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는 드래곤퀘스트11(드퀘11) 에 대한 클리어 후기문이나
또는 이런저런 기억나는것을 모아서 적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이전과는달리 글쓸 기력이 별로없기때문에
그 모든것들을 하나둘씩 적으려고 하니 왠지 막막한느낌도 들었기에
일단 지금은 그저 가볍게 살짝, 생각나는것을 적는것으로 우선하려고 한다
(물론, 언제나 그랬듯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글 적는데 30분 내지 1시간정도는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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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의 내용은 스포일러... 가 그리 크나큰 편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들어있다)
=>앞서 블로그에 마지막으로 올렷던글에서도 나오지만
내가 게임도중에 소름이 돋았다고 적었던 그 글은 바로, 이 드퀘11을 하던도중에 적은것이었다
드래곤퀘스트11에서 케토스각성 이벤트와함께 나온 그 대사는
사실 드래곤퀘스트3의 "라미아(신조)의 부활이벤트" 대사와 똑같았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하는데 앞서서 일단 드퀘3보다 드퀘11을 우선 이야기한다면
나는 이 게임을 1차클리어했고, 클리어후의 돌려진시간 역시도 클리어했다
아니... 정확히는 나 혼자 클리어한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게임의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클리어했다
유투브영상을 본것도아니고 트위치 스트리머와 함께 한것도 아니며
말그대로 다른사람과 같이 게임을 클리어했다
닌텐도스위치를 가지고있는 주변사람과 함께
드래곤퀘스트11 완전판을 클리어했고, 사신마저 물리치고 두번째 엔딩도 보았다
역대 드퀘의 영상이 나오면서 제작진들의 이름이 스크롤로 나오는 그 엔딩이다
드퀘11의 경우 처음할때는 약간 독자적인 느낌과 더불어서
3편에서 자주나오던 요소가 조금씩 녹아드는것 정도가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였다
그러나, 마왕을 쓰러트리고나서 고대4용사의 이야기와 함께
시간의 탑에서 과거로 흘러가는 이야기부터는
배경음악부터 이야기의 흐름까지도, 그 예전 드퀘3에 매우 흡사한느낌을 담고있었다
그 와중에, 케토스각성이벤트의 경우...
람다마을의 두 자매가, 그 예전 라미아의 알을 지키는 무녀들의 대사를 그대로 따라하는데
그 이후 상당히 익숙한 BGM이 들릴때는, 정말 감탄이 나왔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라미아" 는 나오지 않았다
분위기만보면 나올듯 나올듯지만, 결국 끝까지 안나온다
드퀘9의 "누시사마(거대고래)" 를 닮은 고래만이 처음부터 끝까지 있을뿐이었다
그밖에 호무스비마을의 화룡이벤트는, 마치 그 예전 지팡구와 히미코와 비슷한느낌이었기에
나는 이 게임을 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야야쿠가 화룡" 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드퀘3의 히미코와는 달리, 야야쿠는 화룡은 아니었다
개인적인 심정으로는, 호무스비동굴의 화룡으로서
"야마타노오로치" 와 비슷한것이 나오지않을까 기대했지만
결국 이것역시도 끝까지 나오지 않아서 무척 아쉬웠다
"완전판" 이라는 이름을 달고있어서 인건지
아니면 원래 드퀘11 원본자체가 그런내용을 가지고있는지는 모르지만
어쨋거나 1차적으로 게임을 하면서 "아쉽다" 라고 생각하던 부분들이 정말 많았음에도
클리어후 2차적인 부분에서 그 모든것들이 다 풀려나가거나, 해결되거나, 또는 채워지는
아무튼 그러한 구성에서 정말 이 게임이 치밀하게 구성되었다는것을 느낄수있었다
플레이타임 150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이 게임과 함께 했지만
오랜시간동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거 대체 언제 끝나지" 같은 생각보다는
오히려 뭔가 좀더 남아있을듯한, 뭔가를 좀더 찾을수있을듯한
그러한 느낌이 훨씬 더 많았고, 그 점이 게임에 대해 좀 더 흥미를 유발해낼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이 게임에 정말 아쉬운점은, 드퀘3에는 있던 "마을재건" 구성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초기에 폐허가 되어버린 이시마을에 다시금 사람들이 돌아오고나서
마을을 하나둘씩 재건하기 시작하는데
나는 이 부분에서 분명 드퀘3에 있었던
"수- 마을 옆쪽 상인마을" 이벤트의 재현이 이뤄질거라고 처음부터 끝까지 믿었고
바이킬트로 막강공격력을 가지는 문바바를 라이데인으로 쓰러트릴때까지만해도
드디어 이시마을에 투기장이나 카지노 같은것이 들어오지 않을까 하고 기대감에 부불었다
이른바 마을재건프로젝트로서, 무너진 이시마을의 복구와 동시에
마치 마을경영같은 작은느낌으로 투기장이나 카지노같은것을 도입하고
그렇게 활기찬 느낌으로 하지 않을까 하며, 기대했지만...
