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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다운로드 서비스...] 잘하면 콘솔게임시장 전체를 바꿀지도 모른다

Initial-K 2009. 6. 20. 08:17


=>본래 E3이후로 적어야 할 글이 정말 산더미처럼 많이 존재했다
NATAL의 경우도그렇고, PSP GO에 대한 이야기도, 물론 다른 게임소프트들의 이야기도 하고싶었고...
뭐... 결과적으로 블로그에는 그다지 글 안적고 R웹 게시판에만 이것저것 줄창적었지만 말이다(...)

아무튼 여기서는 잠깐 "XBOX360의 다운로드서비스" 관련으로 몇가지 생각해보려 하는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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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MS는 "풀 다운로드 서비스(Game On Demand)" 를 슬슬 시행하려고 하는데...
사실 이것은 PSP GO역시도 같은방식으로 서비스를 하려하고있다
R웹에서 사람들은 "UMD는 왜 빼? 망하려고 작정했냐?" 라는말을 많이 하지만
솔직히 내가 보기에 이것은 그냥, "GBA슬롯 왜빼? 망하려고 작정했냐?" 와 비슷하게 보여진다...
(물론 NDS때도 그랬다, GB게임 왜 지원안하냐고... 뭐 결과적으로는 NDS는 성공했다...)


당장 현실과 더불어서 지금의 상황을 "유지" 하려는 그 자세와 방식으로는 현재를 타파해낼수가 없다
이번 E3에서는 사실 MS,소니,닌텐도 3사가 그것을 분명 인식하고 실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렇기때문에 MS는 NATAL이나 GOD(겜오브디먼드)가 등장한것이며, 소니측도 PSP GO나 딸랑이2개(모션컨트롤러)가 등장한것이다
...물론 닌텐도측의 정말 "깨는 주변기기" 가 등장한것은 의외였지만 말이다...
참고로 바이탈센서가 첫 등장할때 R웹 닌텐도 대화방 사람들은 "이거로 맥박이나 재라고?" 하면서 웃었지만
이와타의 한마디에 그것이 단순한 맥박기기가 아니라 또다시 하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수있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나 역시도 그 말에 상당히 놀라버렸다, 설마 "사람의리듬과 그것을 조절해줄수있는 소프트의 연계성"이라니...

그렇지만 현재시점으로서는 가장 주시해야할 부분은 역시 PSP-GO 가 아닌가싶다
일단 PC측에서는 벌써 이것저것 실행되고있는 부분이지만, 콘솔측에서는 아무래도 첫 주자가 아닐까싶고말이다
UMD슬롯을 제거하고, 앞으로의 게임은 다운로드로서 제공된다는 점...
이것을 어떻게 해내느냐가 현재 관건이고, 또한 어떻게 잘 유지하느냐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동시에 이것을 소니측이 제대로 해낼수있다면 어쩌면 게임시장의 흐름은 지금과달리 변할수있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단순히 "어디어디가 우세하다" 같은 그런식의 흐름이 아니다, "콘솔게임 전체시장" 의 흐름이 변할지도 모른다


언젠가 누군가가 나에게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 게임을 다운로드로 유료서비스하면 자신은 구하지않겠다고...
자신은 패키지로 구입해서 놓아두지 않으면 소장가치를 못 느낀다고 말이다...
사실 나 역시도 그런 생각을 하게된다, 이것은 예전부터 패키지를 손에 잡으면서 즐겨온 사람으로서 어쩔수가 없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다운로드 컨텐츠역시도 하나의 패키지처럼 등장하고있다
작년 등장했던 GTA의 다운로드 컨텐츠인 "GTA4 Lost and Damned" 의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단순히 DLC의 존재이긴 하지만 하나의 패키지게임같은 외형을 갖추고있다
앞으로는 GTA뿐만이 아니라 많은 게임들이 이런식으로 등장할수 있을것이다

