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메뉴2/자작그림(Gallery)

[자작그림] 아사기리요코 - 환몽전기레다

Initial-K 2010. 5. 17. 03:10

=>어제 그렸던, "환몽전기레다"의 아사기리요코 라는 캐릭터의 그림이다
사실 나는, 분명히 몽환전사바리스2 그림을 그린이후에 기분전환으로서 환몽전기레다를 접하게 되었고
그 결과, 너무나 멋진 그 모습에 꼭! 한번 그려보고 싶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째서 그게 이렇게 되어버린것일까...

앞서 적은부분이지만, 환몽전기레다의 관련자료를 이래저래 찾아다니던 도중에
나는 수많은 이미지를 저장할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미지는 하나같이 엄청난 것들이었고... 그래서인지 그러한 그림들이 마치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네 녀석의 실력으로는 환몽전기레다는 그릴 수 없다" 라고...

사실 생각해보면 과대해석과 더불어서, 쓸데없이 안좋은쪽 으로만 생각하는 형태라는것은 알고있다
하지만 최근에 어떠한 계기로 인하여, 나는 내 그림에 대한 자신감 / 신뢰감 / 만족감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기에
도무지 그러한 생각을 떨쳐내기가 힘들었다
그렇다고해서 그저 한숨만 쉬면서 아무것도 그리고 있지 않으면, 그나마 지금의 그림조차도 더 안좋아질것으로 여겨졌기에
나는 조금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달래고자 환몽전기레다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위에 투고한 이미지가 바로 그것이다

뭔가 최근들어 스스로 올가미를 거는형태가 많이 늘어버렸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자아도취가 되어버리는 성향이 있어서그런지
어쩌면 한동안은 계속해서 이 상황이 유지될것같고, 만약에 심각해진다면 아마도...

지금 가지고있는 BAMBOO-MTE 450 타블렛을 다나와장터에 올려버릴지도 모를것같다 (이미 한번 올릴뻔했다)

그림을 그리면서 가장 생각해서는 안될것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 여러가지 생각들이 대부분 머리속에 담겨지고있다
그림을 그리는 목적, 즐거움, 보람, 만족감, 의미 기타등등... 이러한것들이 점점 느껴지지 않게되는것도 한몫하고있다
가장 치명적인것은, 분명 그림은 예전보다 좋아지고... 다른분들도 이전그림보다 더 만족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그림을 그리는 나 자신은 만족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게 제일 치명적인 부분이다

누군가 나와 같이 레트로작품의 캐릭터를 위주로 그릴 사람도 없다보니, 조금 쓸쓸함도 느껴지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