결국 나온것은 고작 "초기상태" 로 돌아온 이시마을의 모습뿐이었고
그밖에는 도구점에 좋은 아이템이 있는것말고는 딱히 특별한것이 없었다
드퀘3에서는 상인마을이 점점 번창하면서 (드퀘3에서 옐로우오브를 얻을때 방문하는 그 마을)
공연장에 무대까지 생겨나는 비쥬얼적인 급변화가 진행되었기에
드퀘11에서도 그런것을 볼수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점이 매우 아쉬웠다
글이 다소 길어지고 있기에, 서서히 마무리에 들어가보려 한다
사실 내가 드퀘3를 먼저 클리어했기에
드퀘11을 하면서 여러가지 숨겨진 요소에 재미를 느낄수있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드퀘3를 해본적이 없는 상태에서 이 게임을 하게된다면 그것또한 나쁘지는 않겠지만
아마, 이 게임을 접하면서 어떤... 여러가지 부분을 다소 느끼지 못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말로 표현하기가 좀 힘들다,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감회나 추억이나 아무튼 그런것들
이러한것들을 느끼는데 앞서서 다소 잊고지나는 부분들이 분명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오리하르콘으로 만들어내는 용사의검이나
또는 케토스 각성이벤트, 그리고 욧치마을의 서브퀘스트 등등
이미 전작을 해봤기에 알수있는 여러가지 감정이나 느낌들이 있는데
이러한것들을 전부 놓친상태로 하게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사신에게 빛의검을 사용하는 그 연출조차도 마찬가지다
드퀘3에서 빛의구슬을 사용한후 대마왕의 BGM이 들렸을때처럼
...아무튼 이 게임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바로 이것이었다
"내 인생 최초의 드퀘시리즈가 3편이라는것이 매우 만족되는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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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였다, XBOX로 드래곤퀘스트11완전판이 발표가 나왔다
정확히는 본편과는 달리 닌텐도스위치로만 존재했던 "완전판" 이
그밖의 타 기종으로도 멀티플랫폼으로서 나오는것이지만
나는 이때 맨 처음으로 이런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엑스박스사상 최초의 드퀘발매" 라는점보다
"이제 드퀘도 XBOX로 나오는 시대가 되었구나" 라는 점 이었다
이러한 사실이 10년전이었다면 매우 크나큰 충격으로 와닿을것 같지만
최근 비디오게임들도 너무나 많은 변화를 겪어와서 그런지
왠지 "그렇구나" 라는 느낌이외에는 딱히 크게 들지않았다
이것이 게임회사의 변화가 보여준것들때문인지
아니면 나 자신이 예전과는 다르게 게임에 흥미를 많이 잃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제와서 150시간을 다시금 투자하기에는 좀 그렇고
언젠가 다시하게된다면 일본구글에서 공략을 보면서 XBOX로 다시해볼날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사실 드퀘11을 해본다음에 느낀것이지만
제작진들은 혹시 드퀘3를 다시금 재구성해보려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모든엔딩을 다 보고나서 마지막에 짤막하게 나온 영상도 그렇고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로토의전설" 을 재구성하려는 의도가 아닌가싶었다
물론 나로서는 대환영이다, 오래전부터 계속 바래왔던것이다
언젠가 5년후가될지 10년후가 될지 모르지만, "로토의전설" 을 진화된형태로 다시 접할수있기를 기대해본다
.
..
...
다 적고나서 문득 생각났다
어째서 드퀘11에는 몬스터 투기장이 없는것인가? 나는 몬스터 투기장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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