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나는 수면대용으로 가끔 잠이 안올때 아니메를 보는편이다
그리고 오늘도 언제나처럼 아무거나 보면서 잠이 오면 노트북끄고 자려고 했는데
마침, 평소에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어서 나는 겐지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성인용마크가 찍혀있길래, 좀더 바이올런스(잔인한)한 연출이 나오는 액션장르의 아니메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이 작품은 요시츠네와는 아무 관련도없고, 게다가 액션이 난무하는 그러한 작품도 아니었다
처음에는 보면서 "아, 잘못 골랐구나" 라고 생각을 하며 봤고
또한 캐릭터의 디자인 역시도 무언가 피부색이 흰색빛을 띄는것을 보면서
상당히 좀 귀신적인 느낌이라고 생각해서 왠지 접하기가 힘들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 작품을 보면서, 내가 생각한 이 모든것이 정말 바보같음을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이 작품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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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源氏物語千年紀 ED - 恋 ]
=>겐지이야기... 알고보니 이것은 일본 고유설화의 하나로서,
주로 남녀간의 연정을 표현해내고 있는 이야기였다
그런점에서 이 작품을 보면서 내가 느낀것을 몇가지 말하려고하면, 정말 어떻게 글로 표현해야 할지 모를정도다
우선, 이 작품은 성인용이다
본래 나는 남녀가 알몸이 되는 장면이 나오는것에 꽤나 거부감이 많은편이다
그래서 이 작품도 무언가 알수없는 거부감이 생길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뭔가 달랐다
분명 이 작품은 성인용인데, 내 눈에는 정말 성인용같지 않은, 아니 한편으로는 이것이야말로 진짜 성인용같은 느낌...
그만큼 나로서는 이해가 그리 쉽지 않으면서도, 그 연출이나 분위기 하나하나가 정말 인상적이고 아름다웠다고 생각이된다
작품속에서 나오는 여성들의 모습은 가히 "미녀" 가 불릴정도의 분위기를 지니고있으며
지금 내가 이 글을 적으면서 듣고있는, 이 작품의 테마음악과 더불어서
특유의 분위기, 그리고 화면연출... 이러한 모든것들이 정말 아름답다고 여겨질 정도였다
내용도 생소하고, 인물도 생소하며, 보이는 모든것들이 전부 생소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작품속에서 보여주는 인물간의 감정과 여러가지 부분들이 상당히 보는 나로하여금 느낄수있게끔 해준것같았다
조금 표현이 이상할 지도 모르지만... 정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남녀간의 사랑이야기 라는것은, 이다지도 힘들고 괴롭고 그리고 기쁜이야기 로구나" 하고 말이다...
음악또한 매우 감미롭고, 때로는 화사하게... 또 때로는 슬프게 울리는 음악이 매우 인상적이며
작품의 성우들 역시도, 본래대로면 여타의 캐릭터물에 나올법한 성우들까지도 모두
이 작품의 분위기를 어긋나지 않도록 연기를 잘 해주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뭐 개인적으로는 미스캐스팅이라 생각되는 인물이 한명이 있긴한데
이게 하필이면, 내가 좋아하는 "흡혈희미유" 의 메인캐릭터성우 나가사와미키 라...
(로쿠죠기미는 조금 더 요염하면서도 섬세한쪽일터인데, 나가사와 미키의 목소리는 무언가 조금...)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불만점이 있다면, 나가사와미키의 부분뿐만 아니라
바로 분위기에 어울리지도 않는 오프닝곡을 뽑고싶다
나는 진짜, 오프닝곡만 들었을때는... 요시츠네가 겐지의검으로 요괴퇴치라도 하는 내용인줄 알았다
이다지도 차분하고 아름다운 연출이 이어지는 작품에, 비트가 빠른 음악이라니... 나는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다
오죽하면 오프닝이 나올때마다 듣기가 싫을정도 였겠는가?
하지만 반면, 엔딩테마는 너무나도 좋은곡이다
정말 작품의 분위기에 딱 맞을 정도의 가사, 그리고 반주
게다가 노래를 부른 사람의 목소리또한 매우 인상적...
정말 오프닝을 제외하고는, 엔딩곡도 그렇고 배경테마음악도 그렇고... 매우 좋다고 생각된다
또한, 평소에 일본의 전통미인 같은것을 은근히 신비하거나, 또는 아름답다고 여긴적이 많은 나로서는
이 작품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미녀의 캐릭터들이 상당히 아름답게 느껴졌는데
정말 작품에서 나오는 말 그대로 "미야코의 꽃" 이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그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다
긴 흑발의 고풍적이면서 신비로움을 가진 미녀들을 보면, 정말 그 아름다움에 그대로 빠져들게 되고말았다
작화, 분위기, 내용, 음악, 연출... 이 모든것들이 정말 이 작품을 더더욱 아름답다고 느껴지도록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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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간에 무려 전 11화를 잠을 자겠다는 생각도 없이 전부 보면서 푹- 빠져들었다
아니, 오히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그 신비한 매력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작품의 진행이 느릿느릿 하다고 느끼지도않았고, 그렇다고 스펙타클하다고 느끼지도 않았다
적당하게 이어지는 이야기의 흐름이 매우 보기가 좋았고, 또한 더더욱 몰입할수 있게끔 하지 않았나 싶다...
끝으로 이 짧고 부족한 후기문을 적으면서 가장 아쉬운점이 있다면...
내 글 주변이 워낙에 부족하여, 내가 이 작품을 보면서 여러가지 느끼던것들과 더불어서
이 작품을 아름답다고 여길수있었던 그 수많은것들을 글로 표현해내지 못하는게 다소 아쉬운 기분이다
하지만, 이렇게나마 그때그때의 생각이나 느낌을 글로 남긴다는것에 왠지 만족하는 부분도있다
그리고 동시에, 이러한 좋은작품을 접할수 있던것에 매우 만족하고있다
이 작품은 그러한 작품이다, 정말 간만에 푹- 빠져들면서 볼수있을 정도의 좋은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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