내용누설 : 야구모의 에피소드2가 끝날때, 여배우 후보 리스트에서
자신의 여동생이 있었다고하는 말이 있었기에, 이때부터 그런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오히려 예상과는 달랐기에, 나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스토리상에서는 무척 마음에들었다
하지만, 반면에 주인공 재핑시스템을 기대했던 입장에서는 아쉬운마음도 들었다
사실 야구모와 리호의 에피소드에서 뭔가 이런느낌을 받기는 했다
야구모는 넓은범위내에서 무언가의 정보를 계속 찾아가는 느낌이라고 한다면
리호는 제한된 범위안에서 마치 젊은탐정이 된거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런부분에서, 게임의 주요스토리에 맞게끔 에피소드의 느낌이 맞춰졌다고 생각한다
(내용누설주의 : 리호의 에피소드가 매화 끝날때마다 무언가의 끝맺음 영상같은연출이
마치 무언가의 비디오테이프를 재생하는듯한 화면으로 나오는것에는 그 이유가있었다
야구모의 에피소드5화가 시작되기전까지도 이걸 몰랐는데, 막상알고났을때는 놀랐다)
그러나, 스토리를 보는맛에서 충분히 만족할수 있다는점과 달리
게임구성의 주 요소인 "추궁하기" 부분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있다
공감각워드를 발동하여, 모여진 단서를 토대로 추궁을 하는내용이지만
그 많은 공감각워드를 모아놓고서, 정작 추궁을 시작하게되면
단서항목으로 나오는 숫자가 많아봤자 3가지정도밖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로인하여 난이도가 대폭 하락했기때문에(심지어 시작하자마자 정답에 커서가 맞춰지는경우도 많다)
좀처럼 MAX모드에서 게이지 하락이 될 일이 거의 없다
아주 가끔 함정선택지처럼 보이는것들이 조금씩은 있지만 말이다
캡콤의 역전시리즈처럼 수많은 단서를 한꺼번에 나열해놓고서
그 안에서 골라내서 핵심을 찌르는 구성은 아니기에, 추궁파트에서의 긴장감이 부족하다
"총성과 다이아몬드" 와 같은 밀고당기는 긴장감이 있었다면 훨씬 좋지않았을까 생각되지만
그 정도까지 바라는것은 욕심일것이다
또한, 추궁파트에서 핵심적인 내용에대한 설명이 나오는것도 그렇다
1부에서도 2부에서도, 핵심적인 부분을 플레이어가 조사하지않고
스토리상에서 야구모가 어느순간 알게되었다는 식으로 하여 나오게되는데...
(내용누설 : 야구모 1부에서의 카메라에 창틀, 2부에서의 도깨비불의정체
그리고 리호1부에서의 바깥정원
이 두가지만큼은 플레이어가 직접적으로 조사하면서 찾아냈으면 좋지않았나싶다
두가지 전부 추궁하기 파트에서 설명나오기 전까지, 플레이어가 알수없다는점이 아쉽다
그런점에서 리호2부에서 마지막의 단서를 찾기위해 옥상에 올라가는 부분은 확실한 끝맺음이 느껴졌고
그로인하여, 추궁하기 파트에서 나오는 추리내용을 그대로 플레이어가 상상할수있다는 점도 좋았다)
추리또는 조사의 트릭풀이가, 야구모편도 그렇고 리호편도 그렇고
정말 핵심적인 단서나, 수수께기를 푸는 열쇠에 관한 내용은
스토리상에서 설명으로 그저 끝이난다는점이, 개인적으로는 매우 아쉽다
보통 이런경우는, 스토리상에서 나오는 모든 단서를 플레이어가 찾아내면서
플레이어가 상상하고 추리하고, 그 내용이 그대로 게임속에서 나오는것을 보는재미가있는데
여기서는 그러한 부분이 조금 미흡하다
그리고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10년전의 차사고필름 관련의 내용이, 그저 필름이라는점도 조금 아쉬웠다
혹시나 관련인물중의 한 사람과 아는사이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핵심내용누설 - 범인인 "그 사람"과 혈연관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면서
생김새도 비슷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오히려 그런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면, 10년전의 프로젝트의 부활을위한
테스트필름이라는 명목하에서도 충분히 괜찮지 않았나 싶다
이런점에서 범인인 "그 사람" 의 혈육이 오래전 죽었다는 마지막의 내용에서
테스트필름이 아닌, 게임 초반 프롤로그의 투신여성관련 내용이 나온점은
