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거슬러 약 20년전...
EA코리아에서 배틀필드1942가 처음으로 국내 출시하던 때였다
그때 배틀필드와 동시에 C&C레니게이드의 랜파티가 열렸는데
정작 EA에서 홍보하는 배틀필드가 메인인데 불구하고
행사장 분위기는 C&C레니게이드를 하는사람들의 분위기가 만연하였다
하지만, 약 20년이 지나온 지금...
결과적으로 EA의 배틀필드는 전세계적인 FPS게임이 되었고
CNC레니게이드는 그저 아는사람들의 기억속에 묻혀버린 게임이 되었다
약 20년 가까이 잊고지내던 이 게임은
이 후, 언리얼토너먼트3의 엔진을 이용하여 유저들이 새롭게 구성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C&C 레니게이드 X" 라는 게임이다
나 역시도 이 게임의 존재는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어차피 이제는 하는 사람도 없을것이라 여기고
또한 언리얼토너먼트3를 이용하는 게임이기에 딱히 그렇게까지 할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EA에서 C&C리마스터를 내놓는 바람에
유투브에서 관련된 영상을보다가 무심코 우연히 CNC레니게이드X의 영상을 보게되었고
게다가 이제는 언리얼토너먼트가 필요없이, 그저 스탠드얼론 식으로 게임실행이 가능하기에
결국 호기심이 생겨서 20년만에 드디어 "CNC레니게이드" 를 붙잡게 되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북미서버 베이스, 아쉽지만 한글은 지원안된다
기지로돌아가!
발전소를 지켜! 정제소를 지켜!
수리가 필요해, 오케바뤼~~~! 뭔 소리야!
이것은 C&C레니게이드에서 내가 자주 사용하는 커맨드인 라디오콜 (팀원간 음성메세지) 의 한부분인데
이 음성이 워낙에 인상깊던 한글판의 느낌과는 달리
아쉽게도 한글음성도 한글자막도 전부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북미서버 베이스다보니, 사람들이 많이모여드는 시간은 새벽시간
그 이외의 시간에는 사람이 1명 2명 있을까 말까한다
그 대신 새벽시간이 되면 40명 50명이 꽉 채워지는데, 64명 FULL방을 겪어본적도 있다
2. 엑박패드지원, 그러나 탱크나 차량 조종이 어렵다
=>엑스박스패드를 지원하는 바람에, 병사를 조종하는것은 쉽지만
아쉽게도 키보드가 아니라 엑박패드로 차량이나 탱크를 조종하면
저절로 방향이 틀어지는 바람에 무빙샷이나 원하는 차량이동을 하는것이 쉽지가 않다
기존 CNC레니게이드의 키보드 조작방식의 경우
V키를 이용하여 마우스시점을 바꾸면서, 차량의 방향은 그대로 유지한채
사격하는 지점만 따로 골라내서 발포하는것이 가능했지만
엑박패드로는 그러한 조작이 너무나 힘들고, 방향스틱을 조금만 꺾어도 차량이 쉽게 방향이 전환되어버린다
결국, 그래서 내 경우는 병사를조종할때는 패드로
차량을 조종할때는 키보드를 사용하여 하고있다
3. 20년만에 붙잡으니 완전 뉴비가 되어버렸다
=>예전만해도 MVP만 몇번씩 해보고, 혼자서 MRLS로 잘만했지만
20년만에 붙잡으니 랭킹은 거의 밑바닥에 있는 완전 뉴비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맵도 못보던 맵들이 있기에, 다소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가지고있지만
그래도 약 1주정도 이 게임을 열심히 해보니
서서히 남들과 같이 호흡을 맞추는것이나, 보병으로 탱크를 괴롭히거나
여세를 몰아서 전차공격으로 스코어를 얻어낸다거나 하는것이 조금은 익숙해져가고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팀빨이 될 경우의 이야기다
이 게임은 팀플레이가 워낙 중요한 게임인데
이것을 반대로 말하면, 팀빨이 안받으면 뭘해도 할수없고
팀빨이 받으면 쉽게 탑스코어안에 들어갈수도 있다
특히나 오늘은 MVP까지는 못가더라도
스코어 5위안에 들어가는 게임도 몇차례 나올수있었다
(이미지는 방금 전 끝낸게임의 스코어, NOD진영 2위에 있는것이 내 점수다)
20년의 세월의 공백을 넘어 서서히 익숙해져 가는듯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는 기본적으로 PVP게임을 쉽게 거부한다
특히나 FPS나 AOS라면 더더욱이다
그렇기때문에 엑스박스로 했던게임인 하이퍼유니버스의 경우
3000번의 매칭을 전부 AI매치만 하는바람에
몇몇 같이 하던사람들에게서, PVP팀원 권유를 많이받아본적이 있지만
언제나 항상 거절하기만 했다
하지만 CNC레니게이드는, FPS에다가 팀빨이 필요한게임인데 불구하고 하게된다
이 게임은 그러한 마력이 있다
내가 차량을 끌던, 병사를 조종하건, 기지를 수리하던 뭘하던간에
가만히 멍때리고 있지만 않는다면, 누구에게든 도움이 되는게임이다
게다가 새벽시간 한정이라해도 40-50명의 사람들이 몰려드는것은
그 예전 20년전, CNC레니게이드 데디케이티드서버 에서
열심히 사람들과 게임하던 그때와 비슷한 느낌도 받게된다
배틀필드가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지금에 와서
EA는 더 이상 이 시리즈를 생각조차 하지 않을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나에게는 내가해본 어떠한 멀티플레이 게임들조차도
이 게임을 즐기는감각에 절대 비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있다
한글지원 조차도 바라지 않는다, 그저 그 예전의 익숙한 한글음성 만이라도 지원했으면 좋겠다...
'블로그메뉴2 > 게임(Ga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임이야기] 드래곤퀘스트3와 드래곤퀘스트11... (0) | 2020.07.25 |
---|---|
게임하면서 소름이 돋았다... (0) | 2020.06.12 |
[스카이림] 드래곤즈도그마 온라인의 마이캐릭터를 만들어보았다... (0) | 2020.02.10 |
[게임클리어] 뱀브레이스 -차가운영혼- 클리어후기... (0) | 2019.12.29 |
[드래곤즈도그마 온라인] 서비스종료와 DDON에 대한 넋두리... (2) | 2019.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