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2010년도 끝을 맞이하게되었다
사실, 이 블로그결산 이라는거 해봤자 무슨의미가 있을까... 하고 생각을했는데
그래도 한해를 마무리하는데 조금이나마 정리를 해보는게 좋지않겠나 싶어서
기왕에 지나간 시간을 돌아볼겸 이렇게 글을 적게되었다
올한해는 작년과 달리 무언가 활기가 그다지 없었기에 다소 아쉬운점이 있긴하지만, 한번 정리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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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초의 자작그림
=>2010년이 시작됨과 동시에 약 3-4월까지 이어진 자작그림들
사실 블로그에 올라간 그림은 그다지 많은것이 아니지만, 실제로 타블렛을 잡고 자주 그림을 그렸다
본래 2010년이 시작되면서 계획했던 것중에 "고전 미소녀게임 캐릭터 겔러리(80-90)" 라고하는 목표가 있었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열심히 그려보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이 시기에는 나로서는 정말 드물게, 10시간 이상을 그림을 그리는데 전념해도 버틸수 있었던게 너무나 신기했고
총 20시간 가까이 그림을 그리던 때도 있었다 (아마도 지금이라면 꿈도 못 꿀 정도, 최근은 몸이 버틸수있는 시간은 4시간이 한계)
하지만, 홈페이지를 따로만드는 시간 / 그림을 따로 그리는시간 등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결국 지금은 이도저도 아무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게 되었다
봄이 지날때쯤에는 왠지 자기그림에 여러가지 고민거리도 참 많았기에 (이 점은 블로그에서 적었던 푸념에 연결됨)
그로인하여 타블렛을 놓는 시간도 많아졌고, 다시금 뜸하게 지내게되었다
지금은 어쨋거나 다시금 이것저것 그리고는 있지만, 무언가 의욕이 예전같지 않아서 고민이다
뿐만아니라, 나는 한때 우물안개구리 마인드로 그림을 자주 그리면서 즐거워했던적이 많았다
누구말대로 "자기그림에 도취되면 자뻑이 심해지고, 그 반대의경우는 뭘 그려도 잘 만족을 못한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전의 내가 전자였다면, 지금의 나는 후자쪽이라고 볼수있다
물론 다시금 예전처럼 전자로 되고싶은 생각은 전혀없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상황이 다소 아쉬운 부분도있다
2. 여름의 아니메 감상
=>그림을 살짝 손 떼어놓고 여름쯤에는 주로 아니메를 감상했다
이곳블로그에서 언급한 아니메들은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정말 여러가지를 접하게되었고
주로 10년전의 추억의작품이나 또는 미처 접하지 못했던 것들이 많이 있었다
반면 최근의 인기물은 거의 접하지 않은게 대다수... 사실 그다지 내 취향도 아니라서 당연한것이었다
골든보이라거나 동경대학이야기 같은경우, 블로그에 글을 남기려고 했었고
특히나 "환몽전기레다" 나 "드림헌터레무" 같은경우는 더더욱 감상문을 남기려했으나
이것역시도 지난 "이브버스트에러" 때처럼, 시기를 놓쳤기에 결국 아무것도 언급하지 않고 지나갔다
(마찬가지로, 사운드노벨게임 카마이타치의밤3 역시도 시기를 놓쳐버리는 바람에 자세한 언급을 하지못했다)
어쩌면 이 여름때부터 징조가 보였던것 같다
"블로그에 글을 남겨서 내가 좋아하는것에 대한 흔적을 남긴다" 라는 목적자체가 어느새 잊혀져가고
세월이 그냥 흐르면 흐르는대로 멍- 한히 겜하고 아니메보고 만화책보고
대충 이렇게 지낸것 같다, 다소 문제가 있던 시간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요즘은 글을적는 감각도 예전같지 않고, 열정이나 애정 그리고 생각같은게 자주 들지가 않아서 더더욱 그런것같다
이유가 어떤것인가 생각해보면 그냥 너무 간단한것 같다
하나는 어느정도 귀찮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겐지모노가타리" 의 건이 크다는 생각이 든다
겐지모노가타리는, 사실 처음접했을때 내 마음에 너무나 맞는 작품이었고 동시에 너무나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등장하는 여인들도 아름답고 이야기전개도 부드러운듯한 느낌에 정말 간만에 좋은작품을 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R웹에서 오고가는 이야기를 보면서, 이게 완전 내 일시적인 착각임을 알게되었다
겐지모노가타리는 사실, 일본의 고전문학이면서 동시에
일본의 혈연간의애정관계(ㄱㅊ관계)를 노골적으로 묘사한 것이라는 글을 보게되었다
솔직히 아니메를 볼때는 그저 재미있고 분위기좋고 자연스러운 작품이라고 생각했으나
실제로 냉정하게 판단해보면 정말 그러한 것 이었다
나는 사실 "엔터테인먼트" 요소에 상당히 중독이 잘되고 빠져드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가끔 냉정함을 쉽게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도, 올해 감상했던 겐지모노가타리가 바로 이러한 부분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니었나 싶다