뭐라고 해야할까... "아 맞아, 프롤로그의 그 여성!" 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기는하지만
그에 반면, 중요한 역할을 하지않을까 생각했던 테스트필름 그 자체는 결국 의미없는 필름이 되어버려서 아쉽다
차사고당한 여성도, 여성을 친 차의 정체도, 결국 핵심적인 스토리라인에는 아무관련이 없었다
내 경우는 본편을 클리어하기전에, 먼저 체험판을 접했기에 이 10년전의 차사고관련의 내용이 정말 궁금했는데
정작 본편에서는 이 10년전의 차사고필름 관련내용이 크나큰 역할이 없었기에 더더욱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2. 바뀌어진 작화풍이 매우 만족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스토리에 대한 내용은 이쯤해두고...
이번에는 캐릭터의 작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카도카와게임즈의 전작인 Root Letter와 달리
좀더 명확하게 그려진 느낌? 아무튼 표정도 다양한느낌이고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런생각을 했다
"작화가를 미노타로(root letter의 캐릭터작화, 러브플러스로 유명함) 에서 바꿧구나"
라고 생각하며, 그 결과 좀더 캐릭터작화가 뚜렷해진거 같다는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막상 게임을 다 클리어하고 나서 스탭롤을 보니
작화가는 여전히 미노보시타로 였기에 무척이나 놀랐다
알고보니, "미노보시타로의 작화풍이 대폭변경, 카도카와 게임즈신작 루트필름" 이라는 느낌으로
게임의 마케팅에도 한몫했던것 같았다
아마도 전작인 root letter와 달리, 느낌을 다르게 가져가고 싶었던것이었나보다
결과적으로, 나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다만 조금 아쉬운점은, 캐릭터들의 표정변화가 평소에 그렇게 많이 부각되지않는다
추궁하기 파트에서 썩소를 보여주는 야구모린타로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많은 표정을 보여주지만
실제 로케헌팅 파트에서는, 거의 정지된 화면에서 대사만 오고가는 느낌이라는점이 아쉽다
캐릭터가 대화할때마다 포트레이트(얼굴화면)을 옆에 띄워주는식이었다면 더 좋지않았나 싶다
등장캐릭터 중에서는 "아이네 마가리" 라는 캐릭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여탐정 리호나, 메인히로인 히토하도 물론 좋은캐릭터지만
역시 똑부러지게 일 잘하는 어시스턴트인, 마가리쪽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과거에 양아치시절 경찰서도 들락날락 해보다가
이후, 아무데도 취업이 안되서 오게된것이 야구모영상클럽인데
막상 그런것치고 일처리도 똑부러지게 잘하고
에피소드 4에서는 히토하와같이 대활약을 보여주면서, 그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정말 정말 정말 개인적으로 너무나 아쉬웠던것은
"마가리 메모" 를 들이대면서 주요인물을 추궁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결국, 그 역할은 린타로에게 넘어가면서 볼수없게 되었기에 너무나도 아쉬웠다
가끔씩 흥분했을때 무심코 튀어나오는 양아치말투가 인상적인 캐릭터였다
이 장면이 괜히있는 장면이 아니었다, 설마 이 두사람이 그토록 같이 활약할줄은 몰랐다
3. 일본의 시마네현을 소재로한 관광명소 설명또한 포함
이 게임 자체는 분명 서스펜스 게임이다
하지만, 게임내용속에서 일본의 시마네현 지역명소에 대한 설명이나
또는 역사관련의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데
일본에대해서 잘 모르는 나로서는 알아듣기는 힘들지만
이러한 계통을 잘알거나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구모의 에피소드2에서 나오는 내용처럼
사건의 난리통에서도, 촬영은 계속되고 로케이션 현지답사는 계속되는것처럼
이 게임속에서도, 사건이 일어날때 일어나더라도
