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09월부터 2003년 08월까지 약 3년간의 그때의 흔적을 보여주는 물건들
이때당시의 나는 정말 "그림 & 순정만화 & 애니 & 연애게임" 오로지 머리속에 그것밖에 들어있지 않던 시기였다
인터넷을 할때도 꼭 관련된 커뮤니티에서만 있었고, 나름대로 개인홈페이지도 이러한 테마로 자주 사용하던 때였다
물론 지금은 그와는 정 반대가 되었다
지금와서 저 책자들을 보고있으면 참 여러가지 많은 생각이 나는데
한편에서는 참 부러웠던 시절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다시 돌아가기는 내키지않는 그런 시절이기도 하다
그림을 그려도 매번 응원받고 지켜봐주는 사람들도 많았고 서로간의 그림교류도 자주하고
나름 팬이라고 해주는 사람들도 주변에 여러명이 있었고, 그런사람들과 같이 그림그리는것도 좋았고 매번 즐거운 기억들이 많았다
뭐 물론 어디까지나 학창시절 때 까지의 이야기였지만 말이다
확실한것은 그때 나는 진짜 앞만보고 달리는 저돌적인 놈이었고
그만큼 또 그림도 진짜 많이 그리면서 성장하는 보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앞으로 무작정 가는것이 내키지않거나 가끔은 무섭다고 느끼고
이미 앞만보고 가다가 막혀버린 경험이 있어서인지 매번 뭔가에 조심하게 되는거같다
실제로 요 최근에 무언가를 하려고 시도를 많이 해봤지만 전부 잘 되지않았고 계속 막히기만 했으니 말이다
자만감은 사라졌지만 동시에 자신감도 같이 사라졌다, 뭐 이 이야기는 매번 적은거니 그만 적는다
이제는 어차피 갈 일도없고 누가 입장료를 준다해도 안가는곳이라 별 상관은없지만
역시 그래도 10년전의 추억이 떠오르는것은 어쩔수없는거 같다
저 책자들 그냥 이제는 슬슬 버려버릴까 하고 생각도 하지만, 10-12년전 그리던 개발퀄리티의 그림들도 무사히 잘 보존되고 있는걸보면
아직은 버릴때까지는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냥 집 정리하다가 보여서 간만에 한번 찍어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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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마이 안쪽 주머니에 색연필을 20자루씩 넣고 다니던 때가 생각이 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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