물론 온라인을 서비스할경우 생기는 문제점이 꼭 없는것은 아니다
기간이 오래 지나버리면 특정게임을 즐기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수있다
어쩌면 게임의 풀 다운로드 서비스라는것은... 게임을 "1회용" 처럼 여기게끔 하는 방식일지도 모른다
이것은 예전부터 게임을 구매하면서 소장해온 올드유저들에게는 큰 반감의대상이며, 거의 "배신" 에 가까운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각을 달리 할 필요는 존재한다, 어차피 시대는 변하고 게임도 변하는것이다
올드유저가 그리 주장하고 싶으면 그저 지나간 게임만 파고들면 된다
이제 "앞으로의 게임들" 은 앞을 바라볼수밖에 없다, 지나간 흐름이나 형식같은것에 구애받지 않고말이다
게임을 구하거나 말거나 그것은 자유다, 소비자의 의사는 결코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 알아야 한다, "게임을 하기위해서 정당한 댓가를 지불" 하는 상황을 좀더 확실하게 하고
동시에 그것을 보편화 시킴으로서, 콘솔게임 시장의 변화를 생각해볼수 있다는 점이다

어차피 사람들은 그때그때의 게임을 즐기고싶어한다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요즘결제를 하고, 언제 서비스가 끝날지도 모르는게임을 즐기게된다
그저 단순히 그런것에 상관없이, 사람들과 멀티플레이를 하고 또 즐기면서 익숙해지는것이다
...당장 그 해답이 나온지 오래 아닌가? 바로 "온라인게임" 이라는 존재가 가르쳐주듯이 말이다...

온라인게임의 성공이 보여주는것은 하나의 가능성을 충분히 제시해주었다
사람들은 "소장하기위한 게임" 을 꼭 고집하는것이 아니라는 점... 동시에 "그때그때 남들과즐기는 게임" 에 많이 익숙하다는 점이다
온라인게임은 어쩌면 처음부터 전체게임시장을 뒤바꿀수있는 요소를 가르쳐준것이 아닌가싶다
DLC라고하는 부분유료화 정책과, 코드인증 이라고하는 접속방식 등등...
이제 게임과 게이머들은 "온라인" 이라는것을 떼놓고서 게임을 생각할수 없는 시대가 다가오는것이다


얼마전에 적었던 글 이지만, 사람들은 "무료컨텐츠" 를 상당히 좋아한다
하지만 그것을 반대로 말하자면, "유료제한으로서 즐길수있는 컨텐츠" 에는 약하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나 역시도 돈을주면서 소장도못하는 게임을 남들이 할까? 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블리자드사의 WOW(World Of Warcraft) 가 성공하면서 그것은 이미 충분히 입증된것이다, 물론 그것은 국내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돈을 써야만 즐길수있는 컨텐츠에 은근히 약하다" 라는점을 말이다...

게임상의 풀 다운로드 서비스가 이뤄질경우 사람들은 처음에는 거부감이 심할것이다
하지만 정작 이것이 보편화되고 퍼지게 된다면 사람들은 게임을 하기위해서 "어쩔수없이 결제" 를 하게되는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그냥 결제하면서 게임즐기는것에 위화감이 사라지게되고 익숙해질것이다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존재" 이기때문에 말이다...

이제는 콘솔게임시장도 기존의 "흐름" 을 버릴때가 되었다
PS2까지 잘 이어지던 콘솔게임 독자적인 흐름은, 벌써 시대가 변하면서 무너졌다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채택하면서 또 다른 흐름을 만들어놓을때가 온 것이다
이제는 게임사가 대를위해서 소를 희생하면서, 좀더 앞으로 나아갈수있는 방침을 제시하고 그것을 실행할때가 온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나는 한번 더 PSPGO 와 GOD(겜오브디먼드) 의 성공을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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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글이 상당히 길어졌다, 오랜만에 이것저것 정리해서 적느라 나로서도 빡셋다(40-50분 적었나?;;)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CD키처럼 정품인증코드를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편이다
이는 PC게임을 주로 즐겨온 나로서 어쩌면 고집일지도 모르지만...
PC게임의 경우는 사실 알고보면 새로운 비전을 많이 제시해주었다, 다만 보안이 취약했을뿐이다...
정품DVD키의 인증도입을 해서 게임을 즐긴다면 패키지소장도 가능하며, 게임역시도 자신이 입력한 코드로 자신의ID로 즐길수있다
...다만 이것은 아직 시행하거나 하는 조짐도 없으니, 그냥 개인의 망상이라고 여기는게 전부일듯하다(...)

지금까지 약 1시간가까이 글 뻘질나게 적느라 존내 빡셌다(...) 이만 마쳐야겠다...