지역곳곳에있는 여러가지 장소에대한 설명이나 배경지식을 함께 담아내고있다
어찌보면 이 게임을 가장 확실하게 알려주는 대목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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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적느라 약 1시간 30분을 소비했기에, 슬슬 마무리 지으려한다
사실 시간 자체는 그것보다 더 걸렸지만, 이것저것 알아보느라 걸린시간을 제외하면 대충 그정도다
다소의 아쉬운점은 존재하지만 간만에 마음에 드는 게임이었다
스토리를 몰입하면서 보는맛이 좋았고 캐릭터들의 개성도 마음에 들었다
크게 아쉬운점이라면, 에피소드1부터 5까지 쭈욱
"분명 이 내용이 나올것이다, 이러한 내용이 전개될것이다" 라는 상상들을 토대로 흥미깊게 즐겨왔던것이
막판에 들어서 전부 아니게되었다는 그런 느낌이라 다소 아쉬웠다 (테스트필름 관련)
(내용누설 - 에피소드5의 거의 막바지에, 특정인물이 죽어버리는 장면은 그런점에서 쇼크였다
주인공의 멘토같으면서도 알수없는 수수께끼의 인물... 분명히 범인일것이라고 철썩같이 믿었는데...
아니 오히려 범인이기를 바랬다, 그 인물보다 잘 어울리는 범인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점에서 막판에 크게 흥이 식은느낌도 있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입장이며
게임의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에는 크나큰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
사실 이것말고도 이 게임의 정말 크나큰 옥의티가 하나있었고
"이거는 분명 게임만든 사람이 빠트린부분이다" 라고 여길만한게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그게 기억나지 않는다...
게임을 클리어하자마자 글을 적었다면 적었을텐데, 3~4일이 지난 지금은 도저히 기억이 나지않는다
분명히 스토리상에서 크나큰 맹점이 하나 존재했는데...
10분내지 15분정도 생각해봤지만 도저히 떠오르지않아서 포기한채로 글을 마친다
라고 한순간 드디어 떠올랐다
(핵심내용누설 - 그 인물이 차고있는 "곡옥" 은 분명히 한사람이 직접 만들어낸 수제품이며
세상에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한다
실제로 야구모편에서도 이것을 단서로 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얻는다
그러나, 어째서 "일정 기간에만 존재할수있는" 곡옥이
두가지 시기에 같이 존재하는것인지 이해할수없다
특정인물이 같은인물이라는것을 암시할수있기에 부각되는 매개체이지만
오히려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서로 같은물건을 가지고있는것이 말이되지않는다
야구모의 에피소드2에서 분명, 그 인물이 곡옥을 얻게된것은 도쿄에서 돌아온이후인데
어째서 도쿄에서 활동하고있는 시기에 곡옥을 차고있는것인지 이해가 안된다
물론, "이러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인물이기에 비슷한것을 같이하고있다" 라고 여길수는 있지만
야구모의 에피소드2에서, 평소에 이러한 디자인의 악세서리를 좋아했다는식의 묘사는 존재하지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러한것이 존재했다면, 야구모 에피소드에서의 핵심단서로 자리잡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같은인물이라는것을 암시하기위한 소재가, 오히려 마지막에 옥의티를 만들어낸것이 아닌가싶다)
마지막의 마지막에 결국 적고싶은것을 거의 다 적어낸것같다
2시간 남짓 적었는데, 이제 정말로 마무리 지으려한다
이야기의 시작과 끝
천국으로 보내는 편지
엔딩마지막의 컷으로서 매우 좋은 마무리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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