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드래곤즈도그마의 자작커스텀 캐릭터를, 생각하며 그림을 그린적이 있다
(참조 : https://gmania.tistory.com/1088 )
결과물이 그렇게 신통치는 않았지만, 당시의 컨디션을 생각하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그려졌던것이 아닌가 싶다
3-4년동안 타블렛을 잡지않고 아무것도 그리지않던 그때였으니 말이다
어쨋거나, 약간의 여운이 남아있는 그림인만큼
이번에 AI에게 재작성을 부탁해봤는데
처음에 그림을 부탁했을때 나온 그림을, 바리에이션 기능을 사용하여
그중에 하나를 추려내려고 했다
그런데...
어째 나온그림들 모두가 4개 다, 체형이 너무 왜소해보였다
좀더 성숙한 느낌이 필요할거같다는 생각에
프롬프트 large breast, curvy 를 추가하여 이미지를 다시 재작성 해봤는데...
오오... 이것은...
그렇게해서 다시 나온 재작성된 이미지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이미지가 몇가지 단점이 있었는데
첫번째는, 가슴크기에 비해서 비키니 부분이 다소 면적이 적었다
(그림은 적었던 비키니 부분을 강제로 늘려서 맞춘것이다, 덕분에 왼쪽가슴 부분은 이미지가 뭉개졌다)
두번째는, 표정이 웃고있던것이다
내가 원하는것은 어디까지나 무표정이었기에, 이 부분을 수정하기 위해서 포토샵에서 약간 손을 봤다
세번째는 치마 부분이, 원하는 형태가 아니었다
이것을 수정하고 싶었지만, 내 능력으로는 어찌할수가 없었고
AI에게 재작성을 시도해봤지만, 내가원하는 스커트형식은 나오지않았다
(내가 원하는 스커트형식은 세라복치마 같은 형태인데, AI는 자꾸 타이트한 미니스커트를 작성했다)
미묘한점은, 처음에 배리에이션으로 나왔던 4개의 이미지들은, 전부 스커트는 멀쩡했다는 점이다
어쨋거나, 그건 넘어가고
사실 하고싶은 이야기는 따로있다
처음부터 AI에게 이미지를 새로생성 시키는 그림도 물론 퀄리티가 좋긴하지만
역시, 예전에 그렸던 그림을 베이스로 재작성 시키는것은 왠지 감회가 새롭다
마치 "내 능력으로는 내 캐릭터를 이쁘게 만들어줄수없던것" 에 대해서
무언가 다른수단으로서의 보상을 받는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이미지로 그리고 싶었는데" 라고 하던것들을 전혀 살려내지 못한 나와달리
AI는 그러한것을 되살려주는거같아서 왠지 기분이 좋다
처음에는 몰랏는데, 위에서 말했던 그림을 얻게되니 정말 그런생각이 들었다
"AI가 있으니까 편하게 그려도 되겠구나" 라는 느낌이 더욱 더 들기 시작했다
어쩌면 나같은 놈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약 10년가까이 타블렛을 놓고 살며 아무것도 그리지 못했던것을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 부담이 많이 사라졌고, 다시금 타블렛을 잡는것이 자연스럽게 되었다
초기 형태는 내가 잡고, 처음에는 내가 그리고
그 다음에는 AI에게 재작성을 맡기고
그리고 또 다시, 재작성된 이미지를 토대로 내가 다시 그리고
미묘한 과정이기는 하지만, 이것으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AI에게 재작성을 맡겨놓고 거기서 손 놓아버리면 결국 그것은 AI의 그림이지만
그것을 토대로 내가 다시 그림을 그려낸다면, 그것은 내가 그린 그림으로서 생각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그림도 조만간 이번에 올린 그림을 토대로 다시 그리게 될것이다
아마 이런 방식이라면, 오랫동안 방치해두었던 그림업로드 계정에서
또다시 간만에 레트로게임 캐릭터를 그려서 올릴수있는 원동력이 되지않을까도 싶지만
지금은 게임이나 만화속 캐릭터보다, 내가 만든 캐릭터들을 이쁘게 꾸미는데 더 집중하고싶다
우선은 이 블로그에 가끔씩 그림을 그려서 올리는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자,그럼 AI가 준비해준 그림을 계속해서 그려보도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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