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용하지않고 거의... 아니 완전히 방치해둔곳이지만 나도 한때는 PIXIV에 그림을 자주 올리곤하였다
그 당시 내가 그리는 그림자체가 워낙 속성이 속성이다보니, 국내의 그림커뮤니티에 올리는것은 아무의미가 없기도했고
대부분 듣게되는말은 그저 잘그렸다는 칭찬뿐, 아무도 그 그림에 대한 본래속성을 알아주지 않았기때문이다
물론, 잘 그렸다라는 말을 듣는것도 좋은것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내가 그림을 그리는데 필요했던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일본사이트에 직접 그림을 올리고는 하였는데, 맨 처음 내가 친구에게서 PIXIV의 존재를 모를때는
나는 그저 "아직까지 살아있는 특정 팬사이트에 내 그림을 올리는것이 소원이다" 라고만 생각하였다
그때는 그러했다, 특정 소수의팬층에게 내가 한 무언가를 같이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금부터 약 10년전... 나는 인터넷홈페이지(블로그가 아니다, 까페도 아니다, 홈페이지다)를 주로 오고가는것을 즐기던 사람이었다
그 시절 내가 좋아한 게임은 대부분 일본의 비디오게임, 그중에서도 연애게임을 좋아했고
그 와중에 당시 일본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다시피한 몇몇 팬사이트들을 즐겨찾기하여 자주 보고는했다
그때 당시 일본에 유일하게 존재하던 팬사이트인 티아하트(주로 HuneX 사의 연애게임 팬 페이지)에 자주 접속했고
그곳에서 그려지는 유저들의 그림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저곳에 내 그림을 올리고싶다" 라고 생각하였다
어찌보면... 이것이 내가 고전게임의 여성캐릭터를 그리게되는 첫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0년전의 추억이나 이야기하려고 간만에 티스토리 접속한것이 아니기때문에 글은 마치도록 하겠다
사실, 거의 5년가까이 그림을 그리는것을 하지않다시피하고, 맨 마지막으로 뭔가그려본것이 정확히 작년 6월...
그 마저도 내 자작캐릭터를 그려본것이 고작이기에, 실제로 고전게임캐릭터를 그려본것은 거의 5년동안 손놓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사실 이런와중에도 나는 가끔 내가 백업해놓은 하드디스크나, 또는 잡다한 데이터모음의 폴더 등등...
이러한것을 살펴보면서 내가 그렸던 그림PSD 파일들을 가끔 확인하고는 한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한다, "아 이런 그림도 그렸었지..." 하고말이다
그래서 오늘새벽에는 5년넘게 방치해놓은 나의 PIXIV계정에 접속해보았다
다행히도 5년 접속안했다고해서 계정이 사라지거나, 또는 이메일 인증을 다시하라거나 하는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간만에 내가 그렸던 그림을 천천히 보던도중... 나는 문득 한가지 변화를 알게되었다
"별점제도가, 사라졌다...?"
사라진 별점제도, 그 대신 "좋아요!" 식으로 변했다
5년전, 아니 어쩌면 그것보다 더 훨씬 오래되었을 시기였다
당시 PIXIV에서는 이유를 모르는 별점테러가 존재할때였는데
원래 당시의 별점제도는 1점부터 10점 사이에서 점수를 주는것이었기에, 마치 네이버도전만화 별점과 비슷한식이었다
그렇기때문에 당연히 1점테러가 존재했고, 나 역시도 그것을 자주받아본적이 있었다
이로인하여 나는 별점제도의 PIXIV보다, 하트제도(좋아요 비슷한것)를 가지고있던 TINAMI를 더 선호하게 되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TINAMI에서는 하트를 받고 즐찾도 받고 트위터팔로윙도 받고 그랬지만
정작 "그림과 그림 속의 캐릭터를 알아봐주는 사람들의 코멘트" 는 받지못했다, 이는 네이버까페에 그림을 올릴때와 비슷한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그만두었다, 물론 별점테러에 민감한 나로서는 PIXIV에도 접근하지 않았다
그리고 몇몇 네이버까페에서 그림을 올리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며 지내던 나는, 자주가던 까페를 탈퇴후 모두 손을떼었다
지금도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만약 몇년만 더 일찍 이뤄졌다면 어떠했을까?" 하고 말이다
내가 PIXIV에서 별점테러를 받기전에 좀 더 일찍 "좋아요!" 식으로 바뀌었다면
나는 고전게임 캐릭터 그림을 한장이라도 더 그려서 올렸을까? 그와동시에 내가 그림그리는 컨디션을 좀더 유지했을까?
물론 알수없다, 그렇지만 그때 당시의 나를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가능성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다소 아쉽다는 생각은 한다, 그건 당연한 이야기일것이다
1996년, 취미삼아서 내가 좋아하는것을 그리겠다고 하면서 그렸고
2000년, 내가 만들어낸 캐릭터를 내가 그리겠다고 하면서 그렷고
2007년, 내가 좋아하는 고전게임속 캐릭터를 그리겠다고 하면서 그렸다
그리고 2012년을 마지막으로 이제 더는 손안에 아무것도 잡지않는 사람이 되었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은 당연하다
결국 글을 적으면서도 난 내가 뭘 적고 싶어서 적는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확실하다, 새벽에 하드디스크 안의 파일을 보던도중에 나의 예전에 그린그림을 발견했고
그로인한 추억을 되새기면서 간만에 PIXIV에 접속하였더니, 내가 PIXIV를 그만두게 만들었던 계기인 "별점테러"가 사라졌다...
그리고 그것을 본 순간, 약 10년간의 기억들이 이것저것 뒤섞인채로 머리속에 떠올랐다... 라는것이다
.
..
...
물론 동시에, 내가 다시금 그려볼수 있는것은 없는가... 하는 생각도 같이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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