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메뉴1/블로그일기(Diary)

[오래전의 기억...] 오랜만에 다음넷까페에 들러보았다

Initial-K 2010. 1. 27. 14:09
=>지금은 사용을 하지않은지 벌써 약 5년가까이 방치되고있는 다음넷까페...
사실 군대를 가기전까지 열심히 운영했고
회원수도 적절하면서 분위기도 좋았던곳이라 꽤나 애착을 많이 가졌던곳이다
정말 오래전의 추억의 분들의 흔적을 보니 참 예전생각도 나고, 나름대로 여러가지 기분도 느낄수 있었다

특히나 그곳 게시판을 둘러보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라면, 내가 군대를 간 사이에 글을 열심히 적어주신 그 분
오래전에 글을 하나씩 읽어보기는 했지만, 지금와서 다시 느긋~ 하게 읽다보면 정말 뭐라해야할지...
아무튼간에 지금은 우리나라에 안 계시는데, 다음에 또 다시 마주칠날이 있다면 또 한번 그림을 드리도록 노력해야겠다

게시판을 둘러보면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이라면 바로 이 부분...

" P군 그림, 참 좋았는데... 단순히 예쁜 것만이 아닌, 정성이 가득 들어간 그림... 많이 좋아했어요 ^^" 라거나...
"오랜만에 MSN으로 말 걸었는데, 바쁘셨는 듯 대답만 '네,네' 하시더군요 ^^;" 라거나
"
P군 제대하시면 ○○님이랑 셋이서 뵈었으면 하네요. 군 생활 열심히 하세요! 등등...

사실 지금에와서 이 코멘트에 대한 답변을 남기는것도 그렇긴 하지만
왠지, 남겨놓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분이 들었기에 몇가지 적어본다
물론 해당 코멘트를 남겨주신 분은, 요즘도 MSN메신저로 대화를 잘 하고있지만 말이다...

먼저 그림의 경우, 사실 나로서도 왜 이렇게 되어버린걸까... 싶을정도인데 진짜 저때 당시의 내 그림은 참 좋았다
당시에 순정만화를 열심히 연구하던 시절이라, 그림체도 그러한 쪽으로 자주 가깝게 되어갔고
캐릭터의 표정도 좀더 밝고 화사한 느낌이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뭐 기분탓인지도 모르지만 아무튼그랬다
물론, 정말 그림을 그리면서 정성을 투자도 많이했다... 적어도 내 실력의 한계에서는
약 10명정도의 내 그림 고유의 팬들이 있던 시절이었는데, 어차피 이제는 다 지나간 추억이다

그리고 MSN대화에서 대답을 건성건성했던 그것은...
사실상 군대전역후에도 메신저를 진짜 켜놓지 않고 살다시피 했었는데
이 이유가 바로, 군대가기 이전의 인터넷생활패턴을 다 버리기 위해서였다
그러다보니, 한때 잘 알고지내던 사람들이나 친구들을 일부러 피하면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바꿔갔는데
뭐 결국은 다시금 다들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되었지만, 적어도 그 이전의 기간동안 그렇게 하면서 나는 변할수있엇다
메신저창에서 대답을 대충한것도, 사실은 조금씩 다른분들과 멀어지기 위한 하나의 단계이기도 했고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역한후에 3명이서 같이 만나자고 하신 그 이야기...
사실 이 경우, 일단 코멘트를 적어주신 분이 이제 우리나라에 안 계시고
또 하나 더불어서 3번째 인물이신 분의 경우는, 재작년쯤에 나와 의견이 크게 틀어지면서 이제는 연락을 하지않고있고
사실 2009년 초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안부인사도 안 드리고, 또한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찾아가본적이 없기때문에
확실히 말하자면 이제는 그냥, 서로 잊고 사는 정도가 되었다
한때는 진짜 내가 "누구보다 더 그림을 그려서 드리고싶은 분" 이었는데... 정말 인터넷이란 힘든것이다...

물론 그렇게본다면 또 다른 대표적인 케이스가 있지만... 여기서는 그 부분은 언급하지 않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가끔 생각하지만, 과거의 흔적을 보다보면 참 묘한 기분이 든다
그런점에서 군대기간동안 잘못방치해서 그대로 고장이 나버린 나의 15기가 하드가 더더욱 아깝게 느껴지는데
진짜 내 인터넷 생활의 가장 큰 추억을 가졌던 2002-2003년의 기억들이 싸그리 복구불능이 되는것이 지금도 너무나 안타깝다

저때 당시의 나는 뭐라고할까... 완전 바보같이 "저돌맹진" 하는 스타일이었다
국내에 발매하는, 또는 정식발매가 아니더라도 개성있고 흥미가 있는 연애육성게임만을 주 타겟으로
진짜 당시에 너무나 열심이있고, 그때당시에만 해도 "연애육성게임의 미래는 밝을것이다" 라고 굳게 생각해왔었다

...근데 지금와서는 "전연령 미소녀게임에 미래는 없다" 는 것을 깨닫고 말았으니... 참 인터넷은 모를일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나는 은근히 저때시절을 계속 그리워하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든다
다시금 "전연령 연애육성게임" 들이, 극성빠들(ㅇㄷ)의 의한 눈살찌푸려지는 사례들이 보여지지 않고
또, 그러한 게임들에게 편견의 시선을 가진 사람들이... 그 게임들을 하나의 "장르" 로 인정해주는 시대

전연령 연애육성게임이 인기가많고 인정받던 그 시대가 다시온다면, 나는 진짜 한번 더 노력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