...이 이후로 아니메를 감상하는것 자체가 왠지 쉽지만은않다, 물론 미소녀게임 소프트들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3. 상반기에 살짝접한 연애육성 게임소프트
=>봄에서 여름쯤에는 간만에 연애육성 게임소프트를 자주 접하게 되었다
우선, 블로그에서 작업하려고 노력했던 "이브버스트에러(연애ADV)" 가 대표적인 부분이기도하고
동시에 PSP로 접했던 도키메키메모리얼4 나 DS로 접했던 러브플러스가 바로 그러한 부분이었다
물론, 이전에 구했던 은하아가씨전설 컬렉션도 포함이고, 간만의 엔제릭콘서트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미소녀게임 소프트는 솔직히 말해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느낌과, 더불어서 캐릭터간의 이야기를 보는것에 재미가있다
특히 연애육성게임 소프트의 경우, 해당파라미터를 성장함과 동시에 이벤트가 발생하고
동시에 해당 파라미터에 관련된 여성캐릭터와 자주 대화가 오가는 경우가 발생하는점이 재미있는 부분이다
연애ADV의 경우는 아예 처음부터 정해진 스토리라인을 분기따라 가는점에서 다소 지루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역시도 자연스럽게 진행을 보고있으면, 진행되는 이야기속에서 재미를 느낄수있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묘하게도 예전과같이 열심히 붙잡을수가 없었는데, 이는 사실 게임이 어떻다기 보다는
아마도 내가 무의식적으로 이러한 게임을 선호50% / 기피50% 가 같이 적용되는게 아닌가싶다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이러한 장르에 또 다시 너무 빠져들거나 하면 그다지 좋지않은게 아닌가 생각을 자주했고 말이다
솔직히 이 부분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가끔 집안에 놓여있는 추억의 연애육성게임들을 볼때마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된다
4. 먼지쌓인 PS2, 다시 재 부활
=>올 한해는 XBOX360으로 즐긴 게임들보다 오히려 PS2로 즐긴게임들이 더 많았다
일단, PS로 정식발매했던 G제네 스피리츠와 G제네워즈만 해도 정말 오랫동안 즐길수있었고
특히 "섬광의저편에" 라거나 "건담전기" "Ms igLoo" 등등의 에피소드는 정말 재미있었다
게다가 평소에 거의 거들떠보거나 하지도않았던 F-91의 경우
G제네 스피리츠를 하면서 OVA를 접하니, 이제는 아예 완소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게임하기전만 해도 Ms igLoo 는 뭣하러 들어갔지? 라고 생각했는데
게임을 하고 난 이후, 그냥 팬이 되어버리기도 했고 말이다
G제네스피리츠 이후에 G제네워즈 덕분에 G건담의 정독도 다시금 할수있었고
X건담까지 같이 열심히 접하면서, 어느순간 가로드와 티파를 선호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사실, G제네어드밴스나 롭대전R 에서 텨나온 더블엑스가 워낙에 내 주력이기도 했지만
G제네워즈를 하면서 역시 건담DX는 내 스타일이라는것을 다시한번 절실히 느낄수가 있었다
가장 아이러니한것은, G제네워즈를 하면서 건시드(뎅)도 같이 보게되었는데
내용은 데스티니가 훨씬 재미없지만, 이상하게도 메카닉은 흥해서
이제는 오히려 G제네 포터블에서도 2번 그룹에 미네르바 패거리를 항상 데리고 다니게 되었다 (1번그룹은 잠스갈과 F91)
어쩌면 올 한해들어서 제일많이 한 게임은 바로 이 "G제네레이션" 시리즈들이 아닌가 싶다
5. 다시금 보게된 TV프로그램, 정말 재미있는 방송들
=>올해들어서 내가 TV매체를 다시금 보게된것은
6시쯤에 보게되는 "리빙쇼당신의6시" 가 계기가 아닌가 싶은데
하지만 사실 그것보다 본격적으로 재미있게 본것은 다름아닌 엠넷의 슈스타K2 였던것 같다
사실 이것에 대해서 블로그에서 이런저런 글을 적고싶었지만
당시에 워낙에 이 방송들이 인기가 많았기에, 쓰잘데없이 방문객을 보이게 하고싶은 생각이 없었고
그래서 별로 언급하기를 꺼려했기에 일부러 글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던 내용이었고
설날특집으로 줄이어서 봤던 슈퍼위크때의 내용을 계기로
마지막 결승전까지 너무나 열광하면서도 즐겁게 볼수가있었다
우승자인 허각의 경우, 특히나 존박과 슈퍼위크때부터 같이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는데
"주인공을 빛나게해줄 화려한 조연이고싶다" 라는말과 달리 허각이 우승했고
그 덕분인지 몰라도, 이번 슈스타K는 너무나도 좋은 결말이 되지 않았나 싶었다
다만 아쉬운점은, 지금쯤이면 여러가지 오퍼(러브콜)도 많이 오고갈 시기가 아닌가 싶은데
엠넷의 계약하에 있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안방극장에서 마주치기가 힘든게 약간 아쉽다
케이블에서 살짝 본 허각의 코카콜라CF가 참 반갑게 느껴질정도 였으니
개인적으로 MS의 엑박360 키넥트 광고에 허각과 존박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해왔는데 말이다...
6. 2년만에 다시 재구입한 풀삼, 그리고 건담무쌍3
=>최근에는 엑박을 안하고 풀삼에 여념하고있다
일단 일시적으로 구매한 콘솔이기는 하지만, 2년간에 하고싶었던 게임이 워낙에 많았던지라
건담무쌍3를 위해서 구매한 콘솔이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횽과같이3 를 클리어할수 있었고, 곧 4편도 해보게 되지 않겠나 싶다
솔직히 이전에도 적었지만 나에게 있어서 풀삼은 단지 1회용콘솔이다
이번세대와서 엑박과 풀삼의 게임라인업이 비슷하고,
또한 이미 엑박이 있는데 무리해서 풀삼을 가질필요가 없기때문에 이렇게 1회성으로 사용하고 있는것이다
하지만 역시, 간만에 접한 횽과같이는 정말 재미있었다... 뭔가 "쾌감" 이 느껴진다고 할까?
반면에 건담무쌍3는 액션부분이 화려하고 이것저것 좋아진점이 있지만
정작 스테이지구성은 워낙에 미흡하고 허술하다
오히려 스테이지 구성은 2편쪽이 볼륨이 더 확실한것 같아 보이는데
사실 "멜슈트롬작전(그리프스콜로니)" 스테이지만 해도 재활용해서 써먹는 스테이지에서 겜을 하고있으니 맥이 빠지기 일쑤였다
사실 무쌍게임에는 이제는 더 이상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노하우를 총동원해서 열심히 개발해봤자, 개발사 입장에서는 괜히 무리하는게 되고
그렇다고 대충대충 나오면 소비자들은 또다시 "아, 이거 겜 역시 그다지" 라고 하는 상황이 순환반복...
결과적으로 이제는 그냥 뭐 대충 이러한 식으로 흘러갈것같다, "내가 바라는 무쌍게임의 이상향" 따위는 개나줘야 할듯...
7. 끝 마무리
=>2010년 한해동안 블로그에 적은 글의 갯수가 약 200개
사실 작년만해도 열심히 이것저것 적으면서 블로그를 채워나간것에 비해서 상당히 분량이 줄어든것같다
무었보다 아쉬운점은, 그때그때 바로 적어야 할 타이밍에 적을 글이나 소감문 등등을 많이 놓친게 아쉽고
그만큼 그때 가졌던 생각을 즉흥적으로 남기지 못한것도 다소 아쉬운부분이 있잇다
얼마전에는 간만에 연애육성게임이 생각나서 이곳블로그에 방문하신 분도 계셨는데
이러한 분들에게 보다 좀더 많은 추억의 연애육성게임 이야기를 적어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을 해도
결과적으로는 아무것도 적은것도 없이 머리속에 묵혀두었다가 저절로 사라져버리는게 다소아쉬운 마음도 있다
2011년에는 이러한 부분을 좀더 자주 채워나갈수 있을지 어떨지도 모르겠고... 그냥 모든게 불투명한 상황이라 더더욱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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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 한해는 꽤나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그다지 밝은것은 아니었다
작년처럼 J-POP에 열심이었던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프리카TV보면서 웃고떠든것도 아니고
그냥 올 한해를 단 한줄로 표현하자면 이것이라고 생각된다
"없는 실력으로 뭔가 하려다가 마음고생 좀 하다가, 걍 자포자기한 상황" 같은 느낌
뭔가 이상하게 고민하는것만 무지많았고, 그렇다고 그에대한 확답이 나온것도 아니고
단지 고민하고, 일시적으로 풀리고... 다시 고민하고, 일시적으로 풀리고...
이러한 상황이 1년동안 계속 지속되어온게 아닌가 싶다
그림뿐만이 아니라 실생활도 그렇고 인터넷의 생활도 그렇고, 그냥 여러가지가 전부 이러한 느낌이다
2011년에는 좀더 다른흐름이 되면 좋겠다
올한해들어서 계획했던 그 많은것중에, 단 하나도 이루지못해서 씁쓸함을 안고있는 지금과 달리
2011년에는 조금이나마 계획했던 여러가지 것들에, 한발자국을 더 진행하여 나가고 싶다
뭔가 주절주절 글이 길어지기는 했는데, 아무튼간에 올 한해의 마무리는 이 정도로 마치겠다, 바이바이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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